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터 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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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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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태, 문미순 신작 단편소설
* 소설가 이희주, 영화감독 박찬욱, 시인 마윤지 인터뷰
9 Cover Story: ”내 추구미 ○○ “
Flash Fiction
10 최재영 필균의 진화
13 원소윤 관계대명사 휘치
Issue
16 이연숙 추구미의 50가지 그림자
21 양선형 추구미와 나
Review
28 전청림 구애하는 실용주의자
33 김다솔 지하로부터의 추구
38 안세진 나의 사랑하는 연지에게
43 이희우 추구하기에는 시간이 없잖아!
49 Essay
50 서이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3회
55 정은귀 나의 에밀리 11회
61 조무원 국가를 감상하는 법 5회
69 Interview
70 이희주 X 소유정 피그말리온의 소설
80 박찬욱 X 이은선 두 얼굴과 두 마음
94 마윤지 X 이수희 구멍을 구멍대로 보여 주는 바느질
113 Short Story
114 김기태 일렉트릭 픽션
130 문미순 불청객
153 Poem
154 이실비 미쳤다고 했다
156 여한솔 보물찾기
158 이민하 이 터널 선샤인
162 마윤지 열 번째 여름
167 Review
168 최원호 『쿠튀리에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172 김희선 『대여금고』『죽은 자의 녹취록』
177 심진경 『나의 천사』
181 김화진 『물을 수놓다』
185 김세영 『오리들』
190 정기현 『컬트』
197 Comics
198 이수희 인형의 시대 2회
216 Epilogue
■ 롤모델, 멘토, 워너비, 컨셉충, 손미수…… 그리고 추구미
추구미라는 말을 입 밖으로 내어 본 적이 없다. 이번 호 잡지를 기획하고 편집하지 않았다면 그런 상태가 더 지속됐을 것이다. 솔직해진 김에 조금만 더 말해 보면 추구미에 대해선 아직도 잘 모르겠다. 단어의 개념과 용례를 둘러싼 맥락을 모르겠다기보단 그 말이 사람들의 입술에 내려앉을 때 그 무게의 실체를 가늠하기가 힘들다. 말에는 무게가 있다. 어떤 말은 더 무겁고 어떤 말은 덜 무겁다. 그 무게는 발신과 수신의 상호작용 가운데 결정되기도 하고 애초에 타고나기도 한다. 추구미는 가벼운 말인가 가벼운 척하는 말인가, 무게감 있는 말인가 무게를 벗어난 말인가.
2편의 플래시 픽션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추구미적 상황을 포착한다. 이성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사력을 다하지만 언제나 여자들의 관심 밖에 있는 한 ‘찐따 남자’가 ‘너드 이과 남자’를 추구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별일 안 생길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 생길지도? 상승과 하강의 기운이 들썩이며 형성되는 이상한 흥분 상태가 진지한 동시에 우스운 추구미의 무게를 묘사한다. 추구미에는 드라마틱한 역전도 있지만 석연치 않은 반전도 있다. 학창 시절 ‘나’의 추구미였던 선생님에게도 그만의 추구미가 있었다. 그러나 선생님의 추구미는 그가 지향하는 가치와 사뭇 배치된다. 추구미가 속한 종목은 장거리가 아니라 단거리라는 듯, 진지하게 증명하려 들면 모순에 빠지고 만다는 듯, 부서진 추구미의 추억이 호출된다.
이슈에서는 추구미라는 조어를 둘러싼 심리적, 문화적 동력을 분석한다. 비평가 이연숙은 추구미의 복잡다단한 의미망을 해부한다. 추구미는 롤모델, 멘토, 워너비, 컨셉충, 손미수 등에 이어 취향을 표시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지닌 인물을 지향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앞선 말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원본을 두지 않는다거나, 사실상 추구도 미도 없다거나, 그저 재밌게 놀기 위한 놀이터라거나, 이상과 현실의 간극 앞에서 진지하게 절망하지 않기 위한 회피기제라거나… 소설가 양선형은 그 간극을 가능성의 공간이라 부른다. 되고 싶은 희망과 되지 못한 실망 사이를 무한히 움직이는 상태, 괄호 속에 넣어 뒀던 과정들이 괄호 밖으로 튀어나온 사태. 추구미는 가볍거나 무거운 말이기 이전에 필요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추구미의 관점으로 몇몇 고전 소설을 읽어 본다.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부스 타킹턴의 『앨리 애덤스의 비밀스러운 삶』, 박완서의 『서 있는 여자』,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되어 가는’ 존재들을 목격할 수 있는 생생한 추구의 현장이다. 추구미에 깃든 오래된 속성들을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시간 속에서 관찰하는 재미가 새롭다.
꼼꼼히 들여다본 추구미에 관해, 우리는 이것이 제법 낙천적인 변화라는 잠정적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겠다. 이상을 먼 곳에 두지 않고 손에 잡히는 조각으로 분쇄하면 일단 근사함은 좀 모자라 보인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도 ‘실현’에 대한 괜찮은 감각을 누릴 수 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횟수라 하지 않는가. 이상향마저 가성비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는 실용주의적 태도는 영리하고 현실적이다. 그 과정에서 유실된 근사함은 재미가 대신한다. 유머러스함이 신비로움을 대체하는 시대. 추구미는 이 시대를 표상하기에 충분히 적절한 단어일 수 있다.
■ 소설가 이희주, 영화감독 박찬욱, 시인 마윤지 인터뷰
드라마 「동조자」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을 인터뷰 지면에서 만난다. 매번 새로운 경험에 도전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더 공고히 만들어 가는 박찬욱의 저력을 그의 독서 취향에서 상상할 수 있는 드물고도 깊은 대화다. 『나의 천사』로 독보적 사랑의 에너지를 분출한 소설가 이희주를 올림픽공원에서 만났다. 올림픽공원은 대한민국 공연의 메카. 사랑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곳에서 그가 세계를 사랑하는 방식을 한결 입체적으로 듣는다. 첫 시집 『개구리극장』을 출간한 마윤지 시인과의 대화는 재생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묵혀진 기억의 조각을 바느질하는 그의 시처럼 그의 기분과 생각은 낡고 오래된 것들을 새로운 생명으로 바라보게 하는 힘이 있다.
■ 김기태, 문미순 신작 단편소설 수록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로 문단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작가 김기태, 서스펜스와 사회문제를 탁월하게 결합한 소설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으로 세계문학상을 주상한 작가 문미순의 단편소설을 싣는다. 김기태의 「일렉트릭 픽션」은 조용하던 빌라에 전기기타 소리가 새어 나오며 시작되는 얘기다. 이럴 때 현실에서는 신경전이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소설에선 전기기타를 배우게 된 한 남자의 풍경, 타인에 대한 호의적 상상이 벌어진다. 이것이 사람들 사이에는 전기처럼 더 많은 것들이 흐를 수 있다고 믿는 작가가 쓴 ‘일렉트릭 픽션’이기 때문이다. 문미순의 「불청객」은 노년의 주인공이 보내는 어느 각박한 하루를 로드무비 형식에 담았다. 형식상 외출이고 내용상 가출이며 본질은 소외인 이 여행의 끝에 노인을 기다리고 있는 건 뭘까. 모든 곳이 불시착이자 모든 곳에서 불청객인 노인의 시간은 이미 불길함에 포섭된 것 같다. 단절과 고립에서 탄생한 이 소설들이 현실을 상상하는 다른 방법의 시작이 되어 줄 수도 있겠다. 추구미가 이상향을 실천하는 다른 방식이 되어 주듯.
작가정보
저자(글) 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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