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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조병제 지음
월요일의 꿈

2024년 07월 2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5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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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6.47MB)
ISBN 979119204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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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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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립외교원장이 말하는 ‘분노, 진영, 응징’의 트럼프 정치
“대한민국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글을 시작하며 트럼프가 다시 오고 있다

1부 트럼프의 성장과 성격

1장 출생과 성장
사업가로서 성장

2장 트럼프의 성격
가슴이 따뜻한 커다란 원숭이, 트럼프 / 즉흥적이다, 유연하다 / 자기중심적이다, 자기도취적이다 / 권위주의적이다, 고집스럽다 / 쿠슈너가 본 트럼프

2부 트럼프의 정치

1장 진영정치
미국 정치의 이단아, 트럼프 / 트럼프의 진영정치

2장 아메리카 퍼스트
아메리카 퍼스트 / 반이민 정책 / 미국 제조업 보호 / 해외개입 축소 / ‘아메리카 퍼스트’와 한반도

3장 트럼프와 공화당
트럼프의 반란 / 공화당 장악 / 트럼프의 공화당 개조

4장 위기와 탄핵의 백악관 4년
준비되지 않은 출발 / 러시아 스캔들 / 과도체제 / 2018년 중간선거와 직할체제 구축 /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차 탄핵 / 2020년 11월 대통령 선거 / 의사당 난입과 2차 탄핵 / 트럼프 백악관 4년

3부 재집권을 향한 도전

1장 재집권 로드맵
플로리다의 트럼프 / 출마 준비 / 출마 선언 / 캠페인 / 공화당 장악 / 재집권 계획

2장 진영 플러스알파
미국 정치의 양극화와 경합 주의 등장 / 진영 / 플러스알파 / 트럼프의 집권 연대

3장 아메리카 퍼스트 2.0
정책의 중요성 재인식 / 아메리카 퍼스트 1.0의 기조 유지 / 강력한 정책 추진력 / 캠프 주변의 정책 보고서

글을 나가며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미주

바이든 집권 4년이 끝나가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 것인가? 그렇게 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트럼프의 귀환이 한국에게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 지난번에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을 때 한반도 정세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2017년 한국은 국내의 탄핵 정국으로 광화문 거리가 마비되었고, 북한은 연일 핵미사일을 쏘아댔다. 트럼프는 동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진입시키고 ‘죽음의 백조’라는 전략폭격기 B-1B를 비행시켰다. 2017년 트럼프는 ‘화염과 공포’를 상징했다.
그로부터 반년이 지난 2018년 6월 트럼프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금방 전쟁이라도 시작할 것만 같던 북한과 미국의 지도자가 악수하고, 식사하고, 대화하고,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모습은 초현실적이었다. 트럼프는 원하기만 하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고, 실제로 그 순간에는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한 것만도 같았다. 트럼프에 대한 우리 기억은 이렇게 전쟁과 평화의 극단을 오갔다.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성립한다면 한국에는, 한반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한국은 이 낯선 상황을 어떻게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까? _글을 시작하며: 트럼프가 다시 오고 있다, 7, 13쪽

일단 에고 문제가 해결되면, 트럼프는 거래가 가능했다. 전략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까, 굳이 로드맵이라는 것이 필요 없었다. 그냥 공개적인 거래가 가능했다. 많은 나라가 트럼프의 미국에 어떻게 접근할지 몰랐지만, 어떤 나라는 기회를 포착했다. 러시아는 이란과 시리아 문제에서 양보하면, 우크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트럼프가 당선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튀르키예의 고위 공직자 한 사람이 미국의 유력 기업인을 만나 물었다. “트럼프를 움직이려면 튀르키예 주둔 미군을 두고 압박하는 것이 좋을까, 아니면 보스포루스 해협의 길목 좋은 곳에 트럼프 호텔을 짓도록 하는 것이 좋을까?”
이것은 적나라한 거래였다.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스타일의 현실정치였다. 생전의 키신저는 뉴욕 사교계를 통해 트럼프를 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의 사위 쿠슈너도 알고 있었다.
트럼프의 자기중심적이고 강한 권위의식이 사람을 쓰는 데서는 가혹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일단 자기 휘하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면, 사람을 함부로 대했다. 쉬운 말로 하자면, 갑을관계가 명확했다. 백악관 참모나 행정부 각료들을 교체할 때 보면, 트럼프가 진행한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에서 “당신은 해고야!” 하는 것과 같았다. 대통령이 된 다음의 트럼프는 “당신은 해고야!”를 트윗으로 날렸다. _1부 2장 트럼프의 성격, 68~69쪽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에 돌아온다면, 한반도의 전략적 구도를 바꾸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열린 자세로 모든 선택지를 논의하고 그 과정에 힘을
싣는다면, 성공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트럼프는 MAGA 의제를 진전시킨다는 전제하에 한반도 현상 변경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 이것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구조를 구축하는 길로 연결될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평화협정과 평화체제, 북한 핵과 남한 핵, 북미관계와 북일관계 개선, 동북아 경제협력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논의해온 모든 의제를 올려놓고 통 큰 거래를 한번 생각해보자. 한국은 힘닿는 데까지 트럼프가 바라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힘을 보태줄 수 있고, 우주개발 같은 미래 첨단산업에서 미국의 과감한 협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트럼프의 귀환을 기회로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 스스로 이분법적 세계관과 흑백논리를 버리는 것이다. _글을 나가며: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 284~285쪽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
트럼프, ‘일탈’을 넘어 ‘현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역사상 한 시대가 종언을 고할 때 등장해
그 시대의 가식을 벗겨내는 인물일 수 있다.
본인이 그것을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냥 우연일 수도 있다.”
-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8년 전 2016년 말, ‘정치적 이단아’였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가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트럼프는 그 어떤 대통령들과도 달랐다. 통합? 오히려 사회를 ‘내 편 vs. 네 편’으로 갈랐다. 분열을 격화시켰다. 자신의 진영을 구축하고, 지지자들과 함께 진영 밖 적들과 싸웠다. 미국의 미디어, 사법부, 선거제도 등 자유주의의 제도적 기반을 공격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미국 밖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내팽개치고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하겠다는, 소위 ‘아메리카 퍼스트(America First)’를 앞세웠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런 트럼프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트럼프의 귀환이다!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이어진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는 다시 백악관을 차지할 것인가? 그가 다시 백악관을 차지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트럼프의 귀환’은 우리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외교부에서 북미국장과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로 20년이나 ‘미국 일’로 씨름했고, 제34대 국립외교원장(2017~2018)을 지낸 바 있는 저자 조병제 경남대 석좌교수는 신간 ‘트럼프의 귀환’(월요일의꿈 펴냄)에서 이러한 ‘트럼프 현상’에 대해 분석한다.
“트럼프라는 인물을 통해 미국 정치·사회의 변화를 포착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4년 전의 대선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일 같은데, 미국 국민 절반이 이 말을 믿는다. 트럼프는 올 2024년 대선에서 또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 4건의 형사 소송에 휘말려 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한다. 당선되면 바이든에게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자유와 인권이 보호되며, 민주적 절차가 지켜지는 나라다. 이런 모습의 미국이 2차 대전 이래의 ‘팍스 아메리카나’ 속에서 국제사회에도 전파되었다. 그러므로 지금 미국에서 진행되는 변화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특히 정부 수립부터 미국의 절대적 영향을 받아온 한국에게는 대변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저자 프로필 중)

트럼프 2기에 대비하기 위해 꼭 던져야 할 질문들:
첫째, 트럼프는 어떤 사람인가?
둘째, 트럼프는 어떤 정치를 하는가?
셋째, 트럼프의 재집권 로드맵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트럼프의 귀환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저자는 신간 ‘트럼프의 귀환’을 통해, 트럼프가 가져올 ‘세계사적 사건’에 집중한다. 또한 이 사건이 우리 대한민국에 미칠 파장과 그에 대한 대안도 모색한다. 이런 분석을 위해 저자는, “트럼프에 대해, 트럼프의 정치에 대해, 그리고 트럼프의 재집권 로드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트럼프의 귀환’은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이다.

1부는 트럼프의 출생과 성장(1장)과, 성격(2장)을 다룬다. ‘트럼프의 성격’은 트럼프가 사람을 만나고 소통할 때 드러내는 특성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트럼프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행동을 예상하고 정책을 예측할 때 꼭 필요한 참고 사항들이다.
2부는 트럼프의 정치를 네 개 장으로 다룬다. 1장은 미국 정치의 이단아 트럼프가 어떻게 진영정치의 한복판에 뛰어들었는지, 2장은 트럼프가 내세우는 ‘아메리카 퍼스트’가 실제 어떤 정책으로 나타나는지, 3장은 정치적 이단아인 트럼프가 공화당과 어떤 관계를 맺고 공화당을 어떻게 바꿔놓는지를, 4장은 트럼프의 백악관 시절에 관해, 특히 2년을 끈 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와 두 번의 탄핵 소추가 트럼프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정리했다.
3부는 2021년 1월 퇴임 이후 트럼프의 재집권 로드맵에 관해 정리한다. 1장은 정치적 재기를 위해 트럼프가 어떻게 준비하고 활동했는지, 2장은 멀어지는 지지층을 어떻게 다시 돌려세웠는지, 그리고 2024년 ‘복귀전’ 승리를 위해 어떤 정치적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지, 3장은 트럼프의 두 번째 ‘아메리카 퍼스트’가 이전과 비교해 어떤 계속성과 차이점을 지닐 것인지를 살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글을 나가며: 트럼프의 귀환,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통해 트럼프의 귀환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한다. 지난번 트럼프의 백악관 시절, 한반도 정세는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글을 나가며’가 ‘수사적 맺음말’이 아닌 ‘필연적 고민’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2017년 (…) 북한은 연일 핵미사일을 쏘아댔다. 트럼프는 동해에 항공모함 전단을 진입시키고 ‘죽음의 백조’라는 전략폭격기 B-1B를 비행시켰다. 2017년 트럼프는 ‘화염과 공포’를 상징했다. (…) 그로부터 반년이 2018년 6월 트럼프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 앉았다. 금방 전쟁이라도 시작할 것만 같던 북한과 미국의 지도자가 악수하고, 식사하고, 대화하고, 문서에 함께 서명하는 모습은 초현실적이었다. 트럼프는 원하기만 하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였고, (…) 트럼프에 대한 우리 기억은 이렇게 전쟁과 평화의 극단을 오갔다.”
저자는 결론적으로 우리가 트럼프의 캐릭터와 그의 정치적 노선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만 있다면, 분명 우리에게 최선의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전제적 태도로 “우리 스스로 이분법적 세계관과 흑백논리를 버리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트럼프는 MAGA 의제를 진전시킨다는 전제하에 한반도 현상 변경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 이것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 구조를 구축하는 길로 연결될 수 있다면, 우리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쌍수를 들어 환영할 일이다. 평화협정과 평화체제, 북한 핵과 남한 핵, 북미관계와 북일관계 개선, 동북아 경제협력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논의해온 모든 의제를 올려놓고 통 큰 거래를 한번 생각해보자. 한국은 힘닿는 데까지 트럼프가 바라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 힘을 보태줄 수 있고, 우주개발 같은 미래 첨단산업에서 미국의 과감한 협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트럼프의 귀환을 기회로 만들어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 스스로 이분법적 세계관과 흑백논리를 버리는 것이다.”
이 책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유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병제

(전 국립외교원장)

“트럼프라는 인물을 통해 미국 정치·사회의 변화를 포착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4년 전의 대선에서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한다. 터무니없는 일 같은데, 미국 국민 절반이 이 말을 믿는다. 트럼프는 올 2024년 대선에서 또 공화당 후보가 되었다. 4건의 형사 소송에 휘말려 있으면서도 모든 것이 정치적 음모라고 반박한다. 당선되면 바이든에게 보복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아는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자유와 인권이 보호되며, 민주적 절차가 지켜지는 나라다. 이런 모습의 미국이 2차 대전 이래의 ‘팍스 아메리카나’ 속에서 국제사회에도 전파되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지금 미국에서 진행되는 변화는 ‘세계사적 사건’이다. 특히 정부 수립부터 미국의 절대적 영향을 받아온 한국에게는 대변혁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
필자는 외교부에 들어간 다음 북미국장과 방위비 분담 협상 대표로 일하는 등 20년이나 미국 일로 씨름했다. 그러나 앞 못 보는 사람이 코끼리 더듬는 수준을 넘지 못하다가, 이제야 이 책을 쓰면서 미국에 대해 다시 알아가는 느낌이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 학사, 영국 서섹스대학교에서 석사를 하고, 늦깎이로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미국·중국·북한의 전략적 삼각관계’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얀마와 말레이시아에서 대사를 지냈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살았다. 외교부 대변인을 했고, 국립외교원장을 마친 다음 외교부를 떠났다.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초빙 석좌교수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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