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원의 삶
2024년 08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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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92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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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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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볼 땐 눈을 볼 수 있었지만 코를 보면 눈을 잊었다. 코를 볼 땐 코를 볼 수 있었지만 귀를 볼 땐 코를 잊었다. 당연하게도 눈을 감으면 분명 보았던 나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 나는 답답한 마음에 거울 속 내 모습을 향해 손을 뻗었다. 손으로 천천히 쓰다듬은 내 얼굴에는 단단한 유리가 기형적으로 평평하게 뻗어 있었다. 인간의 얼굴이 이리도 평평해도 되는가? – [자화상]
난 어릴 적부터 겨울은 항상 꽃이 써내려 간 유서 같다고 생각했다. 한 여름에 풀빛으로 빛나는 햇살 위로 작고 섬세한 잎을 틔운 꽃들이 가을을 견디고 기어코 고개를 꺾으며 써내려 간 유서. 유서 답게 겨울엔 모든 것이 잠든다. 어떤 것은 한 밤을 자고, 어떤 것은 한 계절을 자고, 어떤 것은 한 해를 잔다. 그리고 어떤 것은 영영 깨어나지 못한다. 나의 아버지처럼. – [꽃과 겨울]
그는 종교가 없는 사람이었지만 기도라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기도라도 하고 싶었다. 그는 무언가에 매달리고 싶었다. 그의 기도를 들어주기만 한다면 무엇이라도 붙잡고 기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 [박광덕씨 이야기]
여전히 내가 살아도 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이 세상 어딘가에는 벌레를 위한 보드라운 풀잎이 있을까? 혹은 달려들어도 뜨겁지 않은 전구가 있을까? 나 같은 해충이 살아도 괜찮은 걸까? – [1차원의 삶]
어차피 나는 홀로 고독한 존재. 이미 진작에 미친 존재였다. 타인과 비교한다면 미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나는 오히려 홀로 미쳤다는 점에서 가장 이타적이고 다정한 존재다. – [발레리나]
아이러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행복을 추구하려면 행복한 시간을 줄여야만 한다. 우리는 모두 한 조각밖에 맛보지 못한 행복에 중독되어서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뇌했다. – [넥타이]
내일도 그들은 밭을 일굴 것이고, 서로를 안타까워할 것이며, 사랑한다는 말을 차마 못해 미안하다고 말할 것이다. 고된 하루가 끝나면 어린 생명을 쓰다듬고 지친 몸으로 또 티비를 보겠지. 마주 보고 있으면 혹여나 눈물이 나올까 싶어 덤덤하게 같은 방향을 보기 위해 티비를 켜는 삶. – [멍에]
외로움은 놀랍게도 군중 속에 있을 때 더 뚜렷하게 찾아온다.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은 그저 공허함에 그칠 뿐이지만 함께 있을 때의 외로움은 진실로 고독하다. 그것은 내 좁은 과녁을 빗나가는 법이 없다. 나는 외로웠다. 사랑이 고픈 것이 아니었다. 난 사람이 고팠다. – [요정]
1. 자화상
2. 꽃과 겨울
3. 박광덕씨 이야기
4. 1차원의 삶
5. 발레리나
6. 넥타이
7. 멍에
8. 요정
9. 작가의 말
이 책은 삶의 추상적인 부분에 대해 던지는 질문이다. 어떤 것이 진실 된 나인지 질문을 던지는 [자화상] 타인은 불행한데 나만 행복해져도 괜찮은 지 고뇌하는 [꽃과 겨울] 고독이란 긍정적인 것인지 부정적인 것인지 질문하는 [발레리나]와 사랑은 무엇인지 그 다양한 형태를 더듬어보는 [요정]까지. 8편의 단편은 각각 삶의 추상적인 한 부분을 떼어와서 자세히 들여다본다. 그리고 이것이 과연 좋은가? 나쁜가? 옳은가? 그른가?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답을 내리지 않는다. 그저 독자에게 묻는다. 이런 삶도 있는데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삶이란 원래 추상적인 것이라 한 문장으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이야기를 통해 삶을 더듬어 볼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의 삶을 더듬어보는 책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자화상]이라는 자신을 먼저 더듬어보는 단편으로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가진 채 혼란스러워 하는 여자를 다룬 [자화상]을 시작으로 타인과 사회를 보는 단편들이 이어지고, 마지막 작품인 [요정]에서는 사랑을 들여다 본다.
작가정보
저자(글) 도화
글을 쓰기 위해 잘 다니던 회사를 뛰쳐나왔다.
글 솜씨에 자신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수영에 자신이 있어서 헤엄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나도 글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지 않고는 베길 수 없었을 뿐이다.
운 좋게도 나의 첫 작품 [검은 곰팡이]를 창작의 날씨에서 완결까지 연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단편소설집이 나오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도록 나의 글이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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