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가움
2024년 0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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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068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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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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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상력과 ‘지혜’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이들. 이들은 정말로 우리 곁에 항상 있는 것이다. 하나의 ‘달가움’으로 말이다.
1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왔어요·11
2 우주에서 급파한 그 사람·24
3 우리에게 징글 맞는 인연·35
4 착하다고 훈장을 줄 필요가 없는 용 맹·49
5 아주 긴박했던 그 순간·75
6그는 아무 의심 없이 나를 믿었 7다·91
7 제일 육체적으로 소모된 그 지점에 서·106
8 나의 애절한 감정을 이해한 그녀·124
9 우리는 그녀를 외면할 수 없다·141
10 그런 열정을 목격하고서·157
“다리가 통통 부었습니다. 전치 3주 정도 예상하는데요...”
저는 저의 다리를 마사지하고 온찜질 합니다. 그리고 탕에 들어갑니다. 그것도 아주 뜨거운 땅에. 그 탕 안에 들어가면 정말 천국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천사들도 뛰어 놀고 나그네들도 쉬었다가 갑니다. 정말 말 그대로 천국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으로 다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저를 다치게 해줘서. 다치지 않았더라면 이런 걸 느끼지 못했을 겁니다.
‘천국의 마술’
어머니가 저를 부릅니다.
“너 혹시 많이 다친 거 아니니?”
“아니에요. 조금밖에 안 다쳤어요. 그냥 약간 부었을 뿐이에요.” “그래? 근데 이 어머니는 네가 걱정되는구나.”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어요. 얼마 안 다쳤으니까. 그리고 저 탕 안에 있으니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아무래도 여기는 안전한 곳이니...”
“너 도대체 무슨 말 하는 거니? 무슨 탕 안에 있다는 거야?”
“온탕 안에 있어요, 저. 평온하고 편안하게...”
“음, 그래?? 그럼 이 엄마는 걱정 안 할 테니까 치료 잘 하고...”
그렇게 그녀는 저를 떠나갑니다. 탕 안에 있다니까 조금 안심이 되는 모양입니다. 저는 여전히 탕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저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이제 저는 천사들과 함께 속닥속닥하고 있습니다.
“어머...어쩌다가이다리다치신 거예요?”
그녀는 저의 근육질 다리를 만져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속삭입니다.
“요즘 왜 이렇게 흉악한 뉴스들뿐이야?”
혼자서 패션잡지를 읽고 있던 나에게 우리 언니가 뜬금없이 그런 소리를 했다.
“글쎄..그건 나도 잘...”
나는 아무렇지 않게 그냥 얼버무리고 계속해서 나만의 독서 시간을 가졌다. 여름에 꼭 입어야 하는 옷들을 나는 골라야만 했고 그런 면에서 패션잡지는 나에게 큰 도움이 됐다.
‘왜 그럴까...’
그리고 나의 소위 말하는 작은 ‘비즈니스’가 끝난 후 언니가 말한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최소한 대유행하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보다는 그게 더 낫다고 생각을 했다.
“왜 사람들은 자극적인 것에 끌리는 걸까?”
나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분명 자극적인 것에 사람들이 환호를 하기에 기자들이 그런 뉴스를 내보는 것’ 이라고.
사람은 언제나 마음의 만족을 꾀하고 자극적이고 흥미진진한 거에 마음을 뺏기고 만다. 그러나 꼭 그런 류의 소재에 현혹될 필요는 없다. 충분히 ‘소소’하고 ‘따뜻한’ 거에도 충족될 수가 있다, 마음의 만족이. <달가움>
작가정보
저자(글) 백주원
전라북도 전주 출신. 젊었을 때는 춤과 음악에 빠져 시간을 보냈고 나이가 든 이후로는 차의 방향에 빠져 느리게 가는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다. 인생의 가장 큰 자산은 참된 마음과 선함을 행하는 용기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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