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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말

움직씨 퀴어 시인선
움직씨

2024년 07월 16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4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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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6.01MB)
ISBN 9791190539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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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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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시인 브라네 모제티치의 자선 대표 시집 『시시한 말』과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두 권을 마치 동전의 앞 뒷면처럼 한 권으로 묶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펴냈다. 『시시한 말』에는 ‘섹스’, 죽음이란 질문과 매일 겨루면서도 서로를 끌어안는 성적 자유와 실천들이 있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에는 ‘시적 혁명’, 성 소수자로서의 외로움과 공포까지 죽음 아닌 삶의 이미지로 뒤집겠다는 대담한 선언이 있다.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문학 이론을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아르튀르 랭보, 장 주네, 미셸 푸코를 번역한 바 있는 시인 브라네 모제티치는 1990년 이후 30년간 LGBTQ 운동가이자 커밍아웃한 작가, 번역가, 편집자로서 유럽과 미국,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등지를 오가며 국제적인 출판 및 인권 활동에 전념해 왔다. 해방의 작은 불꽃들은 꺼져 가고, 주변부는 무너지며, 긍정적인 삶에 대한 자기계발서만이 쏟아지는 소비 자본주의 사회에서 시인은 자기답게 숨 쉬고 꿈꿀 권리를 이어가기 위해 쓰고, 낭독하고, 걷고, 여행한다. 시를 한국어로 옮기는 일은 퀴어 비트 시인 앨런 긴즈버그 등을 꾸준히 소개해 온 번역가 겸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이 맡아, 시 고유의 음악성을 살렸다.

“모든 책들, 대화와 글쓰기는 내 마음에서 길을 잃었다.
우스워져 나를 좋은 분위기로 돌려놓는 시시한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슬로베니아 최고 시 문학상 젠코 상 수상, 『시시한 말』

사랑이 없다면, 인생, 글쓰기, 모두 부질없다. 그저 시시할 뿐. 『시시한 말』은 태어나면서부터 ‘남자들의 세계’에서 폭력의 냄새를 맡았던 시인이 어린 시절 경험한 사랑의 흔적을 찾아 헤맨 퇴폐와 방랑의 여정이자 금기시된 성적 실천이 솔직 대담하게 기록된 퀴어 당사자의 생생한 역사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라는 페미니즘 제2 물결의 슬로건처럼, 시인은 퀴어 개인의 삶이 사회 전반의 성 억압과 권력 아래 있고, 그렇기에 결코 시시하지 않은 당사자의 시간은 사회 역사적으로 조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한다. 해제를 쓴 문화 평론가 남웅은 “경찰의 조롱과 감시, 에이즈 히스테리아가 지나간 자리에는 섹스와 약물이 저변에 놓인다. 세상의 끝 류블랴나에서의 무기력한 삶과 고통, 모든 부정적인 힘들이 농축된 가운데 시인은 여전히, 그 모든 건 섹스라고 쓴다.”라며 “사방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혼돈의 세상에 있으면서도 견디고 관찰하기를 자임한다.”라고 평한다. 시집 추천사를 쓴 영화배우 겸 작가, 드랙 아티스트인 모어 모지민은“너무 쉽게 피고 지고 너무 짧게 오고 가고. 왜 아름다운 것들은 금세 사라질까.”라며 안타까워하지만, 시인은 이를 구름에 빗대며 “천사들이 창조되었던 방식”이라 쓰고 있다. 성적 해방의 비애, 허무, 매혹, 파격을 그린 『시시한 말』로 슬로베니아 최고 시 문학 상인 젠코 상을 수상한 브라네 모제티치는 슬로베니아 현대 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시인이다.

“나는 한 카페에 입장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호모라는 이유로. 개가 된 느낌이었다.”
미국 람다 문학상 게이 시 부문 파이널리스트,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2001년 6월, 시인은 한 카페에 입장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유럽 한복판에서 하나의 국가라는 환상은 마침내 산산조각이 났다(혁명 22페이지)’. 그 후 모든 사랑은 똑같이 아름답다는 등의 슬로건을 내건 프로젝트들은 시인을 끔찍이도 역겹게 했다. 멋지고, 품위 있고, 선한 사회를 찬양하는 허상 속에서 환멸을 품는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는 동유럽 반파시스트 인권 활동가인 시인의 정치 역사적인 면모가 담긴 산문시다. 1980년 티토가 죽고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이 붕괴되면서 전쟁이 일어난 가운데 슬로베니아는 독립하지만, 유고 내전은 2001년까지 지속된다. 시집에 발문을 쓴 역사 연구자 김대현은 “혁명과 반혁명, 민족주의를 등에 업은 전쟁과 인종 청소가 구 유고 연방 지역을 휩쓸 동안, 신생국 슬로베니아 또한 이전 유고 연방 시기에 비해 군사화 보수화되며 민족주의가 대두되는 흐름을 보인다.”라며, “탈식민과 냉전과 인권 침해의 불구덩이를 살아온 한국 독자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은 역사.”라고 쓴다. 옮긴이 김목인은 “혼란스러웠던 현대사의 격변을 경험했고, 냉소적인 데다 섬세했으며, 위트 있고 다정다감했다. 분노하다가 체념했고, 소심하게 시작해 도발적인 선언을 드러내기도 했다”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위대한 시인의 시를 소개할 수 있어 너무나 영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보 안드리치, 다닐로 키슈 등 동유럽 문학 특유의 지성과 감각을 잇는 작가 브라네 모제티치의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는 미국 람다 문학상 게이 시 부분 파이널리스트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시적 혁명은 미완이 아니라 충분히 평가받지 못했을 뿐이다.
시시한 말 A-5

그는 늦었다, 평소처럼
개가 초원 이곳저곳을 뛰어다닌다
왜 내가 군인을 싫어하냐고?
너의 집을 지나치는 게 두렵다
무슨 일이 있었냐고?
사람들은 요즈음 전쟁과 평화를 결정한다
오늘 오후 그 소녀가 다시 찾아온다
금요일은 네가 죽음을 생각하는 날이다
미사일들이 하늘을 밝히는 것처럼 보인다
노천카페에서 첫 햇살 아래 앉았을 때
얼마나 더 오래 그걸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는 자신이 열여섯 살이라고 말했다
궁정 시인들 뒤에 지혜로운 시인들이 나타났다
아침부터 벌써 지옥처럼 더웠다
그 후 나는 한 시인과 만난다
우리의 무언가가 잘못된 게 틀림없다
나는 읽은 기사
젊은 중국 남자가 내게 데리다를 설명한다
나는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는 스스로를 깨닫는다
그들은 그 무엇도 주지 않았다
여기 축소판 상파울루
모르겠다, 어쩌다 이 차에 탔던 것인지
오직 너로부터 수천 킬로 떨어져 있을 때만
나는 고층 건물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진정 우리의 것이었던 여행
그는 구석 의자 위에 수그린 채
그는 책방 서가 뒤에서 내게 미소를 지었다
표범이 된 꿈을 꾼다
바 위에서 펄쩍펄쩍 뛰며 옷을 벗는 남자들
너도 들리니, 데이브
내 쓸모없음에 대한
하루가 점점 끝에 가까워지면
나는 시 낭독회에 가는 중이고
나는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응시한다
어둠 속에서는 두 눈만 빛나고
나는 이 모든 날씬한 소년들을 지켜본다
너는 모든 걸 놓치는 거야, 리틀 지미
네가 왜 마음에 떠올랐는지 모르겠어
정말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안나, 류블랴나는 악몽이야
할아버지는 첫 번째 사람이었다
난 이해가 안 된다, 왜 뭐가 그리도 잘못되었는지
나는 담당 의사에게 갔고 당황하며 인정했다
밤은 길고 잠은 오지 않는다
우리가 구름 위로 날 때, 나는 생각한다
나는 그녀에게 들켰다
베트남 여자는 내 어휘들을 넘어설 것이다
넌 안 믿길 거야, 그가 내게 말한다
동네 위로 황혼이 내릴 무렵
잊는다는 것

추천사 64
날것의 욕망 속에서 붉게 번식하고
굶주린 꿈속에서 서식하다 끈끈한 침을 뱉는 (毛魚 모지민)

옮긴 이 말 66
내가 만난 브라네 모제티치 (김목인)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B-5

내가 어릴 적, 그들은 우리에게 작은 깃발들을 흔들게 했다
나는 길고 텅 빈 복도를 힘겹게 지나간다
그날 우린 우리 집에서 회의를
우리는 계속해서 로슈카 거리로 나아갔다
니카라과의 뜨거운 태양
1973년 11월 28일, 유니온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았다
74년 봄, 우리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1941년 8월 말, 슬라브코 삼촌이 콘그레스니 광장을 산책한다
수 킬로미터를 이어지고 또 이어지는
뜨거운 7월의 밤, 네 대의 적기가 추락했다
매 세기마다 혁명을 위한 숱한 투쟁들이 있었다
쿠바에서 온 연인들
85년 3월 나는 그날 밤도 생 오노레 가에 있는 클럽 HT 주변을 맴돌며
우리는 버스를 탔다. 끔찍하고 덥고
2001년 6월, 나는 한 카페에 입장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내가 어릴 적, 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불 위에다 물을 데웠다
며칠째 나는 말들을 찾았다
88년 여름은 길고 지쳤다
대부분 나는 남자들이 그저 나와 섹스하려고
고르바초프의 도착을 위한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
다소 어색한 일이다, 이처럼 과거를 뒤적이는 것
어릴 적, 나는 타일을 바른 난로 안으로 기어들었다
나의 아빠는 엽서들에만 존재한다
하나씩 하나씩 나는 세 편의 이야기를 손에 쥔다
67년 여름. 사람들은 아이였던 우리를 해변으로 보냈다
내가 태어난 지 두 달 뒤
몽 셰리, 몽 두두
어느 축제에 시의 저녁이 있었다
1996년 5월, 교황의 류블랴나 방문
나는 전통적인 가족을 일부라도 느껴본 적이 없다
맨 처음 어느 테크노 파티에 갔을 때
마라톤 낭독이 있었다
어느 저녁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날을 기억한다
열여섯 살에 나는 이미 학교에서 가장 열성적인 시인이었다
고작 열다섯 살도 안 되었을 때다
첫 키스 이후 20년이 넘은 지금
76년 봄. 모든 것이 굉장한 에너지로 펼쳐졌다
수년간 나는 손에 성자를 쥔 채 잠을 잤다
85년 2월, 나는 벌써 쿨이란 단어를 쓴다
b.와 나는 문학 낭독회를 열고 싶지 않았다
나는 내 자신을 30년 전의 어느 시점에 가져다 놓았다
스무 살도 안 되었을 때
내가 태어나자마자 이모는 곧장 세례식에 데려갔다
2013년 8월 23일. 나는 힘겹게 병원 건물로 오른다

해제 58
‘밤은 길고 잠은 오지 않는’ 시간의 시 (남웅)

행동주의 에세이 63
늪의 꿈, 진흙의 걸음, 영원의 몸 (김대현)

그는 늦었다, 평소처럼. 더 이상 어울릴 이유가 없다. 모든 게 시시해져 버렸다: 인생, 글쓰기, 모두 부질없다. (…) 내 계부의 손이 쏜살같이 날 뒤쫓았다, 한 남자의 손, 날아가 버린 내 머리, 매번 그가 가까이 오면, 나는 다른 데로 피해 버리곤 했다. 그 손이 멀찍이 있을지라도. 냄새는 이미 가득했다. 그걸 아파트에서 내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나는 남자들의 세계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들로부터 물러나오곤 했다. 그래서 난 어느 세계에 속했던 거지? 나도 그런 냄새를 풍겼나. -시시한 말, 7p

나는 총명한 시를 쓰기에는 너무 멍청하다. 나는 개에게로 달려간다, 녀석이 너무 몰입하고 있기에. 소리를 지르지만 녀석은 신경조차 안 쓴다. 나는 녀석을 끌어낸 다음, 두더지들의 세계로 이어지는 굴 옆에 무릎을 꿇어 본다. 개가 이미 한 마리를 죽였다. 그 뒤에, 누군가 공포에 질려 나무껍질을 모으는 중인데, 자기 책을 만들고 있는 작은 두더지-시인이다. 그는 책을 더 깊숙이 끌고 갈 것이다. 땅 속으로, 거기서 책을 묶을 것이고, 이제 책은 수천 개 땅굴들을 통해 중앙 두더지-도서관으로 향할 것이다. 이미 역사가 수백만 권의 책들로 기록된 곳. -시시한 말, 8p

나는 집에 와 그의 옆에 누웠다. 그는 잠들었고, 바깥은 밤이고, 나는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옷을 챙겨 입고, 집과 거리들 사이로 걸어 나왔다. 그때에야 비로소 나는 눈이 와 땅을 뒤덮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려다보았다. 가로등의 불빛 아래에서 나는 보았다. 나를 향해 날아오는 눈송이들을, 모든 것이 빙빙 돌고, 너무도 아름다워 모든 질문은 완전히 무의미해졌다. -시시한 말, 11p

저 모든 책, 저 모든 대화와 글쓰기는 내 마음에서 길을 잃었다. 더 이상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저 사라져 버리는 게 낫겠다는 것 말고는. 이러한 무의미가. 내 자신의 삶 앞에 섰을 때 갑자기 엄습하면, 나는 뒤돌아 뛰쳐나간다. 동네와 가게들을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내내 대화를 나눈다, 우스워져 나를 좋은 분위기로 돌려놓는 시시한 것들에 대해 얘기한다, 말장난을 하고, 뜻깊은 말이라 해도 더 이상 어느 것도 치명적이지 않고, 비극적이지 않고, 결정적이지 않다. -시시한 말, 12p

나는 우리가 배운 그 어느 곳으로도 우리를 실제로 안내하지 않는 모든 감정들을 끝내고 싶어진다. 나는 긍정적인 삶에 대한 자기 계발서들을 흘끗 보지만 거부하는 법에 대한 책은 찾을 수 없다. 수천 가지 목소리가 되풀이한다, 꾸준히 계속하라 꾸준히 계속하라, 난 그것이 부질없다고 말할 수 있는데도, 과거 속 모든 것은 견딜 만하고, 심지어 아름답다, 지금 이 열기로는 아무것도 제대로 된 게 없다. 나는 눈을 감고 여기에 없는 척한다. -시시한 말, 20p

우리의 무언가가 잘못된 게 틀림없다. 나는 마흔다섯인데, 애정을 기울여 생각할 만한 누군가가 없다. 기억들은 아프다. 나는 아름다움이 그토록 아플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나는 얼굴들을 보면 숨이 턱 막힌다. 어쩌면 내가 극적으로 목숨을 끊거나 에이즈가 나를 덮칠 때일 것이다. -시시한 말, 22p

나는 새로운 메시지가 없나 계속 휴대폰을 확인하는 스스로를 깨닫는다. ‘네가 보고 싶어.’라는 말을 보려고 읽기 버튼을 누르는 걸 나는 어찌나 좋아했던지. 나는 나 자신이 계속해서 과거로 더 깊이 가라앉는 걸 깨닫는다, 과거는 어찌나 나를 뒤로 유혹하는지. (…) 내가 게이 바로 걸어 들어갈 때면, 모든 것이 생경해 보인다, 이웃 소년도 없고, 건초도 없고, 나를 그리워하는 이도 없다. 시간 내내 나는 실제로 끄기 버튼을 찾았다. -시시한 말, 25p

표범이 된 꿈을 꾼다. 두툼하고 검은 털가죽과 형형한 눈을 지닌. 나는 너의 뒤에서 걷는다. 너는 돌아보고 굳이 너의 속도를 높이거나 늦추거나 멈추지 않는다. 많은 것들이 나를 방해한다, 넓은 대로와 고층 건물들, 붉게 달아오른 아스팔트, 낮은 집들과 놀란 개들, 옆으로 펄쩍 뛰는 사람들이 나를 방해한다. (…) 사이렌 소리와 문가의 견딜 수 없는 소음들, 메가폰 너머 인간의 비명들, 최루 가스 탄약통의 휘 소리와 연기가 피어오르는 소리를, 나는 너에게 더 바짝 붙어 보호하려고 너를 감싼다. 그리고 총소리들을 듣는다. 총소리들을. -시시한 말, 34p

사람들은 한때 사랑을 알았고, 현관에 조용히 앉아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거나, 지는 해를 보거나 다가오는 폭풍 구름들을 봤다고. 이따금, 그들은 책을 펼치고 오래된 글들을 읽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처방전을 본다. 나로 하여금 휴지통에 버리도록 이미 작성되고, 이미 서명된. 낮은 무척이나 우울하다. -시시한 말, 35p

너도 들리니, 데이브. 바깥의 저 소음 말이야. 아마 강도겠지. 아니면 폭탄. 자 자, 일어나 봐, 데이브, 어쩌면 또 전쟁이 터져 우리는 다시 지하실로 가야 할지 몰라. 너는 이런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지. 얼마나 많은 시간, 날들을 어둠 속에서 보내야 하는지를. (…) 일어나 봐, 데이브, 그래야 세상의 종말이 올 때 난 혼자가 아닐 거야. 너는 한 더미의 고기야, 데이브, 모두와 함께 둘둘 말린 고기. (...) 데이브, 아무 말도 안 하네. 내 말 듣고 있니, 듣기는 하는 거야? 또 다른 소음. 내 생각에, 전쟁이 있지는 않을 거야. 아마 그냥 우리의 세상이 한밤중에 산산조각 나 무너져 내리는 소리겠지, 괜찮은 사람들이 잠든 동안, 데이브, 너처럼, 그리고 나는 소음들을 엿들으며 걱정하고 있어. -시시한 말, 36p

이따금 나는 되돌아가려고 애를 써, 마치 그게 가능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리고 한 십 대 소년을 발견하지. 내게 자전거를 태워 주는 것과 내 손을 잡는 걸 좋아했던. -시시한 말, 46p

나는 해마가 되고 싶다, 노란 종류의, 수천 마리 새끼들을 배 속에 싣고 다니다가 그들을 뱉어 내리라, 각자 자신의 운명으로. 그 모두는 꽤나 절망적으로 변한다, 모든 것이 너의 취향에 모자랄 경우, 모자란 사람, 모자란 언어. 너는 조용하다. 그리고 이 비행은 어떤 면에서도 새의 비행을 닮지 않았다. 어쩌면 나는 철새가 되고 싶다. 언제나 이동 중인, 결코 하나의 땅, 하나의 둥지, 한 마리 새에게 매이지 않는, 무슨 새든, 날 수 있다면, 에로티시즘은 희미해지리라. -시시한 말, 47p

사랑하는 안나, 류블랴나는 악몽이야. 네 마음에 떠오른 첫 번째 생각은 손목을 긋고, 올가미를 묶거나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거지. 그걸 감당하려면 너는 계속 술이나 약에 취해야 할지도 몰라. 친구들은 친구들이 아니고, 지인들은 지인들이 아니고, 연인들은 연인들이 아니고, 엄마는 엄마가 아니고 아빠는 아빠가 아니고 아내는 아내가 아니고, 땅은 땅이 아니고, 모든 게 끝나지 않는 허공에서 맴돌지. (…) 늘 너를 따라다니고, 네 뒤를 미끄러져 오고, 다채로운 색깔에 위험하지 않은, 사라져, 늪으로 뛰어들어, 진흙으로 돌아가, 영원히 우리를 구해 줘. -시시한 말, 48p

우리가 구름 위를 날 때, 나는 생각한다: 내내 하늘을 난다면 최상일 거라고. 여기서는 태양이 항상 빛난다. 몹시 평화롭다, 비록 순식간에 비행기가 폭발하며 인생에 작별을 고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미국 현대 게이 시 선집을 손에 들어본다. 그 책을 펼쳐 볼지는 결정할 수가 없다. 나는 분명 그 안에 속하지 않는다. 내 다른 손에는 슬로베니아 현대시의 새로운 경향에 대한 에세이를 들었다. 거기서도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 나는 구름들을 지켜본다. 그것들이 어떻게 쌓이고, 모여들고, 밀어내는지를, 흰 구름은 누군가 그 위에 올라가 누울 만한 부드러운 바닥을 내준다. 이것이 천사들이 창조되었던 방식이다. -시시한 말, 53p

나는 게임에서 제외되었다. 내가 정말 그걸 의도해서? 내가 게이 문학을 읽어서? 그들은 오랫동안 나를 알아 왔어도 누군가를 보여 줘야 할 때면 나를 자신들의 게임에 초대하지 않았다. 지금조차 그들은 다소 거북해한다. 내가 그들 때문에 거북한 것처럼. 그게 내가 공공장소에서 낭독을 잘 안 하는 이유다, 나는 사람들과 가능하면 적게 어울린다. 마치 존재하는 것이 난처하다는 듯. -시시한 말, 54~55p

조 브레이너드. 잊는 편이 낫다. 모든 것을 잊는 것이, 왜냐하면 그것들은 계속해서 고통스럽고 민감한 부위들을 건드리고,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기에. 잊는다는 것, 잊는다는 것, 때때로 내 방에는, 무시무시한 침묵과 더 무시무시한 어둠이 있다. -시시한 말, 60p

새로운 정부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다. 어떻게 그들은 무언가 훔칠 만한 게 남았다고 믿으며 희망을 찾아내는 걸까. 거센 바람이 산 쪽으로부터 불어 들고, 춥지만, 눈은 거의 없다. 나는 창문으로 사람들을 내다본다. 그들은 자신들이 속아왔다는 것을 서서히 알아채기 시작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런 일은 여러 세월에 걸쳐 흘러오고 있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7p

나는 마음의 고통 없이 평화롭게 살 운명이 아니었다. 나는 벗어나기 위해 여행한다. 하지만 새로운 나라에도 새로운 대포와 군대, 기관총들이 있고, 나는 내 뒷목에 손을 괸 채, 바닥에 누워, 민주주의를 지지하던 나의 낭독들을 회상한다. 자, 바로 이것.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9p

어렵다,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전적으로 불가능한 게 아니라면. 오늘은 휘트니 휴스턴이 세상을 떠났다. 로슈카 거리보다 몇 년 전, 너는 그녀의 노래를 따라 불렀다 언제나 나를 사랑할 거라며. 하지만 나는 그 말을 믿지 않았다. 그건 그냥 노래였다. 그래도, 너의 노래를 듣는 건 근사했다. 게다가 그 노래가 라디오에서 백 번을 흘러나와도, 내 안에 여전히 그 또 다른 키치를 불러일으킨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10p

우리는 결혼을 업신여겼고, 폭스바겐 비틀을 타고 주말여행을 떠나는 가족의 이미지를 역겨워했다. 우리는 돈을 무시했고, 모든 게 돈과 연관이 있었다. 우리는 허름한 차림새로 돌아다녔고, 주변부 어딘가에서 우리들 사이의 작은 불꽃들을 찾아다녔다. 혁명이 올 때까지, 혹은 반혁명이 올 때까지. 그 뒤에 그 불꽃들은 사라졌고, 주변부는 무너져 갔고, 내 주위의 모두가 결혼과 가족, 아이들과의 주말여행을 위해 싸우기 시작했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12p

보통 혁명은 모든 성적인 금기들을 폐지했다. 하지만 길게 가지는 않았다. 여기서 그들은 금기를 유지하려고 열심히 애써 왔지만, 팽팽한 근육들은 언제나 길을 찾아낸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19p

내가 한 번도 능숙해진 적 없는, 이 모든 불가해한 매혹의 언어. 우리는 체르노빌 재난에 가까워지고 있나 혹은 동구권의 첫 붕괴에? 자본의 환영과도 같은 승리에? 곧 아침이고 나는 피곤해져 이미 떠날 작정이었지만, 누군가 내게 무언가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낀다. 내 손을 잡으러 왔던 마르티니크 출신 소년의 활짝 웃는 미소. 그 누구도 내 몸 위에서 그렇게 취했던 적이 없었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21p

우리는 버스를 탔다. 끔찍하게 덥고, 너는 아직 나를 끌어안고 있다. 2012년 5월 27일. 너는 계속 나를 쳐다보며 키스한다. 난 마치 네가 보호소에서 데려온 작은 개가 된 기분이다. 집으로 가고 있는. 모든 게 아찔하다. 그러다 며칠 뒤에 어느 길가에다 버릴 수도 있겠지. 아직은 사실이 아니기에 나는 행복하다. 너는 아직 내 목을 토닥이고, 나는 너에게 내가 탁아소에 있던 때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해줄 수 있다. 내가 이 세상에 너보다 33년 일찍, 우리를 바닷가로 안내하는 이 길로부터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도착했다는 것을.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22p

사람들은 나에게 운동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혁명은 피하라고. 내가 충분히 나이를 먹자, 더 이상 혁명은 없었다. 그저 약간의 서투른 행진들만. 이것이 내가 저항에 대한 스케치들을 그리기 시작한 이유다. 스케치들은 뚜렷하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거의 이해받은 적이 없었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23p

엄마는 이사를 했다, 판잣집 거주민으로 살던 이들을 위해 지어진 공동주택 건물로. 시골의 환경은 도시의 녀석들로 뒤바뀌었고, 거기에 판자촌 사람들, 노동자들, 쁘띠 부르주아들, 부르주아 식충, 교회 민달팽이들까지. 그들은 내 머리에 무척이나 혼란을 일으켜 나는 내 방으로 후퇴했다. 나는 가능한 한 빨리 엽서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누군가에게서 온, 모두에게로부터 온.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30∼31p

차례차례 전쟁이 일어난다. 아프가니스탄, 레바논, 포클랜드, 이란, 이라크. 사라예보가 동계 올림픽 경기들을 주최하던 해에, 러시아인들은 테트리스 게임을 발명하고 인디라 간디가 암살되고, 미셸 푸코가 사망한다, 우리의 평화롭던 가족의 삶도 무너진다. 나는 파리행 열차와 집으로 돌아오는 열차를 타고, 동유럽에서 열린 첫 호모섹슈얼 문화 축제에 간다. 나는 파리 게이 퍼레이드에서 참석자 5000명 속을 걷는다. 나는 파리의 내 방으로 남자 친구들을 데려오고 한 마르티니크 인에게서 열정적인 사랑을 발견한다. 온전히 자신을 위해 나를 원하던 사람. 최소 3년간 삶은 그녀와 그 사이에 격정적으로 붙잡혔고, 나는 체르노빌의 핵 재난에 대해 거의 기록하지 못한다.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35p

악당 같은 녀석 하나가 있었다, 내 아들일 수도 있었을, 그가 나를 빤히 보며 이렇게 물었다: 왜 당신은 시에서 당신의 게이 정체성을 그토록 강조하죠, 그걸 빼면 당신은 아름다운 시를 쓰는데 말이죠, 그게 독자로서 저를 짜증나게 하는 점이에요. 나는 대충 이런 식으로 무언가를 웅얼거렸다: 그럼 다른 누군가의 시들을 읽어야죠, 위궤양을 얻지 않으려면. 그러나 나는 속으로 끓었다. 내가 무언가를 강조한다고? 나는 기억할 수 있기에, 내 자신에 대해 써 왔고, 내 이야기를 써 왔다. 나는 30년째 차별에 대해 말해 왔고, 내 인생 전체를 희생해 왔다, 그저 나와 우리 게이들 모두가 더 편해지도록, 나는 가족과 연인, 해외에서의 삶, 계관 시인으로서의 경력, 상과 상금의 수상자, 모든 것을 희생해 왔다, 그런데 이 녀석이 지금 나한테 왜 누가 무언가를 강조할 필요가 있느냐고 묻고 있다니!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39p

너는 우리에 대해, 우리의 외로움과 공포에 대해 모르겠지. 이것이 삶의 이미지가 될 것이다. 반면에 너는 우리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 죽음의 이미지가 될 것이다. (…) 나는 너의 거대한 머리와 거리를 두기 위해 고통을 느끼고 싶다, 나를 보고 이상하게 웃는 머리, 나를 공포로 채우는 머리와.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 55p

작가정보

브라네 모제티치는 시인이며 작가, 번역가, 편집자입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태어났습니다. 류블랴나 대학에서 비교 문학과 문학 이론을 공부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생활을 하며 번역 작업에 몰두했습니다. 아르튀르 랭보, 장 주네, 미셸 푸코를 번역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집 16권과 단편 소설 1권, 소설 3권, 그림책 6권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에 70여 권의 번역서로 소개되었습니다. 1990년 이후, 그는 성 소수자 운동가이자 커밍아웃한 게이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2003년, 게이 시인의 일상을 다룬 시집 시시한 말Banalije로 슬로베니아 최고 시 문학상인 젠코 상Jenko Award을 받으며, 13개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2013년에 발표한 시집 끝나지 않는 혁명의 스케치Nedokončane skice neke revolucije는 섹슈얼리티와 혁명, 반전 메시지를 다뤄 2019년 미국 람다 문학상 게이 시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올랐습니다. 편집자로서 4권의 LGBT 단편집과 슬로베니아 현대 문학선을 편집했으며, 출판인으로서 170여 권에 달하는 LGBT 문학 콜렉션 람다Lambda 시리즈를 펴냈습니다. 한국어로 번역 출간된 책으로 그림책 첫사랑, 무기의 땅 아이들이 있습니다.

김목인은 번역가이며 작가,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옮긴 책으로는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리얼리티 샌드위치, 다르마 행려 등이 있습니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음악가 자신의 노래부터 저장된 풍경까지 네 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작가로서 영감의 말들, 직업으로서의 음악가, 음악가 김목인의 걸어 다니는 수첩, 미공개 실내악 등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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