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수학
2024년 07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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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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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4장에 걸쳐 ‘나’로 시작해 ‘주변’을 되짚고 다시 나로 돌아오는 여정을 풀어낸다. 1장 ‘완전수의 탄생’에서는 저자의 탄생부터 유년 시절 처음으로 만난 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자아이를 귀하게 여기는 집안 분위기와 무임승차를 해온 아버지, 홀로 가정을 꾸려야 했던 어머니에게서 해방하고 싶어 결혼이라는 ‘완전수’를 선택했지만, 결혼 생활은 원치 않게 얽힌 관계들을 인내하는 시간이었음을 깨닫는다.
2장 ‘노릇이라는 좌표’에서는 자식이자 부모가 된 저자가 매해 다가오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겪으면서, 한국 사회에서 과연 부모 노릇과 자식 노릇은 어느 좌표에 찍히는가에 대해 고민한다. 3장 ‘해물 칼국수의 항등식’에서는 일상에서 만난 수학적 요소와 절대적 세상에서 만난 항등식을 풀어내고, 4장 ‘꼬인 위치로 바라본 세상’에서는 ‘관계 확장’에 가장 필요한 것이 인내와 사랑임을 배우고, 다시 나로 돌아오는 과정으로 끝맺는다.
1. 완전수의 탄생
아빠의 무임승차 값을 구하며
우애수의 조화
세상 처음으로 마주한 수
종속도 독립도 아닌 관계, 길들이기
2. 노릇이라는 좌표
부모 자식의 자리이동
엄마의 사랑은 위로 볼록한 이차곡선을 닮았다
먼발치의 바라보는 원의 사랑
우산의 기울기와 마음의 기울기
달라진 운동 방향, 그 애의 가을
공간을 넘은 복소수의 사랑
세계의 확장과 세대의 전환
3. 해물칼국수의 항등식
절대적으로 아플 수밖에 없는 경우의 수
함숫값이 변해도 나는 나다
비움과 채움 공식
해물칼국수의 항등식
4. 꼬인 위치로 바라본 세상
자존심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때
불편한 사람에 대한 시각 전환
불구덩이에서 외치는 탈출 공식
원뿔 각뿔 상실감 겪어내기
시행착오의 질량, 익어감의 밀도
평행선 위 나와 내면아이
풀고 나서 | 무한한 직선에서 찾은 순간
수학은 나에게 많은 것을 원하지 않았다. 정보만을 주지도 않았다. 가끔 터지는 호기로움을 자극했으며, 내면을 다지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보게 했다. 때론 친구가 되었다. 이만하면 삶은 살 만하지 않은가. 긴 시간 수학과 함께하면서 한없이 무거웠던 관계와 가치가 조금은 가벼워졌다. (13쪽, ‘풀기 전에’ 중)
태어나면서부터 함께해온 수는 단순히 숫자에 머물러 있었던 내 시선을 확장했다. 가치관, 자연관, 방법, 수단, 감정까지. 언제나 수는 모든 순간 나와 함께하고 있었다. 결국 먼 길을 돌아온 깨달음이다. 오늘도 나는 수를 삶과 자연에 연계하고, 일상에 대입하며 살고 있다. (36쪽, ‘세상 처음으로 마주한 수’ 중)
오일러의 항등식에서는 우리가 존재하는 세계를 넘어 의식 깊은 곳까지 확장된 수의 범위에서 관계를 맺는다. 덧셈에 대한 항등원 0, 곱셈에 대한 항등원 1, 무리수 π, 실수 범위를 넘어 복소수 범위에 존재하는 허수 i, 무리 상수 e까지, 모양에서도 대칭과 균형의 미가 적절하다. (중략) 조부모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끈은 아픔이었다. 부모님이 주신 사랑은 이 아픈 끈을 단절할 수 있을 만큼 한결같이 아름다웠다. (92쪽, 세계의 확장과 세대의 전환)
원뿔 모양의 상실감과 삼각뿔, 사각뿔 등 각뿔 모양의 상실감들은 현실에 존재하는 부피와 양으로 비교할 수 없다. 부피의 안과 겉 치수가 대략 같다고 보았을 때, 무게 또한 비교할 수 없다. 그 속에 들어 있는 수분(최선을 다하는 노력)의 양도 비교되지 않는다. 다채로운 뿔이 전하는 수학의 언어는 ‘상실감은 각기 모양이 다를 뿐 어떤 것이 더 크고 무거운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중략) 상실감은 결국 온몸으로 감당해야 한다. 급격히 낙하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부딪혀야 한다. 그래야 좀 더 급한 기울기로 비상할 수 있다. (145~146쪽, ‘원뿔 각뿔 상실감 겪어내기’ 중)
중심에서 일정한 거리의 점들로 이어진 ‘원’처럼
우리 모두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사랑을 할 수 있기를,
관계의 불안에 놓인 모든 미지수에게 건네는 위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x]+[y]=2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x]+[y]=1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수용해야 관계는 유지된다. 보편적으로 우리는 사랑하는 연인이 부부의 연을 맺을 때 두 식 가운데 후자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가정의 달은 오월 중에서도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한 것도, 이날만큼은 둘이 하나가 되는 날임을 기억하고 서로 더 아끼고 사랑하라는 의미에서다. 그러나 나는 관계에서는 전자의 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한다. _‘불편한 사람에 대한 시각 전환’ 중
어쩌면 모든 관계의 갈등은 “[x]+[y]=2”를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데에서 싹트는지도 모른다. ‘나’와 ‘너’는 결코 같을 수 없고, ‘둘이 하나가 된다([x]+[y]=1)’는 환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리 사랑하더라도. 저자는 “가까운 관계든 먼 관계든 둘 사이의 선은 어디까지나 평행하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관계를 가장 닮은 것은 ‘원’의 사랑이다. 저자는 30여 년 전 원의 방정식을 좌표평면에 옮겨 적다가, 이 그래프에서 한결같고 변함없는 사랑을 발견한다. 자신에게 그것은 부모의 사랑 그중에서도 엄마의 사랑이다. 그리고 다짐한다. 중심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로 이루어진 원처럼, 자신도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에서 사랑하겠노라고. 원의 사랑은 어쩌면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것 같지만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그래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평행선과 같이 평화롭게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인 셈이다.
해물 대신 정성이 들어간 칼국수의 항등식,
떨어지는 벚꽃에서 발견한 원주율…
일상에 대입하고 자연과 연계하는 수학의 풍요로움
이 책 곳곳에는 일상과 자연에 스민 따듯한 수학과 그 수학이 전해주는 언어가 담겨 있다. 어느 봄날 마음이 상한 딸아이와 벚꽃길을 산책하며 ‘오일러의 항등식’을 알려주고, 딸아이는 기호의 의미는 몰라도 미적으로 아름답다며 감탄한다. 그런가 하면 가족끼리 어렵게 찾아간 해물 칼국수집에서 해물은 온데간데없는 칼국수를 보고, 그 자리에 칼국수집 사장님의 ‘정성’을 대입한 항등식을 찾아내기도 한다.
저자를 이루고 있는 또 하나의 정체성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온 일이다. 수학자나 수학교사는 아니지만, 어릴 적 놀이이자 배움의 대상이었던 수학은 어느새 가르침의 대상이 되었다. 청소년에게 교과 과정 속 수학을 넘어, 앞으로 살아가면서 ‘관계 맺기’의 방법으로 수학을 가르치는 것이 목표다. 변수로 가득한 세상에서 ‘나’라는 미지수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전하는 방정식은 큰 위로가 될 것이다.
작가정보
아들이 귀한 집안에서 몸이 약한 둘째 딸로 태어났다.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완전한 다섯이 되었다는 조부모의 말을 듣고 ‘5’를 대단한 수로 알게 되었다. 맞벌이하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다가 다시 만나는 일주일을 통해 ‘7’을 기다림이자 눈물의 수로 받아들였다. 이후 가정이라는 완전수를 꿈꾸며 결혼을 선택했지만, 이 생활은 전에 없던 새로운 사랑을 배운 과정이면서 동시에 원치 않게 얽힌 관계를 인내한 시간이었다. 그즈음 내면을 찾는 연습을 하다가 수학을 다시 만났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영원히 미지수로 남을 뻔한 나를 구할 수 있었다.
이 책 『관계의 수학』은 인생의 중반을 지나는 한 사람이 누군가의 딸로 아내로 며느리로 엄마로 찍어온 좌표에서 벗어나, 고유한 좌표를 찍는 여정이 담긴 산문집이다. 20여 년 동안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면서 이들과 수학으로 만나는 아름다운 순간을 즐긴다. 수요일마다 사람들과 책을 읽고 나누는 것을 기쁨으로 삼으며, 오늘도 일상과 자연에 스민 수를 탐구하고 있다.
브런치스토리/인스타그램 @makwa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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