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
2024년 08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8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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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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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을 두려워했던 인간들은 다른 항성계에 새로운 인간 문명을 건설하고자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기계’와 ‘기계에서 태어난 인간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할 로봇’을 우주선에 실어 쏘아 올렸다. 감속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우주선 속 로봇 ‘바리’는 먼 항성계까지 떠밀려오고, 먼저 도착해 인간들을 위한 도시를 짓던 로봇 ‘하늘구름’과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머나먼 새 행성에 첫발을 내디딘다. 그들은 바리와 함께 망가진 기계를 수리해 탱크에 배양액을 채우는데, 249일 후 기계에서 나온 것은 ‘네발 달린 트럼펫’이었다.
인간을 양육하고 싶어 하는 바리와 인간에게 봉사하며 문명을 건설하고 싶어 하는 하늘구름에게, 인간이면서 인간 아닌 트럼펫들이 예측 불허의 사건들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말
듀나 작가 인터뷰
“환영합니다. 인간입니까?”
로봇이 메조소프라노 음역의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바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저도 로봇입니다. 제 이름은 바리입니다.” (7~8쪽)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멸종할까 봐 우리를 우주로 보냈습니다. 이곳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어떻게 확신하나요?”
“못 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욕망을 따라야 합니다.” (20쪽)
“저것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하늘구름이 말했다.
팔 네 개와 긴 꼬리가 달린 트럼펫처럼 생긴 하얀 동물들이 기계 속 인큐베이터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안에 놓인 담요는 검은 배설물로 지저분했고 모두 역한 냄새를 풍겼다. 트럼펫은 입 위에 달린 작고 검은 두 눈으로 바리와 하늘구름을 올려보았다. (20~21쪽)
로봇들은 그 변화를 그들이 키우게 될 인간들이 만들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변화를 만들어낸 건 로봇들 자신이었다. (25쪽)
“정상적인 트럼펫 같은 건 없습니다.”
하늘구름이 위로했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니까요. 기계는 주어진 정보를 갖고 최선을 다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은 아무런 목적도 없이 빈칸을 채운 것에 불과해요. 트럼펫들은 진화하지도, 설계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사고로 태어난 겁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주는 것은 옳은 일입니다. 그것은 치료입니다.” (30~31쪽)
2년 동안 다섯 마리의 트럼펫이 죽었다. 베토벤, 슈베르트, 포레, 브리튼, 힌데미트. 베토벤과 슈베르트 둘 다 심장에 문제가 있었고 슈베르트는 수술을 받다 죽었다. 브리튼은 해변에서 놀다 익사했다. 포레와 힌데미트는 모두 추락사했다.
다들 그렇게 머리가 좋은 개체는 아니었다. 포레와 힌데미트는 그때까지 살아남은 게 신기할 정도로 멍청했다. 하지만 하늘구름은 이 두 죽음에 확신이 서지 않았다. 왜 두 마리 모두 해양 박물관 꼭대기 건물까지 기어 올라가 떨어졌던 걸까. 그것도 겨우 19일 차이를 두고. 이게 그냥 우연일까? 우연이 아니라면 브리튼의 익사도 그냥 사고가 아닐지 모른다. (33~34쪽)
이 이야기의 마지막 두 챕터는 쇤베르크의 죽음 이후 218일째 되는 날 시작된다. 그날 아침, 남쪽 해변을 청소하던 로봇들은 바다에 지름 8미터 정도의 작은 섬 같은 것 열두 개가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44쪽)
“저것들은 인간이 아닙니다.”
“아닙니다. 인간입니다. 인간을 만드는 기계에서 나왔으니까요.”
인간과 욕망에 관한 듀나식 질문들
2024년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한국 SF의 거장, 영화평론가 듀나의 신작 《바리》가 위즈덤하우스 단편소설 시리즈 위픽으로 출간되었다.
전쟁으로 멸종할까 두려워했던 인간들은 다른 항성계에 새로운 인간 문명을 건설하고자 ‘인간을 만들 수 있는 기계’와 ‘기계에서 태어난 인간을 성인이 될 때까지 양육할 로봇’을 우주선에 실어 쏘아 올렸다. 감속 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우주선 속 로봇 ‘바리’는 애초 목적지보다 먼 항성계까지 떠밀려오고, 먼저 도착해 나중에 올 인간들을 위한 도시를 짓던 로봇 ‘하늘구름’과 동료들의 환영을 받으며 머나먼 새 행성에 첫발을 내디딘다. 그들은 바리와 함께 망가진 기계를 수리해 탱크에 배양액을 채우는데, 249일 후 기계에서 나온 것은 ‘네발 달린 트럼펫’이었다.
《바리》는 인간을 양육하고 싶어 하는 바리와 인간에게 봉사하며 문명을 건설하고 싶어 하는 하늘구름에게 인간이면서 인간이 아닌 트럼펫들이 불러온 사건들을 다룬 작품이다. 인간을 도와 문명을 건설할 임무를 띤 하늘구름은 너무나 ‘인간적인’ 바리에게 봉사의 의무감을 느끼는 한편 행성의 토착 생물들은 그들의 언어를 구사하는데도 바리를 소통 가능한 생물로 인식하지 못한다. 이처럼 소설 속에서 저자 듀나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욕망은 과연 고유한 것인지 물으며 고통과 폭력을 경유하여 10384광년 떨어진 먼 우주에서 오늘날 이곳의 인간 문명을 다시금 바라보게 한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
위즈덤하우스는 2022년 11월부터 단편소설 연재 프로젝트 ‘위클리 픽션’을 통해 오늘 한국문학의 가장 다양한 모습, 가장 새로운 이야기를 일주일에 한 편씩 소개하고 있다. 구병모 〈파쇄〉, 조예은 〈만조를 기다리며〉, 안담 〈소녀는 따로 자란다〉, 최진영 〈오로라〉 등 1년 동안 50편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위픽 시리즈는 이렇게 연재를 마친 소설들을 순차적으로 출간하며, 이때 여러 편의 단편소설을 한데 묶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단 한 편’의 단편만으로 책을 구성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통해 독자들에게 한 편 한 편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위픽은 소재나 형식 등 그 어떤 기준과 구분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직 ‘단 한 편의 이야기’라는 완결성에 주목한다. 소설가뿐만 아니라 논픽션 작가, 시인, 청소년문학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소설을 통해 장르와 경계를 허물며 이야기의 가능성과 재미를 확장한다.
시즌 1 50편에 이어 시즌 2는 더욱 새로운 작가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시즌 2에는 강화길, 임선우, 단요, 정보라, 김보영, 이미상, 김기태, 김화진, 정이현, 임솔아, 황정은 작가 등이 함께한다. 또한 시즌 2에는 작가 인터뷰를 수록하여 작품 안팎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년 50가지 이야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펼쳐 보일 예정이다.
∥위픽 시리즈 소개∥
위픽은 위즈덤하우스의 단편소설 시리즈입니다. ‘단 한 편의 이야기’를 깊게 호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 작은 조각이 당신의 세계를 넓혀줄 새로운 한 조각이 되기를, 작은 조각 하나하나가 모여 당신의 이야기가 되기를, 당신의 가슴에 깊이 새겨질 한 조각의 문학이 되기를 꿈꿉니다.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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