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
2024년 08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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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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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썰전〉 고정패널 ★★
“개인주의에서 출발해야 한다. 다만 최대한 다정하도록 애쓸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관점과 해법의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본문 중).”
‘남에게 폐 끼치지 않으면서 자유롭고 행복하게 사는 삶’은 요즘 세상을 사는 이들이 바라는 삶의 방식일 것이다. 그런데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것과 자유롭게 사는 것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맞추어야 할까?
얼마 전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문제로 승객 간에 싸움이 벌어졌고, 여러 언론에서 이 사건을 크게 다뤘다. 이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 논란’은 각종 커뮤니티의 댓글 란에서 치열한 찬반논쟁이 이어지는 등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는데, 단순한 ‘개인의 잘못’이 아닌 ‘배려’와 ‘자유’ 등 윤리와 관련한 문제로까지 갈등이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비단 좌석 등받이 문제뿐만이 아니라 인터넷 포털에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사건사고 소식이 매일 끊임없이 올라온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다양한 비판과 비난이 쏟아지며 찬반 여론이 격렬하게 충돌하지만, 사건은 금세 잊히고 상처와 분노의 흔적만 남는다. 이런 모습은 이제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이런 혼란 속에서 우리는 각자의 경험과 가치관에 근거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문제에 여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무엇이 정말로 옳은지 명확한 기준을 찾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AI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지켜온 기존의 가치들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고, 전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길에 접어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 역시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러한 불안은 점점 타인을 향한 분노와 혐오로 번져가고 있고, 이 때문에 올바른 도덕적 기준과 공존을 위한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는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입장들 사이에서 인류가 공존하는 길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고군분투해 온 한 윤리학자가 요즘 시대에 맞춰 새롭게 쓴 윤리 안내서다. 고대 그리스 사상가 플라톤부터 현대 정치철학의 핵심 인물 마이클 샌델까지, 대가(大家)들의 사상을 바탕으로 꼰대혐오 같은 사소한 문제부터 인종차별, 장애인 혐오, 환경 문제까지 좀 더 명확하고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울 것이다. 그러나 철학 이론이나 개념을 단순히 나열하는 대신, 이러한 문제들을 논리적이고 현명하게 판단하는 법을 다루며 분노와 갈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나의 자유만을 중시하던 ‘개인주의자’에서, 자신의 가치와 관심을 중심에 두면서도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정한 개인주의자’가 되는 법을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1장 나만 옳다고 우기는 사람 벗어나기│서로 이해하기 위한 도덕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 왜 안 될까?│공자, 솔직함의 중요성
“지금 차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애덤 스미스, 역지사지와 동감
과거를 말하는 건 모두 꼰대일까?│데이비드 흄, 우연의 힘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만나야 할 철학자들 1
2장 자유면 다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좋은 관계를 부르는 도덕
고속버스 좌석 등받이를 마음대로 젖혀도 괜찮을까?│리처드 브란트, 규칙 공리주의
선생님의 복장이 내 눈에 이상하면 민원을 넣어도 될까?│필립 페팃, 비지배 자유
캣맘과 동네 주민이 싸우면 누구 편을 들어야 할까?│정약용, 인과 의
‘칭쳉총’이라 놀림 받으면 ‘참교육’에 나서도 될까?│칼 포퍼, 불관용을 불관용함
친구의 동성애 과거를 함부로 폭로해도 될까?│플라톤, 충실함의 미덕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만나야 할 철학자들 2
3장 때때로 불편한 질문이 필요한 이유│갈등을 멈추는 데 필요한 도덕
아이를 위해 비행기 좌석을 바꾸는 것이 옳을까?│제러미 벤담, 행위 공리주의
잃은 물건 찾아 준 사람에게 반드시 답례를 해야 할까?│피터 싱어, 보상을 바라는 선행
시험에 지각하면 시험을 칠 자격을 잃어도 될까?│주희, 중용의 필요성
CCTV 설치하기 vs. 이웃 감시하기│슬라보예 지젝, 이성의 공적 사용
의도가 좋으면 폭력도 괜찮을까?│발터 벤야민, 신적 폭력
아이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동학대일까?│이사야 벌린, 문화다원주의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만나야 할 철학자들 3
4장 함께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태도│사회 구조를 변화시키는 도덕
왜 투표권은 모두가 한 표씩 가져야 하는 걸까?│로버트 달, 자치의 원칙
식당에서 음식을 남기는 것이 왜 문제가 될까?│한스 요나스, 책임의 원칙
노키즈존은 정당한 권리 행사일까?│소피아 모로, 기본값으로서의 자유
놀이공원 패스트트랙 정책은 과연 공정할까?│아마르티아 센, 공적 추론과 역량
장애인 이웃을 위해 피해를 감수해야 할까?│마사 누스바움, 세계적 스토아주의
내가 모르는 사람의 죽음을 반드시 슬퍼해야 할까?│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샤덴프로이데와 악
살면서 한 번쯤은 꼭 만나야 할 철학자들 4
동성애를 범죄나 부도덕한 행위처럼 꺼리는 사회 분위기가 있는 이상 글쓴이의 친구가 하겠다는 폭로는 예비 신랑이 중대하게 여길 정보를 담고 있다고도 하겠습니다. 예비 신랑이 그 말을 듣고 충격에 빠져 파혼을 고려할 수도 있고, “그래서 뭐?”하고 말 수도 있겠지만, 보통은 단순히 넘길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러면 결국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글쓴이를 대신해 과거를 폭로한다는 친구의 행동은 올바른 것일까요? 다시 공자님을 소환하면 고개를 좌우로 흔드시겠지요. “아버지가 양을 훔쳤다고? 그리고 그걸 아들이 관가에 달려가서 고발했다고? 섭공, 당신네 나라에서는 그게 훌륭한 일인가 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러지 않소이다. 부모의 잘못은 자식이 숨겨 주고, 자식의 잘못은 부모가 숨겨 주지요. 그것을 바르다고 합니다!”라고 하신 분이니까요.
그런데 공자님이 그렇게 말씀하신 까닭은 “이런 일을 국가가 장려하는 것처럼 보이면 저마다 고자질로 출세해 보자는 욕심이 팽창하고, 가족과 친구 사이의 따스한 정은 그런 욕심에 짓눌려 버린다. 그러면 결국 돈과 권력 앞에서는 우정이고 사랑이고 남아나지 않는 세상이 된다!”라는 걱정에 있었습니다.
-‘친구의 동성애 과거를 함부로 폭로해도 될까?’에서
먼저 이 비행기 좌석 논란을 ‘대수롭지 않은 불편을 감수하며 낯선 타인에게 선의를 베풀라는 요청에 응할 의무가 있느냐?’의 문제로 풀어 따져 보기로 합시다. 어쩌면 ‘그게 따져 보고 말고 할 여지가 있느냐?’라며 의아해할지도 모릅니다. ‘선의를 베풀고 말고는 전적으로 나의 자유이며,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한 뭐든 내 뜻대로 하는 게 맞다’라는 입장은 자유지상주의의 입장에서 보나, 밀의 무위해성 원칙에서 보나 부합하니까요.
하지만 밀의 선배 격인 제러미 벤담의 공리주의에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잘 알려진 대로 행위 공리주의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지향합니다. 그렇다면 한 사회의 구성원 A의 행복이 1만큼 줄어들고, 그에 따라 구성원 B의 행복이 2만큼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면, 그들의 행복 증감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이상 구성원 A는 자신의 행복을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물론 생명이라거나, 직업, 지위 등등 인생에서 대단히 절실하며 회복하기 힘든 대상은 논외입니다. 또한 반복적으로 A가 포기하면 B가 득을 보는 경우도 논외겠지요). B나 국가가 A에게 사회적 행복의 총량을 늘리기 위해 자신의 작은 행복을 포기하라고 강제할 수는 없겠지만, A에게는 그런 작은 포기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를 위해 비행기 좌석을 바꾸는 것이 옳을까?’에서
‘시험 시간에 지각하면 시험을 볼 수 없다’라는 규칙도 도를 넘은 규칙인 걸까요?
생각해 보면 문제의 학생은 늦어서 헐레벌떡 뛰어왔을 것이고, 초조하고 당황한 나머지 차분하게 시험을 볼 수 없는 상태였을 겁니다.
게다가 시험 시간도 20분이나 잡아먹은 판! 이미 상대적 불이익을 보고 있는 셈인데 아예 절대적인 불이익을 보도록 하는 일은 부당하지 않을까요? 또한, 느긋이 보내다 늦게 온 게 아니라 실수였다면 규칙을 고의로 어긴 게 아니니 참작의 여지가 있지 않을까요?
물론 ‘아무튼 늦잠을 자서 늦게 온 것은 다른 사람의 책임이 아니니, 그 불이익도 오롯이 감수해야 마땅하다. 또한 실수인지 아닌지를 입증하기도 어렵다’라는 논리로 반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반론도 가능합니다. 이 학생의 경우는 나름 시험에 열심히 대비했다고 하겠지요. 완벽주의자였다고 하니 평소 수업에도 성실히 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다른 학생이 시험을 보고 C를 받았다고 할 때 이 학생은 아예 시험을 포기하고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은 학생과 마찬가지로 F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면 나름 성실했던 사람이 전혀 불성실했던 사람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되는데, 이것이 공정하냐는 것입니다.
-‘시험에 지각하면 시험을 칠 자격을 잃어도 될까?’에서
DxE나 PETA 회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야말로 정의를 위해 벌인, 전형적인 신적 폭력이라고 할 것입니다. 동물의 권리를 무시하고 동물을 학대, 착취하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불안과 불편과 손해를 주면서, 인간과 동물이 평등하게 상호 존중하는 새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행동이니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세 가지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 피터 싱어 사상이 갖는 한계입니다. ‘쾌고감수능력(sentience,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의 유무만으로, 또는 생명의 존재만으로 인간과 동물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고 할 수 있는가?’ 당연히 그렇다고 동의하는 사람도 있지만 납득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는 것이지요.
지금 우리는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 기독교인과 불교인 등등이 똑같은 사람으로서 동등하다는 데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권리를 동물에게도 똑같이 인정하지 않는 것을 ‘종차별’이라고 불러야 되는지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습니다.
-‘의도가 좋으면 폭력도 괜찮을까?’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현명한 태도에 관하여
‘개인주의, 사회의 모든 제도에 있어서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표준국어대사전)’. 여기서 개인은 ‘한 명의 시민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합리적으로 수행하는 자’를 뜻한다고도 볼 수 있다. 즉, 자신의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타인도 역시 나와 똑같이 그러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이 개인주의자인 것이다.
그러나 개인주의자를 ‘이기주의자’로 잘못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기주의자는 자기만의 이익과 자기만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을 전혀 돌보거나 생각하지 않는 태도를 지닌 사람을 의미한다. 이들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 먼저이기에, ‘내 생각대로 행동할 자유’만을 강조하며 남의 일에는 귀를 닫고 살아간다.
최근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각종 논란이나 ‘알빠노(내가 알 바 아니다)’,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니?)’ 등등과 같은 댓글 반응을 볼 때면, 마치 사회가 우리에게 이기적으로 살아가라고 권유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팍팍한 현실에 지치고 “나 하나 살기도 벅찬데 남을 어떻게 신경 써”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 냉소적이고 이기적인 태도가 자연스러워지기도 한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도교의 신학자이자 철학자인 아우렐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세상 어느 것 하나도 나와 관계없는 것은 없다. 인륜, 도덕의 문제도 나의 일이며, 진리와 자유와 인도와 정의의 문제를 추궁함도 나의 일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절대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마주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철학과 윤리학은 오늘날과 같이 분노와 갈등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올바른 기준으로 스스로를 지키며, 이 세상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들이 제안하는 가장 현명한 삶의 태도가 바로 ‘다정한 개인주의자’이다.
플라톤의 정의론부터 마이클 샌델의 공동체주의까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철학 수업!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는 요즘 논란이 된 문제들을 철학과 윤리학의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이끌어, 나의 생각과 가치관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해야 함을 아는 어른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1장에서는 애덤 스미스나 공자의 사상 등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철학 이론을 소개한다. ‘T(사고형)’와 ‘F(감정형)’ 간의 싸움과 같이 타인과 감정적인 문제를 겪을 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2장은 정약용이 강조했던 인과 의, 플라톤이 말하는 충실함의 미덕 등등을 통해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적정한 선을 지키며 사는 법을 알려준다. ‘자유’라는 이름 하에서 용인될 수 있는 행동의 선은 어디까지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3장은 사회에서 겪는 갈등을 멈추는 데 필요한 도덕적 태도를 설명한다. 도덕철학의 핵심 이론 중 하나인 행위 공리주의부터 현대 윤리학의 거장인 피터 싱어의 사상까지 과거와 현대의 사상을 드나들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가 무엇인지 정립해 나갈 수 있다.
4장은 투표권, 환경보호, 장애인 문제와 같이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도덕을 다룬다. 한 명의 시민으로서 기존 관념에 의문점을 품고,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관점을 넓혀 더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하도록 이끌 것이다.
한 개인으로 자기 삶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전쟁같이 힘든 세상이다. 입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하여, 직장에서 생존하기 위하여 우리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삶을 견디며 살아간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를 보듬고 배려하기 힘든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서로를 위하며 살아가야 한다.
각자도생의 시대를 견뎌내기 위해, 소소하고 다양한 즐거움이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힘써야 할 주인공은 바로 당신, 다정한 개인주의자이다.
작가정보
서울교육대학교 윤리학과 교수.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보수와 진보 등 서로 대립되는 듯한 입장 사이에 길을 내고 함께 살아갈 집을 짓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로 갈등하고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일삼는 것을 보며 그저 이론만을 나열하는 철학입문서가 아닌 요즘 시대에 맞는 새로운 윤리철학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고속버스에서 좌석 등받이를 젖히는 사소한 문제부터 인종차별, 장애인 혐오, 환경 문제까지 매일의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들 속에서 타인을 존중하면서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사는 방법의 힌트를 《이토록 다정한 개인주의자》로 담아냈다.
지은 책으로는 《개와 늑대들의 정치학》, 《정약용: 조선의 르네상스를 꿈꾸다》, 《조약으로 보는 세계사 강의》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델),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피터 싱어), 《실패한 우파가 어떻게 승자가 되었나》(토마스 프랭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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