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인생 수업
2024년 07월 0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7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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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6002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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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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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바그너와 쇼펜하우어의 영향에서 벗어나 특유의 철학 세계를 구축하면서 독창적인 문장가이자 진정한 사상가로 탄생한 니체의 중기 이후의 글들을 묶은 편역서이다. 니체의 대표적 저작으로 꼽히며 세계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6권의 책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Menschliches, Allzumenschliches(1978)』 『여러 의견들과 잠언들Miscellaneous Maxims And Opinions(1879)』 『방랑자와 그의 그림자(1880)』 『아침놀Morgenrothe(1881)』 『즐거운 지식Die fröhliche Wissenschaft(1882)』 『선악의 저편Jenseits von Gut und Böse(1886)』에서 현대인들의 삶에 크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을 엄선했다. 이 편역서를 통해 아무쪼록 니체 인생 철학의 정수를 만끽하길 바란다. 물론 여건이 된다면 니체의 저작을 오랜 시간을 들여 완독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니체를 알아가고자 니체의 저작 전부를 읽어낸다는 게 사실 만만치 않다. 아무리 니체의 저서가 다른 철학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어렵게 읽힌다고 한들 니체의 철학은 여전히 어렵고, 분량도 워낙 방대해 일반인들이 니체의 저서를 직접 다 읽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따른다. 게다가 명확히 목차라 할 만한 것이 없는 니체 특유의 잠언 스타일 집필방식도 독자의 집중을 방해하므로 이 편역서에서는 6장 체제의 목차로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하고, 현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서에는 없던 칼럼 제목들을 일일이 새롭게 달았음을 밝힌다.
1장 내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기 위한 인생 수업
자연의 모습에서 자신의 닮은 꼴을 발견하라 | 여행을 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지 못하는 우리 | 차라리 침묵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없는가 | 경험의 원천이 되는 자기 자신에게 헌신하라 | 사물들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멀리 거리를 두고 봐라 | 앞으로도 네가 가는 길은 더 고독하고 험난할 거야 | 오로지 느긋하고 즐겁게 자신과 대화를 나눌 뿐이다 | 많은 사람 틈바구니에 끼어 그 사람들처럼 살지 말자 |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좋은 것은 깊은 고요다 | 다른 사람과 함께 합창하려 해서는 안 된다 | 남을 뒤따르는 것도 싫고, 남을 이끄는 것도 싫다 | 무리에 속하려는 군중 본능에서 벗어나라 | 고독을 견디는 법을 가르치는 사회여야 한다 | 저녁의 고즈넉함과 일몰의 고요함을 사랑하라 | 뭔가를 체험하는 동안에는 오직 거기에만 집중하라 | 지혜를 얻고 싶다면 반드시 직접 체험해야 한다 | 무언가를 포기하는 단련을 매일 꾸준히 하라 |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데 충분한 시간을 가져라 | 정신이 빈곤한데도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 오래 지속되는 인식의 상태를 휴식처럼 겪어보라 | 내가 하는 일의 목적을 논할 시간을 반드시 가져라 |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되지 마라 | 사소한 습관들부터 고쳐야 인생이 달라진다 | 자기 이익을 위해 했던 일로 자랑스러워하지 마라 | 스승과 인도자를 대충 찾으면 나중에 대가를 치른다 | 연극에서 비극과 희극을 찾듯 세상을 보는 떠라 | 나는 내가 어디서 왔는지 아는 불꽃 같은 존재다 | 비참한 세상을 동정하지 말고 오직 순수하라 |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한, 그는 폭도에 속한다 | 자신의 무지를 숨기고자 거만하게 행세하지 마라 | 급한 성질, 짜증과 복수 욕구, 욕망을 극복하라 | 내가 어떤 단계에 살고 있는지 자각해야 한다 | ‘공동’이라 불리는 것들은 항상 별 가치가 없다 | 자기 행동을 숙고하는 법을 단련해야 한다 | 선행은 세상에 알려지면 순수한 쾌감이 사라진다 | 사람에게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덕목을 지켜라 | 내면의 흐름인 밀물과 썰물을 잘 이용해야 한다 | 다른 사람의 괴로움 때문에 내가 침울해지지 않게 | 한 사람의 위대함이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 관례적인 의견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하라 | 다른 사람의 갈채나 박수를 필요로 하지 마라 | 나에 대한 남들의 말들을 모두 신경 쓰면 파멸한다 | 자신만의 호수 속으로 뛰어 들어가 쾌활함을 얻자 | 가장 극복하기가 어려운 것이 내 안의 허영심이다 | 명성과 칭찬에 민감해지는 허영심을 제발 버려라 | 스스로 기만하는 데 왜 당신은 주저하지 않는가 | 뭔가를 살짝 아는 사람과 뭔가를 잘 아는 사람의 차이점
2장 내가 원하는 나로 살기 위한 인생 수업
순종에 집착하는 사람은 지식의 제자가 될 수 없다 | 대중은 밑바닥을 못 보기에 깊다고 두려워한다 | 오래된 ‘신념’이 아닌 자기 의견을 건져라 | 다른 사람이 지닌 미덕에 지나치게 감탄하지 마라 | 횃불을 손에 들고 불시에 내 모습을 들여다봐라 | 자신을 잃어보는 것도 나를 발견하는 방법이다 | 시장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과거의 의견일 뿐이다 | 타인의 가치 평가를 내 것인 양 도용하지 마라 | 위대함과 평온함과 햇빛에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 내면의 움직임은 자연스럽게 일어나야 한다 | 내 한계선 안의 기준으로 세상을 평가하지 마라 | 사고의 영역은 피상적인 자기만족의 영역이다 | 모험가이고 철새인 우리는 대양으로 모험을 떠난다 | 성급함이라는 결함은 천재를 길러내는 학교가 된다 | 숨기고 있던 제1의 천성을 어느 날 불러내야 한다 | 그저 지하에 웅크리고 있는 사람들은 사랑스럽다 | 미래에 대한 무지, 미래를 모르는 것을 사랑하라 | 거대한 우주를 보듯이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자 | 홀로 서서 나답게 사는 것이 진정한 위대함이다 | 그가 나를 칭찬했으니 내가 옳다고 생각하지 마라 | 가장 위대한 사상이 가장 위대한 사건을 만든다 | 대중과 함께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대중의 적이 된다 | 대중을 움직이려는 사람은 배우 행세를 하며 산다 | 내가 내 족쇄를 없애고자 하면 사람들은 그걸 비웃는다 | 하루밖에 못 산다는 걱정이 훌훌 나는 나비에겐 없다 | 불쌍한 대장을 따라가는 불쌍한 양이 되지 마라 | 어려서도 커서도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편파적이다 | 우월하고 뛰어난 사람은 평범함이라는 가면을 쓴다 | 여론이라는 옷을 걸치고서야 무엇이 되는 사람들 | 나의 본질이야말로 내 생각과 판단의 원인이다 | 독립적인 존재로 나아가는 새로운 발걸음을 떼라 | 한번 어떤 인상을 받으면 여기에 몰입하는 사람들 | 높은 수준의 교양을 쌓을수록 모든 것이 흥미롭게 보인다 | 나는 사자와 독수리를 곁에 두고 싶다 |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스스로 주인이 되는 것이다 | 자신의 이상을 부정함으로써 최고의 경지에 이르기도 한다 | 걸어가는 나그네여, 심연 아래서 뭘 찾았는가? | 살고 있는 현재의 시대에서 한 번쯤 멀리 떨어져 보자 | 삶의 다양한 상황에서 들리는 낮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 위엄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위장하는 방식일 뿐이다 | 본성이 강한 사람과 본성이 나약한 사람의 차이 | 나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 이유 | 인생의 위험한 순간을 이용해 진리에 눈을 떠라 | 견뎌야 할 위험이 많은 곳에서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다 |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다른 사람을 위해 살지 마라
3장 삶의 짐을 가볍게 하기 위한 인생 수업
삶의 모든 과정을 이상화하면 삶의 짐이 가벼워진다 | 당신 자신에 대해 감탄하고, 이 골목에서 사시오 |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두 가지 원칙 | 우리는 꽃, 잔디와 나비를 좀 더 가까이해야 한다 | 곤경에 처했을 때야 어떤 개인의 필요성을 실감한다 | 그에게 행복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지 마라 | 이 세 사람과 단 한 번이라도 달랐던 적이 있는가 | 마주 오는 바람에 맞선 후에야 알게 되는 것들 | 나는 나만을 위한 태양을 만들고 싶어 | 지금 내가 행하는 것 또는 그만둔 것의 놀라운 가치 | 나 자신을 더는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인간들이 뜨고 질 때의 모습은 해처럼 아름답지 않을까 | 어떤 잠이든 제때 자는 게 지혜의 정수이다 | 짊어진 인생의 짐이 무겁다면 오히려 그 짐을 더 늘려라 | 나의 고통을 일컬어 ‘개’라고 부르는 이유 |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도덕을 나는 사랑한다 | 우리의 행위는 포기해야 할 것을 결정한다 | 모든 것을 빼앗기고 나서야 나의 고유한 것을 알게 되다 | 소망은 뭔가 쾌유되고 있으며 나아지고 있다는 징후다 | 고통 속에서도 많은 지혜가 담겨 있다 | 원하는 내 모습을 생각하면 그 모습이 너 자신이 된다 | 아프고 나서야 얻게 된 삶의 여유와 지혜 | 큰 고통에 직면해서도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 발달한 문화권에 산다고 해서 더 행복해지는 건 아니다 | 우리가 지닌 위대함은 끊임없이 조금씩 부서진다 | 고통을 견디려는 의지가 삶의 기쁨을 부른다 | 소나무와 전나무는 조금도 초조해하지 않는다 | 난데없이 맑게 비치는 2월의 어느 날 사랑의 햇살 | 진기한 것을 위해 살기에는 삶이 너무 짧다 | 너무 비좁은 욕망의 토대 위에 인생을 세우지 마라 | 불운이 가져오는 장점을 깨닫게 될 때가 있다 | 영혼을 치료하는 무료 진료소의 의사처럼 살자 | 사물을 아름답게 하는 또 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 이의, 탈선을 좋아하는 것은 건강하다는 표시다 |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를 완전히 알고 있었던가 | 우뚝 솟은 나무가 비바람을 피할 수 있을까 | 위대한 풍경 화가는 소박한 환경을 그리기 마련이다 | 자기 자신의 이상을 연기하는 배우가 되지 마라 | 그에게 치욕감을 주지 않아야 훌륭한 승리다 | 훌륭해지고 나서야 마침내 풍요를 얻는다 | 잘못된 방향을 돌려야 자신의 항로로 나아간다
4장 삶과 인간의 본질을 들려주는 인생 수업
의미 있는 인생은 최고의 순간들로 이루어진다 | 음식을 찾는 굶주린 사람처럼 ‘뭔가’를 갈구하는 사람 | 자신이 겪는 나쁜 일을 사회의 책임으로 돌리는 사람 |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좋은 것이 내 것이 된다면 | 자신이 본래 하려던 의도를 잊어버리고 마는 사람 |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기에 희망은 최악의 재앙이다 | 남들의 눈이 무서워서 목표를 취소하지 못하는 사람 | 소유는 주인이 되고, 소유자는 노예가 되다 | 죽음을 앞둔 마지막 순간, 어떤 말을 남길 것인가 | 인간적인 것은 모두 진지하게 여길 만한 가치는 없다 | 지구라는 극장의 모든 관객은 진부함을 싫어한다 | 죽음을 맞는 모습은 그의 성격을 드러내지 않는다 | 뒤늦게 후회하고 깨달아봤자 이미 너무 늦었다 | 자기 영혼의 칠판이 빼곡하게 채워지면 | 최고의 행복이 실현되는 인생관을 발견하는 것 | 노년에 인생을 판단하면 현명한 일이 아니다 | 당신의 습관은 무엇으로 이루어졌는가 | 남의 불행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은 왜 생기나 | 사람들은 너무 가까이에서 자신을 바라본다 | 정말 중요한 문제들은 길거리에 있다 | 깊은 슬픔을 지닌 사람들은 행복할 때 정체가 드러난다 | 난간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젊은이에겐 필요하다 | 인생의 첫 20년과 마지막 20년에 대한 고찰 | 언제나 우리 인간은 자신의 과오로써 배운다 | 이미 완성된 것을 그저 받아들이는 젊은이들 | 현시대의 사람들이 대담하지 않은 이유 | 가장 높은 진리일수록 가장 단순한 형태로 나타난다 | 사람들이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을 선택해 희생하는 이유 | 다른 사람을 끌어 내려 자기 수준과 맞추는 사람 | 세상이 망하길 바라는 건 질투의 가장 높은 단계다 | 과거조차 내려놓지 못하고 여전히 소유하려는 사람 | 자기 자신의 실패를 삭제하는 유일한 피조물인 인간 | 일어나기도 전에 미리 좋다고 말하지 말라 | 여러 사건에 깊이 몰두하면 공허한 인간이 되기 쉽다 | 이른 나이에 업적을 쌓으면 손해가 되는 이유
5장 인간관계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진리를 듣고 싶다면, 광대를 곁에 두어야만 한다 | 사람들을 화나게 하려면 오래 기다리게 하면 된다 | 허영심이 매우 강한 사람들을 물러나게 하는 법 | 상대와 화해하고 싶다면 유머를 펼칠 기회를 주라 | 대화에서 가장 좋은 반응을 상대에게 이끌어내는 방법 | 누군가의 속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런 기술을 연마하라 | 감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 받은 것보다 더 많이 갚아 과거의 굴욕감을 되갚아주다 | 칭찬하는 사람이 내미는 달콤한 몰염치 | 너 자신을 위해서였지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었다 | 오만불손한 태도를 사람들에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 | 그를 향한 너의 혐오만 믿을 뿐, 그 근거들은 믿지 않는다 | 갑자기 치욕을 당하면 느끼게 되는 것들 | 상대가 나약하고 느낄 때에야 비로소 증오하는 사람 | “그는 사람을 볼 줄 모른다”라는 말의 두 가지 의미 | 좋은 덕목 중 하나인 예의로 서로에게 부담을 안 주려면 | 아무것도 잊지는 않지만, 모든 걸 용서한다면 | 적을 죽이고 싶다는 마음에 시달리고 있다면 | 높은 위치에 올라서야 고귀한 자비를 보이는 사람 | 만족할 줄 모르는 야심가들이 아첨꾼들을 다루는 법 | 가장 비열한 비방을 퍼트리는 건 가까운 이들이다 | “복수하고 싶지 않다”라는 말을 입 밖에 내지 마라 | 주변의 호의와 증오에 너무 쉽게 휩쓸리는 이유 | 자신에 대한 남들의 평가에 귀 기울이지 마라 | 동정이나 자비보다 호의가 더 큰 역할을 했다 | 동정심이 많은 사람이 불필요해지는 순간 | 복수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 복수심만 품은 사람 | 인간은 복수심과 감사의 마음을 함께 품고 있다 | 자신에게 조언하는 사람을 환자가 싫어하는 이유 261 |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신뢰를 얻지 못한 사람 | 겁이 많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 누군가 우리를 비난할 때 이를 반박하지 마라 | 자만심이 아주 강한 사람이 충분히 존경받지 못하면 | 이야기를 과장하느라 최상급 표현을 남발하는 사람 | 무의식중에 다른 사람에게 무례를 범했다면 | 모욕하고 나서 나중에 용서를 구하는 것 | 의도적으로 매섭게 말하거나 약간 과장하는 이유 | 뭔가 어려운 일을 남에게 요구하는 사람 | 적이 생겼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사람 | 자기 방어는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만 가능할 뿐이다 | 천천히 불이 붙는 사람, 그냥 냉정하기만 한 사람 | 체계 안으로 들어가려면 완전히 바퀴가 되어라 | 통치하고 싶어 통치하는 이, 통치받기 싫어 통치하는 이 | 사람들에게 좋은 모범과 본보기가 되고 싶다면 | 말을 해 분노가 폭발하면 차라리 말을 애써 삼켜라 | 논쟁의 열기 속으로 쉽사리 뛰어들지 마라 | 복수를 생각하지 않고 상대를 고발하는 사람은 없다 | 솔직하지 못한 칭찬을 하면 양심의 가책을 더 느낀다 | 허영심이 강한 자들이 질투라는 가면을 사용한다 | 저주로 가득 찬 화살통을 들고 다니는 사람 | 간청은 거절해도 되지만 감사는 거절하지 마라 | 적에게 철저히 지독하게 복수하고 싶다면 | 그 사람이 내 약점을 알아차리지 않았는지 파악할 때 | 남에게 손해를 입혔을 때 좋은 일을 할 궁리를 하라 | 자신의 약점으로 자신의 덕이 두드러지게 만드는 힘 | 환상적인 이상에는 그 사람의 결점이 숨겨져 있다 | 화를 내고 모욕해놓고는 동정을 요구하는 사람 | 그 사람이 큰 선물을 받고도 배은망덕해지는 이유 |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위로 수단 | 어떤 사람에 대한 인상을 규정하는 것의 실체 | 박애, 고귀, 자선, 희생은 누구나 물게 되는 미끼다
6장 우정과 사랑의 비밀을 알려주는 인생 수업
두려움을 잘못 알아낼 때와 사랑을 잘못 알아낼 때 | 말을 빠르게, 많이 하면 반드시 경멸을 받는다 | 신뢰에 대한 증거로 비밀을 털어놓으면 안 된다 | 오만불손하다는 평판만큼 더 안 좋은 건 없다 | 정신이 피로할 때는 사람들에게 쌀쌀맞아진다 | 히포콘드리 환자가 질투심에 시달리게 되는 이유 | 동료와 친구를 제물 삼아 자신을 즐겁게 하지 마라 | 그의 허영심을 공격해 자신의 우위를 채우는 법 | 허영심이 큰 두 사람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자기가 아는 이야기만 상대방에게 꺼내지 마라 | 자신의 허영심을 위해 친구마저 이용하는 사람 | 교제하는 이가 아첨해 나의 주의력을 마비시키면 | 선물을 준 사람의 기대, 선물을 받은 사람의 내심 |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으려면 네 몸을 아끼지 마라 | 타인의 친절을 받은 기억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 | 상대방을 앞에 두고서 남과의 친분을 강조하지 마라 | 평범한 사교 모임을 한 후 꺼림칙함을 느끼는 이유 | 나쁜 평판에 비하면 양심의 가책은 대처하기가 쉽다 | 확실하게 맹세하고 싶다면 말만으로는 절대 안 된다 | 다른 사람의 흥미를 끌려는 뻔한 연극을 펼치지 마라 | 친절을 경제적으로 행하려는 건 허무맹랑한 꿈이다 | 항상 불신하고 질투한다면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이다 | 더 열렬한 성격의 소유자가 늘 불리한 위치에 있게 된다 | 위대한 사람이나 유명인사와의 교제를 피하는 이유 |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걸 창피해하는 사람과의 교제 | 재능은 있으나 게으른 사람과의 교제에서 주의할 점 | 자신을 채우고자 하는 사람, 자신을 비우고자 하는 사람 | 자기 자신을 증오하는 사람을 가까이하지 마라 | 나와 교제를 하고 있으니 나를 잘 안다고 믿는 사람 | 친절하고 호의적인 사람들과 사상가가 어울릴 수 없는 이유 | 맛있고 영양이 풍부한 밤처럼 좋은 사람을 사귀고 싶다면 | 내가 그를 신뢰한다고 해서 그가 나를 믿길 요구하지 마라 | 좋은 친구를 사귀는 재능은 특별한 가치가 있다 | 계속 친구로 남기 위해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 평상시에는 친구 사이인 어떤 사람에게 성실할 것 | 옛 친구들이 오랜 이별 끝에 다시 재회해 만나게 되면 | 오직 부지런한 사람들과 우정을 맺는 것이 좋다 | 상대를 많이 아끼고 사랑할 때 좋은 우정이 생긴다 | 변하지 않은 내 친구와 크게 변한 내가 만나게 되면 | 그가 나와 다르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즐거워하자 | 사람을 사랑하는 법은 어린 시절부터 배워야 한다 | 모두를 차별 없이 대하는 건 오히려 인간에 대한 멸시이다 | 마음속에 품은 여성상이 어머니가 남긴 유산이다 | 결혼 관계가 이어지는 내내 오직 대화만은 계속된다 | 상대가 늙었을 때 어떤 모습일지 상상할 수 있는가 | 두 사람 다 사랑받으려 하면 벌어지게 되는 일들 | 어린 시절의 비극은 평생 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는 자연의 어떤 모습에서 자신과 닮은 꼴을 발견하면 기분 좋은 전율을 느낀다. 이것은 가장 아름다운 도플갱어일 것이다. 내내 햇살이 반짝이는 10월의 대기,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장난꾸러기처럼 즐겁게 나부끼는 바람결, 아주 밝으면서도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서늘함, 매서운 만년설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그 옆에 자리잡은 이 고원의 언덕과 호수와 숲이 한데 어우러져 느껴지는 우아하고 진중한 모습,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은빛 색조의 원류인 듯한 곳! 바로 여기 자연의 모습에서 자신의 닮은 꼴을 발견하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자연에는 훨씬 웅장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이 있겠지만 나는 이것에 마음이 끌려. 예전부터 알았던 것처럼 친숙하거든. 마치 피로 이어진 것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말이야”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가. p.21
넌 앞으로 나아갔고 아주 높이 올라왔어. 그 확실한 증거가 몇 가지 있는데, 지금 네 주위를 둘러봐. 이전보다 훨씬 광활하고 경치도 훌륭하지. 바람은 전보다 더 서늘하지만, 한결 온화해. 이제 넌 온화함과 따스함을 혼동하지는 않아. 예전에는 어리석게도 그랬었지. 네 발걸음은 더 생기발랄하고 확고해졌어. 더불어 한결 용감해졌고, 사려 깊어졌지. 바로 이러한 이유로 앞으로도 네가 가는 길은 더 고독해질 거야. 어쩌면 길은 이전보다 더 험난해질 거야. 그런데 안개 자욱한 골짜기에서 산을 걷고 있는 네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에 그건 별로 험난해 보이지 않을지도 모르지. p.27
“내가 하는 일은 과연 무엇을 위함인가? 나는 이 일로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가?” 현재의 교육에서는 이런 ‘진리에 관한 질문’을 가르치지도, 묻지도 않는다. 이런 질문을 할 시간조차도 없다. 아이들과 실없는 농담을 하고, 장차 어머니가 될 소녀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청년들과 함께 그들의 미래와 쾌락에 대해 논할 시간과 의향은 언제나 있는데 말이다. 진리를 논할 시간이 없다고? 인간에겐 통상적으로 70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것은 다 무엇이란 말인가! p.44
별아, 정해진 대로 네 길을 가라. 어둠이 너와 무슨 상관이더냐? 기쁜 마음으로 뱅글뱅글 돌며 이 시대를 지나가라! 시대의 비참함은 네겐 낯설고 먼 일이야. 너의 빛도 어두운 세상의 것이란다. 이런 네가 세상을 동정하는 것은 죄악이야! 별아, 넌 하나의 계율만 지키면 돼. 순수해라! p.52
홀로 흘러가는 물줄기는 더 크고 풍성해질 수 없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지류를 받아들이며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비로소 강이 되는 것이다. 위대한 정신도 마찬가지이다. 위대한 정신을 지닌 사람은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그를 뒤따르는 수많은 지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위대함이란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p.63
누군가에게 칭찬을 들었을 때 기뻐하는 것은 우리의 허영심 때문이다. 허영심이 없는 사람은 칭찬을 들어도 단지 예의상 기뻐하는 모습을 보일 뿐이다. 평소에는 자기 자신에 만족하는 사람도 병을 앓고 나면 명성과 칭찬에 민감해지는 허영심을 보인다. 이때 그는 병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만큼 외부에서 자신을 되찾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의견에서 자신을 찾으려 한다. p.71
모험가이고 철새인 우리는 생성의 대양 한가운데, 나룻배보다 크지 않은 작은 섬 위에서 깨어나 가능한 한 빨리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왜냐하면 갑자기 바람이 불어 우리를 날려버리거나, 아니면 파도가 우리가 있는 작은 섬을 휩쓸어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 이 작은 장소에서 다른 철새들을 발견하고 이전에 여기에 있었던 철새들에 대해 듣는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즐겁게 날개를 퍼덕이고, 지저귀며, 짧지만 찰나의 귀중한 시간에 인식하고 추측한다. 그러고는 마음속에 대양 못지않은 거대한 긍지를 품고 대양으로 모험을 떠난다. p.94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두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원칙은 삶의 목표로 가장 확실한 것과 가장 잘 증명할 수 있는 것을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가장 먼 것, 가장 불확실한 것, 지평선의 구름과 같은 것을 삶의 목표로 좇아서는 안 된다. 두 번째 원칙은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라는 것이다. 최종적으로 방향을 정하기 전에 자신에게 더 가깝고 확실한 것이 무엇인지 순위를 확실히 해야 한다. p.135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모든 사물의 중요성을 새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을 믿는다.”
당신의 양심이 말하는 것은? “내 양심은 ‘너는 너 자신이 되어라’고 말한다.”
당신의 가장 큰 위험은 어디에 있는가? “동정에 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무엇을 사랑하는가? “나의 희망을 사랑한다.”
당신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언제나 남을 모욕하려는 자들이다.”
당신에게 가장 인간적인 것은 무엇인가? “타인의 수치심을 덜어주는 일이다.”
당신이 이룩한 자유의 징표란 무엇인가? “나 자신을 더는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이다.” p.143
언젠가 삶이 완전히 강탈하듯 우리의 명예, 기쁨, 가족과 건강 등 모든 소유물을 모조리 빼앗아버린다면 아마 우리는 처음에는 경악할 것이다. 하지만 이후 놀람에서 깨어나보면 전보다도 훨씬 풍족해진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제야 비로소 어떠한 강도의 손길도 닿을 수 없는 자신의 고유한 것이 무엇인지를 처음으로 알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는 어쩌면 모든 약탈과 혼란 속에서도 대지주로서 품위를 지키며 빠져나올 것이다. p.150
자신의 내면에서 큰 고통을 주는 힘과 의지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 위대한 것을 이룰 수 있을까? 고통을 감당할 능력은 있어야 한다. 이는 우리가 갖춰야 할 최소한의 것이다. 때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대담하게 고통을 감당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큰 고통을 받고 이 고통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내적인 당혹감과 불안감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위대함이자 위대함에 속하는 것이다. p.156
저녁에 낮을 판단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이때는 흔히 피로가 힘, 성공과 선한 의지 등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노년에 이르러 인생을 판단하는 일은 최고로 신중히 해야 한다. 왜냐하면 노년은 저녁과 마찬가지로 새롭고 매력적인 도덕으로 변장하기 좋아하며 저녁놀, 황혼, 평화롭고 동경으로 가득 찬 고요로 인해 낮을 부끄럽게 하기 때문이다. 노인에 대한 경외심으로 우리는 자칫 노인의 정신이 노쇠했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p.203
오만불손한 태도는 사실 자부심이 있는 것처럼 겉으로 꾸미고 가장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자부심이란 본래의 특성상 겉으로 꾸며서 연극을 할 수도, 다른 것으로 위장할 수도, 또 가장할 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오만불손한 태도는 자신의 무능력을 감추기 위해 다른 걸로 자부심을 가장해보려는 것일 뿐이며, 대부분 실패한다. 그렇기에 오만불손한 사람이 다른 것으로 꾸며 자신을 가장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다음의 세 가지 불쾌한 일이 일어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첫째, 그가 우리를 기만하려 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 화를 낼 것이다. 둘째, 그가 우리에게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걸 보여주려 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 화를 낼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의 두 가지 시도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비웃을 것이다. 따라서 절대 오만불손해서는 안 된다! p.242
자만심이 아주 강한 사람은 자기가 기대했던 만큼 존경받지 못하면 오랫동안 그 일을 감추고 자신과 상대의 눈을 가리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충분히 존경받았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심리학자가 되어 그럴싸한 구실을 찾아 핑계를 댈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는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기만의 베일이 찢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는 더욱 심한 분노에 빠지게 된다. p.265
대범한 행동으로 적을 화나게 하더라도 질투를 겉으로 드러내면 대부분 적과 화해할 수 있다. 왜냐하면 질투심은 상대와 나를 비교하는 것으로, 본의 아니게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일종의 겸손과 동일시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질투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러한 이익을 얻기 위해 그런 가면을 뒤집어쓰지는 않았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행동의 대범함은 자기가 내적으로는 상대를 대등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드러내기보다는 차라리 손해를 보고서라도 적을 분노케 하려는 허영심의 발로다. 이런 허영심이 강한 자들이 질투라는 가면을 사용했을 것이다. p.281
인생살이와 인간의 본질을 들려주는 대철학자 니체의 통찰!
종교, 철학, 도덕 등 하나의 사안에 매몰되어 사고의 유연화를 잃어버리는 것을 질병으로 간주한 니체는 ‘신은 죽었다’ 등 특유의 급진적인 사상으로 현대 철학의 근간을 마련했고, 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도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철학자이다. 위대한 철학자로서 하이데거, 사르트르, 카뮈, 야스퍼스, 미셀 푸코 등 수많은 철학자에게 영감을 주기도 했는데 이러한 니체의 철학을 현대의 독자들이 압도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추종하는 덴 이유가 있다. 첫째, 니체의 메시지는 우리의 가슴을 다시 뛰게 하기 때문이다. 니체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시키려는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봤다. 그렇지 않으면 병에 걸리거나 지금의 삶에 대해 권태와 허무에 빠지게 된다고 여겼다. 이처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내면에 존재하는 힘의 의지가 명하는 대로 현재를 뛰어넘어 자유로운 사고와 끊임없는 변화를 갈구하는 니체의 사상에서 오늘날 평범한 시민들은 자신들이 마주한 노곤하고 힘든 삶에도 진취적이고 미래 지향적이며 긍정적인 의미를 찾는지도 모른다. 둘째, 니체의 철학은 접근하기가 다른 철학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다. 자신의 철학적 사상들을 풀어나가는 압축적이고 강렬한 글쓰기 방식은 논리적이라기보다는 문학적인 인상이 강해 다른 철학자들의 무미건조하고 난해한 저서에 비해 일반인도 접근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니체의 책들에는 철학적이고 미려하고 형이상학적인 말보다는, 철저하게 현실적이고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말들로 가득하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니체의 철학적 사상을 부담 없이 알아가고, 또한 끊임없이 자기 내면에서 울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발전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남과 비교하며 위축되지 않고, 걱정과 고통에 무너지지 않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로 씩씩하고 당당하게 살아가길 바란다! 장담하건대, 니체를 알기 전의 당신과 니체를 안 후의 당신은 아마도 크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단지 철학적 난제가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마주하게 될 지극히 일상적이고도 너무나 중요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고민은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돛단배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몇 백 년의 시공을 훌쩍 뛰어넘어 여전히 수많은 세계인들의 삶에 영감을 주고 있는 니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이 책은 인생과 인간에 대한 통찰을 담은 위대한 고전이다. 삶의 부침을 겪을 때, 알 수 없는 결핍에 골몰할 때, 타인의 시선이 두려울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어보자.
작가정보
Friedrich Nietzsche
독일의 철학자이다. 1844년 프로이센(독일) 작센 지방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집안의 영향으로 신학을 공부하다가 포이어바흐와 스피노자의 무신론적 사상에 영향을 받아 본대학교에 입학한지 한 학기 만에 신학 공부를 중단했고 신앙도 포기했다. 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1867년 군에 자원해 군 복무를 하는 한편 철학을 공부했으며, 가슴 부상을 입어 장기간의 병가를 받고 다시 학업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1865년 라이프치히대학으로 옮겼으며, 박사 논문을 제출하기 전인 24세에 이미 스위스 바젤대학교의 고전문헌학 교수로 초빙될 만큼 뛰어났다. 1879년 편두통과 위통에 더해 우울증까지 앓는 등 건강이 악화되어 교수직을 그만두었으나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에서 요양하며 저술 및 비평 활동을 했다. 그러던 중 1889년 초부터 정신이상 증세에 시달리다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생애의 마지막 10년을 보냈으며, 1900년 바이마르에서 생을 마감했다.
니체는 『비극의 탄생』에서 생의 환희와 염세, 긍정과 부정 등을 예술적 형이상학으로 탐구했고, 『반시대적 고찰』에서는 유럽 문화에 대한 회의를 표명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에서는 전통적·합리적인 형이상학과 종교 및 도덕을 비판철학의 입장에서 논의했으며, 『아침놀』과 『즐거운 지식』에 이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펴내며 ‘신은 죽었다’라고 선포해 신의 사망에서 지상의 의의를 말했으며, 현대 문명의 허무주의와 퇴폐주의를 비판하면서 생성 개념을 강조했다. 이 외에 『선악의 저편』과 『도덕의 계보』(1887)에 이어 『권력에의 의지』를 장기간 준비했으나 미완으로 끝났다.
전북대학교 사범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빌레펠트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독일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내가 어제 우주에 다녀왔는데 말이야』『우리가 함께 한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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