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봄
2024년 08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28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PDF (11.47MB) | 113 쪽
- ISBN 979119883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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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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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말, 사랑하는 엄마를 떠나보낸 소재웅 작가는 매년 엄마의 흔적을 기록한 도서를 집필하고 있다. 〈나의 아름다운 엄마 김영희〉, 〈엄마의 감사〉, 〈엄마의 말씀〉에 이어 2024년 여름, 〈엄마의 봄〉을 독자들 앞에 내놓는다.
그는 〈엄마의 봄〉 서두에 집필의 목적을 분명히 밝힌다.
“2023년 봄, 나는 문득 ‘자살 유가족의 마음’을 산문이 아닌 운문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산문으로 가닿을 수 없는 그 어떤 지점을 ‘운문’으로 돌파해보고 싶다는 호기였다.”
엄마가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2021년 쓸쓸했던 봄, 3년이 흘러 그 위로 새롭게 밀려온 아들의 봄을 담아내기 위해, 그가 찾은 것은 ‘시’였다. 그는 자살 유가족만이 느낄 수 있는 깊은 희로애락을 ‘시’라는 장르를 통해 독자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시를 써 내려갔다. 때로는 아주 날카로운 시를 쓰기도 했고, 때로는 아주 따뜻한 시를 쓰기도 했다. 그리고 그 시들 중, 독자들에게 반드시 가닿았으면 하는 시를 추리고 추려 엮은 시집 〈엄마의 봄〉.
〈엄마의 봄〉은 크게 보아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부에는, 자살 유가족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소재웅 작가의 시가 이어지고, 후반부에는, 2024년 봄을 맞으며 ‘예상치 않게 밀려온 봄의 생명력’을 온 몸으로 느끼는 소재웅 작가의 고백과 다짐이 이어진다.
소재웅 작가는 〈엄마의 봄〉을 써 내려가며 단순히 ‘자살 유가족’만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는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상실의 아픔’, 그 이후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를 바친다고 고백한다. 〈엄마의 봄〉을 매듭짓는 대목에서 그가 고백한다.
“우리는 다시 쓰며, 다시 산다. 쓰던 중 몰려온 봄의 생명은 뜻밖의 선물이었고 살아갈 용기를 주었다. 천국에서 비로소 완벽한 봄을 맞이했을 봄처럼 빛나는 엄마를 그려본다. 상실, 그 후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상실, 그 이후를 살아가는 모든 독자들에게 〈엄마의 봄〉은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선물할 것이다.
작가의 말
시詩
작가의 매듭말
#1
〈변덕쟁이〉
어디까지 내 분노의 불이 가득 차 있는지
알 수
없 다
내 슬픔의 바다가 얼마나 잠겨 있는지
알고 싶 지
않다 가늠할 수 없다는 막연함을 간직한 채
지금처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기어코 탐험해야 하는
그곳에 손을 뻗어
진맥을 짚어야 하는,
날아오는 당위에
난 진맥을 짚는다
당위를 던진 자들을
난 혐오한다
당위를 던진 자들을
난 사랑한다
위안을 구하면서
위안을 걷어내고 싶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변덕쟁이.
「깊은 상실을 겪는다는 건 ‘변덕쟁이’가 된다는 것」
#2
〈다시 길목에 섰다〉
벚꽃이 왔다
봄
여름
경계선에서
엄마가 갔다
개나리도 왔다
딸이 외친다
아빠 개나리가 폈어
응 정말 개나리가 폈네
커피를 마신다
밖은 봄이다
난 다시 꺼내서
쓰고 있다
사람들이 웃는다
난 한없이 차분하다
젖소 한마리가
벽에 걸려있다
촌스러운 조명이
주렁주렁 쏟아진다
봄
여름
다시 길목에 섰다.
「매년, 그 길목에 서야 하는 순간이 있다」
#3
〈슬픔을 배려하는 슬픔〉
추석 연휴가 간신히 흐려질
때쯔음
두껍고 차분해 보이는
위태위태한 답답함이 들어선 목소리가
날아왔다.
아들 한 명이 또 다른 아들 한 명과
아버지 한 분과 어머니 한 분을 두고
생을 벗어던졌다는 이야기.
고개 들어 푸른 나무를 본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그들은 양팔을 힘차게 휘젓는다.
앞만 보고 걸어간다
오직
앞만 있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계속 듣는다.
또 다른 아들 한 명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빼앗겨버린
생의 에너지를 슬퍼한다.
왜,
그는 그를 슬퍼하지 않는 것일까.
그가 그를 슬퍼해야 함을
넌지시 알려준다.
그러나
슬픔을 배려하는 슬픔.
난 이것이야말로
아름답다 여기기로 했다.
「슬픔을 배려하는 슬픔에 대하여」
#4
〈그것밖에 난 모른다〉
“1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때로 돌아가요”
나도 모르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물에 젖은 한 젊은이가
나의 에너지를 앗아간다
물에 젖은 그 젊은이에게 해줄 말이 없다
난 어리석은 자이므로
목사
자살 유가족
작가
범벅이 된 이 세 가지 정체성으로 인해
난 힘을 얻었다
아는 거 하나 없다
아무 것도 모른다 해야 한다
그게 양심이다
저 밖으로 들리는 차 소리
음악 소리
불안한 마음
탁탁탁 들리는 자판 소리
마지 못해 먹는 녹차 한 잔
소박한 잔기침들
내가 처리해야 할 지루한 일들
그것들이 존재한다는 것
그것밖에 난 모른다
「그것밖에 모르는 나에게 버거운 이야기들이 들려오곤 한다」
#5
〈한 가지 두 가지〉
성실하게
가지를 나른다
제 몸 보다
조금 짧은
그 나무 들고
힘차게 올라
한 가지
두 가지
보금자리 빚어간다
그래 까치야
너를 보며 배운다
지금 내 걸음
작고 작지만
한 가지
두 가지
빚어가련다.
#6
〈그가 걸어온다〉
우리 아파트에는
다리를 저는 분이 있다
일주일에 단 한 번
분리수거날 그를 만난다
음식물 쓰레기를
아슬하게 들고 온다
어느 날
아침 맑은 날
저 멀리 그가
한 여인과 걸어온다
난 왜 그가
한 여인의 남편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
그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7
〈선생님의 언니 같은 분〉
선생님의 언니
같은 분, 그러니까
신이 특별하게
창조하신 존재들이 있어요.
우리 모두는
평범하지만,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들이 분명 있단 말이죠
좀 더 견딜 수 있고
좀 더 사랑을 베푸는,
그렇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단 말이죠
선생님, 언니 같은 분이
천국에 계시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천국에 계실까요?
「스스로 생을 마감한, 그녀의 언니가 천국에 있을 거라 난, 확신한다」
작가정보
빛과 빚을 간직한 자살 유가족. ‘글쓰기로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다’라는 한 문장을 붙들고 글을 쓰고 있는 인물·에세이 작가. 그는 〈MVP유두열〉과 〈전자슈터 김현준〉을 집필하며 인물·에세이 작가로서의 발을 뗐다. 그리고 엄마의 죽음을 마주하며 그의 눈은 ‘아주 가까운 곳에 머무르던 존재들의 작은 숨결’로 향하기 시작했다. 〈나의 아름다운 엄마, 김영희〉, 〈엄마의 감사〉, 〈엄마의 말씀〉, 〈엄마의 봄〉은 그가 마주한 ‘작은 숨결’의 기록물들이다.
그는 계속해서 ‘작고 단단한 목소리를 줍는’ 작가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그가 쓰는 글들과,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존재와 존재를 연결하기를 소망한다. 텍스트를 넘어 ‘텍스트의 영상화’를 꿈꾸고 있는 그는, 양질의 인물 다큐를 만들겠다는 ‘또 다른 포부’를 품고 있는 작가이다.
인스타그램: @life_l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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