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시로여는세상 (85호 2023년 봄호)
2024년 07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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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N 3022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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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김태형 | 신작시 ⋅ 근작시
김지윤 | 신작시 ⋅ 근작시
II 신작시 ⇒
강은교 | 골목안 우체국 외 1편
강희안 | 냄새의 바깥 외 1편
이영광 | 그해 세밑에는 외 1편
황형철 | 슴슴한 하루 외 1편
김상경 | 첫째 마당 외 1편
김미령 | 축복 외 1편
김 륭 | 몽두蒙頭 외 1편
황수아 | 히키코모리의 쉬폰 원피스 외 1편
기 혁 | 테디베어 외 1편
권 박 | 울다 외 1편
이정훈 | 칠성 고물상 외 1편
석민재 | 수련이 흔들리고 외 1편
강성애 | 교과서 이해하기 외 1편
김동균 | 케이지 외 1편
조효복 | 메아리 박물관 외 1편
III 어른을 위한 동시
차영미 | 물수제비
IV 2023년 상반기 신인상 당선작 발표 ⇒
당선작 |
김현재 · 사람의 방 외 4편
홍여니 · 사라진 무대 외 4편
〈심사평〉
V 비평가의 시선 | 시와 생태 ⇒
고봉준 | 생태시, 그리고 자연 없는 생태
장은영 | 그들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면
VI 예술가의 서재
이나리메 | 나의 음악은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랑제』
VII 시와 예술
성준현 | 공연을 ‘욕망’하는 희곡, 연출가의 시선
VIII 연재 · 내가 만난 생명들 1
최두석 | 꽃과 시의 경계에 서 있는 동백
IX 김진석의 시집 읽기 ⇒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말
— 김선태, 『짧다』
밤의 페이스트리
— 홍인혜, 『우리의 노래는 이미』
X 인플루언서의 현장
김미옥 | 세상을 움직인 시, 레노레(Lenore)
XI 에디터의 Pick ⇒
Editor's Pick
고선주 | 『그늘마저 나간 집으로 갔다』
김성신 | 『동그랗게 날아야 빠져나갈 수 있다』
김용옥 | 『미술관 점경일지』
유계자 | 『목도리를 풀지 않아도 저무는 저녁』
최지온 | 『양은 매일 시작한다』
골목안 우체국
건너펀엔 주유소가 있었지 아마, 건너 편의 옆구리엔 샛골목이 하나 붙어 있었고, 샛골목엔 산부인과, 지금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딸기 스무디 등등 분홍색 백묵으로 쓴 칠판이 오똑 서있는 카페, 샛골목 끝엔 우체국이 있고, 그 뒤엔 ’더 길이 없음, ‘이라고 매직펜으로 쓴 판자가 구부정 서서 실눈뜨고 있어, 우체국 맞은 편엔 방앗간집도 있었지 아마, 온갖 것을 빻고 빻던 그 집, 언제나 고소달콤 가끔은 시큼하기도 하던 그 집, 지금은 음습한 호프집이 되어 있어. 샛골목 길 한 구석엔 숨듯 선 전봇대, 오늘도 구름 소식, 비소식, 꿈 소식, 허공소식, 허무소식 등등을 전송하고 있고, 온몸이 찢어진 돌맹이들. 아스팔트 밑에 막막히 웅크린 돌맹이들, 언제 싱크 홀이라도 되어 햇빛을 보나, 눈 찔끈 감고 있는 돌맹이들
사소하고 사소한 사람들이, 전설이 되어가는 사람들이 오늘도 우체국 유리문을 미는구나. 어쩌나, 어쩌나, 고모고모 당고마기고모여, 스카치 테프 삐쭉한 소리같이 비명을 지르며, 서러운 오후같이 서걱거리는 저 유리문, 히말라야로 끝없이 편지를 띄우는 입술 퍼런 멧새처럼 울고 있는 저 유리문
얼어붙은 땅에서부터 도래하는 푸른 생기가 어디선가 발아해 남도로부터 동백이 피어나는 봄이 당도했다. 머지않아 당도할 생동하는 땅의 기운을 받으며 위로를 보내려고 계간 시전문지《시로여는세상》은 새로운 세상을 기대하며 봄호를 발간한다. 계간《시로여는세상》은 시와 평론을 주로 다루는 문예지로 이번 호는 통권 85호이다. 정직하고 치열한 시 정신을 추구하고 예술 전반으로 시야를 확대하는 일은 이번 호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책머리는 시단 선후배 시인의 대담 지면인‘시심전심(詩心傳心)으로, 시계간지<<청색종이>> 발행인이며 시인인 김태형과 시인이며 평론가로 활동 중인 김지윤이 나눈 대담을 통해 지난 몇 년간 우리를 구속했던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담론과 시를 쓰는 본질적 질문에 대한 탐색의 시선이 신작과 근작시의 유려한 작품 속에 드러난다. ‘비평가의 시선’ 코너에는 고봉준, 장은형 평론가의 비평을 통해 생태를 규정하는 새로운 변수로서 생명체만이 아니라 물질을 포함한 지구 전체를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행위자’로 인정하려는 시각이 강조되었다는 점을 들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생태문학에 대한 진단을 보여준다. 시와 인접 예술과의 접목을 시도한‘시와 예술’에서는 연출가 성준현이 본 ‘공연을 “욕망”하는 연출가의 시선’을, ‘예술가의 서재’에서는 작곡가이며 연주가로 활동하는 이나리매의 작곡가의 작곡가로 20세기 가장 위대한 음악의 스승인 『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블랑제』에 대한 서평으로 이번 호에도 예술 전반으로 시야를 넓히려는 시도를 지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봄호 신작시에는 1968년 《사상계》로 등단한 강은교의 신작 외에 강희안, 이영광, 황현철, 김상경, 김미령, 김륭, 황수아, 기혁, 권박, 이정훈, 석민재, 강성애, 김동균, 조효복 시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어른을 위한 동시’로 차영미 동시를 감상할 수 있다.
‘내가 만난 생명들1’지면에는 이번 호부터 새로운 필진으로 참여한 최두석 시인의 연재를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역시 이번호부터시평 지면을 맡은 평론가 김진석의 시집읽기’에는 김선태의 『짧다』, 홍인혜의 『우리의 노래는 이미』라는 두 권의 주목받는 시집 평을 통해 김진석에게 포착된 시를 심도 있게 짚어본다. SNS 상에 활발한 집필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문예비평가 김미옥의 연재 ‘인플루언서의 현장’에서는 낭송대회를 보다가 세상에는 오직 한 편의 시를 위한 음송곡이 있음을 생각하고 시 한 편을 위해 작곡된 음악인 ‘음송곡’을 만든 프란츠 리스트의 곡 『레노레(Lenore)』를 언급하며 단 한 편의 시를 위한 음송곡이 작곡될 시단에 대한 고언을 제기한다.
마지막 코너인 ‘에디터의 Pick’에는 김병호 시인이 한 계절 관심 있게 주목한 고선주, 김성신, 김용옥, 유계자, 최지온 시인의 시집에서 Pick한 시와 함께 시인의 서재와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을 함께 게재해 독자들에게 한 걸음 시에 가깝게 다가서도록 기획한 지면으로, 겨울을 이겨낸 이 시기 시인과 독자가 함께 시가 지닌 치유력에 공감할 수 있도록 새 장을 여는 페이지이다.
그리고 이번호에는 2023년 상반기 신인상 2인을 선정해 심사평과 더불어 당선작 5편과 당선 소감을 게재해 새로운 출발 선상에 있는 김현재의‘사람의 방’, 홍여니의‘사라진 무대’를 선보이며 시인으로서의 앞날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지면으로 구성한다.
인물정보
저자(글) 시로여는세상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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