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포레스트

김흔 , 망우 지음

문화두레잉크자국 2024년 08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당신은 지금 꿈을 꾸고 있나요?
　
꿈. 흔히 그 한 음절의 단어를 이야기하면 많은 사람들이 설렘이라든가 희망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꿈을 꾸고 그 꿈에 닿고자 해보았던 사람이라면 꿈이란 우리가 흔히 하는 생각들처럼 달콤하지만은 않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꿈은 고통이었을 때도, 투쟁이었을 때도, 그러면서도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애증이었을 때도 있었을 테니까. 강유빈, 김예솔 연주자가 기획한 동명의 연주회와 연계되어 출판된 이 소설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때는 꿈을 꾸었고 또 어떤 때에는 꿈에 다가가는 듯 보이기도 했으나 결국 꿈을 포기한 채 꿈에 집어삼켜지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무엇도 모른 채 꿈을 품고 있는 이들에게는 현실의 씁쓸함을 보여주는 한편 꿈을 묻어둘 수밖에 없었던 이들에게는 다시 꿈을 꿀 수 있게 할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목차

FairyTale 01.
A. 무반주 파르티타 A단조
B. 컨베이어 벨트는 오늘도 흘러간다
　
FairyTale 02.
A. 달, 나무, 보랏빛 잎사귀
B. 좌절을 마주하는 방법
　
FairyTale 03.
A. 숲, 그리고 무덤
B. 나무와 표정
　
FairyTale 04.
A. 대타존재
B. 열등감의 의미
　
FairyTale 05.
A. 무자각태
B. 스포트라이트
　
FairyTale 06.
A&B. 서로 다른 하나
　
작품 해설
당신은 지금 꿈을 꾸고 있나요? _ 잉크자국 편집부

출판사 서평

당신은 지금 꿈을 꾸고 있나요?

꿈을 꾼다는 것은 불확실한 길을 따라 세상에 끊임없이 투쟁하며 나아가는 기나긴 여정이다. 그리고 이 여정은 우리가 꿈을 얘기할 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아름답지만은 못하다. 오히려 한없이 처절하고 때로는 자기를 잃어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한 길이다. 처음부터 이 길 위에 서지 않는 게 현명해 보일지도 모른다.
자, 그렇다면 그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그 모든 걸 알면서도 고통스러운 길을 꾸역꾸역 걸어갈 것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을 억눌러 다시금 기어 나올 수도 없을 정도로 깊은 곳에 처박아두고는 옆으로 난 매끄러운 도로로 우회해갈 것인가.
만약 당신들이 안락한 길을 뒤로한 채 기꺼이 그 험난한 길을 개척하겠다고 한다면 비로소 그 길의 끝에 도달했을 땐 그 누구보다 밝게 웃음지을 수 있으리라.
그렇기에 우리는 당신이 지금 가슴에 품고 있는 그 꿈을 잃어버리지 않길 바란다. 꿈을 향한 당신들의 여정이 너무나도 지치고 힘들어 꿈을 포기하고 싶을 땐, 적어도 포기가 아닌 잠시 내려두는 선택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여정 끝에 선 당신의 환한 미소가 당신을 뒤따라오는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서서 걸어갈 수 있는 힘이 되어줄 수 있기에.

― 잉크자국 편집부

작가정보

저자(글) 김흔

김 흔
본명 김도현. 1995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났다.
책과 감성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 ‘문학’을 꿈꾸는 동시에 현실을 잃지 않으려는 균형적인 감수성을 지닌 몽상가다.
2020년 『계간 문예감성』과 2022년 『격월간 서정문학』으로 등단한 이래 소설, 수필, 만화, 공연 및 전시 기획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23년 출간한 산문집 『그냥, 그렇게 하려고 해』와 24년 출간한 단편집 『회색도시』가 있다.
현재는 문학 중심 종합 예술 공동체 ‘문화두레 잉크자국’의 대표, 독립 종합예술 잡지 『계간 잉크자국』의 발행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자(글) 망우

망 우
1994년생, 신형욱.
비 오는 날을 좋아해서 흙이 젖은 냄새가 좋아서 비를 바란다는 뜻의 필명을 지었다.
비가 흙에 스며드는 것처럼 작가의 감성이 독자의 가슴에 차분히 스며들길 바란다.
출간 작품으로는 공동 저서인 단편집 『그 보풀을 떼지 마세요』와 시집 『우리 시(詩) 한잔 해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