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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을 다시 생각하다

사이먼 개더콜 지음 | 이철민 옮김
IVP

2024년 07월 12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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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822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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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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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이해한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향후 주해적, 신학적 더 나아가 초교파적 연구에 필요한 기준이 바로 여기에 있다.”

세계적인 신약학자 사이먼 개더콜이 주해적, 역사적 근거를 제시하며 바울의 속죄론에 대한 전통적인 대리적 관점을 변호한다. 속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신약성경의 가르침을 구약성경과 그리스-로마 문맥에 배치하여 바울의 속죄론을 이해하는 데 대리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머리말
약어

서론
1 대리의 중요성
2 대리의 정의: 우리를 대신하신 그리스도
3 대리에 대한 비판

1 대리에 대한 주해적 도전
1.1 대표성을 띤 “자리바꿈”으로 보는 튀빙겐 학파의 이해
1.2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환
1.3 묵시적 구출
1.4 “죄들”의 생략 혹은 경시
1.5 결론

2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시고”(고전 15:3)
2.1 고린도전서 15:3-4의 중요성
2.2 “성경대로”
2.3 고린도전서 15:3과 대리
2.4 결론

보론: 반론-왜 그리스도인들은 여전히 죽는가?

3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과 고전의 병행 관계(롬 5:6-8)
3.1 로마서 5:6-8의 번역
3.2 주해의 윤곽
3.3 고전 전통에 나타난 대리적 죽음
3.4 로마서 5:6-8과의 비교
3.5 결론

결론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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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찾아보기
성경 및 기타 고대 자료 찾아보기

그리스도의 죽음을 바라보는 전자의 이해-신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성을 띤 행위다-는 성서학과 기독교 신학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공리가 되었다. 반면, 후자의 이해에 대해서는 이의 제기가 많았다. 이 책의 목적은 이렇듯 “대리”에 관한 논란이 분분한 상황 속에서, 우리의 자리에서 우리 대신(in our place, in stead of us)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죽음이 실은 성경적 (이 책에서는 특히 바울의) 속죄 이해의 필수 요소라고 주장하는 데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이 대표성과 참여성의 중요성을 훼손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대리 개념은 대표성 및 참여성과 기꺼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논점이다.
- 서론 중에서

그리스도는 죽으실 때 죄인 안에 있는 죄만이 아니라 인격 전체, 곧 죄인 전체를 포괄하신다. 죄가 단순히 행동이나 행위가 아니라 인간 인격의 중심에 있는 부패와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수님의 속죄하는 죽음은 죄인과 죄를 분리한다기보다 죄인의 인격 전체를 포괄한다. 죄인 안에 있는 죄는 단순히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력으로서의 죄는 인간 존재 자체의 일부다. 죄가 죄인에게서 단순히 제거되거나 분리될 수 있다는 것은 바울에게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이는 죄인이 그 자아와 분리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벨(Bell)이 요약하듯이, “죄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죄인 자신을 해결하는 것이다”
- 1장 대리에 대한 주해적 도전 중에서

구약성경의 제사처럼 그리스도가 죽으실 때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다(고후 5:14-21). 그리스도 안에서 죄인은 죽음의 심판을 통과하여 하나님께 나아가고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창조 때에 부활에 이른다. 죽음의 심판을 통과함으로써 죄인은 하나님과 연합하고 화해한다.…호피우스가 표현한 것처럼, “그리스도는 단순히 죄책이나 죄를 없애려고 죄인들 곁으로 오신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죄인들과 동일시되셔서 자신의 생명을 내려놓음으로써 죄인들을 하나님과의 연합으로 인도하고, 이로써 그들에게 하나님과 교제하는 길을 열어 주려고 오신 것이다.”
- 1장 대리에 대한 주해적 도전 중에서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가난하게 하고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가 우리의 가난 속으로 들어오게 하셔서 우리가 처해 있던 가난으로부터 우리를 이끌어 그분의 부요하심에 참여하게 하신 것이다. 고린도후서 5:21 용어로 설명하자면, 후커는 하나님이 죄 없으신 그리스도와 죄 많은 인류를 맞바꾸셨다기보다는 그리스도가 죄가 되셔서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존재로 구원하셨다고 지적한다. 후커의 강조점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다는 사실에 놓여 있다. 즉 “우리가 그리스도와 동일시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가 인간의 상태와 동일시되셨다”는 것이다.
- 1장 대리에 대한 주해적 도전 중에서

마틴은 바울에게 인간의 곤경은 죄들(“스스로 초래한 곤경”)이 아니라 노예 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틴의 갈라디아서 주석에서 개별적 죄들은 인간이 처한 곤경의 핵심 요소라기보다는 교회 안의 누군가가 범한 “실책”으로 규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인간은 적대적인 우주적 세력에 종속되어 있다는 것이 인간이 처한 근본적 상황이고, 그리스도는 이러한 세력으로부터 인간을 구출하기 위해 우주에 개입하셨다.
- 1장 대리에 대한 주해적 도전 중에서

구약성경에서는 한 사람이 자신의 죄를 위해, 즉 자신의 죄로 인해 죽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 끔찍하고 엄중한 율법의 규례를 통해 심판을 받거나, 갑작스럽거나 섭리적인 하나님의 행동을 통해 심판을 받는다. 토라에서 금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죄를 위해 죽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이사야 53장에서는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의 죄의 결과를 무죄한 개인에게 넘기셔서 그들에게 기적 같은 구원이 대신 일어나는 선례가 나온다. 이 예언과 같이 그리스도는 그들의 죄로 인해 죽으시고 또한 그 죄를 해결하기 위해 죽으신다.
- 2장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고(고전 15:3)” 중에서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당황한 키케로와 세네카가 이 예수라는 인물이-더 이상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정도로-관계의 모든 의무를 저버린 사람들을 위해 죽은 사건을 이해하려 애쓰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그들은 이 예수가 어떻게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모독한 사람들을 위해 죽을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위해 전전긍긍했을 것이다(롬 1:22-23).
- 3장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과 고전의 병행 관계(롬 5:6-8) 중에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해 자기 생명을 내려놓는 것은 말도 안 된다. 그리스와 로마의 여러 사상에서 이들은 국가에 대한 신들의 인정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공동체 전체에 오염, 곧 ‘미아스마’(miasma)를 가져온다. 이 오염으로 인해 신들은 그들의 도시나 국가 위에 천벌, 곧 ‘네메시스’(nemesis)를 내린다. 그들은 사랑의 대상이기는커녕 외면당하고 추방되어야 하는 존재다. 바울의 말대로, 이방인 가운데 “선인”이나 “의인”을 위해 간혹 용감히 죽는 사람도 있지만,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해 죽을 사람은 없다.
- 3장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과 고전의 병행 관계(롬 5:6-8) 중에서

하지만 바울은 대리적 죽음이라는 주제 전체를 근본적으로 뒤집는다. 고전 문헌의 예에서는 먼저 관계가 있는데, 이 관계는 적어도 대리적 죽음을 납득할 만한 상황을 만들어 준다. 물론 그들의 죽음은 여전히 영웅적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경우에 그분의 죽음은 기존의 철학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로마서 5장에서 그리스도의 죽음은 적대감이 있는 곳에서 우정을 만들어 낸다.
- 3장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과 고전의 병행 관계(롬 5:6-8) 중에서

대리는 속죄에 대한 성경적 그림의 핵심 요소로 간주될 수 있으며 그렇게 간주되어야 한다.…로마서 5:8에 따르면, 예수님의 대리적 죽음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준다. 고린도전서 15:1-4에서 예수님의 대리적 죽음은 바울이 제시한 복음의 요약이자 “가장 중요한” 복음이다.…예수님의 죽음이 정말 바울 서신에서 대리적 죽음으로 이해된다면, 우리는 대표성과 대리 사이에서 혹은 “묵시적” 해방과 대리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무익한 양자택일에서 벗어나야 한다.…대리와 대표성, 해방의 정확한 관계는 명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세 가지 요소가 바울 사상이나 더 넓은 성서학 안에서 공존하지 못할 이유는 전혀 없다.
- 결론 중에서

김선용, 박영돈, 이상일, N. T. 라이트, 프랜시스 왓슨,
스티븐 웨스터홈, 마르쿠스 보크뮤엘 추천

바울의 속죄론에 관한 어제와 오늘의 논의,
우리를 위해 저주가 되신 그리스도를 다시 생각한다

진정한 위로와 확신의 근거,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은 평범한 그리스도인에게 진정한 위로와 확신의 근거가 되어 왔다. 그래서 더 자세히, 더 정확히 알고 싶지만 대리 속죄론에 관한 논의를 균형 있게 다루며 간추린 입문서를 만나기란 쉽지 않다. 『대속을 다시 생각한다』는 속죄론에 관한 논의 자체에 집중하는 책들이 줄 수 없는 깊이와 시야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세계적인 신약학자 사이먼 개더콜이 대리적 속죄론을 중심으로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한 어제와 오늘의 모든 논의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

“얇은 책이 좋은 책이라는 경구가 있는데 이 책에 꼭 맞는 말이다.
바울의 속죄론에 ‘대리’라는 개념이 들어 있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_ 김선용 | 성서학 독립연구자
전통적 속죄론에 대한 비판과 반론: 성경과 고전 문헌의 빛 속에서
1장에서는 대리적 속죄론의 대안으로 제시된 세 가지 견해에 대한 비판을 다루고, 2장에서는 고린도전서 15:3의 문맥적 배경 연구를 통해, 3장에서는 로마서 5:6-8의 문화적 배경 연구를 통해 그리스도의 대리적 죽음이 바울의 속죄론에 핵심 요소임을 입증해 낸다. 쟁점별로 대리 개념에 관한 반론을 살펴보고 다양한 성경 자료와 그리스-로마 고전 문헌에서 길어 올린 답변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이 책 한 권만으로도 대리적 속죄론에 관한 훌륭한 밑그림을 그릴 수 있다. 속죄론에 관한 전통적 관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원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 주요 독자
 바울의 속죄론을 탄탄한 일차자료와 광범위한 이차자료를 바탕으로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
 대리적 속죄론 논의의 쟁점과 주요 학자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싶은 독자
 대리적 속죄론에 관한 반론과 주해적·신학적 답변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싶은 독자
 대리적 속죄론을 그리스-로마 고전을 배경으로 폭넓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

작가정보

사이먼 개더콜(Simon Gathercole)은 영국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서양 고전학과 신학으로 학위를 받았으며, 더럼 대학교에서 제임스 던의 지도 아래 공부했다. 이후 애버딘 대학교에서 8년간 가르쳤고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약학을 가르치며 기독론과 속죄 교리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저서로는 『혁명의 십자가 대속의 십자가』(공저, IVP), 『하나님은 어떻게 예수가 되셨나?』(공저, 좋은씨앗)가 있다.

이철민은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M.Div., Th.M.). IVF 학사사역부 간사와 지역 교회 목회자로 섬겼다. 옮긴 책으로는 『모든 사람을 위한 신약의 구약 사용 안내서』 『오늘날에도 기적이 일어난다』 『부족한 것이 없는 사람에게 왜 복음이 필요한가?』 『30분 성경 드라마』『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 『여전히 우리는 진리를 말할 수 있는가』 『신 없는 사람들』 『일곱 문장으로 읽는 신약』(이상 IVP), 『인간이 된다는 것』 『인생, 전도서를 읽다』(이상 복있는사람), 『UBC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브리데이 스터디 바이블』(공역, 이상 성서유니온선교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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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속을 다시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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