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한 저울 세상
2024년 07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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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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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어린이문고 75권. ‘형평 운동’을 모티브로 한 역사 동화.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되었지만 백정에 대해 계속되는 차별과 멸시 속에서 실질적인 신분 해방을 위해 행동하는 어른들과 그 한가운데에서 공평한 저울 같은 세상을 꿈꾸는 아이들의 우렁찬 목소리가 담긴 이야기다.
“세상이 바뀌면 뭘 하누. 한번 백정은 천년만년 백정일 거인디. 쯧쯧쯧!”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만, 백정에 대한 차별은 여전했다. 글자를 좋아하는 주인공 우레는 마을 사람들로부터 백정에게 들려서는 안 될 글자 귀신이 들렸다고 비난을 받는다. 학교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시장 아이들에게 몰매를 맞고, 보통 여자아이처럼 머리를 예쁘게 땋아 내리지도 못한다. 모두 백정의 자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똥말’로 불리는 백정 마을의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다.
“차별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우리 백정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다.”
백정에 대해 계속되는 멸시와 억압 속에서 어른들은 실제적인 백정 신분의 해방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어른이라 불리는 양반이 주축이 되어 우레 아버지와 마을 사람들이 합심하여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단체라는 뜻의 형평사(衡平社)가 만들어지고, 본격적인 형평 운동이 시작된다. 그 과정에서 백정 마을 사람들은 백정이라는 이유로 얻었던 모난 이름을 버리고 자신들이 바랐던 제 이름을 찾아간다.
“아버지, 백정의 자식이라고 차별당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똑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 말입니다.”
그 한가운데에서 우레와 아이들 역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들로 세상에 제 목소리를 내려고 최선을 다한다. 우레는 형평 운동 알림 그림의 주인공이 되어 사람들 앞에 나선다. ‘천둥소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우레는 마침내 이름값을 할 때라며 세상에 우렁차게 소리친다. 힘을 모아 달라고, 자신들 역시 힘차고 당당하게 나서겠다고 간절하게 부탁한다. 아이의 간절한 외침 앞에서 백정, 양반,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다 똑같은 사람만 사는 세상’을 꿈꾸며 사람들의 가슴은 마침내 불타오른다.
일반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는 살 수 없어서 따로 마을을 이루고 살았던 백정. 옷차림이나 머리 모양, 이름으로도 차별을 받았던 백정. 1894년 갑오개혁으로 인해 신분제가 사라지며 백정 계급도 사라지는 듯했지만, 일상생활에서 신분 차별은 계속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형평 운동’이 일어났다. 1923년 진주에서 ‘형평사’가 설립되었고, 이 형평사가 주도하여 형평 운동이 전개되었다. 백정뿐만 아니라 계층에 상관없이, 성별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이 참여하며 형평 운동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형평 운동은 백정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철폐하고 평등한 대우를 보장하는 것을 넘어서 모든 사람이 똑같은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권 운동이었다.
2023년은 형평 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100여 권이 넘는 동화를 써온 홍종의 작가는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빈부와 성별 그리고 신체적·정신적 차이는 물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각종 이유로 차별과 인권 침해가 발생하는 오늘날, 형평 운동의 의의를 생각하며 우리 스스로 어떤 조건과 환경에도 차별받지 않고 또한 차별하지 않는 공평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다.
세상을 흔드는 큰 소리
다 똑같은 사람
자기들만의 나라
백정의 자식
새 백정, 신백정
형평사,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
들내
불처럼 타오르다
고기를 사지 마라
세 가지의 미안함
새로운 주인공의 등장
덧붙이는 글: 형평사와 형평 운동
작가의 말
▶
‘천년만년 백정? 한번 백정?’ 우레는 입속으로 망치 할배가 한 말을 조용히 굴려 보았다. 말뜻을 이리저리 맞춰 보니 천년만년이 지나도 백정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그렇게 말한 망치 할배와 아버지 그리고 마을 사람 전부가 그 백정들이었다. 백정이란 그렇게 사람들의 욕덩어리였다. “칫! 세상이 다 변하는데 백정이라고 안 변하겠어?”
▶
“똥우레, 너는 왜 그렇게 글자가 좋은데? 뭐 하려고 글자를 배우는데?” 들내가 두 눈을 굴려 우레의 손을 훑으며 물었다. 그렇게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도 측간을 벗어난 우레의 손에는 여전히 신문지 조각이 들려져 있었다. “나도 변해 보려고.” 우레가 딱 잘라 말했다. “마음 변하면 죽어! 정신 차려.” 우레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들내가 소리쳤다. “나는 그냥 안 죽어.”
▶
“너를 낳을 때 온 세상이 들썩거릴 정도로 우레가 쳤단다. 그런데 이 엄마에게는 네 첫 울음소리가 우레보다도 더 컸지. 너는 반드시 세상을 흔드는 큰 소리가 될 거야.” 어머니가 우레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우레는 자신의 이름의 뜻이 천둥소리라는 것을 비로소 알았다. 거기에 첫 울음소리가 천둥소리보다 더 컸다는 어머니의 말에 저절로 힘이 났다.
▶
“내 이름은 민정애야. 이제부터 ‘정애’라고 불러. 알았지?” 들내가 한 술 더 떴다. 우레는 들내가 ‘민’이라는 성씨를 가졌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끙말에서는 누구도 이름 앞에 성씨를 붙여서 부르지 않았다.
▶
“아버지들이 하려는 형평사란 말이지. 저울 형(衡), 평등할 평(平), 단체 사(社)다. 저울처럼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단체라는 뜻이다. 쉽게 말해 백정이라고 무당이라고 광대라고 차별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차별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우리 백정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다.”
▶
어느 순간 우레의 귀에 사람들의 박수와 함성이 들리지 않았다. 언젠가 어머니가 일러 준 이름의 뜻이 떠올라서였다. 우레는 지금이 바로 우레라는 이름값을 하며 세상을 흔드는 큰 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형평사 주지!” 마른번개처럼 카랑카랑한 우레의 목소리가 대회장을 갈랐다. 한껏 들떠 올랐던 대회장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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