얼음 아리랑

윤명철 시집

윤명철 지음

하늬바람 2024년 08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역사학자이자 계간 『지구문학』으로 등단한 윤명철 교수의 열여섯 번째 시집 《얼음 아리랑》
북시베리아, 바이칼, 알타이 등을 답사하면서 쓴 시를 모아 시집으로 엮었다.
1부 <연해주 극동 시베리아 기차>, 2부 <바이칼, 중앙 시베리아>, 3부 <알타이 아리랑>으로 총 54편의 시로 되어있다. 또한 몇 장의 사진을 넣었다.

목차

시집 〈얼음 아리랑〉을 내면서 … 2
1부 연해주 극동 시베리아 기차 … 9
야밤, 두만강 건너 옛 발해 땅 찾아가는 농사꾼들 … 10
두만강 건너 해삼위(海蔘衛) 땅에 닿은 그 … 12
어디 있는가? 발해 호랑이여 … 14
흑룡강 백어떼의 哀哭(애곡) … 16
밤비 내리는 북시베리아 타이가 … 18
시베리아 호랑이 고독 … 20
시베리아 호랑이 소리 들으려 … 22
시베리아 별들 … 24
한 노인네 북시베리아 열차에서 흰색 타이가 보며 … 26
북시베리아의 야(夜)밤은 까맣지 않다. … 28
사리알, 백회혈 막은. … 31
별씨들 심는 식목일 … 33
‘꿈자리 사나와요.’ … 35
북시베리아 열차의 이름 없는 역과 이름 모를 승객 … 37
달리고, 또 달린다. … 39
북 시베리아의 5월 눈 … 41
북시베리아 타이가에 걸린 무지개들 … 42
북시베리아 열차 안의 강아지 … 44
하늘 사슴 눈 알 … 46

2부 바이칼, 중앙 시베리아 … 51
시베리아, 날(飛)늑대 쫓는 순둥이 똥개 … 52
시베리아, 울울록록(鬱鬱綠綠) 망망창창(茫茫蒼蒼) … 54
바이쿨, 얼음 아리랑 … 57
바이쿨, 에벤키 샤만의 공수 … 60
‘바이쿨(텡기스)’ 오로라(aurora) … 64
금강산, 나무꾼과 선녀 … 66
바이쿨서 재회한 나무꾼과 선녀 … 68
중앙시베리아 타이가 어떤 고개에서 … 73
한 존재 … 75
나는 나를 보는 중이다 … 77
무심(無心) 관망 … 78
비 사이(間) … 80
아내가 말한다. … 81
‘아라리’ ‘가나리’ 아리랑 … 82
바이칼, 얼음 얼음 아리랑 … 84
4월 말 북바이칼의 얼음 무지개들 … 93

3부 알타이 아리랑 … 97
알타이 얼음공주의 꿈 … 98
알타이 얼음공주, 역사의 美 … 101
알타이 얼음 속 오키발라 공주님. … 103
알타이 얼음공주님 팔뚝 문신 … 106
알타이 원음(源音) 부스러기들 … 108
알타이산 카툰강의 역린(逆鱗)붕어 … 110
알타이 넋두리, 魂聲 … 112
새하양 자작나무 껍질 … 113
깔박타쉬 암각화 속 얼음공주님 징표들. … 115
깔박타쉬 암각화 속 숫말 … 118
암각화, 암혈 선방 … 119
알타이 산 치어다보아 온 나. … 120
알타이 아리랑 … 122
알타이 산 속 하 많은 물밭들 … 124
알타이 산 풀색 노을들 본 적 있는가? … 126
알타이를 떠나며 … 128
초원 카라반의 아낙 … 130
초원의 바람 … 132
알타이 산록 사슴불 … 134

책 속으로

북시베리아, 바이칼, 알타이.
사람들이, 문인들이 쉽게 인연을 맺을수 있는 공간, 시간, 사람들은 아니다.
세상을 참 많이도 돌아다니며, 별별 체험을 많이 한 나로서도 마음을 울렁이게 만드는 곳들이다.

하양 띠 두른 북시베리아 타이가의 숲평선.
눈 앞에서 스쳐 보내는 동물, 식물들의 모습들.
어둑어둑해지면 나타나 밤새 따라다니는 달과 별 떼들.
무르익은 봄 날에 하얗게 얼음이 뒤덮힌 숲과 호수들, 그리고 그 바이쿨.
아, 내 핏물, 내 넋 곳곳에 밴 그분들의 원향인 Altai(금산).
그리고
이름없는 역을 타고 내리는 이름 모를 종족들, 사람들.

온갖 자연과 역사, 문화의 환청과 환시들.
주렁주렁 오만 신물들을 매단 에벤키 샤만처럼 변해가는 나.
그 귀한 ‘신기’를 암각화처럼 새겨댔고.
그러다 보니 시집이 돼버렸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명철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연구 분야는 고구려사와 동아시아 해양사이며, 광개토태왕을 통해 21세기의 󰡐고구리즘(gogurism)󰡑의 실현을, 장보고를 통해서는 ‘동아지중해 물류장 역할론’을 꿈꾸고 있다. 동국대학교 교수와 유라시아 실크로드 연구소장으로 재직했으며, 해양문화소장, 고구려연구회 부회장, 한민족학회장, 고조선 단군학회 회장 등을 맡았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국립 사마르칸트 대학교 교수, 동국대 명예교수로서 한국해양정책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국내외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는 현장조사를 하는 한편, 해양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로로 대한민국 근정포장을 수훈했으며, 1회 김찬삼여행상을 수상했다. 동아일보 창립 90주년 ‘2020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됐고 연암문학예술상 시 부문 대상, 봉암 역사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그 밖에 동아시아 고대학회 학술상, 문화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한 활발하게 작품 활동 중인 시인으로서 계간 『지구문학』 편집위원 등을 맡고 있다.
『역사는 진보하는가』, 『동아지중해와 고대일본』, 『한민족의 해양활동과 동아지중해』, 『고구려 해양사 연구』, 『말타고 고구려 가다』, 『역사 전쟁』, 『고구려는 우리의 미래다』, 『광개토태왕과 한고려의 꿈』, 『장수왕 장보고 그들에게 길을 묻다』, 『수륙도시 서울의 역사와 미래』, 『윤명철 해양논문선집 8권』, 『동아시아 해양영토분쟁과 역사갈등의 연구』, 『한민족의 해양활동 이야기』, 『고구려 해양방어성 연구』, 『유라시아 세계의 이해와 활용』, 『유라시아 세계와 한민족』, 『한국, 한국인』 등 70여 권의 저서와 다수의 공저 및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단군신화 서사시 2부』를 비롯해 『고구려 겨울』, 『고구려 소리』 『바이칼 알타이 우랄』, 『천산파미르 그리고 사막』 등 15권의 시집을 출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