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낭만의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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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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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일상적 여행기
프랑스 빵집에서 일하는 현지 파티시에르와 함께하는 프랑스 문화 기행
‘프랑스’, 단어만 들어도 낭만이 가득하다. 머릿속에는 곧게 뻗어 있는 에펠탑이 떠오르고 고요히 흐르는 센 강이 그려진다. 그중에서도 특히 파리는 도시 그 자체로 낭만이다. 이런 프랑스에서 매일 아침을 맞이하면 어떨까? 저자는 빵의 고장, 프랑스 현지에서 파티시에르로 일한다. 어느 곳을 가든 ‘빵집’ 하나를 꼭 들러서 그곳의 맛을 탐미한다는 그. 《맛과 멋, 낭만의 프랑스》는 그간 그가 모아온 ‘프랑스 아카이브’라고 할 수 있다. 현지인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공간과 빵집, 장소 등 꼭꼭 숨겨 둔 보물 같은 장소를 모두 담았다. 창문을 열면 에펠탑이 반기고, 비에 젖은 도시는 여전히 아름답게 느껴진다. 책에는 넘치는 정보 속에서도 생생한 정보를 가득 모았다. 또 프랑스의 매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알짜배기만 소개한다. 프랑스 여행이 처음인 이들부터 N 번째 여행으로, 새로운 프랑스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까지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Part 1 드디어 파리, 너와 나 우리 모두 파리지엔느
파리지엔느의 하루 014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046
보물 발견하기 062
발걸음이 닿는 대로 080
마음에 담는 파리 100
콧노래를 부르며 124
행복에 파묻혀 142
나를 위한 작은 사치 162
Part 2 도심을 벗어나 프랑스의 정원 루아르로
비밀스러운 숲의 성, 루아르 186
∘ 왕실의 보석함 블루아 성 189
∘ 용맹과 위엄의 샹보르 성 195
∘ 왕의 와인, 샹보르 와인 200
∘ 우아함의 절정 슈농소 성 204
∘ 수많은 이야기의 앙부아즈 성 210
∘ 반짝이는 도멘 드 라 따이 오 룹 215
∘ 기적의 마을 느베르 218
Part 3 강물을 따라 육각형 프랑스 탐하기
붉은 달빛 항구 보르도 224
∘ 사랑의 묘약 샤또 뒤 타이앙 231
∘ 술 긷는 샤또 라뚜르 234
입안에서의 축제 생떼밀리옹 238
∘ 신인 강자 샤또 발랑드로 244
∘ 과거와 현재를 잇는 코르들리에 수도원 247
중세 시대의 걸작 생 시르크 라포피 250
신앙의 요새 로카마두르 258
유네스코 세계유산 카르카손 264
믿음의 루르드 272
Part 4 365일 중 300일이 해가 쨍쨍한 남프랑스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 남프랑스 280
천년 역사와의 만남, 교황의 도시 아비뇽 284
풍광에 눈이 맑아지는 초록빛 마을 퐁텐 드 보클뤼즈, 릴쉬르라소르그 292
루베롱의 영혼이 담긴 아름다운 마을 후쓸리옹, 루르마랭, 메네르브 300
라벤더 향기를 탐하며 발랑솔, 베르동, 무스티에 생트마리 312
색감 천재 반 고흐의 발자취를 따라 아를, 생 레미 드 프로방스, 생트 마리 드 라 메르 322
프로방스의 향취, 맛있는 산책 334
Part 5 한계를 뛰어넘어, 꿈이 실현되는 알프스
유럽의 지붕, 알프스 354
크리스털 장인의 땅 샤모니 몽블랑 356
알프스산맥의 심장부 에비앙 레 뱅 362
오감이 깨어나는 제네바 호수의 파수꾼 이브아르 368
노랫소리가 들려오는 동화 같은 마을 안시 374
사보아 지역의 치즈들 380
에필로그 내가 사랑한 프랑스 387
참고문헌 389
달이 스치는 에펠탑 아래를 바라보니 발밑에 낭만이라는 행복을 남기고 있는 연인들이 보였다. 파리를 부르고 찾던 신비의 밤들을 지나 정말 이곳에 왔다. 추악하다는 조롱을 딛고 일어나 우아함과 기쁨을 나누어 주는 에펠탑처럼 달콤한 행복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며 잠자리에 들었던 날을 아직도 기억한다. 며칠은 아무 생각 없이 쉬었다. 잠이 쏟아졌다. 자고, 또 잤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처음 택한 일이 잠이라니 어이없지만, 그동안 쉼이 부족했었나 보다. 그래도 행복했다. 창문을 열면 에펠탑이 반겼고, 비에 젖어 시큼 털털한 냄새를 풍겨도 매혹적이었다.
_p.6, 프롤로그
나는 파리에 손님이 오면 꼭 이곳에서 하루의 시작을 연다. 그 누구라도 역사 내에 반짝이는 보물이 숨겨져 있다고는 상상도 못할 것이다. 평범한 기차역의 입구를 지나 무심한 철제 계단을 오르면, 빙글빙글 최면에 걸린 것처럼 햇빛이 환상 속으로 빠져든다. 복작이는 기차역 시공간을 뛰어넘은 다른 세계로의 이동이다.
_p.17, 파리지엔느의 하루
휴일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걷는 일은 모든 근심 걱정에서 해방감을 준다. 사람들의 재잘대는 말소리는 아름다움이고, 구름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은 귓가에 속삭이는 노랫가락이다. 불어오는 바람마저도 상쾌함 그 자체로 이유가 되는 하루를 근사하게 시작하고 싶어 쿨레 베르트 산책길(Coulé Verte-René Dumont)로 향한다. 직역하자면 ‘초록 오솔길 르네 듀몽’이라는 뜻인데, 르네 듀몽이라는 농업 경제학자를 기리기 위해 그 이름이 붙여졌다.
_p.47,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작품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날에는 책 한 권을 들고 햇살을 느끼며, 흐린 날에는 빗방울이 두드리는 노랫소리에 고개를 까딱거리며 창가에 앉아 있기만 해도 방해하는 이가 없다. 식물에 둘러싸여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이곳만의 비밀 세계로 안내된다. 장미 향이었을까, 데이지 향이었을까. 호기심 가득한 마음의 문을 열면 작은 식물원 온실 속에 들어와 있는 것만 같은, 로즈와 장 샤를 카라리니의 로즈 베이커리(Rose bakery)도 만날 수 있다.
_p.86, 발걸음이 닿는 대로
식사 전 약간의 허기가 질 때 샌드위치와 마실 화이트와인을 주문했다. 두 가지 화이트와인이 제공되는데, 모두 맛보아도 좋지만 두 가지 품종이 섞인 샹보르 AOC 슈베르니보다는 단일 품종으로 포도나무 역사를 보여 주는 샹보르 퀴베를 더 추천한다. 햇살이 잔을 통과하는 것 같은 색감이 반긴다. 미네랄이 충만하고 강렬한 새콤함이 혀를 강타한다. 기분 좋아지는 산도에 자두 향과 꿀 향이 살짝 스쳐 지나간다.
_p.203, 왕의 와인, 샹보르 와인
옛날 마카롱은 납작한 표면에 거친 크랙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안에 넣으면 쫀득 폭신하게 녹아내린다. 한국의 전통 과자로 치자면 유과가 가장 근접하지 않을까 싶다. 종이에 6개씩 붙어 있는 마카롱을 조심조심 떼어먹는 것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번 먹기 시작하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다 먹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쉽게 볼 수 있는 반질반질 미끈한 윤이 나는 쇼케이스 안의 알록달록 보석함 속 마카롱은 아니지만, 흑진주 같은 마력을 지니고 있다.
_p.242, 입안에서의 축제 생떼밀리옹
“태양의 도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Bienvenue dans la ville du Soleil).”라는 인사가 곳곳에서 울려 퍼지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남프랑스는 365일 중 300일이 해가 쨍쨍하다. 드넓게 펼쳐진 포도원과 익어 가는 보랏빛 라벤더, 울창한 숲 절벽 사이에 그림같이 펼쳐지는 마을, 역사를 품고 있는 성벽, 그 시간의 흔적을 쫓아 남프랑스를 찾는다. 지명을 딴 프로방스 스타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소박하지만 생기가 넘치고 다채로우며 자연의 소리와 향기가 가득한 이곳에서 잠시 일상을 덜어 내고 비운다.
_p.282,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때, 남프랑스
디저트 가게부터 숨은 명소, 역사까지 모두 담았다!
파리, 남프랑스, 알프스… 대도시는 물론 낭만 가득한 소도시까지
구석구석을 탐하는 프랑스 여행의 완전체!
프랑스는 자연과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역사의 나라’, ‘자연의 나라’라는 명칭이 아깝지 않다. 《맛과 멋, 낭만의 프랑스》에는 그런 프랑스의 매력이 가득 담겨 있다.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남프랑스의 후쓸리옹, 루르마랭, 발랑솔, 베르동, 알프스산맥을 따라 바라보는 샤모니 몽블랑, 에비앙 레 뱅, 안시, 프랑스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루아르, 카르카손, 루드르 등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프랑스의 곳곳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낭만의 도시 파리도 빼놓지 않고 구석구석 탐하고 있으니 프랑스 여행의 완전체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미식의 나라, 빵의 나라라는 수식어 또한 오롯이 경험할 수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의 바게트부터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셰프, 파티시에들의 음식과 디저트 세계까지 전부 즐기기를 바란다.
발걸음이 닿는 대로 떠나는, 소소하고도 특별한 휴식
걸으면서 맛보고 즐기는 나만의 프랑스 산책
여행의 매력은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일상을 벗어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누구나 일상을 벗어나 나만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러면서 여행에서 일상을 찾고, 휴식을 찾는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면 좋겠다. 또 여행이 일상처럼 펼쳐지기를 바란다. 이 책은 그런 여행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일상에서 벗어나 매일이 휴식 같기도 하고, 일상 곳곳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산책 같기도 하다. 산책하듯 도시를 거닐다 우연히 마주한 디저트 가게에 들어간다.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를 하나 장만해 다시 걸어 근처 공원으로 향한다. 공원에 가만히 앉아 바람을 맞으며 디저트를 맛보고,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한다. 또다시 걸어가다 발견한 미술관에 들어가거나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골동품 가게를 방문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에는 산책하듯 맛보고 즐기는 프랑스가 담겨 있다. 이 책으로 프랑스의 곳곳을 살펴보면 소소하지만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게 된다.
낭만 가득한 도시 여행으로 일상 속 설렘을 만나는
날마다 여행 시리즈 네 번째 책!
날마다 여행 시리즈는 국내외 여행으로 일상 속 설렘과 기쁨, 나와 삶의 발견, 소소한 일탈을 기대하게 만든다.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하고 새로운 시선을 통해 낯선 도시 여행의 즐거움을 선물하는 여행 시리즈로, 《맛과 멋, 낭만의 프랑스》가 그 네 번째 책이다. 가 본 적 없는 곳으로, 낯선 세계로 향하는 발걸음은 늘 가볍게. 우리가 맞이하는 새로운 세계가 나의 세계를 확장시킬 것이다.
작가정보
Le Cordon Bleu와 INBP에서 제과 제빵 과정을 마치고, CAP를 취득했다.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과자를 만들고 빵을 구워 행복을 전하는 사람이다. ‘여행’이라는 변화하는 풍경과 여정을 말의 가락으로 엮어 저편 너머 세계의 추억 기념품을 문 앞으로 배달한다. 여행 콘텐츠 디자이너로서의 활동도 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atelier_de_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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