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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말 사전

그림책봄 25
김성은 지음 | 이명환 그림
봄개울

2024년 07월 15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4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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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36.64MB)
ISBN 9791190689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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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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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모르지만 가족끼리만 통하는 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는 끈끈한 말 한마디.
그 말을 떠올리면 빙그레 웃음이 나오고 마음이 따뜻해져요.
가족끼리 통하는 사랑의 한마디, 우리 가족의 말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 가족끼리만 통하는 말
모두 다 아는 보편적인 말이 아닌, 가족끼리만 통하는 말이 있어요. 가족이 오랫동안 함께 살면서 자주 쓰다 보니 너무나 자연스러운 말이에요. 다른 사람은 잘 모르지만, 가족끼리 통하는 뜻이 담겨 있어요. 가족 말에는 가족만의 추억과 역사가 녹아 있답니다.
우리 가족은 뭔가를 간절히 바랄 때 ‘라나타나’라고 해요. ‘나타나라’를 거꾸로 한 말이에요. ‘그래서? 그래서?’는 궁금한 게 많은 우리 엄마가 좀 더 자세히 말해 달라는 뜻이고요. ‘할아버지의 아기’는 우리 할아버지가 애지중지 아끼는 대추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랍니다.
우리 가족 말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우리 가족이 쓰는 말을 모아서 사전처럼 만든 그림책이에요.
▣ 기획 의도
■ 사전처럼 구성된 그림책
낱말을 모아 그 뜻을 풀이해 주는 책을 ‘사전’이라고 해요. 영어사전, 불어사전, 독일어사전 등 언어마다 사전이 있어요. 우리말에도 가나다 순으로 낱말을 배열한 후 말뜻을 풀이해 주는 국어사전이 있지요. 이번 책은 제목이 〈우리 가족 말 사전〉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가족이 쓰는 말을 풀이해 주는 그림책이라는 걸 알 수 있답니다.
가족마다 구성원이 다르고, 생활 방식이나 문화, 함께 보낸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끼리만 통하는 말들이 있어요. 함께 살면서 반복해서 사용해서 그 뜻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 말이요. 이번 그림책은 한 여자아이가 자신의 가족끼리 주고받는 가족 말을 모아 소개하는 내용이에요. 표지는 여자아이가 직접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서 만든 ‘우리 가족 말 사전’이라는 걸 드러내 주어요.
본문은 가족들이 생활하면서 쓰는 여러 가지 말들을 사전 형식으로 소개하고 있어요. 사전처럼 다루는 단어를 크게 제시한 후 아래에 그 말의 뜻이나 유래, 쓰이는 상황 등을 설명해 주지요. 그림은 가족들이 그 말을 주고받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고요. 글과 그림을 함께 보면서 이 가족이 쓰는 가족 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고, 뜻을 이해하며, 그 말이 쓰이는 상황까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사전 형식으로만 구성된 것은 아니에요. 시간 흐름에 따라 가족의 변화를 설명해 주는 장면은 낱말에 대한 설명 없이 서정적인 그림과 서술로 이루어져 있어요. 특히 사람이 복작복작하게 모인 도심에서 가족을 찾기 위해 ‘라나타나’ 하고 외치는 장면은 접힌 그림이 펼쳐지는 날개 구성을 더해서 훨씬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생각해 보아요. ‘가족에게 말이란 무엇일까요? 가족끼리만 알아듣고 통하는 말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가족 말은 다른 가족과 구별해 주는 우리 가족만의 ‘암호’이기도 하고, 언제든 어디서든 우리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단단한 ‘끈’이기도 해요. 또 오랜 시간을 함께 살아왔다는 ‘세월의 흔적’이기도 하지요. 세상에 백 가족이 있다면 백 가지 가족 말 사전이 존재할 거예요. 이 책을 계기로 우리 가족의 말도 한번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 가족의 추억을 찾아 시간 여행
이 책의 주인공인 여자아이네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삼대가 어울려 사는 대가족 구성입니다. 집은 파란 대문이 있는 한옥 이층집이고요. 높다란 아파트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겐 다소 낯선 집 풍경일지 모르지만, 부모나 조부모 세대에서는 ‘어머나, 이것 봐. 옛날에 우리 집하고 똑같아!” 하며 추억을 소환하고 향수를 불러일으킬 거예요. 이런 장면들 외에도 이 책의 그림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예전 우리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숨겨져 있습니다. 반들반들 윤이 나는 놋쇠 요강, 아이 키가 얼마나 자랐나 연필 자국이 남아 있는 방의 벽면, 잡동사니를 보관하던 어두컴컴한 다락방, 할머니들이 똑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둘러앉은 동네 미용실 등은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것 같은 정겨움을 자아냅니다. 때문에 이 책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과 실버 세대까지 모두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가족 구성은 글을 쓴 김성은 작가님의 가족과 똑같습니다. 집의 모습은 작가님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던 집과 닮았고요. 책 속에 담긴 여러 가족 말 역시 작가님이 가족들과 나누는 말들이지요. 그러니까 이 책은 김성은 작가님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을 소재로 삼아 쓰여진 그림책이랍니다.
이명환 작가님은 김성은 작가님의 설명과 사진 자료 등을 토대로 가족 말의 유래와 상황을 새롭게 그림으로 구현했습니다. 때로는 사실감 넘치게, 때로는 기발하게, 때로는 상징적으로 장면을 연출하여 가족 말에 담긴 정감과 숙성된 사랑을 개성 있게 담아 냈답니다.

■ 그림책으로 그린 가족의 역사
이 책은 가족 말을 소개하는 사전 형식의 그림책이지만, 차례대로 책장을 넘기면 한 가족이 보낸 세월이 파노라마처럼 한눈에 펼쳐지도록 구성되었습니다. 동생이 태어나기 전의 모습, 동생이 태어나고 남매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한옥집에 사는 모습, 남매가 자라자 아파트로 분가해 나가는 모습 등 시간 순서에 따른 가족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담겼습니다. 이후 아파트 생활은 한옥집의 생활과 많이 다른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쿵쾅쿵쾅 마음껏 뛰지도 못하고, 밥상 대신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기도 하고요.
책 앞부분에서 어린아이였던 주인공 여자아이가 뒷부분에선 어느덧 성인으로 성장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찾아옵니다. 어린아이가 성인으로 자랄 만큼 오랜 시간이 흘렀으니,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연로하시고 엄마와 아빠도 어느새 중년에 접어 들었어요. 할아버지가 애지중지 아끼며 키우던 어린 대추나무도 너른 그늘을 드리울 만큼 커졌어요.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가족 말을 매개로, 가족이 살아온 시간을 담아 낸 ‘기록’이기도 합니다. 이명환 작가님의 섬세한 해석력으로 한 가족이 걸어온 삶의 과정이 따사롭게 그림으로 되살아났습니다.
가족 모두 나이 들고 서로 사는 곳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같은 것이 있어요. 가족끼리 걱정해 주며 “별일 없었어?” 물으면 그럭저럭 괜찮은 하루를 보냈다는 뜻으로 “응, 달일만 있었어.” 대답하는 것. 대추나무 아래 둘러앉아 “할아버지의 아기예요.” 하며 정겹게 속삭이는 것 말이에요. 그래요, 가족끼리 통하는 말은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아무리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우리 가족’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해 준답니다. 그게 가족을 하나로 끈끈하게 묶어 주는 말 한마디의 힘이지요. 가족끼리 통하는 한마디 말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그린 책 〈우리 가족 말 사전〉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성은

어느 집에나 그 식구들끼리만 통하는 말이 있을 거예요. 함께 살면서 수없이 듣고 반복해 온 말들이지요.
가만히 한번 떠올려 보아요. 특별할 거 없는 보통의 말이라 해도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나를 따뜻하게 채워 줄 테니까요.
그동안 쓴 책으로 〈한라산 대 백두산 누가 이길까?〉, 〈마음이 퐁퐁퐁〉, 〈바람숲 도서관〉, 〈비밀 물고기〉,
〈그때, 상처 속에서는〉 들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이명환

책을 만들며 아내와 우리끼리 통하는 말들을 읊어 보았어요.
가족인 우리끼리 나누는 말들은 미소를 머금게 했고, 그 말들이 탄생한 시절과 장소로 우리를 데리고 갔어요.
쓰고 그린 책으로 〈할아버지와 소나무〉, 〈미장이〉, 〈경옥〉, 〈가족〉, 〈잉어맨〉 등이 있고,
〈사랑하는 당신〉, 〈수탉 그 녀석〉을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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