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학교에 가 볼게
2024년 07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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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931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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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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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엄마 아빠에게 특별한 생일 선물을 해 달라고 졸랐어요.
학교에 안 가기!
구름이는 과연 자기가 원하는 생일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요?
* 이 책은 충남문화관광재단 후원 사업에 선정되어 발간된 작품입니다.
학교 가기 싫어 … 19
너저분 동산 … 35
보물찾기 … 43
꽃동산의 소나기 … 58
아무튼, 학교에 가 볼게 … 71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 학교 안 가겠다는 핑계는 시대별로 다채로웠다. 8~90년대 꾀병과 가출 등에서부터 2000년대 들어 컴퓨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을 유혹하는 것들은 언제나 넘쳐났다. 하지만 완벽하게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학교는 꼭 가야 하는 곳이니까. 학교 안 보내도 괜찮다 하는 부모는 거의 없으니까.
여기 학교 가기 싫은 아이가 또 있다. 이름은 이구름. 초등학교에 입학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었데 구름이는 학교 가기가 너무 싫다. 쉬는 시간은 눈곱만큼 적고, 담임 선생님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오신 교장 선생님은 책만 읽으라고 하고, 급식 때는 싫어하는 반찬을 먹어야 했다. 줄넘기는 만날 걸려서 발목이 따갑고 아팠다. 구름이에게 학교가 싫은 이유는 뭉게구름처럼 뭉게뭉게 피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의 학교 가기 싫은 이유를 흥미로운 이야기로 엮어 낸 김미희 작가의 《아무튼 학교에 가 볼게》가 출간되었다. 구름이는 도대체 왜, 학교가 가기 싫은 걸까?
‘학교 안 가기’ 생일 선물을 요구한 구름이
학교 입학 전 구름이 가족은 도시 변두리의 작은 시골 마을로 이사를 왔다. 주위가 온통 초록빛이고 아파트도 없는 동네라 구름이 엄마 아빠는 매우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구름이는 한 반에 일곱 명이 다인 학교가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수요일은 골고루튼튼날이라서 급식에 아이들이 싫어하는 시금치, 콩, 버섯 같은 반찬이 특히 많이 나온다. 구름이는 이미 튼튼해서 골고루 먹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먹기 싫은 걸 억지로 먹어야 하는 것도 싫고 하기 싫은 걸 해야 하는 것도 싫다. 구름이는 학교에 가지 않을 이유를 백 개도 넘게 말할 수 있다.
학교 입학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3월 27일은 구름이의 생일날이다. 구름이는 엄마 아빠에게 생일 선물로 ‘내일부터 이구름을 학교에 보내지 안켔습니다.’라고 쓴 서약서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말할 때마다 ‘아무렴’이라고 말하는 ‘좋아 좋아 정신’을 가진 구름이 아빠도, 늘 ‘그러게’라고 대꾸하는 ‘그렇지 정신’을 가진 구름이 엄마도 구름이의 생일 선물 요구는 ‘아무렴, 그러게’ 하듯이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지만 구름이의 주장은 매우 완강했다.
반 친구들 모두 단합해서 학교 안 가기
구름이는 자기 주장을 밀어붙일 근거가 있다고 확신했다. 그건 바로 이웃에 사는 정분이 때문이다. 정분이는 ‘ㄱ’ 자로 허리가 굽은 할머니와 살고 있다. 한 반에 겨우 7명이 다니까 누가 자리를 비우면 대번에 알 수밖에 없다. 정분이는 입학식 이후 한 번도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정분이는 엄마가 집 떠나기 전 정분이 머리를 땋아 주었고 입학식에 꼭 오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정분이는 엄마가 올 때까지 씻지도 않고 땋은 머리를 풀지도 않는다. 돌아온 엄마가 자기를 못 알아볼까 걱정이 되었던 것이다. 정분이가 학교에 오지 않아도 정분이 할머니나 정분이 엄마 아빠가 경찰에 잡혀가지 않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구름이가 선동한 아이들은 단체로 학교에 가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구름이 반 여섯 명의 아이들이 단체로 학교에 안 가겠다고 버티고 있으니 집집마다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당산 나무 아래 모여 대책을 논의하려고 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버티는 근본 원인이 한 달 가까이 학교에 안 가고 있는 정분이라는 아이에게 있다는 걸 깨달은 부모들은 정분이부터 학교에 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걸 인지했다. 그래서 부모들은 정분이네 집으로 몰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먼저 정분이네를 찾아갔다.
온 동네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정분이 학교 보내기 작전을 실행
분이네는 동산 너무 외딴집이었다. 집 근처에서부터 쓰레기 냄새가 진동했다. 온갖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는 정분이네 집 앞은 금방이라도 귀신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가게를 하다 망해서 내려온 정분이 엄마 아빠는 집 앞에 여러 물건을 쌓아두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하나씩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바람에 정분이네 집 앞은 온통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아이들이 다급하게 정분이를 찾아간 것은 정분이에게 끝까지 씻지 말고 학교에도 가지 말라고 말하기 위해서였고 부모들은 어떻게 해서든 정분이를 설득하여 씻게 해서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서로 상반된 목적을 가지고 어른들과 아이들은 정분이네에 다 같이 모여들었다.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들이 걱정이 된 담임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까지 정분이네로 찾아왔다. 한마디로 온 동네 사람들이 다 정분이네에 몰려든 것이다.
비누 회사에 다니는 구름이 아빠는 ‘아무렴’ 방법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구름이 엄마와 미리 입을 맞췄고 오후에 소나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까지 확인해 두었다. 정분이 학교 보내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는 엄마 아빠 들은 일단 정분이네 집 앞에 있는 온갖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학교 선생님들까지 합세를 하여 쓰레기를 치우고 난 자리에 꽃을 심었다. 꽃이 있으면 더 이상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다. 구름이 아빠가 신제품 비누를 하나씩 나눠졌다. 쓰레기 치우느라 다들 지저분해졌으니 비를 맞으며 비누칠을 해서 다 같이 씻기를 권한 것이다. 구름이 엄마는 정분이를 설득해서 머리를 감겼다. 다시 똑같이 머리를 땋아줄 것이고 엄마가 오면 언제든 정분이를 알아볼 수 있게 하겠다고 한 것이다.
비가 그친 뒤 아이들은 교장 선생님이 만든 훌라후프 기차를 타고 꽃동산을 돌았다. 정분이 동산은 이제 더 이상 지저분 동산이 아니었고 정분이 또한 깨끗하게 씻은 아이가 되었다. 구름이와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가 많았지만 정분이도 학교에 간다고 하니 ‘아무튼 학교에 가’ 보기로 마음먹는다.
무관심에 방치된 아이를 아이들이 알아보았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마을의 역할에 관심이 없고 내 아이가 잘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면서 내 아이 돌보는 데 매우 바쁘다. 정분이는 귀가 잘 안 들리고 허리가 구부정한 할머니와 살기 때문에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아이이다. 부모가 부재할 경우 아이를 돌볼 마을이 없는 것이다. 구름이와 아이들은 정분이처럼 학교에 안 가도 누가 뭐라 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겨 학교 안 가기에 동참하려 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의도치 않게 온 마을의 어른들을 정분이 돌봄에 참여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어른들은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가 보이지 않았지만 같은 반 아이들은 정분이의 존재를 명확하게 알고 있었고 본의 아니게 정분이를 챙기는 일에 적극적인 제스처를 취한 셈이다.
아이들마저 외면했더라면 정분이는 정말 홀로 내버려졌을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 데 한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구름이가 쏘아올린 뜨거운 감자 덕분에 마을 어른들이 정분이를 보살피게 되었고, 그 덕에 아이들은 다같이 학교에 가겠다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긍정적인 순환 작용이 일어난 것이다. 구름이와 아이들은 여전히 급식을 싫어하고 줄넘기도 싫어하겠지만 모두 다 같이 학교에 가고 다 같이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나만 잘되면 돼.’ ‘나만 괜찮으면 돼.’ ‘나만 아니면 돼.’ 그럼 정말 된 걸까요? 친구가 어떻든, 이웃이야 어찌 되든 신경 쓸 필요가 없을까요?
이 세상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혼자만 잘살게 되는 일은 없거든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갑니다. ‘아이 하나가 자라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도 있잖아요.
아이들은 사랑으로 보살핌을 받으며 어울려 자랍니다.
얼마 전에 어느 동네를 지나가던 길이었어요. 어느 집 앞에 쓰레기가 잔뜩 버려져 있었어요. 누군가가 버리니까
나도 버려도 되겠지 했겠죠. 이상한 냄새도 났어요. 사람 들은 눈살을 찌푸렸어요.
한참 뒤 다시 그곳을 지나게 되었어요. 쓰레기가 싹 치워져 있었어요. 누군가 거기에 꽃을 심은 거예요. 나팔꽃, 팬지, 달맞이꽃. 화분 대여섯 개가 나란히 놓였어요. 아무도 꽃 앞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어요. 쓰레기가 쌓여 있을 때는 코를 막고 급히 지나기 바빴는데, 다들 “와, 예쁘 다!” 한마디씩 하더라고요. 골목이 환했어요. 사람들도 웃고 있었어요. 꽃향기를 맡으면 저절로 그렇게 되나 봐요.
구름이와 분이, 친구들도 지금쯤 학교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을 거예요. 선생님들과 온 마을 사람들이 아이들을 살펴봐 주니까요.
- 2023년 11월, 김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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