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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에는 살고 싶은 바다, 섬마을이 있다

윤미숙 지음
남해의봄날

2024년 07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0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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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7.52MB)
ISBN 9791193027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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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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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3백여 개가 넘는다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당신이 지금까지 방문한 섬은 몇 군데나 될까?
바다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 밤하늘에 무수한 별이 반짝이는 섬은 많은 이에게 환상의 공간이다. 그러나 조금은 많이 소외된, 살기 척박한 공간이기도 하다.
여기, 잊혀지고 소외된 섬마을을 찾아 다니며, 지속가능한 공간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
골목마다 작품이 전시 되어 있는 미술섬 연홍도, 노인만 남았던 낙후된 공간에서 하루 8천여 명이 찾는 관광명소가 된 신안 퍼플섬 반월.박지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산티아고라 불리는 순례자의 길을 자랑하는 기점.소악도까지!
남해안 다도해의 수많은 섬을 ‘가고 싶은 섬’으로 바꾸기 위해, 나아가 주민들이 살기 좋은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섬마을 기획자의 좌충우돌 이야기. 섬마을 만들기에 진심인 저자가 전하는 마을 만들기 노하우와 아름답고도 아련한 우리 섬의 문화를 이 책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
강원 고성의 온다프레스, 충북 옥천의 포도밭출판사, 대전의 이유출판, 전남 순천의 열매하나, 그리고 경남 통영의 남해의봄날. 서울에서 살다가 지역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출판사를 차리고, 그간 단단하고 색깔 있는 책들을 선보여 온 다섯 출판사가 2년 넘게 함께 기획하고, 제작하여 동시에 5권의 책을 펴냈다. 처음 듣는 지명, 낯선 사람, 생소한 사물들, 그리고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 자신의 생활과 일을 아름답게 가꾸는 사람들이 전하는 지역의 목소리. 작지만 가볍지 않고 단단하게, 다양한 색깔로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삶의 기록을 올컬러의 인문 시리즈로 담아냈다.
‘어딘가에는 @ 있다’ 시리즈는 2022년 제63회 한국출판문화상 편집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프롤로그 섬마을 가꾸기, 왜 하세요?

마을 만들기의 시작, 섬과 썸타기
가고 싶은 섬 = 지속가능한 섬
기획에서 청소까지, 섬마을 가꾸기 A to Z
자주 잊히는 섬, 그곳에도 삶이 있다
팀워크 없이는 마을재생도 없다

꿰뚫어 보아야 그 섬이 보인다
생일도 이야기_ 날마다 생일인 섬
연홍도 이야기_ 온통 미술관이 된 마을
관매도 이야기_ 두 마을의 운명
반월·박지도 이야기_ 사랑의 퍼플 아일랜드
우이도 이야기_ 하얀 모래의 꿈

갈등 없는 연대는 없다
섬사람은 욕심이 많다?
갈등은 조미료다
욕심이 불러온 실패들
이장의 영향력
사무장, 마을의 구원투수
마을 교육은 중요해
다 같이 잘사는 마을기업 만들기

섬, 인생 프로젝트가 되다 - 기점·소악도에서
운명의 섬을 만나다
어쨌거나 작업은 계속된다
제일 어렵고도 애틋한, 사이와 사이
순례자의 섬, 드디어 문 열다

에필로그 먼 바다를 돌아 다시 한려수도의 섬으로

육지와 섬의 환경은 너무도 다르다. 그만큼 섬마을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육지의 마을 만들기보다 몇 배는 더 수고가 든다. 사람 하나 구하려 해도 섬마을까지 배 타고 와줄 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보람도 더 크다. 그만큼 오래도록 섬은 육지 사람들에게 소외되어 왔다는 의미니까.
p. 14 섬마을 가꾸기, 왜 하세요?

바다 수심에 따라 어민들의 성격과 삶, 문화도 다르다. 농토가 없는 암반지역 물 깊은 섬사람들은 성질이 급하고 다혈질인 반면 토양이 넓어 논농사, 밭농사를 지을 수 있고, 갯벌이 드넓은 곳에 사는 섬사람들은 한결 느긋하다. 생활력이 강한 것은 섬사람들의 공통된 습성이다. 툭하면 끊어지는 뱃길, 한정된 땅덩어리 속 열악한 자연환경과 지형을 억척스럽게 극복해 가며 자식들을 키우고, 또 살아 내야 했기 때문이다.
p. 38 자주 잊히는 섬, 그곳에도 삶이 있다

우리는 이 멋진 자원을 잘 가꾸고 누릴 수 있도록 섬 구석구석의 삶을 보듬고, 주민의 삶이 다채롭고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 그러려면 ‘가고 싶은 섬’이 아니라 ‘살고 싶은 섬’을 지향해야 한다. 살고 싶은 기반을 갖춘 곳이어야 섬은 생기가 돌고, 자식들도 귀향해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며 여행자들도 언젠가 가고 싶은 곳 목록에 올린다. ‘가고 싶은 섬’ 사업은 결국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자는 취지다.
p. 39 자주 잊히는 섬, 그곳에도 삶이 있다

주민 곁에 바짝 붙어 신뢰와 애정을 쌓아야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얼마나 자주, 가까이에서, 낮은 자세로 경청했는가. 얼마나 얼굴을 가까이 마주보았는가. 얼마나 많은 대화들이 오갔는가. 얼마나 많은 소주잔을 부딪쳤는가. 이처럼 관계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이 일의 성공을 좌우한다. 다른 것은 아무 필요가 없다.
p. 43 팀워크 없이는 마을재생도 없다

사나흘 동안 전문가들이 온 섬과 사람을 샅샅이 파헤쳐도 기발한 마을재생 아이디어가 쉽사리 떠오르지 않을 때가 더 많다. 호흡을 길게 갖고 이것저것 대입해 보거나 머릿속에 가상 시뮬레이션을 돌려 보는 수밖에 없다. 그사이, 주민들과의 소통은 여러 방식으로 이어져야 한다. 교육, 회의, 놀이, 무엇이든 괜찮다. 그 안에서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는 목표로 면밀하게 관찰해야 한다. 주민과의 만남과 소소한 대화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p. 126 마을 교육은 중요해

마을조합 운영으로 큰돈을 벌기는 어렵다. 돈보다는 마을을 위한 기업임을 주민들에게 처음부터 잘 설명해야 한다. 몇 만 원 출자로 큰돈을 벌겠다는 주민들도 없지만 이렇게 작은 씨앗을 잘 심고 키워 내년에는 두 배, 그다음 해에는 또 두 배 성장시킨다는 기대와 마음 정도를 공유하면 좋다.
p. 134 다 같이 잘사는 마을기업 만들기

매력 넘치는 주제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면 주민들에게 일거리가 생기고 마을이 자립할 수 있다. 대체 그 무언가가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했다. 어떻게 가꿀 것인가, 고심이 깊어 갔다. 그러다 ‘에이 그냥 다시 가 보자’ 싶어 길을 나섰다.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는 것!
p. 143 운명의 섬을 만나다

마을 작업 현장은 이미 그 자체가 주민 소통 현장이기도 하다. 특히 공공미술을 주제로 하는 마을재생 사업의 경우를 보면, 작품을 어디선가 만들어서 가져다 놓는 것과 작품을 마을에서 직접 깎고 다듬는 등 제작 과정을 노출하며 완성하는 것 사이에는 주민 소통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작가와 주민 간 소통은 마을재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p. 162 제일 어렵고도 애틋한, 사이와 사이

단언컨대 섬마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다. 눈만 돌리면 은빛 윤슬이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가 있고, 넓은 갯벌이 펼쳐지고, 공기는 더없이 맑고 깨끗하다. 고요한 밤이 오면 이슬처럼 순정한 풍경들이 있다.
p. 184 먼 바다를 돌아 다시 한려수도의 섬으로

보라색 꽃섬, 예술 작품 가득한 미술섬, 걷기 좋은 순례자의 섬까지!
누구나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로
숨은 보석인 우리 섬들을 지속가능한 마을로 가꾼다

‘대한민국 영토에서 단언컨대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섬’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섬은 숲과 산, 바다와 해변, 아기자기한 작은 마을까지 수려한 경관들을 모두 지녔다. 하지만 도시인의 힐링 명소로 자리 잡곤 하는 섬마을이 더 아름다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고립된 환경에서도 오랫동안 우리나라 영토인 섬을 보석처럼 지켜온 섬 주민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인이 맡은 ‘가고 싶은 섬’ 만들기 프로젝트를 ‘살고 싶은 섬’ 만들기 프로젝트로 스스로 고쳐 읽는다. 주민의 삶이 중심이 되는 섬이라야 더욱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섬이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열심히, 그리고 골똘히 그 섬의 매력을 찾아 헤매는 그와 팀의 노력은 온통 보라색 꽃으로 뒤덮여 예쁨을 발산하는 꽃섬으로, 거대한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미술섬으로, 유럽의 산티아고 길을 옮겨온 듯 고즈넉한 순례자의 섬으로 재탄생한다. 물론 그 과정은 매번 도전의 연속이며, 그 속에는 실패한 사연도, 티격태격 다투며 울고 웃는 사연도 있지만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한 섬마을 만들기에 동참하며 조용한 섬마을을 활기차게 바꾸는 희열을 함께 느낄 수 있다. 내가 살고 싶은 바다, 내가 바꾸는 섬마을은 어떤 모습일지 동시에 상상하는 재미도 놓치지 말자.

마을 만들기 노하우는 바로 진정으로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
새로운 공간과 커뮤니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마을 만들기 노하우를 담다

저자는 마을 만들기 사업에 15년 넘게 몸담아 온 잔뼈 굵은 기획자다. 특히 마을 주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그의 일하기 방식은 민관에 모두 귀감을 주었고, 국무총리상과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마을 만들기 전문가’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이 책에서 저자는 종종 ‘기본계획서의 중요성’이나 ‘마을 갈등 중재법’ 등 마을 기획자로 일하거나, 관련 업에 종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알짜배기 팁을 전한다. 또, 마을협동조합 설립 이유와 과정 등 지속가능한 마을을 만드는 나름의 노하우와 소신을 마음껏 방출하기도 한다.
이장부터 사무장, 섬의 일 때와 놀 때를 구분하는 방법까지, 섬의 속사정을 두루두루 밝히며 들려주는 그의 일하기 비법은 결국 그 마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진정성’에 있다. 어딘가 삶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있다고 느낄 때, 무언가 새로운 공간과 커뮤니티를 꿈꿀 때,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윤미숙

경남 거제에서 태어나 지역 언론사, NGO 등에서 일했다. 2006년 푸른통영21에서 마을 만들기 일을 시작, ‘동피랑 벽화마을 만들기’, ‘연대도 에코아일랜드 조성 사업’, ‘강구안 푸른 골목 만들기’, ‘서피랑 99계단 프로젝트’, ‘욕지도 자부랑개 마을 살리기’ 등을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들로 2009 지속가능발전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11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 2014 지속가능발전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등을 휩쓸며 통영 바닷가 작은 마을들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2015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된 전라남도 섬 가꾸기 사업의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다도해 ‘가고 싶은 섬’ 마을 만들기를 일선에서 주도했다. 현재는 고향 거제에 살면서 도움이 필요한 섬과 어촌마을의 재생작업을 기획하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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