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2024년 05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4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7.15MB)
- ISBN 9791171719501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6,30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작가의 말
엘리 단독 인터뷰
중학교 졸업도 아슬아슬한 애가 앞으로 대학 진학할 때 되고 취업할 때 되면, 그 스트레스는 어떻게 감당하겠어? 지금 이걸 이겨 내지 못하면 걔는 그대로 자랄 거야. 인생의 어떤 역경도 극복 못 하는 사람이 된단 말이야.
엄마는 그렇게 말했고 내 귀에도 어느 하나 틀린 점이 없었기에, 그것이 그대로 내 의견이 되었다. 장태희는 나약한 주제에 고집만 셌고 걔네 엄마는 이해심 많은 부모인 척하면서 애를 망치고 있었다. 장태희가 우리 엄마 딸이었다면 과연 지금처럼 막무가내로 등교 거부를 할 수 있었을까? 반대로 내가 장태희네 엄마 딸이었다면 나도 장태희처럼 마음 놓고 등교 거부를 하게 되었을까? 그럼 장태희의 등교 거부 사태에 대한 책임은 어느 쪽이 더 클까? 부모일까 장태희 본인일까. 나는 어른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믿고 싶었지만, 유별난 아이를 기르는 부모에게는 그 나름의 고충이 있을 터라 함부로 결론을 내리긴 어려웠다. _28~29쪽
장태희는 어쩌다 퍼플젤리를 좋아하게 되었을까?
좋아하는 마음이란 정말 이상한 거고, 그게 운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퍼플젤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내가 제일 먼저 배운 사실은 바로 이거였다. 물론 퍼플젤리는 사랑받아 마땅한 걸 그룹이었지만, 전 국민을 넘어 전 지구인이 그들을 사랑해야 했지만 실제로 벌어진 현상은 그렇지 않았으니까. 나에게는 퍼플젤리를 좋아하는 내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다른 사람들은 자기가 퍼플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할 테니까. 하물며 장태희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 본 사람들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애였는데, 그런 애가 나랑 같은 걸 좋아한다니? 반가우면서도 어딘가 찜찜했고, 미심쩍으면서도 관심이 갔다. _46~47쪽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퍼플젤리 얘기를 하지 않는다.
퍼플젤리를 모르는 사람들, 퍼플젤리를 싫어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퍼플젤리를 아는 사람들, 퍼플젤리를 사랑했던 사람들도 가능한 한 언급을 피했다. 팬 카페는 여전히 분위기가 좋았다. 그렇지만 열성 회원 수는 점점 줄어들었고 새 글이 게시되는 시간 간격도 점점 더 길어졌다. 남아 있는 사람들도 그에 대해 적극적인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다. 누구를 탓할 수 있을까. 소속사를 탓하기는 쉬웠지만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을 소속사에 묻는 건 바보 같은 짓이었다. _63~64쪽
“나도 엘리 좋아하니까. 그래서 나 지금 엄청 불쾌해. 네가 뭔데 엘리 흉내를 내?”
“좋아하니까 닮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
장태희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버럭 성을 냈고 이번에는 내 말문이 막혀 버렸다. 나는 엘리를 닮고 싶다거나 엘리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엘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엘리를 좋아하는 마음은 소위 유사 연애 감정에 가까운 거였다. 늘 사랑에 빠진 소년 같은 엘리가 마음에 품은 그 누군가가 나라면 어떨까 상상하는 방식. _68쪽
단 한 줌의 사랑을 마지막까지 보듬는 마음에 대하여
보석처럼 빛나는 십 대의 슬픔에 보내는 박서련의 청소년 소설
박서련은 지금까지 꾸준히 청소년 소설을 발표하며 청소년의 세계를 핍진성 있게 그려 내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한편, 청소년 소설의 저변을 확장하는 작업을 해 왔다. 짧은 청소년 문학 시리즈 '티쇼츠'의 첫 번째 권인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 또한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전혀 접점이 없던 두 친구가 같은 아이돌을 좋아한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한 번도 내색하지 않았던 슬픔을 표현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불안하고 흔들리는 십 대의 나이에 난생처음 겪었을 커다란 상실과, 위로나 이해조차 바랄 수 없는 현실 속에서 홀로 오롯이 짊어져야 할 슬픔의 무게가 아프게 느껴진다.
좋아하는 마음이란 정말 이상한 거고, 그게 운동하는 방식을 이해하기는 엄청나게 어렵다. _ 본문 46쪽
누군가의 팬이 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감정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동경이라 하고, 누군가는 유사 연애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말들로 팬의 감정을 정의하기엔 어쩐지 부족한 느낌이다. '팬심'이라는 건 앞서 말한 모든 정의를 포함할 수도 있고, 어느 하나에도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서련은 어떤 형태의 마음이든 모두 '사랑'이라 부르기로 한다. 작가의 말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랑은 언제나 방심한 사이에 시작되어 버리고, 그 후엔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 사랑할수록 행복할 기회도 늘어나지만 그만큼 위험 부담도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을 읽고 공감하는 모든 이들의 사랑이 안녕하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좋아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존재한다
반장인 다빈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한 가지 부탁을 받는다. 등교 거부 중인 태희에게 수행 평가지를 전달해 달라는 것. 태희는 눈에 띄지 않는 애였지만, 등교 거부를 시작한 뒤로 특이한 애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다빈은 등교를 거부하는 태희를 이해할 수 없다. 등교 거부는 나약한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세계의 사람이며, 태희와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는 자신을 비교하며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그런데 태희네 집을 방문한 다빈은 의외의 접점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한쪽 책장을 가득 채운 걸 그룹 ‘퍼플젤리’의 앨범이다.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은 퍼플젤리의 팬인 다빈과 태희를 통해 좋아하는 마음의 여러가지 모양을 들여다본다. 다빈과 태희는 모두 퍼플젤리의 막내 멤버 엘리의 팬이지만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다른 빛을 띠고 있다. 둘은 서로를 통해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에도 여러 갈래의 스펙트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불어 비록 감정의 갈래가 다르더라도 같은 사람을 좋아하고, 같은 사람을 애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아무리 아프고 슬퍼도, 결국 슬픔에도 유통 기한이 있다. 다빈과 태희는 서로에 대해 알게 되며 그 유통 기한이 끝났음을 느낀다.
『퍼플젤리의 유통 기한』은 소설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높은 곳에 반짝반짝 떠 있는 것만 같은 사람들, 그들을 별이라 부르기로 한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별을 잃었을까? 이 사실을 생각하면 하늘에서 고고하게 빛난다고 생각했던 별들이 당장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위태로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 아래에는 좋아하는 마음을 아끼지 않는 이들이 별을 받아 주기 위해 두 팔을 벌리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는 건 사랑이다.
작가정보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상품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5,000원 이상 eBook으로 변경 예정,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