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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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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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운 세상에서 고요하게 나를 지켜내는 법!
“뜻을 성실히 한다는 것은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치 악취를 싫어하는 것처럼 악을 싫어하고, 마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것처럼 선을 좋아하는 것. 이것을 일러 스스로 겸손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 있을 때를 삼간다.”
어른의 공부를 위한 책 《대학》에서 신독(愼獨)을 처음 언급하는 구절이다. 《대학》뿐 아니라 《중용》, 《시경》 등 수많은 고전에서 ‘신독’을 강조한다.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 《말 공부》 등으로 7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고전연구가 조윤제가 ‘신독’이라는 키워드로 돌아왔다. 신독은 ‘홀로 있을 때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삼가다’라는 뜻으로, 개인 수양의 최고 단계로 꼽힌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며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지가 한 사람을 완성하는 핵심이라는 것. 저자는 《논어》, 《도덕경》, 《맹자》, 《대학》 등 20여 개의 동양고전 속에서 명문장 70개를 엄선해, 흥미로운 고사와 현대적인 사례들과 함께 풀어낸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지키고, 돌아보며, 배우고 성장하고, 멈추어 기회를 얻고, 사람과 관계 맺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의 말미에는 책 속 부록으로 ‘신독 필사노트’를 수록했다.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 하루 30분,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선물해보기 바란다.
바쁜 일상에 휩쓸려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인생에서 중요한 단 하나에 집중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며 휴식하고 재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펴기 바란다. 2,000년 동양고전을 통해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지혜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내가 가장 경외하는 존재는 나 자신이다
신기독야愼其獨也
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여백이 있다
내게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먼 존재는 나 자신이다
긍지는 내가 나의 주인이 되었을 때 주어진다
마음을 지키려면 먼저 그 마음을 지켜봐야 한다
지금의 모습은 지금의 마음을 비춘 거울이다
떠도는 마음을 붙잡고 싶다면 잠시 머무르라
너무 빠르게 걸으면 풍경을 놓치게 된다
나에게 보내는 간절한 기도처럼 침묵하라
공부란 삶의 모든 순간마다 생각을 놓지 않는 것이다
소소한 하루를 정성껏 쌓다 보면 위대함에 도달한다
제2장. 사람은 고개를 돌릴수록 성장한다
반구저기反求諸己
지나온 길을 돌아볼 수 있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주변이 어지럽다면 내가 어수선하지 않은지 돌아보라
인간을 변하게 만드는 유일한 계기는 반성이다
오늘을 돌아보지 못하면서 내일이 온다고 하지 말라
타인은 나를 비추는 또 다른 나다
자신에게 너그러워지면 타인에게 부끄러워진다
이상과 현실의 간격을 좁힐 수 있는 사람은 강하다
삶의 그늘에 가려지면 자신의 그림자가 희미해진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은 책을 읽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하루에 단 한 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라
제3장. 나를 깨달아야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지자자지知者自知
오늘은 어제의 더께를 비워낸 새로운 날이다
여백이 있기에 의미를 채울 수 있다
주름살에는 패인 깊이만큼 사연이 담겨 있다
마음의 중심이 서면 흔들려도 무너지지 않는다
호랑이는 좁은 굴로 숨어 다니지 않는다
나를 마주 보고, 나를 깨뜨리고, 나를 사랑하라
자신을 아끼는 사람만이 타인을 아낄 수 있다
길을 잃지 않으려면 천천히 걸어야 한다
먼지 앉은 거울로는 밝게 비춰 볼 수 없다
공부는 처음의 배움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다
제4장. 몸에 새기고 마음을 벼리듯 공부하라
절차탁마切磋琢磨
낡은 껍데기를 새로운 껍데기로 바꾸듯 성장하라
오늘 시작하고, 내일 길들이고, 모레 되새긴다
날마다 자신을 허물지 못하면 일상에 허물어지게 된다
숲 사이에 길이 나기 위해서는 무수한 발자국이 필요하다
공부는 잃어버린 마음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가장 소중한 시간에는 가장 소중한 일을 하라
무엇인가를 비우기 위해서는 우선 채워야 한다
과거를 배우는 이유는 미래가 새롭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다
인간이 가진 가장 큰 힘은 산도 옮기는 끈기다
제5장. 말의 참뜻은 말과 말 사이에 머문다
지지능득知止能得
죽음을 가늠해본 사람만이 삶에 솔직해진다
멈추기 위해서는 나아가는 것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아이처럼 몰입할 수 있다면 어른이 될 수 있다
기회는 자신의 가능성을 깨달은 사람에게만 다가온다
하루는 마침표가 아니라 쉼표로 이어진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세상의 변화에 휘둘리게 된다
어른에게는 선뜻 답하기 힘든 인생의 질문이 있다
너무 긴 고민은 아무 생각 없는 결정과 같다
타인에게 포기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포기하지 말라
첫걸음을 떼기 위해서는 먼저 혼자 설 수 있어야 한다
제6장. 자신이 그리워질 때까지 고독하라
오우아吾友我
평생을 함께해도 여전히 낯선 내게 계속 말을 건다는 것
사귐이란 공간이 아니라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이다
벗을 가늠한다는 것은 우정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친구란 당신과 나를 우리로 변화시키는 존재다
옆에 있어도 간절하고 멀리 있어도 도탑다
우정이란 만나기 전보다 더 낫게 헤어지는 것이다
이름으로 힘껏 불러주는 친구가 없다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다
진짜 친구는 갚을 수 없는 빚을 지우지 않는다
말로 전해질 정성이라면 굳이 말로 전할 필요가 없다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데에도 공부가 필요하다
제7장. 지나온 마음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듣는다
지천명知天命
생의 고비를 겪고 나면 마음의 소리가 열린다
시험받아 본 적 없는 삶은 무덤과 같다
과거는 돌아보고, 미래는 준비하며, 현재를 살아가라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촛불이지 초가 아니다
바닥에 내려가야 자신이 얼마나 오를지를 알게 된다
그대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나무를 자라게 하려면 잔가지들을 쳐줘야 한다
욕심을 멈추지 못하면 불안도 멈춰지지 않는다
오십은 인생의 의미를 질문하기 좋은 시기다
자신에게 주어진 길다운 길을 찾는다는 것
* 삶의 내공을 기르는 신독 필사노트
다산은 홀로 있을 때 신중히 하라는 가르침을 단순히 공간의 개념, 시간의 개념에 한정하지 않았다. 혼자 있을 때 단정히 하는 것은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자세이며, 오히려 사람들과 교제하면서 다른 사람이 모른다고 해서 해를 끼치고 악을 행했던 일은 없는지 혼자 있을 때 돌이켜 보라는 것이다. (…) 당파 싸움과 비열한 권력 다툼에 여념이 없었던 당시 실권자들은 결국 귀양이라는 방법을 통해 다산을 밀어냈다. 그들은 내심 다산이 오랜 유배 생활에 지쳐 무너지기를 바랐지만 다산은 험난한 18년간의 귀양살이 내내 신독의 시간을 지켰다. 그리고 500여 권에 달하는 〈여유당전서〉를 완성해냈다. 신독의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는다.
〈제1장 내가 가장 경외하는 존재는 나 자신이다〉
다산이 남긴 이야기들은 책을 좋아하는 모든 이들에게 크게 귀감이 된다. “이부자리와 의복 외에 책을 한 수레 싣고 갈 수 있다면 이것이 곧 청렴한 선비의 행장이다.” 《목민심서》에 실려 있는 이 말은 처음 지방 관리로 발령을 받고 부임할 때 꾸려야 하는 행장의 바람직한 차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또한 그는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자녀들에게 편지를 보내 책 읽기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폐족으로서 잘 처신하는 방법은 오직 독서 한 가지밖에 없다. 폐족이 글을 읽지 않고 몸을 바르게 행하지 않는다면 어찌 사람 구실을 하겠느냐.” “내가 밤낮으로 빌고 원하는 것은 오직 둘째 아이가 열심히 독서하는 일뿐이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부지런히 책을 읽어 이 아비의 간절한 소망을 저버리지 말아다오.” “너희들이 정말로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면, 내가 저술한 저서들은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만다. 내 저서가 쓸모없다면 나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너희들이 독서하는 것은 내 목숨을 살려 주는 일이다.” 절절한 아버지의 편지로 훈육을 받은 두 아들 정학연과 정학유는 폐족의 한계에서 벗어나 시인으로, 관직으로 자기 길을 열어갈 수 있었다.
〈제2장 사람은 고개를 돌릴수록 성장한다〉
정나라의 재상이었던 자산과 신도가 두 사람은 당대의 스승이었던 백혼무인에게 수학했다. 형벌로 다리가 잘린 신도가와 함께 배우는 것이 부끄러웠던 자산은 신도가에게 나가 달라고 요청하며, 불구인 처지에 어떻게 자신처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과 함께 공부할 생각을 할 수 있느냐고 비난한다. 그러자 신도가가 말했다. “스스로 자기 잘못을 변명하며 발이 잘리는 형벌을 받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그 잘못을 변명하지 않고 애초에 발이 있어서는 안 되었다고 말하는 자는 드뭅니다. 형벌을 당한 것이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음을 알고, 운명으로 받아들여 마음을 평안히 하는 것은 오직 덕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습니다. 궁술의 명인 예가 활을 쏘았을 때 그 사정거리 안에 있으면 화살을 맞기 마련입니다. 만약 맞지 않는다면 운이 좋았던 것입니다. (…) 나는 19년 동안 스승님과 함께 지내왔지만 내가 다리가 없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대와 나는 마음으로 사귀는데 그대는 오직 겉모습에서 나를 찾고 있으니 어찌 잘못이 아닙니까?” 이 말을 듣고 자산은 자세를 고치며 말했다. “자네, 부디 그만해주게나.”
〈제3장 나를 깨달아야 나를 사랑할 수 있다〉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여몽은 장수로서 다른 자질은 충분했지만 학식이 모자란 것이 유일한 흠이었다. 오의 황제 손권은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여몽에게 자신도 책을 계속 읽고 있다고 하면서 “후한의 광무제는 변방의 전장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위나라의 조조는 늙어서도 배우기를 즐겨 했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줬다. 황제의 충고에 크게 깨우친 여몽은 전장에서도 책을 늘 가까이하고 정진함으로써 평소에 그를 업신여기던 대도독 노숙을 경탄하게 만든다. 노숙은 군영에서 촉나라의 명장 관우에게 맞서는 대책을 논의할 때 여몽의 다섯 가지 대책을 듣고는 깜짝 놀랐다. 노숙은 여몽에게 “나는 이제껏 자네를 무용과 군사적 지략만 있을 뿐이라 업신여겼는데, 이제는 학식도 뛰어나니 예전의 여몽이 아닐세”라고 말했다. 그 말에 여몽은 “선비는 헤어진 지 사흘이면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후 여몽은 용맹한 무장은 물론 지략을 갖춘 지장까지 되어 노숙의 뒤를 이어 오나라의 대도독이 되었다.
〈제4장 몸에 새기고 마음을 벼리듯 공부하라〉
관중과 포숙아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며 서로를 아꼈던 친구 사이다. 함께 장사도 하고 전장에도 나섰지만, 그때마다 관중은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 함께 장사를 할 때 관중이 매번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가자 포숙아는 “관중은 집이 가난하니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감쌌다. 전장에서 관중이 여러 번 도망을 치자 포숙아는 “관중은 비겁한 것이 아니라 늙은 어머니를 모셔야 하기에 몸을 사리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변호해줬다. 두 사람의 관계에서 압권은 제나라에서 벌어진 내란에서 각각 다른 편에 서서 서로 대적했을 때다. 관중은 공자 규의 편에 섰고, 포숙아는 소백의 편에 섰는데, 결국 소백이 승리하자 관중은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포숙아는 오히려 소백에게 관중을 재상으로 추천하며 이렇게 말한다. “공께서 제나라의 왕에 만족하신다면 저를 재상으로 삼으면 됩니다. 하지만 천하의 패왕이 되기를 원하신다면 관중을 재상으로 삼으십시오.” 죽을 위기에 처했던 자신을 구해 제나라의 재상으로 추천했던 포숙아와의 우정을 두고 관중은 이렇게 말했다. “나를 낳아준 이는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이는 포숙아다.”
〈제6장 자신이 그리워질 때까지 고독하라〉
모두에게 배척당했던 유배 생활은 다산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외롭고 힘든 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순간 다산은 문득 자기 소명을 깨달았다. “이때 잠잠히 기뻐하기를 ‘내가 여가를 얻었도다’ 하고 〈사상례〉 세 편과 〈상복〉 한 편을 주석까지 가져다가 침식을 잊기까지 하며 정밀히 연구하고 조사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이 언제 천명을 깨닫는지를 알 수 있다. 천명은 가장 외롭고 힘든 순간에 섬광처럼 찾아온다. 천명을 깨달았다면 반드시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다산은 그 순간 〈여유당전서〉의 첫 번째 책 집필을 시작했고, 정밀하게 연구했고, 완성했다. 그리고 완성된 책을 보며 즐거워했다. 바로 이런 자세가 있었기에 다산은 500여 권에 달하는 저작을 완성할 수 있었다.
〈제7장 지나온 마음에서 내가 가야 할 길을 듣는다〉
★★★★★ 책속 부록 | 삶의 내공을 기르는 ‘신독 필사노트’ 수록
왜 다산은 새벽마다 마당을 쓸었을까?
왜 퇴계는 벼슬을 거듭 사양했을까?
왜 조선의 신하들은 임금이 침실에 혼자 있을 때조차 ‘신독’을 요구했을까?
다산과 퇴계, 백범과 도산이 평생의 신조로 삼은 말 속에서
강인한 나를 만드는 지혜를 배우다
하루하루를 쫓기듯 살아내다 보면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가?’,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시간조차 없다. 하지만 삶의 속도가 빠를수록 나를 돌아보고, 나와 마주하며, 나를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인류사에 위대한 일을 이룬 사람들은 하나같이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여 큰 뜻을 이뤘다. 빌 게이츠의 ‘생각 주간’(think week),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2년여의 월든 호숫가 생활, 스티브 잡스의 인도 여행은 모두 혼자됨의 시간을 통해 뜻을 이루게 한 위대한 전환점이다.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고전 연구가 조윤제의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고전의 숱한 문장들 속에서도 혼자 있는 시간의 가치를 짚은 ‘신독’(愼獨)을 조명한 책이다. 신독은 “홀로 있을 때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삼가다”라는 뜻으로, 유학에서 개인 수양의 최고 단계로 꼽힌다. 《대학》에서 수양의 덕목으로 처음 언급된 이래 《중용》, 《시경》 등 수많은 고전에서 강조되었다. 퇴계 이황이 신독을 평생의 신조로 삼았으며, 다산 정약용도 마음공부에서 인간의 기본 자세로 중요하게 여겼고, 백범 김구와 도산 안창호 또한 수신의 좌우명으로 삼았을 정도다.
저자는 《논어》와 《도덕경》, 《맹자》, 《대학》 등에서 길어올린 70여 개 명문장들을 통해 나를 지키고, 나를 돌아보고, 멈추고 비움으로써 새롭게 배우고 성장하여, 흔들림 없이 단단한 인생을 사는 법을 전한다.
혼자 있는 시간을 단단하게 채우면
마음도, 인생도 흔들리지 않는다!
인생을 바꾸는 혼자됨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주어진다. 이 시간을 당신은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가?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고통의 시간으로 삼을지, 인생을 바꿀 기회로 삼을지는 우리 자신에게 달렸다. 혼자만의 시간을 기쁘게 맞을 때 우리에게는 예상치 못한 큰 선물이 주어진다. 마음에 간직하고 있던 뜻을 이루고, 지친 몸과 영혼에 자유를 줄 수 있다. 혼자됨의 시간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외부의 어떤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을 마주할 수 있으며, 방향도 모르고 달려왔던 삶이 나아갈 길을 알게 된다. 소명을 깨닫고, 삶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창의와 통찰도 얻는다. 혼자됨의 시간이 내 삶을 바꾸는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된다.
이 책은 2,000년 고전 속에 담긴 신독의 지혜를 배우고, 우리가 그것을 인생의 내공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의 내공을 기르는 혼자됨 수업
■ 제1강. 신기독야愼其獨也, 혼자일 때 더욱 삼가다.
홀로된 순간에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도록 삼가는 것은 내일 그리고 앞으로의 삶에서 공경과 근신의 삶을 살고자 하는 치열한 노력이다.
■ 제2강. 반구저기反求諸己,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본다.
혼자만의 시간, 스스로 부족함을 돌아보고 잘못을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성장하는 하루하루가 될 수 있다.
■ 제3강. 지자자지知者自知,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한다.
나를 안다는 것은 스스로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스스로를 깨달으면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나를 낮출 수 있다.
■ 제4강. 절차탁마切磋琢磨, 배움에 마침은 없다.
장인이 보석을 만들기 위해 지치지 않는 노력을 기울이듯, 학문 역시 끊임없이 노력하여 뜻을 세상에 펼칠 수 있어야 한다.
■ 제5강. 지지능득知止能得, 멈출 줄 아는 자는 바라는 것을 얻는다.
멈출 줄 알면 정해지는 것이 있고, 정할 수 있으면 안정되고, 안정되면 생각할 수 있고, 생각할 수 있으면 얻을 수 있다.
■ 제6강. 오우아吾友我, 나 자신을 벗 삼는다.
외로움을 함께 견디며 진심으로 나의 앞길을 고민하고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인생 친구는 바로 나 자신이다.
■ 제7강. 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뜻을 깨닫는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나의 소명은 무엇인가?’ 이와 같은 물음에 답하며 천명과 마주할 때 자신이 나아갈 길, 살아갈 목적을 깨닫는다.
작가정보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있다. 탐서가로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고전 10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신독,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은 저자가 오랫동안 고전을 탐독하고 공부하면서, 그중에서도 개인 수양의 최고 경지로 손꼽히는 ‘신독’의 가치를 새롭게 끌어올려 조명한 책이다. 신독은 ‘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간다’는 뜻으로 《대학》과 《중용》에서 처음 언급되었으며, 그 외 수많은 고전에서도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도록 혼자 있는 곳에서조차 행동을 삼가고 절제해야 함을 강조했다. 다산, 퇴계, 백범, 도산도 ‘신독’을 평생의 신조로 삼아 살아갔다.
혼자 있는 시간과 혼자 사는 삶의 방식이 늘어난 지금,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당신은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는가? 저자는 이 책에서 혼자 있는 시간에 스스로를 돌아보고 단단하게 다지는 지혜를 2,000년 고전의 명문장들을 통해 풀어낸다. 긴 세월을 관통하는, 우리 삶에 가장 본질적이고 실천적이며 현실적인 조언과 흔들리지 않는 내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지은 책으로 《하루 한 장 고전 수업》, 《다산의 마지막 공부》,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의 마지막 질문》, 《천년의 내공》, 《말공부》,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우아한 승부사》, 《이천 년의 공부》, 《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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