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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끊기의 기술

헤닝 벡 지음 | 장윤경 옮김
와이즈베리

2024년 07월 09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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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7.99MB)
ISBN 9791168418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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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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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을 방해하는 생각 함정에서 벗어나라!
터무니없이 불완전한 인간의 사고에 맞서는 방법

과학기술이 인류 발전의 주축이 되어버린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적어도 과거 사람들보다는 ‘덜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사실 인간의 정체성은 우리가 결코 어리석지 않다는 사실에 바탕을 둔다. 그리고 우리가 어리석지 않다는 이 전제는 완전히 참이다. 우리는 연약할지 모른다. 또한 우리는 쉽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어떤 생물도 해내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기호를 가지고 의사소통을 한다. 우리는 가족을 뛰어넘어 협력을 하며 생면부지의 사람을 돕는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구상의 다른 생물들이 만들어 낸 모든 것을 능가하는 사회 구조를 구축한다. 우리는 머릿속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아직 현존하지 않는 것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우리가 이 지구에서 지배적인 생물종이 되도록 해줬다.
하지만 인간의 진보와 발전을 지속적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데 우리의 지능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은 단지 추정에 불구하다. 곳곳에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반하는 행동을 한다. 우리의 행동과 태도가 멸종 같은 커다란 문제뿐 아니라 연금제도처럼 작은 문제에서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정적인 무언가를 행하지 않는다. 우리는 점점 더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문제가 아주 심각해질 때,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우리가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편이다. 혹은 우리가 가진 것을 필사적으로 고수하면서 모든 위협으로부터 지켜내려 애쓴다. 위기는 언제나 뜻밖의 순간에 찾아온다. 우리는 경향에 따라 사고하길 더 좋아하며 그로 인해 미래를 늘 잘못 그리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를 멍청하게 만드는 지식의 함정들

우리의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 의사를 막는 12가지 사고 회로를 밝히다!
우리는 과거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며 편리하게 살고 있고, 각종 경제 지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아졌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는 지금 더 행복한가? 객관적인 사실만 놓고 보면 우리는 더 행복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며, 감정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면서 세상은 나아가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를 맴돈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바로 12가지 사고 오류 때문이다. 이 오류들은 알게 모르게 우리를 고정된 생각의 틀에 갇히게 해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 의사결정을 막는다. 때문에 우리는 어리석은 결정과 행동을 반복한다. 이러한 잘못된 연결 고리를 끊어낼 방법은 없을까? 독일에서 손꼽히는 뇌과학자 헤닝 벡은 우리가 쉽게 빠지는 12가지 사고 회로를 찾아냈다. 그는 이러한 반복적인 생각의 틀을 깨야 두뇌의 합리적 판단을 최대한 끌어내며 더 나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왜 세상을 매번 잘못 해석할까?

- 머릿속 지식은 정말 어제보다 나은 삶을 주는가?
- 우리는 세상을 이해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 지금 이 순간의 기준으로 미래를 예상할 수 있나?
- 잘게 쪼개진 개인들의 생각이 사회를 부순다
- 원칙이 언제나 옳은 건 아니다
- 골치 아픈 미래를 떠올리기 싫은 이유
- 쓸 데 없는 문제부터 풀지 마라
- 세상 모두가 나만 바라보는 것 같아
- 시시하고 편협한 항의는 통하지 않는다
- 굳이 복잡한 길을 선택하는 어리석음
- 왜 우리는 훌훌 털어버리지 못하는가?
- 혹시 비관주의를 즐기고 있는 건 아닌가?
1. 넘치는 지식은 어제보다 나은 삶을 줄까?
교육은 어리석음을 막아 주지 않는다

2. 세상을 이해한다는 착각
우리는 왜 세상을 매번 잘못 해석할까

3. 현재 기준으로 과거와 미래를 판단하기
우리가 항상 미래를 잘못 그리는 이유

4. 사회를 잘게 부수는 80억 개의 생각들
민주주의의 종말

5. 원칙만 따르다 일어나는 일들
우리는 왜 금지를 허용하지 못할까

6.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우리에게 미래가 상관없는 이유

7. 위험을 바라보는 자세
우리는 왜 그릇된 문제를 맨 먼저 푸는 걸까

8. 모두가 나만 바라봐
그리고 우리의 시야는 어떻게 확장되는가

9. 시시하고 편협한 항의
어떤 식으로 시위를 해야 할까

10. 더하고 또 더해야 직성이 풀려
왜 모든 것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걸까

11. 성장을 향한 매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12. 비관주의의 즐거움
불안을 즐기는 사람들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풍요 그리고 육체적 건강 부문에서 예상 밖의 비약을 경험했다. 이러한 성공은 분명 과학과 기술로 인해 가능했다. 이는 모든 통계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마어마한 성공이 우리 삶의 몇몇 중요한 측면을 도외시했다면 어떨까? 과학은 우리 삶의 많은 영역을 개선했으나 한 가지는 이끌어 내지 못했다. 바로 구원이다.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리라는 기대는 어쩌면 과학을 향한 우리의 거대한 오해일지 모른다. 다시 말해 우리는 과학이 줄 수 없는 것을 기대했던 것이다. 과학은 우리에게 설명을 제공할 뿐, 영혼을 구원해 주지는 않는다. 혹은 천체물리학자 하랄트 레쉬Harald Lesch가 2001년에 했던 말처럼 “우리는 자연과학자이다. 그리고 나를 포함해 다들 무신론자이며 왠지 모두 신을 찾지도 않는다”.
- 1. 넘치는 지식은 어제보다 나은 삶을 줄까 中

질문에 질문을 거듭하며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조금 전만 해도 우리는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갔다. 적어도 주변의 물건이 어떻게 굴러가는지는 알고 있다고 자부했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통제 불가능한 상황은 결코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는 주변에 있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전혀 모른다. 건조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냉장고가 계속 차가운지, 하물며 고양이 동영상이 어떻게 공간을 이동해 우리의 휴대전화로 들어오는지도 사실 잘 모른다. 우리가 그다지 오만하지 않은 자세로 세상을 스스로 이해한다고 착각하더라도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세상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설명하기 위해 인간이 취하는 방식은 문제를 개선하기보다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 실상에 대해 두어 마디만 주워듣고는 이미 다 이해했다고 믿는다. 여전히 우리는 변기 물이 정확히 어떻게 씻겨 내려가는지도 모른다.
- 2. 세상을 이해한다는 착각 中

사람들은 현재가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고 정서적일수록 더욱더 미래를 중요하지 않게 여긴다. 우리는 상당히 조급하며 미래가 아닌 현재의 삶을 가급적 최선을 다해 꾸려 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건 어리석은 걸까, 영리한 걸까? 상황에 따라 다르다. 40년 뒤에 투자이익이 돌아오는 회사를 매입할 기회가 당신에게 생긴다면 투자를 하는 것은 확실히 어리석은 일이다. 40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완전히 새로운 기술과 시장이 생겨나 우리가 이를 잘 활용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장기적 사고에서 우리는 종종 인간의 적응력을 빠트린다.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미래를 희생시켜 현재를 살면서 불리할 경우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는 충동적 행동으로 쉽게 이끌리곤 한다.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인내라는 덕목은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로 평가된다.
- 6.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中

나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여행지에 가면 주로 저녁을 혼자 먹는다. 맨 처음 밥을 혼자 먹을 때만 해도 대단한 결의가 필요했다. 말하자면 일종의 혼밥 극복기가 있었다. 세상에 누가 혼자 밥을 먹으러 가는 것인지 의아해할 정도였다. 그리고 기댈 곳 하나 없는 불쌍한 바보처럼 초라하게 앉아서 레스토랑 손님들의 동정 어린 시선이나 한껏 받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누군가 혼자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당신이 얼마나 많이 봤는지 떠올려 보라. 분명 꽤나 자주 봤겠지만 구체적으로는 기억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건 당신과 무관한 일이기 때문이다.
스포트라이트 효과는 언뜻 보면 재미있고 소소한 사고 오류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귀엽고 자기중심적이며 기이한 버릇처럼 보이기도 한다. 원래 우리의 사고는 자아 주변을 맴돌길 좋아하며 결국 두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적어도 나의 두뇌는 내게 그리 말한다.
- 8. 모두가 나만 바라봐 中

이는 지극히 단순한 문제에서부터 시작된다. 레고 블록으로 만든 다리가 당신 눈앞에 있다고 상상해 보자. 하지만 이 다리는 하부에서 받치는 기둥 하나에 블록이 몇 개 부족해 불안하게 흔들거린다. 당신에게 주어진 과제는 다리를 안정적으로 세우는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다리를 안정적으로 세우는 데 필요한 블록 조각을 몇 개 더 기둥에 추가할 것이다. 실험 참가자들 가운데 열에 하나 정도만 다른 답을 내놓았다. 즉 이들은 더욱 긴 기둥에서 블록을 몇 개 떼어 냈다. 그러자 다리가 흔들리지 않고 안정을 찾았다. 더불어 보너스로 다른 어딘가에 끼울 수 있는 여분의 조각을 몇 개 더 얻었다.
- 10. 더하고 또 더해야 직성이 풀려 中

과거를 미화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우리가 인생의 특정 시기를 특별히 선명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인생을 되돌아볼 때 가장 강렬하게 기억되는 시기는 언제인가? 대부분의 40세 이상 사람들은 20대의 기억이 떠올린다. 스물에서 서른 사이에는 모든 것이 정신없이 흘러간다. 대학에 들어가거나 직업 교육을 받고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게 된다. 우리의 기억 속에 20대 시절이 유난히 짙게 남아 있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이를 회상 효과 reminiscence effect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하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자기 인생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며 강렬한 기억을 특별히 더 긍정적으로 간직한다는 것이다. 이들 두 가지 효과가 결합해 유난히 강렬하게 기억되는 과거는 대략 25세 무렵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당시를 인생에서 가장아름다운 시절로, 그 이후는 내리막길로 받아들인다.
- 12. 비관주의의 즐거움 中

작가정보

저자(글) 헤닝 벡

독일 튀빙겐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세포 및 분자 신경과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경제주간지 〈비르츠샤프츠보헤WirtschaftsWoche〉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청소년 대상 라디오 방송 도이칠란드푼크 노바Deutschlandfunk Nova에 출연해 뇌과학과 창의력 관련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이해의 공부법Das neue Lernen》과 《틀려도 좋다Irren ist nützlich》의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 살고 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독어독문학을 전공한 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교와 다름슈타트 대학교에서 공동으로 국제관계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다양한 분야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왔으며, 현재 출판 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방구석 시간 여행자를 위한 종횡무진 역사 가이드〉,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No! 백번 말해도 No!〉 , 〈세상에서 가장 기발한 우연학 입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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