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영어교실
2024년 08월 2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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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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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1 좌충우돌 신규 교사 영어 수업 이야기 _ 직업계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첫 발령지입니다
시간표는 있는데 학생들이 없어: 특성화고 영어 수업
오도바이(auto+bi+cycle) 타고 등교하기
선생님, 파파고가 있잖아요
혁명가가 울려 퍼진 교실
〈Les Miserables - Do You Hear the People Sing?〉
〈Viva La Vida〉, Coldplay
방과후 영어 회화반
‘Modern Family’와 Modern Kids
★ 너 그림을 정말 잘 그리는구나
Chapter2 틀을 깨는 영어 수업 _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일반고에 대한 환상
교실 상황 영어로 공부하기
‘TED Talks - Why School Should Start Later for Teens’, Wendy Troxel
새로운 언어, 새로운 세계, 새로운 나
‘TED Talks - How Language Shapes the Way We Think’, Lera Boroditsky
삶과 연결된 영어 콘텐츠: 태평양의 쓰레기 섬
2020년의 시간들: 코로나19와 학교
English Poem Party: 영시번역동아리
영미문학산책: 밤의 문학교실
〈To Kill a Mockingbird〉, Harper Lee
〈A Room of One’s Own〉, Virginia Woolf
★ 조금 이상한 선생님
닫는 글 _ 함께이기에 빛나던 우리를 추억하며
“저희 학교에 영어 수업 듣는 애들 몇 명 없어요. 선생님은 수업 엄청 열심히 하실 것 같아요. 저는 영어 좋아하니까 열심히 들을게요. 그런데 아마 듣는 애들만 들을 거예요.”
알 수 없는 표정과 건조한 말투로 말하던 그 애는 정말로 1년 내내 영어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그리고 그 아이가 말한 대로 나의 첫 발령지에서 영어 수업은 ‘듣는 애들만 듣는’ 수업이었다. 영어 수업이 중요하지 않은 수업, 학생들의 전공 교과에 비해 부차적인 수업으로 취급받는 현실이 내가 마주한 두 번째 시련이었다. _18쪽
“그래서 자전거를 ‘bicycle’이라고 부르게 된 거야. 두 개의 사이클, 동그란 바퀴 두 개로 굴러가니까.” 하고 간단히 설명할 때, 오도바이 크루 중 한 명이 졸음에서 깨어나 눈을 가늘게 뜨고 내게 질문 같은 농담을 던졌다. 아이는 수업 초반에 판서해둔 접두사 목록 중 ‘auto’를 힐긋 보고서 “그럼 오토랑 바이사이클이랑 합치면 오토바이게요?” 하고 말했다. ‘오토바이’가 정식 영어 표현이 아닌 콩글리시에 해당하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어쨌거나 아이가 말한 내용은 단어의 형성에 대한 정답이었다. 아이는 아마도 호기심 반 아무 말 반으로 던져본 말이겠지만 얼떨결에 단어 형성 원리를 읊은 것이다. _37쪽
영화 감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노래 가사 분석을 시작했을 때, 이전에 교과서 지문을 가지고 수업할 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졌다. 내가 그리워하던 교실의 분위기, 아이들이 순수한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수업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영어 시간에 한 번도 끝까지 깨어 있는 적이 없던, 뒷자리 책상 위에 무기력하게 엎드리곤 하던 학생이 어휘 학습을 마친 차시에 학습지를 들고 질문을 하러 나왔을 때의 기쁨이란…. “재밌어요. 영어 가사 뜻을 제대로 다 이해한 게 처음이에요.” _59쪽
고등학교에 오면 본격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 미리 부담을 느낀 학생이 많은 것 같았다. 그 부담감과 두려움을 다 없애주고 싶었다. 영어 공부가 오직 수능만을 위한 게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고, 실력을 쌓으면서도 즐겁게 수업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심리 장벽을 낮추되 통합적인 영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업을 구상하고 싶었다. 너무 쉽지도 않고 너무 어렵지도 않으면서 재미있는 수업. 말처럼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_97~98쪽
10대의 수면 문제를 다루는 웬디 트록셀의 강연문을 공부하는 동안 몇몇 아이들은 ‘자기 전에 휴대폰 내려놓기’
‘규칙적인 생활하기’ ‘학교에서 깨어 있고 자는 시간 앞당기기’ 등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습관들을 만들어갔다. 스스로 삶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발표하는 아이들의 빛나던 얼굴을 떠올려본다. 우리 다 함께 깨어 있자, 그리고 배운 것들을 삶에 지혜롭게 녹여 변화하고 성장하자. 그런 다짐들을 함께한 시절이었다. _107~108쪽
우당탕탕 얼렁뚱땅 영어 원문의 시들이 한국어로 번역되고 다듬어지고, 그럴싸한 완성본들이 탄생했다. 아이들에게 익숙하거나 낯선 윤동주의 시 몇 개가 영어로 옮겨졌고, 담백한 시어들로 쓰인 윤동주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한국어에 있는 표현 중에 영어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표현이 정말 없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_153쪽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한 시절마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과 추억과 기쁨, 고민과 웃음들이 있었는지 알았다. 함께이기에 빛나던 우리들은 잠시 잠깐의 시절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미래로 나아간다. ‘수업이 추억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내 고민을 아이들과 함께 풀어나갈 수 있었음에 무한히 감사한다. _ 186쪽
“학생들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의 진짜 의미를 알려주고 싶었다”
영어 수업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던 특성화고 학생들과 수능 영어가 가장 두려운 일반고 학생들
그 모든 교실에서 이끌어낸 진심의 시간
고등학교 영어 시간, 텅텅 빈 교실을 상상이나 했을까? 새롭게 개교하는 고등학교의 맑은 1학년들을 마주하며 막막한 기분을 느껴버린 건 또 어쩌지? 선생님도 힘들고 어쩔 줄 모를 때가 있다. 신규 교사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래서 할 수 있는 도전이 있다. 아이들에게 영어 교육의 진짜 의미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더 넓은 세상의 가치를 알려주고 싶었던 선생님. 그 마음에 화답하듯 한 걸음씩 따라 올라오는 아이들. 그런 마음으로 시도한 창의적 수업과 선생님이 예민하게 감지한 아이들의 열의 가득한 눈빛이 이 책에 담뿍 담겨 있다. 노래를 하고, 영화를 보고, 시를 영어로 옮기고,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일상의 고민과 영어 콘텐츠를 연결시켜보는 등 어떻게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 얘쓰는 교사와 학생들을 보며, 우리는 ‘살아 있는 영어 수업’을 만나고, 다 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매일 자라며 꿈꾸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생생한 성장을 마주한다.
학생들의 가장 빛나는 순간과
교사의 가장 애타는 시간이 빚어낸 영어 교육의 최전선
갓 발령받은 신규 교사에게 직업계 특성화고라는 환경은 유독 가혹했다. 아이들에게 영어는 전혀 중요한 과목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눈앞의 학생을 포기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아이들에게 영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해주면서 눈높이에 맞는 수업을 골똘히 준비했다. 그 힌트는 바로 아이들이 쉬는 시간에 목청 높여 부르던 콜드플레이의 노래에서 나왔다. 아이들과 〈레 미제라블〉 영화를 보고 그 서사와 맞아떨어지는 콜드플레이의 곡 〈Viva La Vida〉를 선정하고, 감상과 학습을 교차해 정교하게 차시를 꾸렸다. 맨 뒷자리에서 내내 엎드려 자던 아이가 질문지를 들고 성큼성큼 교탁 앞으로 나오기까지, 그리고 다 함께 큰 소리로 혁명가를 부르기까지, 아이들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다가서고 끊임없이 상호작용해간 교사의 간절한 마음은 그렇게 결실을 내고야 만다.
코로나19에 빼앗길 뻔한 교실에서
한 줄기 희망을 끌어안은 교사의 마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곳은 다름아닌 학교였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선생님들은 텅 빈 교실에서 매일 수업 영상만 찍었다. 학교 밖의 사람들은 쉽게 알 수 없었던 그 참담한 시간을 교사들은 어떻게 이겨내고 다시 웃는 얼굴로 아이들을 환대할 수 있었을까. 코로나19를 겪고 우리는 학교가 단지 학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부모 외에 상호작용할 어른이 있고, 또래들과 사회성을 키우며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최소한의 안전망이 있는 공간임을 비싼 값을 치르며 배웠다. 저자는 교육 현장을 덮친 상황에 새롭게 시도한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시행한 경험, 시대 상황에 걸맞는 실제적인 컨텐츠를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부여를 유발하고자 한 과정 등을 통해 팬데믹이 학교 교육 현장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보여준다. 언젠가 돌아올 아이들을 마주하기 위해 교사들이 온몸으로 겪어낸 고통의 시간을 쉽게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수능 영어에 갇히지 않는
진짜 언어의 감각을 가르치다
일반고 1학년들은 수능 때문에 영어가 두려웠다. 그 두려움을 깨주고 싶은 교사는 스펠링에 구애받지 않고 들리는 대로 받아쓰기를 권했다. 귀를 열어주는 만큼 지친 아이들의 마음도 열어주고 싶어서 영어로 된 다양한 자료를 탐구했다. 아이들의 생활에 딱 붙어 있어서, 관심을 끌고 행동을 이끌어내고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지문을 찾았다. 그리하여 고등학생의 수면 부족에 대해, 태평양에 떠다니는 쓰레기 섬에 대해, 여성에게 왜 자기만의 방이 꼭 필요한지, 윤동주의 시를 번역할 때 무엇이 가장 어려운지 아이들과 이야기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수능에 갇히지 않은 살아 있는 영어 교육의 맛을 보았다. 시험지 안의 영어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넓은 세계와 닿아 있는 영어를 경험한 아이들에게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조금 이상한 선생님. 가끔은 지나치게 너그럽고 어떨 때는 세상 엄격해지던, 그러나 학생을 향한 마음만큼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열정과 도전의 선생님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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