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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힘, 언어의 힘

신동일 지음
필로소픽

2024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2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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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2.72MB)
ISBN 9791157833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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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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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관계에, 사회에 문제가 있다면 언어감수성이 필요한 때라고 말하는 언어학자 신동일 교수의 따뜻하고 품격 있는 에세이. 언어학자의 시선으로 팬데믹 전후 우리가 목격했던 위험사회의 장면들을 ‘다시보기’하며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잡아낸다. 이는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서 발견하지 못했던 차별과 억압, 대립과 고립을 포착하는 과정이다.

권위주의 문화 속에서 나만의 말투를 버린 채 정해진 대답을 뱉어야만 하는 당신, 편 가르기에 휩쓸려 원하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하는 당신, 차별과 억압 속에서 올바르게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당신... 이 모든 당신들이 겪었던 아픔이 언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그 언어를 바꾸어서 자유와 사랑을 회복할 수도 있다.

저자는 기의, 기표, 통합체, 계열체 등의 언어학 개념을 통해 비판적 언어감수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갑질 고객과 매뉴얼로 응대하는 직원 간 대화와 같은 일상 풍경부터 시사 문제, 나아가 멜로가 체질, 파울로 코엘료의 책 등 영화, 드라마, 소설까지 삶의 길목에서 오가는 다양한 언어 상황을 살펴본다. 사회를 예리하게 비판하는 문장 속에 숨길 수 없이 묻어나는 따뜻함으로, 저자는 소박하고 올곧은 주체성을 지키면서 살고 싶은 독자에게 손을 내밀고 함께 우정을 나누며 버티는 삶을 응원한다.
시작글

1부 분투하는 그대에게

1장 착해야만 하는 그대에게
1 “고객님 죄송해요”
2 서바이벌 오디션, 혼내는 몰래카메라
3 아이돌 스타의 90도 폴더 인사
4 승무원의 친절한 말과 갑질 고객
5 진흙탕이 되는 직장

2장 차별받는 그대에게
1 ‘우리 사람’만 찾는 학교 문화
2 여자 월드컵 축구팀의 동료애
3 청탁하는 꼰대와 거리 두기
4 “한국말이 서툴러 때렸습니다”
5 ‘순수한 의도’를 따지는 의도
6 축구를 보지 않아도 되는 이유

3장 버티고 있는 그대에게
1 캐서린의 마라톤 완주
2 할머니처럼 버티기
3 감정 흡혈귀로부터 독립
4 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5 큰 스승에게 구하는 것
6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2부 자유와 사랑을 되찾으며

4장 자유를 다시 찾기 위해서
1 코로나 시대에 꿈꾼 자유
2 반지성주의를 경계할 것
3 빼앗긴 금메달에 관해
4 폐쇄된 언어사회
5 공공정책과 민주주의
6 마스크 1
7 마스크 2

5장 온전하게 사랑하기 위해서
1 나르시시즘에 대하여
2 싸이와 김장훈; 사랑과 미움
3 사랑은 낭만이 아니라 기술
4 소유와 존재
5 사랑을 꿈꾸는 이유

3부 버티는 삶, 언어의 힘

6장 랭스코퍼로 버티기
1 싱어송라이터로 살아가기
2 소설로 버티기
3 드라마로 버티기
4 읽고 보이는 것으로 하루를 버티기
5 미니멀리스트로 산다는 것 1
6 미니멀리스트로 산다는 것 2

7장 버틸 수 있는 언어의 힘
1 대면으로 다시 만나야 하는 이유
2 MZ 세대와 소통하고 싶은 분들에게
3 단일언어 사회 바깥에서
4 명절의 언어잔치
5 불이행의 정치, 정치인의 언어
6 노아의 언어를 상상하며
7 언어에 관한 상식, 언어 연구자의 역할
8 담론과 언어감수성 교육
9 언어기술은 자기배려의 기술

후기

부록: 자유, 사랑, 언어에 관한 지침
1 자유에 관해서
2. 사랑에 관해서
3. 언어에 관해서

언어에 관한 비판적인 감수성을 가진다면 우린 자유를 속박하고 사랑하는 관계를 왜곡하는 여러 종류의 고립과 고통에 대해 좀 더 민감할 수 있습니다. 아픈 것을 아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느낄 뿐 아니라 아프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생기는지 궁금해하고, 다른 삶의 방식은 없는지 탐구하게 됩니다. 언어감수성이 생기면 우리는 더욱 경청하며, 질문하며, 대화에 참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논증을 만들게 됩니다.
_〈시작글〉

요즘은 뉴미디어에서 ‘참교육’ 콘텐츠가 넘칩니다. 사회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되는 사람을 혼내는 내용입니다. 공공장소에서 민폐를 끼치는 아이 엄마, 노인, 학생 등이 참교육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설정된 ‘민폐’의 상황이 지나치게 편향적입니다. 악인은 너무 쉽게 드러나며, 응징을 위해선 폭력까지 동원됩니다. 가해자는 고초를 겪고 엄벌을 받습니다. ‘참교육’ 콘텐츠는 공공의 분노를 자극하면서, 복수하고 처벌하는 행위성으로 정의를 가르치려고 합니다. 나는 그런 콘텐츠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지난 수년동안 격리와 고립을 견디어야 했고 혼내고 가르치고 지시하는 계몽에 너무 지쳤습니다. 그걸 보고 화면 밖에서 고만한 리얼리티를 흉내 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문화권력이 우리의 삶에 자꾸만 침투한다면, 서로 다르지만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성은 사라집니다.
_〈서바이벌 오디션, 혼내는 몰래카메라〉

보이는 것, 들리는 것, 느껴지는 것 모두 금전적 가치로 계산되는 지금 세상에서는 상냥한 표준언어도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비싸게 구매한 컴퓨터나 자동차에 하자가 있다면 거칠게 불평하듯이, 고객은 친절한 언어도 비싸게 돈을 주고 산 것으로 생각하기에 무뚝뚝한 직원의 말을 참지 못합니다.
_〈승무원의 친절한 말과 갑질 고객〉

비원어민, 언어소수자, 혹은 여러 언어를 자원으로 동원해서 소통하는 멀티링구얼(multilingual)은 종종 지배적 사회규범으로부터 언어적 타자로 소외됩니다. 자신의 모어로부터 만들어진 관계와 교육의 경험을 충분히 존중받지 못하고, 그저 영토화된 권력 언어의 소유주들에게 외국인이고, 비원어민이며, 부적합한 언어사용자로 위치되곤 합니다. 폐쇄적인 언어사회는 다양한 언어들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필요나 재미, 또는 언어학습의 서로 다른 관심이나 속도를 좀처럼 존중하지 않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언어를 잘 배우지 못해, 언어 시험 성적이 낮아서…. 언제나 특정 언어의 결핍 단면에만 골몰합니다.
_〈“한국말이 서툴러 때렸습니다”〉

음악이나 미술을 포함한 다른 분야에서도 순수와 실용이 구분되곤 하며 순수한 분야는 위계적으로 더 나은 속성처럼 인식됩니다. 사랑, 우정, 결혼, 진학, 창업, 기업경영, 혹은 정당을 만들고 정치운동을 하는 걸 두고서도 우리는 ‘순수한’ 정신, 자세, 비전 등에 관해 따집니다. 정치인의 봉사활동을 두고 ‘순수한’ 의도를 따지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대개 ‘순수’ 항목에 힘이 실리는 건 기득권력을 유지시키는 담론전략일 뿐입니다. ‘순수’가 강조되는 언어사회는 ‘순수한’ 언어를 지키는 기득권력이 있습니다. 거기선 ‘비-순수’를 차별합니다. ‘순수’가 있다고 전제하고 ‘비-순수’의 의도를 가려내고 배제합니다. 순수한 속성은 잘 보이지도 않고 구분하기도 힘든데 말이죠.
_〈‘순수한 의도’를 따지는 의도〉

바쁘게 일만 하면 살아가는 의미가 시간성이나 인과성의 통합체적 요소로만 촘촘하게 채워집니다. 성취감이나 경쟁의식에 중독된다면, 인접된 의미 정보가 온전하게 채워지지 못할 때 불안하거나 우울하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통합체적 요소를 다소 느슨하게 배열하고 계열체적 선택에 즐거움을 찾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_〈일 중독에서 벗어나기〉

많은 가정의 구술문화는 주로 TV가 이끌어갑니다. 명절이 되어 북적일 때도, 손님들이 다 가버리고 난 후에도, 거실 가운데 위치한 커다란 TV는 누군가가 꺼낼 말을 찾아줍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은 서로의 안부를 묻곤 하다가 켜져 있는 TV 방송의 해설자가 되어버리죠. 명절에 가족이 다시 만나 서로 위로하고 재충전을 해볼 작정이라면 그놈의 TV부터 치워야 합니다. 분명 상처받고 지친 누군가가 있습니다. 침묵이 있어야 누군가 말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_〈명절의 언어잔치〉

“아프지 않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아프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언어학자의 시선으로 우리 사회 속 말을 톺아보는 에세이 《버티는 힘, 언어의 힘》

팬데믹이 지나간 지도 벌써 1년이다. “팬데믹만 끝나면 멋지고 아름답게 살 것이라고 다짐”한 우리의 인생은 기대만큼 행복할까? 우리는 짓눌렸던 자유와 사랑을 회복했을까? 응용언어학을 가르치며 일상 속 언어에 깃든 통치 권력을 연구하는 중앙대 신동일 교수가 과감하게 던지는 질문이다. 저자는 팬데믹이라는 예외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개별적이고 고유한 삶을 통제하는 권위주의 사회에,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이항 대립의 사회에” 살고 있음을 깊이 체감하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저자는 우리 일상을 둘러싼 언어와 거기서 생기는 문제를 반성적으로 검토하는 언어 감수성을 길러 권위주의 사회에 저항하려 한다. 이는 전작《미학적 삶을 위한 언어감수성 수업에서 시도한 작업이기도 하다. 전작이 소쉬르나 로만 야콥슨, 찰스 퍼스, 줄리앙 그레마스, 롤랑 바르트, 움베르토 에코 등 언어학/기호학 이론을 일상 속 예시로 해설한 입문서라면 이 책은 수많은 이론을 단정한 문체에 자연스레 녹여내 누구든 편히 읽을 수 있도록 쓴 에세이다.

가장 먼저 진단 받아야 할 언어 폭력의 온상지, 일터

‘라면 상무’ 사건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비단 일개 갑질 고객과 직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수많은 가게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매뉴얼에 적힌 대로 응답한다. 정해진 언어의 틀에서 벗어난 직원은 손님의 화를 고스란히 받아내기 일쑤다. 말의 내용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직원들에게 강요되는 것은 말의 모양이기 때문이다. ‘아닙니다’가 아닌 ‘아니요’라고 말해서. 말끝을 ‘솔’ 톤으로 올리지 않아서... 승무원을 비롯한 서비스업은 물론, 각종 일터에서 보이지 않는 언어 관리가 이루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일상 속 풍경을 주도면밀히 살피면서 개개인의 언어를 상품으로 치환하여 통제하는 현대 사회의 통치 권력을 포착한다. 서로 다른 삶의 모양처럼 서로 다를 수밖에 없는 말의 모양을 표준에 맞추어 관리하는 현상을 언어의 맥도날드화라 부르며, 이것이 어떻게 진상 손님을 만드는지 면밀하게 파헤친다. “용모와 복장, 과잉 친절과 순종의 태도, 표준적인 말투”를 획일적으로 강제하는 사회는 사람들의 인식까지 틀에 가두게 된다. ‘예쁜 제복을 입고 단정한 얼굴로 웃음을 파는 것이 원래 서비스 직업이다’라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세상을 바꾸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라면 상무’가 다시 등장할 수 있는 사회라면 당신과 내가 다음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미디어에서 떠밀려오는 언어 폭격에 휩쓸려
차별받거나 억압된 채 대립과 경쟁을 요구받는 삶

손흥민과 이강인의 이야기는 삶과 생각을 가두는 언어가 비단 일터에만 존재하지 않음을 일깨운다. 언론은 ‘대인배 손흥민’과 ‘무개념 MZ세대 이강인’이라는 대립된 이항으로 둘의 이야기를 다루기에 급급하고, 소비자는 이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며 올바른 품행의 지침을 체화한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는 집단 내 잘못된 소통 방식부터 시작해 사회의 물밑에서 작동하는 언어 문제까지 한눈에 보여준다. 대립을 부추기고 개인의 삶을 교정하는 미디어, ‘손흥민’이라는 이름의 문화권력과 다수가 환호하는 그 권력의 위험성, 그리고 국가 대항전이라는 경쟁 상황 속에서 과잉된 열기로 굳혀진 신화 체계는 사회 담론을 구성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풍경은 이 사건과 다를 바 없다. 티비를 틀면 ‘혼내고 혼나는’ 똑같은 레퍼토리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깜짝카메라 예능, 참교육 콘텐츠들이 주를 이룬다. 뉴스에서는 누군가의 선행이 ‘순수한 의도’로 이루어진 행위였는지 가늠하고, 정치적 발언을 한 아이돌을 대역죄인처럼 다룬다. ‘착해야 성공한다’는 말은 덕담처럼 방송인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저자는 순종하며 사는 삶을 미디어가 어떻게 칭송하는지, 이를 개인이 어떻게 고스란히 학습하게 되는지를 논하면서 대중문화를 비평한다. 나아가 “세상을 둘로 나눈 언어가 넘치면 세상은 둘로만 보이”며 “이항으로 모든 걸 대립시키는 언어는 전쟁언어”라고 말하면서 순혈주의와 파벌 싸움, 마녀사냥이 팽배한 학계와 정계 및 기업문화에 대한 쓰디쓴 비판도 마다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팬데믹 당시 안전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어느 곳이든 봉쇄할 수 있는 행정명령”을 내리고 “마스크 미착용자에게 법적인 제재를 가하는 정책”을 시행한 정부와 감염자를 마녀 사냥하는 언론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규제는 바이러스보다 은밀하게 몸과 마음을 억압해 우리 내면에 불안과 도피의 행위성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차별과 배제를 정당화하는 편가르기 사회에 지친 당신에게
자유와 사랑, 미학적 삶을 회복하기 위한 언어감수성 기르기

저자는 절망하지 않는다. 너무도 외로웠지만 동료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던 한 축구선수의 인터뷰, 글과 말로 버티면서 고통을 호소하길 멈추지 않았던 체육계 미투 운동 등 크고 작은 이야기를 통해서 희망의 새싹을 발견하려 한다. “우리의 언어를 갈고 닦아서 그걸 반지성적이고 폭력적인 언어사회에” 말하는 것만으로 이 세상을 달라지게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고만한 언어적 실천이 어딘가 쌓이면서 틈도 보이지 않던 권위주의 사회질서 한켠에 변화의 물꼬가 트일지도” 모른다는 믿음이 있기도 해서다.

저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토대로 젊은 독자에게 비판적 언어감수성을 기르는 법을 제안한다. 꾸준히 글을 쓰고 나만의 목소리로 말하는 “싱어송라이터” 같은 삶, 비유의 언어를 체득하고자 문학 작품을 거듭 읽는 삶, 리추얼을 만들고 일상의 여백을 늘리는 미니멀리스트의 삶과 같은 비주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면서 본인만의 언어를 자각하도록 이끈다. 달라진 언어가 우리를 권위주의 사회에서 버티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어른이’에게도 비판적 언어 감수성을 권한다.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을 토대로 ‘MZ’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화법을 말하며 기성 세대와 청년 세대 사이의 연대를 희망한다. 더 나은 공동체, 더 나은 삶, 꼰대로 살아가지 않을 젊은 마음을 바라는 모든 이에게 《버티는 힘, 언어의 힘》을 권하고 싶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동일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이 ‘또 다른 언어’를 배우거나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적 상황을 개인의 결핍으로 보지 않고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탐구하는 언어감수성, 언어통치성 연구자이다. 언어차별의 경험과 부적절한 언어사용 관행을 다양성, 공간성, 횡단, 실용, 자유, 사랑의 가치로 점검하고 있다. 《미학적 삶을 위한 언어감수성 수업》, 《담론의 이해》, 《앵무새 살리기》, 《접촉의 언어학》 등의 책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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