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포기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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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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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꿈을 현실로 만드는 힘, 비전
제2장 한계를 정하지 마라
제3장 완벽을 향한 집착
제4장 당신의 비전을 세상에 팔아라
제5장 삶이 달라지면 기어를 바꿔라
제6장 배움에는 끝이 없다
제7장 세상을 위한 쓸모 있는 삶
감사의 말 나를 있게 한 사람들
하지만 그때조차도 인생의 가장 밑바닥은 아직 오지 않은 거였다.
내 세상을 무너뜨린 건 경기 침체가 아니었다.
내가 저지른 일 때문이었다.
내가 우리 가족에게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그보다 더한 실패가 어디 있겠는가.
여기에서 굳이 그 이야기를 반복하지 않겠다. 내 입으로 직접 다른 곳에서 언급했고, 온갖 매체들도 수없이 떠들어댔으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야기일 것이다. 혹시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구글 검색은 할 수 있을 테니 한번 검색해보기 바란다. 이미 가족들에게 충분한 상처를 주었고, 오랜 시간이 걸려 겨우 관계를 회복했다. 가족들을 다시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은 하련다. 그해 말에 이르러 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했다. 바닥이었다. 완전한 밑바닥은 아니지만 예전에도 와본 적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깜깜한 구덩이 속에서 진흙탕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얼굴을 닦고 다시 천천히 구덩이를 기어올라가야 할지, 아니면 그냥 포기해버려야 할지 결정해야만 했다.
그 사건으로 정치계를 떠난 후에 진행하던 영화 프로젝트들이 연기처럼 사라졌다. 내 일대기를 바탕으로 제작한다고 해서 잔뜩 기대를 모았던 만화책 프로젝트도 무산되고 말았다.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나를 공격했다. 보디빌더와 배우, 주지사로 이어진 3막의 인생이 끝장났다고 떠들어댔다. 사람들은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특히나 잘나가던 사람의 추락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_들어가며_ p.10~11
전 세계 수많은 이들이 팟캐스트, 뉴스레터 등으로 몰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회적 상황이 너무 나빠져 신뢰할 만한 누군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사리사욕을 위해 거짓말하지 않을 사람, 부정적인 세태에도 굴하지 않고 긍정의 힘을 믿는 사람 말이다.
내가 매일 헬스장에서 마주친 사람들이 바로 그런 이들이었다. 그들이 호소하는 감정은 내가 2011년 공직에서 물러나고 인생이 무너졌을 때 느꼈던 것과 똑같았다. 그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해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때마다 내가 매우 친숙한 도구들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내가 60년간 개발하고 인생의 3막에 걸쳐 성공적으로 활용해온 도구들이었다. 10년 전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암흑에서 기어 나오기로 결심하고 불러냈던 것들이기도 했다. 사실 이 도구들은 혁명적이진 않지만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언제나 효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나는 이것들이 행복하고 성공적이며 쓸모 있는 삶의 청사진 또는 로드맵이라 생각한다.
여기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지, 어떻게 갈 것인지를 아는 것, 그 목표를 위해 기꺼이 노력하려는 의지, 내가 선택한 길의 가치를 타인에게 알리는 것 등이 포함된다. 장애물을 만났을 때 방향을 트는 것, 열린 마음으로 주위에서 배움을 얻어 새 길을 찾아가는 능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이르렀을 때 거기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Be Useful”은 아버지가 내게 해준 최고의 조언이다. 처음부터 강렬하게 와닿아 늘 가슴속에 간직해왔던 말이다. 이 책에 담긴 나의 조언도 독자들에게 그렇게 되길 바란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마다 원동력이 된 것이 ‘쓸모’였고, 그 결정에 사용한 도구를 정리해준 것도 쓸모였다. 보디빌딩 챔피언, 백만장자, 정치인이 되는 것 모두 내 목표였지만, 그렇게 되기 위한 진짜 동기는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_들어가며_ p.15~16
1974년 미스터 올림피아 5연패 직후, 피트니스 비즈니스의 개척자 잭 라랜 Jack LaLanne에게서 연락이 왔다. 그는 각종 운동기구를 발명했고 ‘헬스클럽’이란 개념 자체를 만든 사람이었다. 당시 그가 운영하던 클럽만 200개가 넘었는데, 나더러 광고 모델 겸 홍보대사를 맡아달라며 연간 20만 달러를 제안한 것이다. 지금도 큰돈이지만 1974년에는 더욱 그랬다. 세계 최고 보디빌더가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이 기껏해야 5만 달러 안팎이었으니까. 엄청난 제안이었지만 나는 즉각 거절했다.
헬스클럽 프랜차이즈 광고모델은 내 비전에 들어맞지 않았다. 부끄럽거나 격에 맞지 않아서가 아니었다. 체력 단련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잭 라랜은 영웅이었으니까. 문제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면 내가 향하던 ‘배우의 길’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점이었다. 그걸 알았기에 선택은 어렵지 않았다. 엄청난 부와 명성을 단박에 거절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게 내 비전에 방해가 될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비전이 조금이라도 흐릿하거나, 성공에 대한 정의가 분명치 않으면 다가오는 기회와 도전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렵다. 이게 정말 내가 바라는 건지, 그저 비슷한 건지, 그 ‘비슷함’으로 만족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머릿속에 선명한 그림이 있어야만 눈앞의 선택이 어디에 속하는지 정확히 가늠할 수 있다.
비슷해 보여도 펩시와 코카콜라, 하와이와 괌 여행은 분명 다르다. 하와이와 괌은 모두 환상적인 날씨로 유명한 태평양 섬이고 달러를 사용하지만, 포시즌 호텔은 한 곳에만 있다.
스포츠에선 그 격차가 더욱 가혹하다. 정확한 목표와 비슷한 목표는 우승과 패배만큼 천지 차이다. 질 생각으로 경기하는 사람은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내가 정확히 원하는 그것을 겨냥해야 한다. 삶에는 리허설도, 연습도, 예행연습도 없다. 딱 한 번뿐인 실전이다. 그러니 미리 명확히 그려내고 확실하게 성취해야 한다.
_1장│꿈을 현실로 만드는 힘, 비전_ p.42~43
나는 최고의 보디빌더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15년간 매일 5시간씩 훈련에 매진했다. 미국에 건너온 후에는 훈련 강도를 한층 높이고 이중 분할 훈련법을 고안해냈다. 아침과 저녁으로 나눠 하루에 2시간 30분씩, 전체 루틴을 두 차례나 소화한 것이다. 훈련 파트너도 두 명이나 필요했다. 그렇게 하루에 두 번씩 전력투구할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침에는 프랑코와, 저녁에는 에드 코니나 데이브 드레이퍼와 호흡을 맞췄다.
나만큼 보디빌딩에 미친 사람이 없었다. 절정기에는 단 한 번 운동할 때 드는 전체 웨이트가 4만 파운드(약 18,100킬로그램)에 달했다. 대형 트럭 무게에 필적하는 수준이었다. 대다수는 그 정도까지 고통을 감내하며 노력하길 꺼린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 고통을 갈망했고, 훈련에 매달리는 시간 자체를 즐겼다. 오스트리아 시절 첫 트레이너는 고통을 즐기는 내가 마치 괴물 같다고 했다. 어쩌면 그 말이 맞았을 것이다.
보디빌딩 은퇴 후 영화배우로 전향하면서, 매일 운동에 투자하던 5시간을 이제는 주연급 배우로 성공하기 위한 노력에 쏟아 부었다. 연기와 영어, 스피치, 악센트 교정 수업을 받았다. 그중 악센트 교정 수업 비용은 아직도 환불받고 싶을 정도로 허탕이었지만 말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미팅에 참석하고 무수히 많은 대본을 읽었다. 나쁜 대본, 좋은 대본, 훌륭한 대본을 가려내는 안목을 기르기 위해 제안받은 작품은 물론, 손에 잡히는 대본은 모조리 탐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매 영화 촬영 시 기본적인 각본 이해와 대사 암기를 넘어, 그 작품에 특화된 구체적인 노력도 병행했다. 《트윈스》 를 찍을 때는 춤과 즉흥연기를, 《터미네이터》에서는 기계적인 동작을 연마했다. 총을 이용한 액션을 눈감고도 할 수 있도록 눈가리개를 하고 연습했고, 총 쏠 때 눈 깜박임 없이 견딜 때까지 사격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터미네이터 2》에서는 2초 컷에 불과한 ‘회전하며 산탄총 재장전하기’ 장면 하나를 위해 손가락에서 피가 날 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근육질 보디빌더라는 과거의 틀을 깨고 주연급 배우이자 액션스타로 거듭나려면 그 모든 게 필수적인 과정이었으니까. …
영화에서 대사를 외우는 기본적인 준비만으로도 벅찼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거의 상의를 벗은 채로 등장하기에 최상의 몸매를 유지하려면 매일 중량 운동을 해야만 했다. 촬영 전에는 악센트 코치와 함께 긴 대사 장면을 30~40번씩 리허설했다. 검술과 격투 동작도 익혀야 했고, 투기장 전투 신을 위해선 레슬링과 복싱도 배웠다. 말과 낙타, 코끼리 타는 법, 거대한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긴 밧줄을 오르내리며 매달린 채 점프하는 법까지 배워야 했다. 말 그대로 액션 히어로 지망생을 위한 직업학교에 다닌 셈이었다.
게다가 밀리어스 감독은 나에게 갖은 고역을 다 시켰다. 바위틈을 기어 다니는 연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보면 팔뚝에서 피가 날 지경이었다. 들개 떼에게 쫓겨 가시덤불 속으로 숨기도 했다. 독수리 사체를 물어뜯는 장면에서는(요즘 같으면 동물보호단체가 난리 칠 일이지만) 촬영 후마다 입 안을 알코올로 헹궈내야 했다. 촬영 초반에는 등을 다쳐 40바늘이나 꿰매기도 했다.밀리어스 감독은 이렇게 단언했다. “고통은 순간일 뿐, 이 영화는 영원할 것이다.”
그 말이 맞았다. 내가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던 이유다. 그 고통은 검과 마법sword and sorcery이라는 판타지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대가일 뿐이었다.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를 각오만 되어 있다면 내 비전에 성큼 다가설 수 있으리라. 위대하고 영원한 업적에는 희생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그것이 고통의 묘미다. 고통은 일시적이라 영원히 짊어지고 갈 필요가 없으며, 꿈을 좇는 과정에서 우리가 진정 전력을 다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만약 지금껏 당신이 위대하고 특별한 목표를 이루는 동안 아무런 고통도, 대가도, 불편함도 겪지 않았다면, 안타깝지만 냉정한 진실을 알려주겠다. 당신은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있다.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려면 반드시 희생이 뒤따른다.
고통은 희생의 척도일 뿐 아니라 성장의 지표이기도 하다. 체육관에서 운동할 때 고통이 없다면 근육 성장의 잠금 상태를 풀 만큼 충분히 노력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고통을 갈망했다. 1970년대 체육관에서 찍은 사진이나 영상에 내가 늘 웃고 있는 이유다. 내가 마조히스트라서가 아니었다. 600파운드(약 272킬로그램)나 되는 무게로 스쿼트하다 숨이 턱 막히고 구토감이 밀려오는 건 죽을 맛이었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었던 것은 노력에 따르는 고통은 성장이 바로 눈앞에 있다는 의미였기 때문이다. 괴로운 횟수를 채워갈수록 보디빌더로서의 꿈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그래서 행복했다. 이 모든 고생의 끝에는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_3장│완벽을 향한 집착_ p.85~86, 93~95
아마존 2023년 올해의 책 선정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이것은 내가 60년간 개발하고 인생의 3막에 걸쳐 성공적으로 활용해온 도구들이었다. 10년 전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암흑에서 기어 나오기로 결심하고 불러냈던 것들이기도 했다. 사실 이 도구들은 혁명적이진 않지만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 언제나 효과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이르렀을 때 거기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다. _저자 서문에서
“성공이란 남에게 쓸모 있는 삶이다.”
안녕하세요, 한국의 독자 여러분, 아놀드 슈워제네거입니다. 저는 78세가 된 지금도 제 이야기를 나누는 걸 즐깁니다. 사실 제가 자기계발 전문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많은 분이 저를 남성성의 상징으로 보시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제가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보수적인 말을 하면서도 진보적인 정책을 펼쳤던 변화무쌍한 인물로 여기셨습니다. 여러분이 제 새 책을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이번엔 자서전이 아닙니다. 2012년에 이미 “토탈 리콜”(Total Recall)이란 책으로 제 인생 이야기를 썼거든요. 이 책으로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분께 조언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제 성공은 단순히 뭔가를 이뤄냈다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과하며 얻어낸 결과물입니다. 인생을 살아오며 깨달은 건 성공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뚜렷한 목표, 열심히 일하는 자세, 역경을 이겨내는 힘, 끊임없이 배우려는 자세, 그리고 결국엔 그 성공을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쓰고자 하는 마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그 성공이란 게 사람마다 다르다는 점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누군가에겐 획기적인 환경법을 만드는 게 큰 성공일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겐 가정을 잘 꾸리고 안정된 직장에 다니는 것이 성공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고통은 성장의 기회”라고 말하곤 합니다. 저는 평생 이 고통을 사랑해왔습니다. 성장에 도움 되는 고통이라면 지금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실수로 거의 죽을 뻔한 고비를 만났어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생각은 제가 아버지에게서 배운 최고의 가르침이자, 이 책의 원제목이기도 한 “Be Useful”에 다 담겨 있습니다.
제 업적을 말하면 자화자찬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저는 항상 저를 도와주신 멘토들, 할리우드 동료들, 친구들, 심지어 전 부인에게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제 생각을 전하기 위해 조금은 색다른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 책이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답을 담고 있진 않겠지만, 시작점으로는 괜찮다고 봅니다. 제 이야기가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독자들이 한 번에 파악하도록 한글판 편집자가 각색하여 정리했습니다.)
세상에 보답하는
7가지 성공 원칙
이 책의 부제는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Seven Tools for Life)로, 저자 아놀드가 평생 자신의 인생을 레버리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 평범하지만 유용한 인생의 원칙을 정리했다. 이 원칙들은 새롭거나 혁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의 성공 경험을 통해 검증된 시간을 초월한 도구이다.
무기 #1: 비전의 힘을 믿어라
아놀드는 모든 큰 변화가 비전에서 시작된다고 믿으며, 목표를 점점 더 명확히 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비전이 넓고 모호해도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구체화하고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생각을 깊게 하기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라고 권한다.
“나는 오랫동안 헬스장을 사색의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스키 리프트에서 보내는 10~15분도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신성한 시간으로 삼았다. 자전거 탈 때도 마찬가지다. 그 순간만큼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생각에 몰두할 수 있다.”
무기 #2: 스스로 정한 경계를 과감히 허물어라
아놀드는 항상 크게 생각하라고 조언하며, 이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꿈이 클수록 더 많은 회의론자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이러한 회의론자들이 당신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나는 목표를 크게 잡는다. 가끔은 호기심이 든다. 목표를 크게 세우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만약 내 꿈이 작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스트리아에 남아 아버지처럼 경찰이 되었다면? 보디빌딩을 하지 않았거나 천직이 아닌 그냥 취미로만 즐겼다면? 영화 제작진이 권유한 대로 이름을 바꿨다면, 영화배우의 꿈을 고백했을 때 기자들의 조롱에 마음이 흔들렸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 ‘그럭저럭 괜찮은’ 정도로 만족했다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무기 #3: 완벽을 추구하라
저자는 미국에 도착해 하루에 다섯 시간씩 훈련에 매진했다. 그는 ‘이중 분할 훈련법’을 창안해 아침과 저녁 각각 두 시간 반씩 훈련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그는 세계 최고의 보디빌더로 우뚝 서게 되었다. 성공에는 다양한 요소가 필요하지만, 완벽을 추구하는 것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당신이 어떤 이든, 어떤 목표를 좇든 이것은 절대불변의 법칙이다. 내 인생 전체가 이 법칙으로 만들어졌다.”
무기 #4: 당신의 꿈을 세상에 보여줘라
사람들은 항상 아놀드에게 조언을 구하러 온다. 그들은 보디빌더나 운동선수일 수도 있고, 예술가나 기업가일 수도 있다. 아놀드는 그들에게 자신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하는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환상적인 계획이나 훌륭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아무도 그것의 존재를 모른다면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당신의 비전이 무엇이든, 그것을 판매하는 방법과 누구에게 판매할지를 알아야 한다.
“당신의 비전이 높은 곳에 도달하려면 타인의 신뢰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미 거기에 도달한 것처럼 말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마케팅이다. 당신이 세운 회사나 일으킨 운동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꿈이 이미 이뤄진 듯한 인상을 준다면 심지어 군대 동원조차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기 #5: 인생의 기어를 과감히 바꿔라
실패를 재구성하고 문제에 불평하기보다 적극적으로 맞서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힘든 시기와 어려움이 찾아온다. 당신을 괴롭히는 것들과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순간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아놀드는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은 시간 낭비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어를 바꾸고 모든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찾는 것이다. 여기에는 실패 속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 포함된다.
“나쁜 상황에 처해 불평하고 한탄하고 싶은 충동이 일면 나는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스스로에게 말한다. 기어를 바꿀 때라고. 실제로 소리 내어 말한다. 이 상황에서 긍정적인 면을 봐야 한다고 말이다.”
무기 #6: 영원한 학생이 되어라
아놀드는 어릴 때 멘토에게 단순히 명예와 돈, 근육에만 굶주려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받았다. 지식에 대한 갈망도 중요하다. 근육을 갖는 것은 많은 것을 얻는 데 도움이 되지만, 모든 일에서 성공하고 자신의 잠재력과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좋은 머리가 필요하다. 세상과 인생은 최고의 교실이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흡수하는 스펀지가 되어야 한다. 지식을 흡수하는 ‘스펀지’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항상 호기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즉, 말하기보다 듣고 보는 것이 더 많아야 한다. 그리고 일단 무언가를 배웠다면 그 지식을 잘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나이에 상관없이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하고 싶다면, 잠재력과 기회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건강한 정신과 열린 마음가짐이 반드시 필요하다.”
무기 #7: 당신의 쓸모가 세상을 빛나게 하라
아놀드는 자신이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불리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기여 덕분이기 때문이다. 아놀드는 자신이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 정도로 인생을 오래 살아 보니, 그 누구 못지않게 열심히 노력하면서 다들 무모하다고 말한 꿈을 현실로 이뤄보니, 세상 사람이 모두 이어져 있다는 것을 느낀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한배를 탄 동반자다. 인생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승자가 여럿 나올 수 있다. 나눔이라는 인생의 법칙을 잘 지키면, 승자의 수는 무한할 수 있다. 나눔이 삶의 일부가 되고, 우리가 거울을 깨고 주위를 둘러보며 도움이 필요한 이를 알아챈다면, 모두에게 이롭다.”
세계적인 성공의 아이콘이 말하다,
내 삶을 의미 있게 바꿀 강력하고 실용적인 지혜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의료사고로 실제로 죽을 뻔했던 경험을 담담히 고백한다. 그리고 의사들에 대한 원망이나 원한 때문에 소송을 걸 생각은 없었느냐는 주위의 궁금증에 이렇게 답한다. “속으로 이런 감정들을 다 느꼈지만, 의사가 병실을 나간 뒤 곧바로 생각을 바꿨다. ‘아놀드,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살아 있잖아. 이제 마음가짐을 바꿔보자. 목표는 병원에서 나가는 거야. 퇴원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걸 모두 실행해야 해. 이제 움직일 때다.’”
이러한 그의 초긍정적인 마인드는 어릴 적부터 자신이 직면해야 했던 여러 불행한 경험과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운명을 그저 견디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로 선택하면서 축적된 결과였다. 대부분은 부정적인 생각과 습관이 자리 잡기 쉬운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렇게 말하며 털고 일어선다. “그래, 이제 기어를 바꿀 때가 되었어!”
아놀드의 조언과 인생 이야기는 다소 돌직구처럼 거칠고 꾸밈이 없지만, 그것이 바로 가공되지 않은 그만의 매력이다. 이 책은 아놀드의 78년 인생의 빛나는 업적을 나열하기보다, 평범한 인간이 어떻게 비범한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진솔한 고백록이다. 그가 평생 다듬어온 7가지 인생의 무기를 하나씩 꺼내 들 때마다, 독자들은 은퇴한 월드 스타의 윤색된 자서전이 아닌 이웃 할아버지의 가감 없고 실용적인 지혜가 가득한 선물로 받아들게 될 것이다.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정보
Arnold Schwarzenegger, 1947~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삶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도전, 그리고 사회에 대한 책임감이 어우러진 영감의 원천이다. 스포츠와 배우, 엔터테인먼트계의 거인을 넘어, 끊임없는 자기 혁신과 도전의 화신으로 살고 있다. 이민자로서 비전과 열정, 그리고 압도적 카리스마를 무기로 미국에 건너와 일군 그의 성공 스토리는 아메리칸 드림의 현대적 상징이 되었다.
세계 보디빌딩 챔피언에서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로, 다시 성공한 사업가와 환경운동가, 자선가, 베스트셀러 작가를 거쳐 캘리포니아 제38대 주지사에 이르기까지, 그의 다채로운 인생 여정은 한 인간의 잠재력이 얼마나 무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1947년 오스트리아 탈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그는, 20세라는 믿기 힘든 나이에 최연소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68년 할리우드의 꿈을 안고 미국으로 건너온 그는 5번의 미스터 유니버스, 7번의 미스터 올림피아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뒤 연기에 도전했다.
영화계에서도 그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빛을 발했다. 1982년 《코난 더 바바리안》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1984년 《터미네이터》를 통해 SF 액션 장르에서 새 역사를 썼다. 그가 출연한 영화들은 30억 달러가 넘는 놀라운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그를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2003년, 전례 없는 주민소환투표로 캘리포니아 제38대 주지사에 당선된 슈워제네거는 정치인으로서도 혁신적인 리더십과 탁월한 업적을 보여주었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첨단기술, 환경보호 분야에서 캘리포니아를 세계의 선두주자로 이끈 것은 그의 선견지명을 증명한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모르는 아놀드의 진정한 열정은 나눔에 있다. 그는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 재산을 아낌없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애프터스쿨 올스타즈’의 회장으로서, 그리고 스페셜 올림픽의 열정적인 지지자로서 그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주지사 임기 후에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R20 기후행동지역’을 설립해 지구를 위한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스무 살 때 남동생의 부탁으로 두툼한 신디사이저 사용설명서를 번역해준 것을 계기로 번역의 매력과 재미에 빠졌다. 대학 졸업 후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현재 미국에 거주하면서 책을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 『아주 작은 대화의 기술』,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하루 한 줄 마음챙김 일기 Q&A 365 DIARY』, 『우리는 모두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사람은 생각하는 대로 된다』, 『타이탄의 도구들』, 『5년 후 나에게』, 『그레이트 마인드셋』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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