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츠먼의 변호인
2024년 07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24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28.13MB)
- ISBN 9791169092623
-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쿠폰적용가 11,340원
10% 할인 | 5%P 적립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2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모든 혐의는 인도네시아인 어부 1명을 가리킨다
혐의는 확실하지만 의혹은 짙다
매력적인 캐릭터, 정교한 플롯,
흡인력 있는 스토리 속에
원주민 차별, 이주노동자, 사형제도 폐지 등
타이완 사회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소설!
1982년 어느 날 열 살 난 남자아이 퉁바오쥐의 세상이 무너졌다. 그날 밤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선장인 아버지는 조업 중에 사망한 선원을 애도하는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갑자기 선박회사로 달려가 회계부장과 다른 직원 한 명을 칼로 찔렀다. 다행히 두 사람 다 목숨을 건져 살인미수로 10년형을 받았다. 그들이 죽었더라면 아마 사형을 언도받았을 것이다. 아버지가 감옥에 가 있는 동안 어머니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게와 새우를 가공하는 공장에 나가 일해야 했다. 몸이 약했던 어머니는 퉁바오쥐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 퉁바오쥐는 어려운 집안 형편에도 이를 악물고 공부했고, 타이완 최고의 명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퉁바오쥐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고향인 바츠먼八尺門을 떠난 후에는 거의 돌아가지 않았다. 아버지가 감옥에서 나온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퉁바오쥐에게 바츠먼은 좋은 기억이라고는 없는 곳이었기에 조금도 그립지 않았다.
30여 년이 흘러 타이베이고등법원에서 국선변호인으로 일하는 지금까지도 퉁바오쥐는 무책임하게 범죄를 저질러 가정을 파탄으로 몰고 간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가 살고 있는 고향 바츠먼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바츠먼에서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타이완인 선장 일가족을 살해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주노동자가 대낮에 칼을 들고 가정집에 뛰어들어서는 선장과 아내뿐 아니라 갓 두 살이 된 어린 딸까지 잔인하게 찔러 죽인 사건이라 타이완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온몸에 피를 뒤집어쓰고 칼을 들고서 거리를 배회하다 경찰에 체포된 ‘압둘아들’은 경찰 조사 및 재판 과정 내내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수사에 비협조적으로 굴어서 더욱 공분을 샀으며, 결국 1심 재판에서 사형이 구형되었다. 대만 법률에서는 1심에서 사형이 구형되면 피고가 원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항소가 진행되어 고등법원에서 한 번 더 재판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사건이 타이베이고등법원으로 송치되었지만 압둘아들은 범죄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변호사를 구해 적극적으로 무죄를 증명할 생각도 없는 듯했다. 결국 법원에서 그에게 국선변호인 퉁바오쥐를 배정했다. 퉁바오쥐는 담담하게 변호를 준비했지만 그의 마음은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우선 퉁바오쥐는 압둘아들이 죽인 타이완인 선장과 아는 사이였다. 그의 고향인 바츠먼에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대부분 퉁바오쥐의 먼 친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퉁바오쥐는 타이완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족이 아니라 타이완 섬 원주민인 아미족이고, 바츠먼은 아미족이 1970년대에 타이완 남부 지역의 항구도시인 지룽基隆으로 이주하면서 형성된 마을이었다. 당시 어업과 무역업 등으로 지룽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인력난이 발생했고, 산간 지대에 모여 살던 아미족을 저렴한 노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시 이주를 장려하는 정책이 시행되었다. 퉁바오쥐의 아버지도 그때 가까운 부족 사람들과 같이 지룽으로 와서 원양어선 선원으로 일하다 경력을 쌓아 선장까지 지냈던 것이다. 또한 과거 아버지가 선박회사 사람을 상해한 사건 역시 지금의 압둘아들 사건과 유사한 대목이 많았다. 당시 아버지는 회사가 보험을 들어두지 않은 탓에 사망한 선원(심지어 아버지의 사촌동생이었다)의 유가족이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된 울분 때문에 그런 짓을 저질렀다. 압둘아들 역시 범행 동기를 제대로 설명한 적이 없지만 이주노동자로서 원양어선에서 일하며 겪는 부당한 대우를 참지 못해 선장 일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짐작되었다. 말하자면 1970~80년대에 아미족이 타이완 사회의 주변인으로서 다른 이들이 기피하는 위험하고 힘든 업종에 종사했듯 지금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에서 건너온 이주노동자들이 그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퉁바오쥐는 압둘아들의 사건을 변호하면서 사건 내용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하고 진범이 따로 있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이 인도네시아인 이주노동자의 사정을 알면 알수록 오랫동안 반목했던 아버지를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고 이해하는 계기도 생겼다. 무엇보다 퉁바오쥐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진짜 살인범이 법적 처벌을 받는 ‘정의’가 이뤄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원양어업의 이해득실, 대만의 동남아 여러 국가와의 외교 관계, 사형제도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총통 선거를 앞둔 타이완 정계 등 복잡다단한 주변 상황 때문에 사람들은 압둘아들 사건의 ‘진실’에는 관심도 없어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국선변호인 퉁바오쥐는 정의와 진실을 위해 힘든 싸움을 벌이는데……. 그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기 전에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이처럼 소설은 다민족 국가의 내부적인 민족 갈등, 이주노동자 문제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타이완 사회의 내밀한 모습을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퉁바오쥐는 타이완에서 가장 수가 많은 원주민 부족인 아미족이다. 아미족은 약 20만 명인데, 이들은 중국어와는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모계사회라 자식은 어머니의 이름을 물려받아 성姓으로 삼는다. 타이완 섬을 지배하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배로 물러간 후 새로 들어선 한족 중심의 타이완 정부에서는 아미족에게 한자로 된 이름을 새로 지어 주민등록을 하게 했다. 지금은 한족이 주도하는 대만 사회에 동화되어 큰 차이 없이 살고 있는데도 여전히 자신들의 언어와 중국어를 혼용하고, 한자 이름과 아미족 언어로 된 이름 두 가지를 사용한다.
주인공 퉁바오쥐는 예전의 차별받던 아미족 출신으로 지금의 사회적 약자인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의 국선 변호를 맡아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여기에 사형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애쓰는 정치인과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히면서 사건은 점점 복잡해진다. 인도네시아인 선원이 정말로 살인을 했는지를 밝히는 과정이 이 소설의 메인 스토리지만 그 밖에 사회의 여러 단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여러 서브 스토리가 정교하게 맞물려 강한 흡인력을 발휘한다.
40대 후반의 국선변호인이자 아버지를 미워하는 아들인 퉁바오쥐의 현실적이고 다층적인 캐릭터 또한 이 소설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다. 퉁바오쥐 외에도 아버지 퉁서우중과 여러 아미족 사람, 군 복무 대체 인턴으로 법원에서 일하며 퉁바오쥐의 조수 역할을 해주는 엘리트 법대생, 의뢰인과 같은 인도네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얼떨결에 퉁바오쥐의 법정 싸움을 돕게 된 이웃집 간병인 등 조연 캐릭터의 사연도 흥미로우며, 이들의 서브 스토리가 메인 스토리에 맞춘 듯이 엮이는 대목을 읽는 쾌감도 상당하다.
『바츠먼의 변호인』은 타이완에서 웹소설 플랫폼과 문학 출판사를 동시에 운영하여 소설과 영상 작품의 미디어 믹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경문학에서 주최한 영화소설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타이완 출판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Top3로 꼽히는 금정상金鼎獎, 금전상金典奬까지 수상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이듬해엔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대상 소설 부문에서도 1등상을 수상했고 저자가 직접 시나리오를 쓴 뒤 메가폰을 쥐고 8부작 드라마로 만들어 넷플릭스 타이완에 방영되었다. 한국으로 수입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을 남긴 이 드라마 또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2장 정신 감정
3장 교호신문
4장 목격자
5장 증언과 변론
6장 마지막 방법
7장 이른바 진실이라는 것
저자의 말
작가정보
唐福睿
1982년 출생. 타이완의 변호사이면서 소설가, 각본가, 영화감독. 국립중정대학 법학과를 졸업하고, 푸런대학 재정경제법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2010년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5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다 타이완 교육부의 장학금으로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에서 예술창작을 전공했고, 영화 연출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첫 시나리오인 「동화 세계童話世界」가 여러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으며, 직접 메가폰을 잡은 동명의 영화가 2022년 타이베이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뒤이어 타이완의 소수민족과 이주민 노동자, 사형제 집행 문제를 소재로 한 첫 장편소설 『바츠먼의 변호인』으로 제2회 경문학 백만영시소설대상鏡文學百萬影視小說大獎을 수상했다. 동명의 드라마 「바츠번의 변호인」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2023년 넷플릭스에서 8부작으로 방영되었다. 이후 『바츠먼의 변호인』은 타이완문학상 페이레이상, 금정상 문학 부문, 타이베이 국제도서전 소설 1등상을 추가로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 다니며 다양한 종류의 책을 만들었다. 현재 번역집단 실크로드에서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고독 깊은 곳』 『13·67』 『망내인』 『기억나지 않음, 형사』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5,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0권 / 1권
-
받는사람 이름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바이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