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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박경석 , 정창조 지음
위즈덤하우스

2024년 07월 28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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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3.73MB)
ISBN 979117171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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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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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의 지하철행동이 햇수로 4년째를 맞이했다. 뜨겁던 취재 열기는 어느새 사그라들었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그들을 둘러싼 논쟁도 차츰 잦아들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매일 아침 8시 지하철 승강장에 모이고 있다. 연행되고 쫓겨나고 “욕설과 혐오의 무덤”에 파묻히면서까지 출근길 지하철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하필 지하철인가?’, ‘정치를 하려면 국회로 가라’, ‘합법적으로 요구하라’는 말에 전장연 박경석 활동가가 답하는 책 《출근길 지하철: 닫힌 문 앞에서 외친 말들》이 출간되었다. 노들장애학궁리소 정창조 활동가가 박경석 활동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지난 세월 경험한 장애인운동과 그 바탕이 된 생각을 충실히 듣고 그의 말로 생생하게 기록했다.
경찰의 방패에 가로막힌, 승강장 바닥에 내팽개쳐져 시민들의 발뒤꿈치를 맴돌던 박경석의 말을 길어 올리면 한국 사회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냉정한 현실에도 결코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다정과 치열한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위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빨갱이 장애인’ 정태수와 박흥수를 만나 장애인운동에 말려든 박경석과 박경석을 만나 장애인운동판에 동화되어버린 정창조처럼 모든 존재의 권리를 생산하는 장애인운동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프롤로그 - 시민이 되고 싶습니다

1 출근길 지하철은 왜 안 되는 건가요?
톱니바퀴에 이쑤시개가 하나 끼어버린 거야 ㆍ 대표님은 나한테 고마워하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ㆍ 1퍼센트가 됐건, 5퍼센트가 됐건 어떤 역에서는 여전히 툭하면 추락 사고가 나는 휠체어 리프트를 타고 이동해야 해요 ㆍ 이 정도가 어디냐, 있는 거 잘 타고 다니면 되는 거 아니냐고 ㆍ 비장애인들한테 그렇게 했다가는 아주 난리가 날걸? ㆍ 결국에는 돈 달라는 거였냐고들 하는데요. 맞아요 ㆍ 우리는 지금 돈보다 권리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거예요 ㆍ 이 국가가 장애인들에게 해온 역사는 매 순간 테러였어요 ㆍ 그렇게 사는 게 정말로 사는 건가요? ㆍ 억압과 차별이란 게 대부분 그래요 ㆍ 권리가, 사람의 존엄이 돈 논리를 이겨먹을 때까지 ㆍ 이 세상을 바꿀 힘은 우리 자신에게 있어요

2 우리의 생명은 ‘비용’보다 소중하다
이제는 국가가 직접 죽일 수가 없으니까, 장애인들이 알아서 죽게 만들어요 ㆍ 기재부는 정말로 한국판 T4 본부예요 ㆍ 부자들이 예산 좀 더 받으려고 우리처럼 도로 막고, 지하철 막고, 바닥에서 기어대는 거 봤어요? ㆍ 우리는 모두가 이 죽음들에 대해서 공범인 거예요 ㆍ 슬퍼하지 않는 것들을 제대로 슬퍼하게끔 만들어내는 거예요

3 탈시설이란 말이 어렵다고요? 그럴 리가요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는 구호를 외치는 운동이 장애인 탈시설운동 말고 또 어디에 있나 ㆍ ‘시설에서 문제가 있었다’랑 ‘시설 자체가 문제다’는 어마어마한 차이잖아 ㆍ 중증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살 수 없긴, 뭘 살 수가 없어 ㆍ “시설에서 사는 것도 장애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이라고? ㆍ 이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거고, 그럼 그 구조를 바꿔야 하는 거지 ㆍ 네, 저희는 이미 대안이 있고요, 이 문제는 정말 쉽게 해결될 수 있어요 ㆍ 그렇게 돼도 장애인 가족들이 반발을 할까? ㆍ 탈시설은 UN에서도 공식적으로 추구하는 방향이죠 ㆍ 불안과 고통이 없는 자유로운 일상이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거든

4 우리는 권리를 생산하는 노동을 합니다
한국 장애인운동이 장애인 노동권 투쟁으로부터 시작을 했는데요 ㆍ 1만 명이 합법적으로 최저임금도 못 받고 일을 하는데, 이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게 지금 한국 사회인 거야 ㆍ 그냥 특정 시간 동안 장애인 보호하는 시설인 거지 ㆍ 이 사람들 존재에 잘 맞는 노동이란 건 도대체 뭘까 ㆍ 중증장애인들은 그동안 사회적 변화라는 거를, 자기 권리라는 거를 스스로 만들어왔잖아 ㆍ 그렇게 능력 없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일을 하면서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나요? ㆍ 저는 노동이 자기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해요 ㆍ 일석이조도 아니고, 일석백조쯤 될 거야 ㆍ 권리중심공공일자리 같은 노동이 보편화되면 그때는 도리어 자본가들이 들고일어날지도 몰라

5 여기만이, 우리가 정치적 주체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진지예요
거리 투쟁의 현장에서 진보적 장애인운동 조직을 건설할 것입니다 ㆍ 지금도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아요 ㆍ 그 한 차로가 장애인들한테는 꼭 망명정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지 ㆍ 오뎅을 팔아서 먹고살려면은 오뎅을 다양한 방식으로 열심히 팔아봐야지 ㆍ 아이고 요놈의 운명 ㆍ 가능성이 마련되는 곳은 언제나 거리고, 제일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의 정치 주체로서의 자부심이에요

6 온건하게 합법적으로 권리를 요구할 순 없냐고요?
이렇게 합법적이고 착한 장애인들이 어딨어 ㆍ “기다려라!”라는 말은 거의 언제나 “안 돼”를 의미했습니다 ㆍ 혐오 발언을 직접 안 하더라도 혐오를 조장하는 건 가능한 거예요 ㆍ 이순신 장군한테 꼰지르러 가자 ㆍ 3일은 무슨 개뿔. 그렇게 굶고 있는데 눈 하나 깜빡을 안 해요 ㆍ 우리 존재를 다 꼴아박아서 그 한 장소를 차지한 거야 ㆍ 비장애인들만이 누리던 영토에다가 우리의 존재를 새겨둔 거야 ㆍ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성공한 거예요

7 해방되려면, 원형경기장 바깥으로 나가야 돼요
문명은 일종의 원형경기장 같아요 ㆍ 이 문명에서 장애인들도 나름의 역할을 해왔다고 봐야 할 거예요 ㆍ 사실은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검투사들이 진짜 적이 아닌 거지 ㆍ 이제는 좀 다르게 싸울 필요도 있다고 봐요 ㆍ 우리는 설거지쯤이나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을 했던 거지 ㆍ 어쩌면 설거지를 한다는 거가 그렇게나 중요한 거였는지도 몰라요 ㆍ 당신의 해방이 나의 해방과 결합되어 있기 때문에 여기 왔다면 함께 일해봅시다

8 지금은 아주 작은 점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그 작은 거 하나하나에서 정말로 우주가 보이기도 하더라고 ㆍ 비장애인들도 장애인과 맺는 관계의 당사자일 수 있는 거예요 ㆍ 살아 있다는 감각은요, 타인들과의 관계에서부터 마련이 되더라고요 ㆍ 누구든 그 ‘정상인’의 속도로부터 낙오가 되면은 그렇게 되는 거야 ㆍ 우리는 오늘 이 사회에 다른 속도를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아주 확실하게 각인시켜놨구나 ㆍ 이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은 정말로 우리 사회를 보는 것 같아요 ㆍ 저는 진보적 장애인운동이 나비처럼 사는 길을 열어주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ㆍ 여러분과 함께 애벌레의 기둥들을 허물어뜨리고 싶어요

기록의 말
지지의 말들

언제부턴가 딱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야! 지하철이란 곳이 진짜로 노동력을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 벨트구나. 그렇게 정시성에 맞춰 컨베이어 벨트가 잘 굴러가야 노동자들도 공장에 가고, 학생들도 쓸모 있는 노동력으로 성장 을 해가지고 자본도 계속 돈을 벌겠구나. 그래야 이 나라도 계속 성장을 할 테고. (30~31쪽)

나치 지배기 동안 죽은 장애인들이 T4 희생자들 포함해서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것만 30만 명이나 돼요. 비공식적으로 얼마나 되는지는 가늠도 안 되지. 1930년대부터 독일에서는 장애인 단종수술도 당연한 것처럼 이뤄졌는데, 이거까지 치면은 뭐, 정말 나치의 장애인 말살 작전은 어마어마한 규모였던 거야.
그런데 이 엄청난 범죄는 왜 오늘날 이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을까요? 특히 유대인 학살이랑은 기억되는 수준이 완전 다르잖아요. ‘나치가 장애인들 죽였다더라. 아! 그렇구나’ 하고서 잠깐 안타까워해 주고 또 금방 잊어먹는 거지. 장애인들 죽이면서 사람 효율적으로 잘 죽이는 기술 배워다가 수용소 가스실에서 유대인들 학살할 때 써먹었다고도 하는데, 이것도 사람들에게는 한 개도 안 중요할 거야. 단순히 유대인이 장애인들보다 훨씬 더 많이 죽어서? 그럼 30만 명은 기억되기엔 너무 적은 건가?
사람 목숨은요, 단순히 숫자로 비교할 문제가 아니에요. 사회에서 존재감이 없는 사람일수록 피해자 개개인의 서사는 사라지고, 단순히 숫자로만 기억되곤 하는데요. 사실은 한 사람만 저렇게 죽어도 얼마나 비극적인 건데요. 한 사람이 맺고 있는 관계 모두가, 한 사람의 세계 자체가 단숨에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건데. (73쪽)

전 T4 앞에서 우리가 충분히 슬퍼해야 한다고 봐요. 이게 단순한 것 같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냥 자기가 ‘자 이제부터 슬퍼해야지’ 하고서 바로 슬퍼지는 게 아니잖아. (…) 그러니 시민들과 슬픔을 나누기 위해서라도 이 희생자들이 단순히 짐이 아니라, 존엄성을 가진 존재였다는 것을 이 사회가 깨닫게 만들어야겠죠.
우리가 이렇게 투쟁하는 거는요, 단순히 예산 얼마 더 따내기 위한 것만은 아니에요. 예산도 당연히 중요하죠. 그게 제대로 반영이 되어야 한국판 T4도 막아낼 수가 있으니까. 그러니 기재부가 독점하는 사회적 자원의 분배권도 우리들 손으로 조금씩 빼앗아 와야 하고. 그런데 돈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게 있어요. 그건 사람들이 아무리 비참하게 죽어도 딱히 슬퍼하지 않는 것들을 제대로 슬퍼하게끔 만들어내는 거예요. 그러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우리 존재가 잊히지 않게 만들어야죠. 기억하게 만들어야죠. 기억하게 만들려면 사회적 관계를 바꿔내야 하는 거고요. (94~95쪽)

박경석은 결의대회 장소로 향하던 도중, 우연히 이 부모들과 맞닥뜨렸다. 부모 십여 명은 대화를 하자며 박경석을 삥 둘러쌌다. 곧 한 사람이 박경석에게 말을 쏟아냈다. “내가 우리 애를 거기에 두고 살겠다는데, 왜 당신들이 와서 참견이에요? 이 애가 시설 바깥으로 나오잖아요? 그럼 얘는 못 살아요. 얼마나 장애가 심한 앤데. 당신같이 머리도 잘 굴리고, 말도 잘하는 장애인이 아니란 말입니다. 가족들이 전부 하루 종일 얘 돌보느라 바깥에 나가서 돈을 벌어먹고 살 수도 없어요. 당신이 이렇게 장애 심한 사람들 만나보기나 했어요? 이제 제발 그만 좀 하세요.”
박경석은 그 말을 듣고서 차분히 말을 건넸다. “여기 계신 어머님들, 아버님들 상황을 제가 모르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하나만 물어볼게요.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 자식분들께 지원이 적절하게 이뤄지면, 부모님들 부담을 많이 끼치지 않고도 시설 바깥
지역사회에서 잘 살 수 있어요. 이건 인정하시죠? 그렇게 되어도 탈시설에 반대하실 겁니까? 저희가 주장하고 있는 건 이런 조건을 부모님들, 달성군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보자는 겁니다. 부족하지만 지금 있는 제도를 통해서도 지역사회에서 지원받으며 잘 살아갈 수 있기도 하고요. 걱정이 되신다면요, 저한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중에 꼭 물어봐 주세요. 명함을 드릴게요. 제 주변에도 탈시설한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이 정말 많고요, 이 사람들 지금 지역사회에 나와서 잘 살고 있어요.”
대화를 시작할 때부터 유난히 화가 나 있는 듯 보였던 이는 이 말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격앙된 목소리로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당신을 어떻게 믿어? 이 시설에서도 학대당한 사람은 ‘일부’일 뿐이잖아. 우리 애가 거기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는데 왜 당신 같은 외부 세력이 와서 난리야?” 순간, 박경석의 언성도 높아졌다. “선생님 자식이 당장 안 죽었으면 끝입니까? 이미 거기에서 다른 장애인은 학대를 당하고 죽었다고요. 자기 자식 아니면 그렇게 두들겨 맞고 죽어나가도 괜찮은 겁니까? 남 일이라고 그렇게 함부로 이야기하지 마세요. 그리고요, 당신들 자식이 지금 학대를 당한 게 안 밝혀졌다고 해서 시설 안에서 잘 살고 있다고 도대체 어떻게 확신을 하십니까? 이미 학대 정황이 여러 번 확인된 그런 시설에 당신 자식을 방치해두는 게 정말로 당신 자식에게 좋은 겁니까? 당신 자식은 장애가 있다고 해서 지역사회 나와서 꿈꾸며 살아갈 자격도 없는 겁니까?” (102~103쪽)

자립이라는 게 모든 관계로부터 독립되어 가지고, 정말로 나 혼자 살아갈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니잖아. 당연히 중증장애인들 그렇게 못 살지. 그런데요, 자립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비장애인들은 그렇게 저 홀로 ‘독립적으로’ 살고 있나? 이 사람들도 이미 수많은 관계 안에서 의존하고 있으니까, 지금처럼 자립을 하는 게 가능한 거잖아. 중증장애인들도 똑같아요. 시설에서 겪었던 아주 통제적이고 일방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관계를 다른 방식으로, 그러니께네 지금보다 훨 자유로운 방식으로 새로 구성하자는 거죠.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그 과정에서 자기가 어디에 어떻게 의존할 것인지 사회적 관계를 선택하고 새롭게 형성할 힘이란 거를 중증장애인 당사자가 가질 수 있게 차차 만들어가는 거야.
그게 바로 자립, 탈시설운동이란 게 갖는 어마어마하게 해방적인 성격이에요. 자립이라는 게 단순히 말 그대로 혼자서 삶의 모든 걸 책임지겠다는 게 아니라, 함께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관계를 새로 맺어가는 방법을 배워가는 거라는 걸 보여주는 거. 이걸 요새는 어려운 말로 ‘연립’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요. 그러니께네 자립이라는 건 곧 연립의 기술을 배워가는 거야. (123~124쪽)

그런데 이 투쟁을 하다 보니까는 중증장애인들이 노동을 하려면은 정말로 새로운 노동이란 게 필요하겠구나 싶더라고요. 한 번도 일을 못 해본 발달장애인이 “나도 휴가 가고 싶다!” 외쳐대질 않나, 아무리 봐도 일 못 할 것 같은 뇌병변장애인이 휠체어에 딱 누워서 AAC[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흔히 언어장애인들이 하고자 하는 말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로다가 “나는 이미 노동자다!” 그러질 않나. 발언한다고 앞으로 나가더니 뜬금없이 음정, 박자 따윈 싹 다 무시한 채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농성장에서 내내 뛰어다니면서 소리 지르는 장애인도 있고. 이런 사람들이 거기서 매 순간순간 임금노동의 상식을 깨는 말들을 하고 행동들을 했던 거예요.
사실 난 그 광경이 너무 즐겁더라고. 우리 존재 자체가 임금노동에 대해서 이렇게나 굉장히 반역적이라는 걸 잘 보여준 거잖아. 하하. 그런데 그만큼 고민도 깊어지기도 했어. 노동권 요구하고 있는데 그런 광경이 계속 펼쳐져봐, 고민을 안 할 수가 있나. 스스로 계속 되묻게 되더라고. 이 사람들이 노동시장에 들어가서 진짜 일을 할 수가 있긴 한 걸까? (168~169쪽)

불과 3년 전, 그는 국회의원 후보가 될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그것을 끝내 거절했고, 결국 거리에 남았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그가 남은 자리에 더해졌다. 그들 중 상당수는 세련된 언어로 말을 할 줄도, 글도 읽을 줄도 모른다. 하다못해 집 밖을 나오는 게 익숙하지도 않고, 타인들과 관계를 맺는 것 자체가 어색하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크게든 작게든 어떤 자부심을 박경석과 공유하고 있다. “내가 거리에 나와 동지들과 함께하면 세상이 바뀐다. 나는 절대로 무능력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다.”
박경석의 정치는 언제나 이 자부심에서부터 출발한다. (191~192쪽)

그렇게 농성을 시작해서 5일 동안 뻐텼는데, 정태수는 원래 그냥 밀어붙이자 주의로 가는 애기 때문에 정말로 막가파인 거야. 아니 논의도 안 되어 있는데, 무슨 결사 투쟁 한다고 농성 첫날에 머리를 빡빡 밀고 나타났어. 기가 차지, 기가 차. 무슨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하는 것도 아니고, 이 농성 드간다고 체제가 전복되는 것도 아니고. 그만큼 그때 나는 태수랑 많이 달랐지. 나는 솔직히 농성 시작할 때도 무슨 결사 투쟁 한다라고 생각 안 하고 반쯤은 장난하는 마음도 있었어. (221쪽)

당신들이 우리를 ‘보살피고 있다’는 발상 속에서, ‘보살피는 방식’ 속에서 이미 폭력이 자행되고 있는 거야. 굉장히 우아하고 문명적인 방식으로 보이는 일상이 그 자체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미 어마어마한 폭력이 되고 있는 거죠.
제가 한번 물어볼게요. 능력 없다고 시설이랑 방구석에 가둬두고서, 교육도 못 받게 하고, 노동도 못 하게 하고 사회적 관계들 다 끊어놓는 건 폭력 아닌가요? 뭐, 잘 돌봐준다고 말만 하면 땡인 건가? 이거 말고도 그래. 장애인들 싹 다 빼놓고서, 비장애인만 태워 가는 대중교통은 폭력이 아니에요? 그 상황을 유지하는 불의한 정권은 폭력이 아닌가? 국가가 헌법의 기준을 지키지 않는 건 어떻고. 그런 국가의 행태를 방관하고서, 그냥 누가 죽어나가건 말건, 권리를 침해당하건 말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거기에 동참해서 살아가는 것도 사실은 어마어마한 폭력일 수 있어요. (234~235쪽)

야가 이제는 삭발하고 단식밖에 안 남았대. 이야! 이거 한 명이라도 단식하겠다고 결의하면은 나도 같이 굶어야 할 판이잖아. 나 배고프긴 싫은데. 그래서 막 안 하려고 꾀를 쓰고 있었는데, 강경파들이 갑자기 어쩔 수 없다 이거밖에 안 남았다 이러면서 단식을 시작하자고 하는 거야. 그러고 몇 명이 바로 결의를 하데? 그럼 어떻게 해. 나도 이제 어쩔 수가 없잖아. 결국 나도 한다고 결의를 했지. 그런데 그때 시청 점거한 장소가 하필이면 또 공무원들 식당 앞이었어요. 아니, 그래 단식은 겨우 한다고 결의를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공무원들은 밥 다 먹고 있는데 그거 보면서는 도무지 못할 거 같은 거야. 이건 진짜 고문이잖아. (251~252쪽)

사실은요, 장애인도, 노동자도 그리고 그 누구더라도 제대로 해방되려면, 원형경기장 바깥으로 나가야 돼요. 누군가에 대한 배제와 억압 위에서 굴러가는 문명을 지배하는 시스템에 문제 제기를 해야 하는 거죠. 우리 모두를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 너희는 서로 싸워야 생존할 수 있다는 생각 심어주는 사람들은 원형경기장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설계와 운영을 지원하고 관리해주는 사람들이잖아요. 문명의 지배 구조가, 우리 문명의 진실이 이런 거라는 거를 널리 알려가야 하는 거지. (287쪽)

어떤 사람들은 장애인운동 하면은 어떤 장애 유형이건 곧바로 다 같이 “야! 우리 모두는 장애인이니까 하나다!” 하고서 뭉쳐서 싸우는 줄 아는데요. 그러면 나도 참 편하고 좋겠지만, 이건 정말로 꿈같은 소리예요. 서로 진짜 다른 사람들끼리 지지고 볶고 어떻게 관계를 맺어갈 것인지를 고민해가면서, 일상을 버텨내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지원해가면서 겨우겨우 뭉치게 되는 거고, 우리 진보적 장애인운동의 역사도 그렇게 조금씩 우리의 뭉친 힘이란 거를 만들어온 과정이 있는 거거든.
절대 잊으면 안 되는 건요, 이 과정은 지금도 완성된 게 아니라는 거예요. 이건 정말로 끝이 없을 거고, 이게 끝나버리는 순간 우리 운동도 같이 망해버릴 거야. 나도 그렇고 동지들도 그렇고 부족한 게 참 많은 사람들이거든. 그러니 지금도 맨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속도 때문에, 언어 때문에, 생활 방식과 관계 맺는 방식들 때문에 갈등도 겪어가면서 지지고 볶고 있는 거지. (318쪽)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진 사람들의 존재를 이 사회가 감각하게 하는 거, 이 사회에 통용되는 속도라는 거가 얼마나 문제적인지를 드러내는 거 자체에 사실은 더 큰 의미가 있는 거지. (329~330쪽)

자기 몸 자체로, 자기가 할 수 있는 몸짓으로 이 사회에, 이 사회가 요구하는 속도란 것에 경종을 울리는 거야. 긴다는 건 이 사람들에게 결국 자기 언어였던 거고, 나아가서 새로운 시간성을 창조하는 무기이기도 했던 거야. (334쪽)

당연한 일상의 폭력을 멈춰 세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투쟁의 기록

2021년 12월 3일 출근길 아침,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 한 무리의 장애인들이 나타났다.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 활동가와 회원 들이 지하철 승강장에 모였다. 1년여가 지나자, 서울교통공사는 이들이 모인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 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말부터는 승강장에 머무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시민의 발, 지하철은 장애인권을 외치는 이들 앞에서 굳게 문을 닫았다. 그 싸움이 어느덧 햇수로 4년째를 맞이했다. 뜨겁던 취재 열기는 사그라들었고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그들을 둘러싼 논쟁도 차츰 잦아들었지만 그들은 여전히 매일 아침 8시 지하철 승강장에 모이고 있다. 연행되고 쫓겨나고 “욕설과 혐오의 무덤”에 파묻히면서까지 출근길 지하철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 하필 지하철인가?’, ‘정치를 하려면 국회로 가라’, ‘합법적으로 요구하라’는 말에 “감히 출근길에 장애인들이 집단으로 지하철을 타는 망극한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답하는 책 《출근길 지하철: 닫힌 문 앞에서 외친 말들》이 출간되었다.
“혼자만의 경험으로 남겨두기에는 장애인운동으로부터 받은 게 너무 많다”는 그는 “출근길에 지하철 타는 행동을 시작할 때부터 어떻게 살지보다 어떻게 죽을지를 더 많이 고민”하며 세상에 남아 있는 다정한 동료들에게 자신이 받은 것들을 나누기로 했다. 많은 이들에게 낯선 사실일 수 있겠으나 전장연이 지하철에 처음 출몰한 것은 2021년이 아니다. 2001년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참사에 대한 항의로 서울역 지하철 선로를 점거한 이후 그들은 한 해도 지하철을 떠난 적이 없다. 그러므로 왜 지하철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박경석 활동가는 1988년 그가 처음으로 집회에 나가고 농성에 참여한 때부터 장애인운동을 해온 모든 시간을, 이동하지 못해 교육받지 못하고 교육받지 못해 노동하지 못하고 방구석과 시설에 갇혀 살아온 수많은 삶들을, 활동가 박경석을 만들어낸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을 소환해야 했다. 그가 출근길 지하철과 장애인을 태우지 않고 떠나가는 버스의 닫힌 문 앞에서 외친 말들은 그 혼자만의 말이 아니라 목소리가 없다고 여겨지는 수많은 소수자들의 목소리였고 수십 년 전 스러져간 사람들로부터 지금까지 겹쳐온 메아리였으며 한국 진보적 장애인운동의 기록이 되었다.
박경석 활동가의 말이 그 혼자만의 말이 아니듯, 이 책 역시 혼자만의 책이 아니다. 《출근길 지하철》은 노들장애학궁리소 정창조 연구활동가가 박경석 활동가와의 대화를 통해 그가 지난 세월 경험한 장애인운동과 그 바탕이 된 생각을 충실히 듣고, 함께 겪어온 사건들과 그의 공적 발언, 그와 나눈 사적 대화까지 복기해 여러 활동가들과 세세하게 확인하며 정리한 기록이다. 정창조 활동가는 박경석 활동가를 비롯한 많은 이들의 노력을 엮어 지하철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자 애썼던 시간, 활동지원서비스 제도화를 위한 싸움, 모두에게 편리한 저상버스가 도입되게 한 사건, 시설 바깥에서 자유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과정을, 수십 년간 현장에서 울리며 자유와 해방감을 선사해온 박경석의 말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고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자”
수십 년을 외쳐온 구호의 행간을 듣다

그러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이동시키고자 한결같이 애써온 긴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외쳐온 말들이 출근길 발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에게 가닿기엔 이 사회의 속도가 너무 빨라 소수자들의 말은 짧은 구호로 압축되기 쉽다. “당신들의 일상을 위해 죄 없는 시민의 출퇴근을 볼모로 잡지 마라.” 한마디를 반박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말이 필요하지만 지하철은 그 말 앞에 멈추지 않고 역을 통과해 지나간다. 승강장에서 들려 나가기 직전까지 애써 말을 건네보아도 그들의 목소리는 “특정 장애인 단체의 불법 시위로 시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안내 방송에, “승강장 내에서 ‘소란’을 피우는 행위는 불법이니 즉시 퇴거하라”는 경고 방송에 방해받는다. 《출근길 지하철》은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이들의 속도로 이들의 이야기를 온전히 말하고 전하기 위해 쓰인 책이다.
그 말들에 귀 기울일 의지만 있다면 이 책에서 왜 아직도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하고 있는지, 중증장애인의 노동이 비장애인들의 노동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중증장애인이 장애인 거주시설 바깥에서 어떻게 살아갈 수 있으며 그 삶이 비장애인들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자세히 들을 수 있을 것이며 어느새 ‘그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쓸모없다고 여겨진 이들을 내버려두고 쓸모 있는 노동력만 골라 실어 나르는 출근길 지하철은 한국 사회를 지탱하는 거대한 컨베이어 벨트로 기능한다. 그 ‘정상인’의 속도에서 낙오되는 순간 누구든 열차에서 튕겨 나와 시설에 격리될 수 있다. 원형경기장 같은 문명은 늘 힘없는 자들끼리 자신의 생존을 걸고 싸우게 만들지만 싸움에서 이긴다 해도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언제까지나 다음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끝없이 쓸모를 증명하며 살아남아야 하는 각자도생의 사회에서 이들의 말은 결코 장애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행히 이들의 구호는 “‘함께’ 살자”는 말로 끝난다. 그 말처럼 박경석 활동가는 서로 다른 우리가 어떻게 함께 잘 살 수 있을지, 세상이 나빠져만 가는 것 같을 때 어디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지 들려준다. 비장애인일 때는 보이지도 않던 중증장애인들을 현미경을 들고 보듯 자세히 들여다보고 세상이 제일 무능력하다고 말하는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며 그러모아온 선물이다. 책 속에서 그는 전장연의 활동을 자주 ‘씨앗’에 비유한다. 당장 세상이 완전히 달라지지 않더라도, 어쩌면 처절하게 패배할지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고 알아가는 과정, 우리 문명과 일상의 폭력성을 알리며 존재를 드러내는 장면들, 폭력적인 사회를 멈추기 위한 실천들을 씨앗처럼 사회 곳곳에 뿌리고 있는 것이다.
이 책 또한 그가 발아하기를 기대하며 심어둔 하나의 씨앗일 것이다. “그의 책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계속 쓰여갈 것이며, 거기에 어떤 내용이 적힐 것인지는 여러분들이 그곳에 어떻게 나타나는가에 따라 매번 다르게 결정될 것”이라는 공저자 정창조의 말처럼, 《출근길 지하철》은 닫힌 문을 열고 나와 그의 곁에 서줄 이를 부르는 책이다. 경찰의 방패에 가로막힌, 승강장 바닥에 내팽개쳐져 시민들의 발뒤꿈치를 맴돌던 박경석의 말을 길어 올리면 한국 사회를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냉정한 현실에도 결코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다정과 치열한 현장에서 더욱 빛나는 위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빨갱이 장애인’ 정태수와 박흥수를 만나 장애인운동에 말려든 박경석과 박경석을 만나 장애인운동판에 동화되어버린 정창조처럼 모든 존재의 권리를 생산하는 장애인운동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경석

1960년 대구 찐한 보수 동네에서 태어났다. 1979년 영남대학교에 입학하고 이듬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수색대로 근무했다. 1983년 제대한 그해 8월, 주일날 교회 가라는 엄마 말 안 듣고 토함산에서 행글라이딩을 하다가 졸지에 장애인이 되었다. 쫄딱 망했다 생각하고 스스로 5년간 집구석에 갇혀 죽음을 친구로 사귀었다.
1988년 서울장애자종합복지관 직업훈련소에서 데모하는 장애인을 만나 장애인운동을 알게 되었다. 1991년 다시 숭실대 사회사업학과에 들어가 착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었으나 취업에 실패했다. 갈 곳이 없어 노들장애인야학에 진지를 꾸리고 본격적으로 장애인운동을 가문의 영광스런 전망으로 삼고자 투쟁했다.
2001년 서울역 지하철 선로를 점거한 이후 23년 동안 지하철 승강장을 주요 무대로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의 권리를 외치고 있다.
2021년 12월 3일, 출근길에 지하철에 탑승한 일을 계기로 욕설과 혐오의 무덤에 파묻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넌트처럼 살아남기 투쟁 중이다.

저자(글) 정창조

대학에서 철학을 연구하고 강의를 하며 살던 중 우연히 연이 닿아, 2016년 가을 박경석의 활동지원 노동을 시작했다. 얼마 후 진보적 장애인운동판에 나도 모르게 동화되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투쟁의 의미를 고민하고 글로 옮기는 게 삶에서 가장 중요한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전장연 노동권위원회 간사, 박종필추모사업회 사무국장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는 노들장애학궁리소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변방으로 밀려난 것들, 주류 세계가 작고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는 것들에서 거대한 변혁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데 흥미가 있으며, 자본주의 체제가 낳는 억압과 재앙 들에 어떻게 실천적, 이론적으로 저항할 것인지를 고민하며 살기 위해 게으르게나마 분투하고 있다.
《한나 아렌트 사유의 전선들》 《유언을 만난 세계: 장애해방열사, 죽어서도 여기 머무는자》(공저) 등을 썼고,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를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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