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23가지 방법
2024년 07월 10일 출간
국내도서 : 2020년 0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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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9034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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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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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185
“오래되고 깨끗한 것들을 보면 기분이 묘해. 내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이 생각나.” (8쪽)
그해 봄, 비유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뜻으로, 나는 집으로 가는 길을 찾기 시작했다. (11쪽)
어차피 가장 중요한 건 살아남는 것이니까. 다른 무엇이든 살아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을, 죽음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당장 우리의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았다. (18쪽)
모두 어디로 가는 걸까, 저렇게 갈 데가 많을까 궁금했다. (33쪽)
“집에 가는 길을 찾고 있어.”
모는 내가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을 고개 돌려 바라보았다.
“별로 길 잃은 것 같지는 않네. (37쪽)
“보이는 걸 쓰고 있어. 건물들. 사람들. 물건들. 나무들. 미니어처 같은 거야. 한손에 들어오게 해서 가지는 거야.”
모가 책을 좋아하는 것도 같은 이유였다. 책 한 권을 가지면 그 안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으니까. (40쪽)
우리 셋의 공통점을 알 것 같았다. 알아보고 모으려 한다는 것. 물건을, 문장을, 길을. (89쪽)
라탄 의자는 밤이 되자 조명 아래 반짝반짝 빛났다. 웅크리고 앉은 언니. 의자 위에 올라간 맨발. 옷 주름 그림자. 아름답고, 멀어 보였다. (104쪽)
그 느낌을 견디기 힘들어 차라리 피하고 싶어지게 될 것이라는 것도 몰랐다. 너무 빛나고 너무 날카로워서, 아니 나비의 날개처럼 부서지기 쉬운 것이라서, 그 느낌에 휩싸이는 것만으로 나 또한 부서질 것 같아서였으리라. (116쪽)
문제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게 낫다. 문제를 말하면 그 문제가 정말로 일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일어난 문제여도 함구하는 게 낫다.
왜냐면, 눈에 보이게 될 테니까. (124쪽)
그러니 너무 기뻐하지도 말고 슬퍼하지도 말도록. 작은 일에 마음이 움직였다간, 정말 큰일이 벌어졌을 땐 감당하지 못하게 될 테니까. 어디에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지 말고 무엇에도 마음을 깊이 주지 말 것. 물건이든 사람이든, 어느 순간엔 모두 버리고 달려가야 할지도 모르니까. 괜히 마음을 주었다간 다 버려야 할 때 너무 슬플 테니까. (133쪽)
나는 더 멀리 가고 싶다. 멀리서, 돌아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멀리까지 가야 할 것이다. (183쪽)
나누기 위해 갖고 가지기 위해 나누는 사람들
“우리 셋의 공통점을 알 것 같았다. 알아보고 모으려 한다는 것. 물건을, 문장을, 길을.”
새로운 길을 찾는 ‘나’ - “집에 가는 길을 찾고 있어.”
: ‘새로운 길로 갈 것, 반복하지 않을 것.’ 오로지 조건은 하나. 새로운 길을 찾고 수집하고 기록한다. 지하철과 버스, 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골목의 이름들 하나하나, 무궁무진한 경우의 수들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온다. 내가 정말 찾아 갖고 싶은 길은 어디에 있을까?
갖기 위해 글로 적어 기록하는 ‘모’ - “스케치 하고 있어. 문장으로.”
: ‘가지기 위해’ 쓰고 또 쓴다. 분명한 자기만의 세계를 가지고 있다. 글만큼 그 세계를 정교하게 나만의 것으로 담아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남의 얘기 하는 걸 싫어하고 큰 목소리나 반말로 말하거나 맞춤법을 틀리는 사람을 싫어한다. 건물들, 사람들, 나무들, 보이는 모든 걸 써서 가진다.
물건을 수집하는 ‘네이’ - “그냥 잠깐, 맡은 거라고 생각해.”
: 우리 모두가 좋아한 ‘네이’는 오래된 시장과 재개발을 앞둔 동네들을 돌아다니며 낡거나 버려진 물건들의 특별함을 발견해 내는 재주를 가졌다. 언젠가 빈티지 가게를 열고 싶은 네이. 하지만 네이는 아무리 어렵게 구한 물건이라도 정작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잠시 맡아둔 것일 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들어가는 23가지 방법
불안정한 십 대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내 온 김혜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린 일상을 함께하는 것은 모두를 외롭게 한다. 언제나 서로의 기색을 살피고 배려하면서 정작 자신의 마음은 들여다볼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가족이 기꺼이 의기투합하는 순간은, 가족 모두의 취미생활이기도 한 ‘길’을 찾을 때와 언니를 병원에 입원시킬 때다. 구글 어스와 내비와 여행자안내소의 지도를 통해 미드와 영드의 배경 속으로 들어가 보고 주말 경조사의 좌표를 확인하는 동안 서로의 안녕에 눈을 맞추는 풍경이 작가 특유의 속삭이듯 담담한 문체와 어우러지면서 천천히, 그러나 깊게 마음을 흔든다.
내내 집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찾아 헤매던 주인공을 통해 작가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일까?
“나는 결국은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라는 주인공의 말이 아니더라도, 다정하고 아름다운 ‘나’의 봄과 여름의 풍경과 기억을 통해 독자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 아닐까?
‘일상을 성실하게 챙기고 나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잘 살피되, 이 모든 것의 처음과 끝이 결국은 가족임을 잊지 말 것.’
작가정보
작가의 말
쓰고 있을 때가 좋았다(물론 아주 괴롭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책이니까.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그 길을 걸을 테니까 상당히 위안이 된다. 그 길에서 당신이 보는 것은 내가 본 것과는 아주 다를지도 모른다. 당신은 당신만의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무수한 길과 생각들. 결코 완성되지 않을 것이기에 더 좋을 지도와 안내판. 그렇게 확장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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