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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

세상 가장 작은 단위로 단숨에 읽는 6000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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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8월 2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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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9.17MB)
ISBN 97911407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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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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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는 인간의 욕망을 그대로 보여주는 훌륭한 역사적 매개다. 인류는 고탄소 섬유로 만든 의류에 길들여져 더 이상 합성섬유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고,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다 보니 싸고 더욱 더 단맛을 인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탄소 생명체의 고탄소 생활사는 재앙이었다. 1952년 12월 5일, 엄청난 규모의 검은 안개가 런던에 내려앉았다. 나흘 동안 런던을 짓누른 안개는 거대한 몸집의 소마저도 쓰러뜨리는 독성 가스였다. 이 짙은 안개는 최소 6,000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한 달간 만 명에 가까운 사람이 호흡기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 검은 안개는 석탄을 태우면서 시작된 산업공해가 만든 스모그였다.
결국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비극은 다시 반복될 터였다. 이 시기부터 탄소와 인류의 전쟁은 시작되었고 이제 우리는 저탄소를 부르짖고 있다. 이처럼 인류사는 탄소, 더 나아가 원소의 변천사와 맞물려 움직인다. 구리는 주석을 만나 청동기를 열었고, 황금은 구리를 만나 현대 반도체 산업을 절정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원소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인류의 역사의 흐름이 좌우되는 것이다.

원소에 새겨진 인류의 결정적 순간들

#1. 고대 중국 황제들에게는 오랜 고민이 있었다. 사회가 안정화되고 상업이 발달할수록 통화량 부족 사태가 점점 더 심각해진 것이다. 이는 바로 구리 때문에 일어난 디플레이션 현상이었다.

#2. 황금빛을 좇던 유럽인들은 가는 곳마다 인디언들을 학살했고, 심지어 당대 자신들보다 훨씬 번성했던 잉카 제국까지 멸망시켰다. 그리고 21세기에도 금의 저주는 끝나지 않았다.

#3. 2019년, 인류 최초로 창어 4호가 달의 뒷면에 도착했으며 탐사로봇 위투 2호는 2년 동안 600미터를 주행하며 우주 탐사에 이정표를 남겼지만. 이 모든 것은 철보다 강하지만 밀도가 낮아 가벼운 지구 최강의 금속, 타이타늄 덕분이다.

#4. 인류가 도구를 사용하는 문명 세계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일까? 바로 규소의 특성 때문이다. 규소로 이루어진 바위는 경도와 녹는점이 매우 높고 알칼리성 물에 닿지 않는 이상 침식되거나 녹지도 않는다. 이 덕분에 우리는 석기 시대를 거쳐 벽돌로 만리장성을 쌓고 천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기를 남겼으며 생물학과 시계산업의 발전을 누릴 수 있었다.

#5. 중국은 1970년대만 해도 전 국민이 입을 옷감이 부족했다. 하지만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합성섬유를 개발한 결과 세계 섬유산업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탄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세계 섬유산업 패러다임이 바뀐 것이다.

역사와 과학 교양을 한번에!
원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최소한의 교양수업

지난 수천 만 년 동안 인류는 피로 얼룩진 야만적인 황금 약탈의 시대를 거쳐 구리와 주석이 만나 찬란히 빛났던 청동기시대를 지나 지금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규소가 남긴 기록을 읽고, 우리를 갉아먹어도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고탄소 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이제 타이타늄이 선사할 미래를 상상하며 꿈꾸고 있다. 지금도 119번째 원소를 발견하고자 하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해당 원소가 발견되는 날 우리에게는 어떤 과거가 드러나고 또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이렇게 원소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은 주기율표를 중심으로 물질의 근원에 대한 과학적 합의가 있었던 덕분이다. 원소 주기성의 법칙을 발견하고 오늘날의 주기율표가 탄생하기까지 기여한 거인들의 발자취로 이 책을 마무리하며 역사와 과학 교양을 한번에 그리고 보다 깊이 이해해보자.
추천사1_한 편의 문학적 대서사시로 기록된 원소의 기억
추천사2_원소가 없다면 역사도 없다
들어가며_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작은 단위의 노래

1부 금┃역사를 뒤바꾼 황금의 저주
1. 황금의 유혹과 태평양의 거친 파도
황금의 천국으로 향하다┃금을 향한 욕망의 잔혹사┃약탈자의 야심이 꺾이다┃발보아의 꿈, 운하의 탄생

2. 황금의 영광과 황금 제국의 멸망
금과 원자모형┃아름다운 금빛은 어떻게 생겨났을까?┃황금의 나라, 잉카 제국┃잉카 제국에 내려진 금의 저주

3. 황금에 이끌려 근대의 문을 열다
연금술의 씨앗┃유럽의 어둠을 밝힌 연금술┃연금술이 근대를 견인하다

4. 욕망이 계속되면 저주는 이어진다
상징의 원소, 금┃금의 현대적 쓸모┃금의 저주는 계속된다


2부 구리┃원소의 거울에 비친 진짜 청동기시대
5. 녹이 슨 구리조차 잘못이 없다
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노란색이었다┃구리보다 철이 문제┃청동기의 신호탄

6. 주석과 구리가 만나 전쟁의 판도를 바꾸다
춘추전국시대의 개막┃무기 하나로 급부상한 변방의 나라들┃합쳐서 가능했던 전성기

7. 구리로 읽는 고대 기술 백과사전
구리로 만든 제일 아름다운 등롱┃철보다 방범 능력이 뛰어난 자물쇠┃소리를 빚는 원소┃뜻밖의 청동거울 사용법

8. 물건보다 돈이 비싼 시대, 구리를 잡아라
구리 도금의 발견┃중국 황제들의 오랜 고민┃통화량 부족의 근본적 원인┃어린 황제의 꿈은 그렇게 끝났다

3부 규소┃1만 년 동안의 결정적 순간을 함께하다
9. 인류의 미술은 왜 바위에서 시작되었을까?
바위그림을 찾아 나서다┃호모 파베르는 규소 덕분에 가능했다┃유연한 원소가 역사를 품는다

10. 시공간을 잇는 한 줌의 흙
명나라가 만리장성을 벽돌로 쌓은 이유┃1,000년의 해상무역 역사를 밝히다┃화학반응이 빚어낸 아름다움의 변천사

11. 유리의 눈과 이성적 사고가 만나다
페니키아인과 투명한 돌┃유리의 눈으로 멀고 깊게 들여다보다┃연약한 유리가 거대한 도시를 떠받치다

12. 손목 위 작은 기계부터 AI산업의 중추까지
스위스 시계산업은 자만했다┃더 멀리, 더 정확하게┃규소로 읽는 칩의 짧은 역사

4부 탄소┃탄소 생명체의 고탄소 생활사
13. 인류는 화학섬유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디췌량의 비극이 불러온 발전┃우리가 합성섬유에서 헤어나올 수 없는 이유

14. 진화적 본능이 만들어낸 단맛의 역사
인간의 유전자에는 단맛이 각인되어 있다┃싸고 효율적인 단맛 공급원을 찾아서┃뇌를 속인 대가는 무엇일까?

15. 탄소의 비극이 불러온 대전환
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탄소 안개┃지구 온난화와의 전쟁을 선포하다┃끝없는 인류의 욕망이 지옥의 문을 열고 있다

16. 탄소가 미래를 열고 있다
자동차 연료부터 바꿔야 한다┃저탄소 자동차 시대의 시작┃탄소를 타고 우주 너머로


5부 타이타늄┃불가능을 현실로 바꾸는 최강의 금속
17. 타이타늄, 인간의 날개가 되다
달 탐사의 이정표를 세운 일등 공신┃하늘의 시한폭탄이 되어버린 비행기┃타이타늄으로 열린 새로운 하늘길

18. 우주의 금속이 바다의 금속이 되기까지
바다의 염분을 이겨라┃냉전의 균형이 깨질 뻔하다┃인류의 새로운 싸움을 해결하라┃타이타늄과 함께 떠나는 해저탐사

19. 한 건물로 시작된 중국의 타이타늄 혁명
한 국가의 상징을 지어라┃프랑스 건축가와 타이타늄의 인연┃타이타늄의 건축학적 가치

20. 탄소 생명체가 타이타늄 생명체로 바뀌는 날이 올까?
타이타늄 합금이 만든 세계 기록┃3D 프린팅과 타이타늄의 만남┃인류의 새로운 정의

6부 원소의 노래
21. 전주곡

22. 제1악장, 중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다
예측된 악보의 빈칸┃법칙이 연이어 입증되다┃멘델레예프의 실수

23. 제2악장, 법칙의 탄생
거인들의 노력┃법칙을 표현할 음계의 탄생┃원소 주기성의 법칙이 완성되기까지

24. 제3악장, 전 인류의 과학적 합
오랫동안 4원소설을 믿은 이유┃서양의 4원소설 vs 동양의 오행설┃의심의 싹┃주기성의 법칙, 세계의 법칙이 되다

25. 제4악장, 118개 원소 이름의 완성
원자의 구조가 완성되다┃주기율표의 마지막 열┃119번 원소는 언제 발견될까?

26. 후주곡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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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 쑨야페이베이징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칭화대학교 화학과에서 박사과정까지 마쳤으며 현재 신에너지 산업화를 연구하고 있다. 대중과 화학 사이의 거리를 줄이기 위해 대중과학 커뮤니케이터로도 활동하는 중이다. 지식 오디오 서비스 플랫폼 더다오得到에 올린 ‘30강으로 배우는 화학 지식化學通識30講’은 2만 3000명이 넘는 사람이 수강한 인기 강의 시리즈다.저서로는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를 비롯해 《원자 왕국 모험기》 《쉽게 읽는 식품 안전 상식》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5개 원소로 읽는 결정적 세계사》는 2021년 11월에 출간되자마자 중국도서평론학회 우수도서, 국영 출판사인 중국출판그룹의 교양과학 추천도서로 선정되었고, 2022년 4월에는 중국 국가도서관이 주관해 그해 최고의 도서에게 주는 원진도서상을 받았다./역: 이신혜숙명여자대학교에서 중어중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중통역학을 전공했다. 삼성전자, 주중한국대사관에서 통번역사로, 수원법원과 대법원 인증 통역인으로 일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 소속 번역가 겸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나의 중국어 다이어리》 《열정 중국어 회화 1,2,3(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시경 속 동물》 《자존감 회복 수업》 《곤충은 어떻게 하늘을 날까요?》 《새는 어떻게 하늘을 날까요?》 《사람은 어떻게 하늘을 날까요?》 등이 있다./감수: 김봉중전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톨레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샌디에이고시립대학 사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전남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있다. 방송과 출판, 강연을 오가며 복잡한 세계사를 누구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로,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역사적 사건, 인물, 전쟁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내며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전쟁사》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이만큼 가까운 미국》 등을 썼고,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카우보이들의 미국사〉를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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