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비행기
2024년 04월 3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4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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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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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인 소설 읽기의 경험에서 벗어나 영화를 보듯 영화 시나리오의 시각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경험하는 색다른 즐거움은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준다.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했던 구소은 작가만의 장점이 녹아든 소설로 작가 자신이 우연한 사고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했던 40여 일의 기록이 이 이야기의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병원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인연과 운명으로 이어내는 풍부한 상상력과 특유한 스타일이 어우러진 소설 〈종이비행기〉는 허구의 두 세계를 넘나든다. 실제와 허구 사이의 간극을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포착 불가한 현실과 마주하는 삶의 아이러니를 흥미롭게 담고 있다.
제주 우도의 검은 모래 해안에서부터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지는 한 잠녀 가족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소설 〈검은 모래〉로 2013년 제1회 제주4ㆍ3평화문학상을 수상한 구소은 작가는 네 번째 소설 〈종이비행기〉를 통해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를 얽어매는 과감한 실험에 도전하며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다.
프롤로그
종이비행기
에필로그
이곳에 있는 환자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었다. 그 사연이라는 것을 듣고 보면 어디에선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들이었고, 누구에 게라도 있을 수 있는 일들이었다. 말하자면 방심을 했거나 운이 나빠서 이곳으로 유배된 거나 다름없었다. p48
은설은 알고 있었다. 잊고 싶었던 것들, 잊었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머릿속 서랍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있다는 것을. 서랍을 열어보지 않았을 뿐 모든 기억은 순서대로 잘 정돈되어 있었다. 자기 것이지만 자기 마음대로 내다 버릴 수 없고, 버리고 싶어 할수록 더 진해지는 것이 기억이었다. p119
종이비행기는 더없이 가벼웠으나 거기에 적어 넣은 사연은 한없이 무거웠다. 종이비행기가 이륙했어도 이내 추락하고 만 까닭은 사연의 무게 때문이 아닐까. p188
꼬인 매듭을 풀려고 했다가 더 엉켜버릴 때가 있는가 하면, 매듭 하나만 제대로 풀면 그 뒤는 술술 풀어지는 때가 있다. 마치 우연처럼 보이지만, 우연들이 겹치거나 합치는 건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장난질을 즐기는 운명이다. p226
사람의 삶에서 우연을 빼면 뭐가 남을까. 삶이 지속되기나 할까.
운명은 우연의 모습으로 온다. 그렇다고 우연이 다 운명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 우연과 운명 사이에 놓인 것이 있다. 바로 인연이다. 정작 인간의 삶을 지속시키는 것은 바로 이 인연이다. p260
“난 막차가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 막차가 있어야 첫차도 있는 거잖아. 첫차가 희망이면 막차도 희망인 거야. 왜냐하면 막차는 첫차에게 새로운 출발을 약속해 주니까. 말하자면, 마침표를 찍는 게 아니라 첫차를 위해 쉼표를 찍는 것일 뿐이야.” p324
누군가는 종이비행기를 멜로영화라 생각하겠지. 그러나 은설에겐 몸서리쳐지는 공포영화였다. p344
설하(N) 이 얼굴이 진짜 내 얼굴일까? 지금까지 나는 내 얼굴을 직접 본 적이 없다. 남들은 내 얼굴을 본다. 나는 거울 같은 반사체를 통해서만 나를, 나라고 믿는 얼굴을 볼 뿐이다. 여기 이 창에 비친 얼굴이 진짜 내 얼굴이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p354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운명은 우연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얼마나 교묘한 위장인가. 그런가 하면 우연도 운명의 모습을 할 때가 있다. 얼마나 기발한 변장인가. 어쨌든 하나는 운명이고 하나는 우연인 게 분명하지만, 문제는 카멜레온 같은 그 둘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거다. 까닭에 어떤 이는 우연과 운명을 뭉뚱그려 인연이라 말하기도 한다.” 우연과 운명을 잇는 것이 인연이다. 삶의 시작과 끝엔 무수히 많은 간이역이 있고 우리는 그것을 시절 인연이라 부른다.
소설 〈종이비행기〉는 ‘무지개 정신병원’의 입원 환자로 만난 두 사람, 은설과 연지의 시절 인연을 담고 있다. 그 둘의 이야기가 재현되는 영화에선 설하와 연우로 만난다. 연지/연우는 은설/설하에게 특별한 애착을 갖는다. 연민과 이해, 선망과 애정으로 만나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선의의 손을 내민다. 그 다른 한 사람도 진심과 애정으로 그 손을 맞잡지만, 그 손이 파국을 향한 예고라면, 그 또한 운명일까.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만남과 미묘한 갈등, 그리고 그들이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들은 독자들을 여운 깊은 여행으로 이끈다.
사실 뒤에 숨은 진실, 진실 뒤에 숨은 사실
둘의 간격은 얼마나 될까
은설은 자신과 연지의 이야기가 재현된 영화를 보고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의심한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지만,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은설에게는 여전히 미궁으로 남는다. 허구와 실제의 간극을 파고들수록 은설에게 현실은 파악 불가한 것이 되고 결국 그 현실 속에서 길을 잃고 만다. 우연과 인연, 운명의 삼각관계가 만든 파국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진실? 그러나 무엇이 진실인가, 진실은 무슨 의미를 갖는가? 소설 〈종이비행기〉가 묻고 있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타의에 의해 강제로 병원에 갇혀 지냈던 작가의
40여 일의 기록
이 작품은 소설과 영화 시나리오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이야기로, 단순한 픽션 이상의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이 이 소설의 단초를 마련했다. 작가는 오래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할 당시 준비하던 영화가 좌초되면서 극심한 우울과 절망 속에 충동적인 사고를 저지르고, 상황은 블랙코미디로 흘러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하게 된다. “이곳에 있는 환자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었다. 그 사연이라는 것을 듣고 보면 어디에선가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들이었고, 누구에게라도 있을 수 있는 일들이었다. 말하자면 방심을 했거나 운이 나빠서 이곳으로 유배된 거나 다름없었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의 애달픈 사연들을 일기로 남겼고 그 기록이 소설의 밑거름이 된다.
한 편의 소설 속에 담긴 한 편의 시나리오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검은 모래〉와 거친 삶 속에서 정체성을 찾으려는 무국적자, 프랑스 외인부대 한국인 용병의 방황과 고뇌를 그린 소설 〈무국적자〉 그리고 감춰진 성적 욕구, 질투와 이기적인 욕망, 어긋난 배려, 소유욕 등 인간의 본질을 그려낸 소설 〈파란 방〉을 이은 작가의 네 번째 소설 〈종이비행기〉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소설과 영화로 치환하는 독창적인 구성으로 현실의 진위가 우연과 운명의 난해함 속에 길을 잃고 마는 바로 그 현실을 문제 삼는다. 작품마다 넓은 스펙트럼의 소재와 시공간을 쓰고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플롯을 다루는 재능으로 이번에는 소설과 시나리오가 한 편으로 묶여 소설의 재미에 더해 영화 시나리오의 시각적인 묘사와 극적 서술이 신선한 즐거움을 준다. 독자들이 이야기의 장면과 감정을 더욱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구소은 작가만의 장점이 녹아든 소설이다.
작가정보
프랑스에서 6년간 유학하면서 광고를 전공하였고, 귀국 후 광고회사에 근무하였다.
다년간의 시나리오 습작을 거쳐 첫 장편소설인 〈검은 모래〉를 발표하여 제1회 제주 4.3 평화 문학상을 수상한다. 〈검은 모래〉는 세종도서 우수도서로도 선정되었으며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이 작품을 계기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어 2018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인 〈무국적자〉를 출간하였다. 2021년에는 4인 4색의 차가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파란 방〉을 출간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장르 도전에 성공하게 된다. 〈검은 모래〉와 〈무국적자〉는 미국에서도 번역 출간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다섯 번째 장편소설 〈에펠탑을 폭파하라〉를 집필 준비 중이다.
작가의 말
2008년 11월 3일, 병원에 강제 입원한 40여 일 동안 보고 듣고 느낀 일들을 일기로 남겼습니다. 그것이 소설의 토대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소설 〈종이비행기〉를 읽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처음부터 페이지 순으로 읽기, 시나리오 〈종이비행기〉만 읽기, 소설 〈은설〉만 찾아 읽기. 구성에 트릭을 가한 작품을 좋아하는 제 취향의 산물이기도 하지만 소설은 언제나 현실에 대한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허구의 두 세계를 병립하는 구성을 택했습니다. 이 구성의 최종적인 주체는 결국 독자가 되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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