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브런 승리의 법칙: 토탈 컴피티션

로스 브런 , 애덤 파 지음 | 서민아 옮김

e비즈북스 2024년 07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4월 14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지구상 가장 빠른 스포츠 포뮬러 원. 1000분의 1초를 다투는 극한의 경쟁 속에서 월드 챔피언십 24회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남긴 전설적인 감독 로스 브런. 그는 윌리엄스 F1 팀의 전 CEO 애덤 파와의 대화를 통해 지난 46년 간 포뮬러 원 세계에서의 경력을 회고하고, 자신만의 승리의 법칙을 이야기한다.
포뮬러 원 세계에서 승리는 단순히 트랙 위의 드라이버나 경주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겨놓고 싸운다’는 손자병법의 전략에서처럼 브런에게 포뮬러 원의 레이스는 화려한 공연일 뿐이고 승부는 장막 뒤에서 이미 결정되는 것이다. 페라리, 베네통, 메르세데스 등의 팀을 이끌고, 미하엘 슈마허, 루이스 해밀턴 같은 최고의 드라이버들을 지도하며 승리했던 경험과 사례를 통해 탐구한 브런만의 승리의 법칙 ‘토탈 컴피티션’! 치열했던 로스 브런의 삶과 F1 세계의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건져낸 유용한 통찰들은 포뮬러 원을 사랑하는 이들만이 아니라, 조직을 이끄는 모든 리더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다.

목차

주요 인물과 용어
브런 시기 포뮬러 원의 주요 순간들
서문

1부. 로스 브런의 경력

2부. 포뮬러 원의 전략
들어가며
전략의 세 가지 차원들
토탈 컴피티션

강점과 약점
인간의 기질
정보
작전술
리듬과 루틴
개인적인 조직
사람
단순함
레이싱
리더십
미래

3부. 법칙
법칙 1. 전략은 시스템이다
법칙 2. 불필요한 갈등을 방지한다
법칙 3. 의식적으로 신뢰를 구축한다
법칙 4. 자신을 알고 상대를 안다
법칙 5. 겸손한 자세를 갖춘다
법칙 6. 사람과 문화에 투자한다
법칙 7. 시간을 측정한다
법칙 8. 완벽한 과정은 경쟁력 있는 결과로 이어진다
법칙 9. 일련의 리듬과 루틴을 개발하고 적용한다
법칙 10. 도입한다!!
법칙 11. 선을 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인다
법칙 12. 단순함을 추구하고 복잡성을 관리한다
법칙 13.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혁신한다
법칙 14. 데이터와 직관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다
법칙 15. 전략을 연구하고 적용한다

감사의 인사

책 속으로

대중들 눈에는 포뮬러 원 트랙 위에서 드라이버들이 벌이는 전투 장면이 보이겠지만, 그 배후에는 10억 달러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17쪽

포뮬러 원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기술적 훈련뿐만 아니라 경제적, 정치적 문제들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것이 팀의 경쟁적 위치에 대단히 중요하다.
-20쪽

이 책은 로스의 성공은 모터스포츠의 모든 양상을 궁극적인 한계까지 끌고 가려는 그의 의지에서 비롯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토탈 포뮬러 원’의 창설자이자 대가라고 표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로스 브런이다.
-20쪽

이것이 치열한 ‘실제’ 세계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경쟁, 혁신 속도, 20명가량의 사람들로 편성된 2초간의 피트 스톱pit stop, 돈, 정치, 스포츠와 같은 요소들이 우리가 신속하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29쪽

무엇보다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장애를 극복하려 애쓰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공공부문, 기업, 예술계, 과학계, 세상을 이롭게 만들기 위해 애쓰는 비영리 단체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말이다.
-38쪽

로스 브런 “젊은이들이나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게 연설을 부탁받을 때 내가 꼭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운은 기회를 기다리는 준비’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내 인생 모토예요. 운이 와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운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내 접근 방식은 항상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나에게 좋은 기회를 줄 거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40쪽

로스 브런 “미하엘은 팀과 협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능력을 쌓았습니다. 가령 무슨 일이 생겨서 갑자기 타이어 테스트를 해야 하고 테스트할 새 타이어가 브리지스톤에 있다고 합시다. 나는 미하엘에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할 겁니다. ‘내일 이리로 올 수 있나?’ ‘그럼요. 몇 시에요?’ 미하엘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말할 거예요. 다른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면 이런 대답을 듣기 일쑤였습니다. ‘이런, 내일은 우리 아이들을 보러 가려고 해요. 생일이거든요’ 기타 등등. 미하엘과는 이런 식의 대화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미하엘은 우리가 하는 부탁이 중요한 일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126쪽

〈도요타는 왜 실패했을까?〉
그 친구가 도요타 경영진과 만나서 ‘우리 팀에 필요한 건 로스 브런이나 그와 비슷한 사람이다. 우리는 포뮬러 원에서 성공해 그 세계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경영진들이 ‘아니다, 그건 도요타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성공을 수입하지 않는다. 우리는 성공을 낳는다.’라고 반응했다더군요. 그리고 나는 그것이 그들의 실패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도요타 팀의 경영진 조직을 살펴보면 포뮬러 원 경험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팀이 포뮬러 원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몇 가지 참고 자료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아무도 생각한 적 없는 다른 방법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성공으로 이어지는 다른 철학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확실한 접근 방법이 있다는 걸 지금까지의 역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요타는 실패했어요. 도요타는 기술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들은 정치적으로 너무 약했어요. 그들은 늘 승산이 없는 팀이었습니다. 당신도 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지요. 그들은 수차례 전략 회의에서 사실상 단 한 번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 적이 없었습니다. 포뮬러 원의 향후 방향, 기술 규정, 재정적 양상 등을 결정하는 포뮬러 원의 정치적 회의들에서 도요타는 전혀 영향력 있는 팀이 아니었고, 이 과정에 충분히 관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들은 포뮬러 원에서 거의 피상적인 존재 같았어요. 그들이 고용한 사람들은 이런 회의들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배경과 경력을 지닌 사람들을 고용했습니다.
-135쪽

두 경주차를 피트에 들어오도록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트랙의 마지막 위치가 어디인지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경주차들이 트랙 위의 그 지점을 지나고 나면 더 이상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당황해서 허둥대고, 비명을 지르고, 고함을 쳐도 소용없어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지요. 레이스 전략가들은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위치를 정하고, 그에 맞춰 모든 랩마다 두세 가지씩 상황을 구상했습니다.
-299~300쪽

작가정보

저자(글) 로스 브런

포뮬러 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술 총감독. 재규어, 베네통, 페라리, 혼다 그리고 브런 GP를 월드 챔피언십의 영광으로 이끌었고 미하엘 슈마허, 루이스 해밀턴 등 모터스포츠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했다. 2013년 말 은퇴 후 2017년 1월 F1 모터스포츠 관리 이사로 복귀했고, 2022년 12월을 끝으로 포뮬러 원에서 은퇴했다.

저자(글) 애덤 파

윌리엄스 포뮬러 원 팀의 前 CEO. 글로벌 사업가, 투자자, 변호사였던 그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윌리엄스 포뮬러 원 팀의 CEO와 의장을 지내면서, 낮은 성적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팀을 재건하여 다시 우승 경쟁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인물로 평가 받는다. 저서로 윌리엄스 팀에서의 이야기를 다룬 《전쟁의 기술: 포뮬러 원에서의 5년 The Art of War: Five Years in Formula One》이 있다.

번역 서민아

번역가. 대학에서 영문학과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헤이트: 우리는 증오를 팝니다》 《마음챙김의 배신》 《플랫랜드》 《송골매를 찾아서》 《에든버러》 《자전소설 쓰는 법》 《은여우 길들이기》 《인간은 개를 모른다》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