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을 묻는 십대에게
2024년 07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3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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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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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그걸 내가 왜 알아야 하지?
1장 동물 해방
신이 준 왕권에서 천부 인권으로
짐승의 권리 옹호
우리는 모두 동물이다
인권에서 동물권으로
2장 채식주의
싯다르타와 피타고라스
베지테리언과 비건
3장 육식주의
첫 번째 N. Natural 육식은 자연스럽다
두 번째 N. Normal 육식은 정상이다
세 번째 N. Necessary 육식은 필요하다
네 번째 N. Nice 육식은 맛있다
4장 비건 세상 만들기
생각보다는 행동을 바꾸자
비건 하나보다 비건 지향인 열이 낫다
사람 백만이 모이면 나라가 바뀐다
5장 보금자리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인권은 공기처럼 익숙합니다. 여성권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일러의 비아냥은 이제 역사의 웃음거리로 전락했습니다. 울스턴크래프트가 승리했습니다. 여성도 남성처럼 학교에 가고 투표를 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입니다. 오늘날 누군가 “여성은 감성적이기 때문에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누릴 수 없다”고 주장한다면 그 사람은 구시대적인 유물로 여겨질 것입니다. 하지만 동물권은 여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19세기와 20세기 여성권이 받았던 냉소를 지금은 동물권이 받고 있습니다. 저는 21세기가 끝나기 전, 동물권도 인권처럼 당연해질 거라 확신합니다. 벤담의 예언이 이뤄질 거라 믿습니다. 소수가 독점했던 권리가 점점 다수에게 확장해가는 것이 역사의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44쪽
우리는 사람들이 정말 똑같기 때문에 평등한 권리를 갖는다고 믿지 않습니다. 흑인과 백인은 다르고 여성과 남성도 다릅니다. 개인에 따라 지능과 성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무엇이 똑같다는 것일까요? 한 사람의 고통을 다른 사람의 고통과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피부색이나 성 정체성이나 아이큐나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누군가 고통을 느낀다면 그것을 나의 고통처럼 여기는 것이 바로 평등입니다.
아픔과 슬픔 앞에 모두 똑같다는 마음으로 타자의 안위를 챙기는 것이야말로 평등의 가치인 것입니다. 싱어는 다윈의 진화론을 강조하며 이러한 평등의 가치를 인간종에게만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비인간 동물도 고통을 피하고 행복을 좇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그들의 이익도 평등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개와 소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람도 사람마다 갖는 이익이 다르듯이 동물도 동물마다 갖는 이익이 다릅니다. 싱어가 말하는 종평등이란 종에 상관없이 다른 동물의 고통도 인간의 고통과 똑같
이 고려하는 것입니다.
-54~55쪽
베지테리언을 ‘채식주의자’, 비건을 ‘완전채식주의자’로 번역하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거니즘을 채식주의의 한 종류라고 보는 것은 오류입니다. 음식에 국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젖을 먹으면서 소고기를 먹는 것이 문제라면 소가죽을 쓰는 것도 똑같습니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입고 쓰는 것 등 소비 생활 전반에서 동물에 대한 도덕적 영향을 따져야 합니다. 비거니즘은 단순히 음식에 대한 취향이 아닌, 인간과 동물의 관계에 대한 정치사상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특히 20세기 후반, 비건이라는 정체성은 동물권과 결합하면서 확고한 윤리적ㆍ정치적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모든 종류의 동물 착취와 학대를 끝내고자 하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뜻하는 말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물 해방과 채식주의는 이렇게 만납니다. 비거니즘의 목표는 다름 아닌 동물 해방이며, 동물권을 옹호한다면 비건이 되어야 합니다.
-90~91쪽
동물권을 믿는 것은 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인간이 다른 종의 동물을 지금처럼 함부로 대하는 것은 과거 백인종이 유색 인종을, 남성이 여성을 착취했던 것과 똑같이 부조리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육식은 자연스럽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전쟁은 자연스럽다’, ‘폭력은 자연스럽다’, ‘불평등은 자연스럽다’ 등의 말을 들었을 때와 똑같은 반응을 해야 합니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잡식 동물인 것도 맞지만 온갖 비윤리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저지르는 것도 맞습니다. 인류가 문명을 건설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행위 중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따지고,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인권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온 지난 250년이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온 것처럼 앞으로는 동물권의 보장을 위해 힘쓰는 것이 역사의 진보입니다.
-108~109쪽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채식을 하면서 음식을 대하는 즐거움이 훨씬 커졌습니다. 채식이란 우리 식탁 위에 올라오는 음식이 땅에서부터 나의 입까지 오는 여정을 곰곰이 따져보는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동물의 고통은 없었는지, 환경에 대한 피해는 얼마나 컸는지 확인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육식을 할 때보다 자연과 가까워졌고 곡물, 과일, 야채, 해초 등 다양한 식물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장을 보고 요리를 하면서 하루 세 번 치르는 ‘식사’라는 의식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121~122쪽
그러니 이제부터 동물권 운동은 생각을 알리는 일보다 행동을 바꾸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비거니즘을 설득하는 것이 목표여서는 안 됩니다. 제가 책을 쓰고 강연하는 이유는 저의 옳음을 증명하고 여러분의 생각을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결국 모두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아무리 생각이 바뀌어도 행동이 바뀌지 않으면 동물은 죽습니다. 그래서 동물해방이니 채식주의니 육식주의니 하는 이론을 여태까지 여러분에게 늘어놓았지만, 마지막 장에서는 실천을 강조합니다. 옳은 생각을 하는 것보다 옳은 행동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동물권을 이론적으로 설파하는 것보다 사람들이 채식을 실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동물의 권리를 더욱 증진합니다.
-137~138쪽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인제군의 사례를 본받아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한 ‘해방촌’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화석 연료 산업을 종식하고 청정에너지 산업을 보급하듯이 축산업을 철폐하고 청정 먹거리 산업을 진흥해야 합니다. 축산업자가 원한다면 전업하여 보금자리를 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게 좋습니다. 해외에 있는 대부분의 보금자리는 원래 농장을 운영하던 사람이 주인입니다. 동물을 키워서 도살장으로 보내고 새끼를 치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대신, 이미 태어난 동물만 평생 책임집니다. 죽이지 않고도 소득을 얻을 수 있다면, 누구나 그리할 것입니다. 축산업자만큼 동물과 가깝고, 동물을 아끼는 사람도 드뭅니다. 죽이는 게 좋아서 그 일을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여야지만 돈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죽이는 것입니다. 마치 석탄을 캐서 태워야지만 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리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이제 동물을 죽이지 않고도 소비자는 고기를 먹을 수 있으며, 생산자는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이 사회에 각인되는 순간, 지금처럼 동물을 죽여서 고기를 먹는 방식이 얼마나 구시대적이고 비효율적인지 깨달을 것입니다.
-169~170쪽
동물에게도 권리가 있다고? 그걸 내가 왜 알아야 하지?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모든 존재를 우리가 보호하지 않을 이유는 없어요
그동안 우리는 고기와 생선을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추억을 만들고 타인 간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 손쉽게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물고기 지역축제에서, 몸보신을 위한 식탁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와 핫도그 가게에서 가족, 친구와 나눈 행복한 추억을 저마다 갖고 있다. 《동물권을 묻는 십대에게》는 이제 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10대 시절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음에도 아버지와 함께 개고기를 먹었던 자신의 추억을 시작으로, 저자는 동물과 얽힌 우리의 아이러니에 대해 말한다. 20대 시절 유명 학자의 강연 참석 후, 동물권을 인정하고 아버지와의 오붓한 식사자리를 부정하는 순간은 작가의 지극히 사적인 경험이지만 누구나 공감할 보편성을 갖는다.
1장에서는 동물권을 인정함으로써 변화할 우리 삶을 진지하게 준비할 시기가 왔음을 알린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저자는 인간의 역사에서 동물권은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동물권은 급진적인 이야기가 전혀 아니며 역사의 흐름상 당연하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인권의 기원을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인권의 확장 개념으로서 동물권이 보장되어야 함을 말한다. 2장에서는 동물의 행복을 위해 무엇보다 채식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채식주의의 뿌리를 찾아간다. 고대 인도와 그리스로 건너가 싯다르타와 피타고라스를 시작으로, 19세기 초 영국 베지테리언 협회의 탄생, 그리고 20세기 비건 소사이어티의 등장까지, 종교 사상에 뿌리를 두다 윤리적 일관성에 초점을 맞추는 일련의 흐름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동물권과 채식주의가 어떻게 만나게 되는지 보여준다. 3장에서는 네 가지 N(Natural 육식은 자연스럽다, Normal 육식은 정상이다, Necessary 육식은 필요하다, Nice 육식은 맛있다)을 중심으로 육식주의에 대해 살펴본다. 비건 세상을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을 소개하는 4장에서는, 생각보다는 행동을 먼저 바꾸려는 노력, 홀로 완벽한 비건 생활을 하기보다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다른 이와 연대하려는 노력, 육식의 나쁜 점보다는 채식의 좋은 점에 집중하려는 노력처럼 ‘연결’과 ‘연대’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마지막 5장에서는 저자가 현재 진행 중인 보금자리(동물 생추어리)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 폐업한 축산 농가에 남겨진 소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에 새로운 공동체 마을을 건립 중인 프로젝트다. 공장식 축산의 폐해 같은 부정적 이야기가 아닌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 기운을 주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보금자리 프로젝트는 동물권 운동인 동시에 기후정의 운동이며, 인권에서 동물권 그리고 생명권으로 나아가는 시도이자 성공적인 탈중앙화ㆍ지역분산을 위한 작은 실험이다.
끝으로 저자는, 백문이 불여일견, 살아있는 동물과 마주하고 그 눈을 바라보라고 한다. 동물 해방이니, 동물권이니, 비거니즘이니, 기후생태위기니 하는 논리는 결국 사람의 말에 불과하며, 반려견 왕손이의 눈을, 축산 농가에서 나온 소들(머위, 메밀, 엉이, 부들, 창포)의 눈을 바라보면 동물을 죽이는 일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모든 존재를 우리가 보호하지 않을 이유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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