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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

이상인 지음
북스톤

2024년 07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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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4.11MB)
ISBN 979119306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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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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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낳은 변화는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직업’과 관련된 변화다. 인간의 일은 기술적 장벽이 그리 높지 않으면서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고, 결국 일의 개념은 지금과는 아예 달라질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 는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서 출발한 책이다. 저자는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삶에서 ‘기술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나답게 일하고 경험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어떤 문제든 척척 풀어내는 AI를 넘어서는 방법은 자기만의 지속가능한 성장법을 찾는 것,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해온 저자는 자신의 치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조언을 전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새로운 생존력이 필요하며, 가장 개인적인 스토리야말로 그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다.
프롤로그. 새로운 생존

PART 1. 변화와 일 : AI와 공존하는 삶
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인공지능으로 사용자 페르소나 만들기
‘마블’에게는 없고 ‘다나카’에게는 있는 것
인공지능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위한 7가지 대원칙
실패의 확률을 줄이는 디자인
AI와 가속도의 법칙
인공지능 시대, ‘미친 퀄리티’가 답이다
디자인에 한계는 없다
인간의 대체에서 인간의 확장으로
인터뷰 1 : 비효율을 향해 나아가다 : 아티스트 장 줄리앙
인터뷰 2: 성공한 디자인의 요건은 책임감 : 전 마이크로소프트 CVP 엘버트 샴

PART 2. 회사와 일 : 혁신적으로 일해야 살아남는다
좋은 직장을 고르는 나만의 우선순위
‘지피지기’를 실체화하는 2가지 방법
현재에 집중하는 루틴과 전략
회피의 기술이 필요한 순간
약속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는 4가지 방법
일의 굴곡 1: 나를 화나게 하는 디자인
일의 굴곡 2: 개선과 규제 사이에서 균형 잡기
일의 굴곡 3: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가능성의 확장,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당신의 새로운 경쟁력, 사이드 프로젝트
노동의 대가는 합당하고 정당하게
인터뷰 : “모든 일이 내 시간이다.” : 최인아책방 대표 최인아

PART 3. 개인과 일 : ‘나다움’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끝은 없다, 또 다른 시작이 있을 뿐
커리어 시작의 첫 질문, ‘나는 어떻게 되고 싶은가?’
회사는 언제 관두는 게 좋을까?
‘성장 마인드셋’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정신으로
더 많은 기회를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
인생을 바꾸는 꾸준한 글쓰기의 힘
인생의 목표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
경지에 오르고 싶다면
당신의 이야기를 알게 하라
송이버섯 채집에서 배우는 인생의 태도
오징어 낚시가 선사해준 내면의 평화
위통은 내 성장통
살아남기 위해선 운동은 필수
나에게 맞는 방법은 따로 있다
시애틀 맞벌이 부부의 출산 이야기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는 삶
인터뷰 : 28년차 실리콘밸리 엔지니어의 성공과 실패 : 그랩 CTO 한기용

에필로그. 강함은 부드러움을 이길 수 없다

디지털 시대, 특히 인공지능 및 클라우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이 산업을 이끌어가는 현재와 미래 세대에서의 디자인은 ‘무엇What’보다 ‘어떻게How’에 가깝고 ‘왜Why’가 중요하다. 단순한 결과물보다 어떠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과정과 이유가 디자인인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 그리고 기술과 기술을 연결해주는 일이 바로 디자인의 역할이다. 인공지능은 디자이너와 서로 대립되는 관계가 아니라, 디자이너를 도와주는 상호보완적 관계이다. 인공지능은 디자인의 연결이라는 ‘선’적인 기능에 날개를 달아줄 가장 발전된 도구이다. 그렇기에 ‘인공지능이 디자이너를 대체할 것인가?’라는 질문보다, ‘인공지능을 통해 디자이너가 도달할 수 있는 한계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이 더 적절할지 모른다.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등장이 이전 필름 카메라 시대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많은 훌륭한 사진가와 명작들을 배출해낸 것처럼 말이다.
-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할 수 있을까?’ 중에서

인공지능 시대 디자이너의 목표는 ‘미친 퀄리티’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비디자이너와 디자이너 사이의 경계는 무의미해진다. 미친 퀄리티에 도달하려면 창의성 및 전략적 사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쉽게 복제할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이 절대적이다. 또한 일반 수준에서 만족해 작업을 완료하거나 디자인 툴의 숙련도를 쌓는 데 목표를 두어서도 안 된다. 사고의 틀을 깨는 법, 생각을 언어로 구현하는 법, 디자인 프로세스를 활용해 디자인을 발전시키는 법, 다른 사람들과 일하는 법 그리고 인공지능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마치 과거 그리스 철학자들이 사물의 본질을 깨우치기 위해 수많은 대화를 거쳤듯이, 우리는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발전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개념적 존재에서 보고 만지고 사용할 수 있는 실존적 존재로 승화해야 한다. 또한 디자인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큰 부분이 아닌 디테일에서 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결국 상상 속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남들이 따라오기 힘든 디테일을 더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디자인만이 사용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
- ‘인공지능 시대, ‘미친 퀄리티’가 답이다‘ 중에서

중요한 점은 직장을 선택할 때 3가지 기준에서 무엇에 더 큰 점수를 줄 것인가이다.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을 정해야 한다. 선택의 기준은 각자 다르겠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조직의 ‘성장 가능성’이다. 성장하는 조직에서는 내가 가는 곳이 곧 길이 되고, 성장의 과실을 나와 회사가 상대적으로 동등하게 나눠 가질 수 있다. 이미 완벽하게 자리가 잡힌 비즈니스나 조직의 경우, 내가 하게 될 일은 개척이 아닌 유지·보수일 때가 많다. 성과가 나더라도 정해진 만큼의 이득 외에는 얻기 어렵다. 그런 만큼 내가 열심히 했을 때 돌아올 결과가 가장 큰 기준은 결국 성장 가능성이다.
‘좋은 직장을 고르는 나만의 우선순위’ 중에서

전통적으로 우리는 자신과 회사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각고의 노력으로 명문 대학을 가려는 가장 큰 이유는 결국 좋은 회사에 취업한다는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일류 기업에 들어가야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 면이 살고, 안정적으로 돈도 벌고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년도 보장되어, 열심히 살면 부족하지 않은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대 수명이 늘어가는 데 비해 정년은 짧아져만 가고, 이제는 40대만 되어도 실직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 정말 많은 퇴직자들이 회사를 관두고 나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막막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나는 이를 ‘전통적 직장의 배신’이라 생각한다. 안정된 삶의 희망이 현실이 아님을 자각하고 나서 느끼는 허탈함은 배신감 외에는 설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직장의 배신에 마냥 넋 놓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 버려지기 싫다면 당신이 먼저 현명하게 떠나는 법도 생각해야 한다.
‘회사는 언제 관두는 게 좋을까?’ 중에서

내가 처음 글을 쓴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큰 요인은 열등감 때문이었다. 외국에서 디자이너 생활을 하며 표현과 논리의 부족함에서 오는 좌절과 편견이 너무 싫었다. 한편으로는 말하기와 글쓰기가 몸에 배어 있는 그들의 교육 방식이 부러웠다. 내가 한국의 주입식 교육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자란 세대임을 한탄했다. 그래서 출근 전 새벽에 회사 근처 카페에서 홀로 〈뉴욕 타임스〉를 읽고 짧은 에세이를 매일 썼던 것이 내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 건강해지듯, 글을 쓰면서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정제된 말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혔다.
글쓰기는 사유의 형상화라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수없이 많은 생각을 한다. 대부분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없거나 짧게 스치는 편린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휘발성이 강해 쉽게 내 마음과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그런데 이러한 조각들도 글로 변환하면 (글의 길이와 무관하게) 소중한 기록이 된다. 생각이 기록이 되는 순간부터 이는 일종의 ‘데이터’로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 데이터를 통해 잊고 있던 기억 혹은 감각으로 회귀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지체 없이 노트 앱을 켜고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책을 쓸 때도 평소에 한두 줄 혹은 몇 마디 적어놓은 키워드들을 활용해 한 편의 글로, 하나의 책으로 발전시켜 나갔다. - ‘인생을 바꾸는 꾸준한 글쓰기의 힘’ 중에서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고,
회사라는 조직에서 살아남고,
나다움을 지키는 개인들을 위한 책

AI가 인간의 능력을 어느 정도까지 대체할 수 있는가 하는 논쟁은 무의미해진 지 오래다. AI의 등장은 누군가에게는 위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된다. 당연히 창의성과 추진력, 자본을 갖춘 사람들에게 인공지능의 등장은 천군만마를 얻은 상황처럼 느껴질 것이다. 자신의 평소 능력보다 몇 배 이상의 생산성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상황을 낙관하거나 비관하기보다 그 와중에도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와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인간의 역량을 주된 무기로 여겨 온 창작계에서 실감하는 위기는 더욱더 클 수밖에 없다. 그 한가운데서 일하는 디자이너인 나 역시 더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데,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을 수는 있어도 노력을 넘어서거나 노력의 한계까지 규정짓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최대 강점은 ‘노력하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노력이라는 말에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 있지만 이 책에서는 그것을 ‘성장’이라 표현하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쓴 이상인 저자는 Google, Microsoft의 미국 본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으며, 현재 TikTok의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디자인 리더로 근무하고 있다. 유학생으로 출발해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데뷔하고 글로벌 기업의 디자인팀 책임자가 되기까지 일, 생활, 디자인 활동에서 체득한 관점을 꾸준히 공유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는 그 치열하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디자이너로 살아남았는지를 이야기한다.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일을 점검하고 돌이켜보는 지금, 미래예측이나 솔루션보다 자신의 치열한 경험이 더 깊게 가닿을 조언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책에 ‘어느 디자이너의 가장 개인적인 생존법’이라는 부제를 붙인 것도 그 때문이다.

저자는 성공과 좌절을 바탕으로 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변화와 일’, ‘회사와 일’, ‘개인의 일’이라는 3개의 파트로 나누어 전한다. ‘변화와 일’에서는 디자이너라는 정체성을 살려 인공지능 시대의 디자인과 직업인로서의 자세 등을 깊이 있게 이야기한다. ‘회사와 일’에서는 조직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회사 밖에서의 자생력을 키우는 기준과 일의 감각을 담았다. ‘개인과 일’에서는 16년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는지와 크고 작은 실패와 도전을 생생하게 전한다. 아울러 조금 더 풍성한 경험을 나누고자 아티스트 장 줄리앙, 전 마이크로소프트 CVP 등, 자기 이름을 걸고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는 4명의 선배들과 나눈 인터뷰도 수록었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공이 아니라, 이 시대의 일꾼으로 살아남아 꾸준히 성장해가는 모습일 것이다. 세상의 변화에 적응하고 싶다면, 회사라는 조직에서 성장하며 일하고 싶다면, 나다움을 지키며 일하고 싶다면, 이 책 《AI는 일하고 인간은 성장한다》가 든든한 조언이 되어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인

Google, Microsoft의 미국 본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했으며, 현재 TikTok의 실리콘밸리 본사에서 디자인 리더로 근무하고 있다. 디지털 컨설팅 업체 Deloitte Digital 뉴욕 오피스의 창립 멤버이기도 하며 디지털 에이전시인 R/ GA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인공지능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그리고 디자인 시스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 《디자이너의 생각법》 시리즈가 있다. 유학생으로 출발해 미국에서 디자이너로 데뷔하고 글로벌 기업의 디자인팀 책임자가 되기까지 일, 생활, 디자인 활동에서 체득한 관점을 사람들과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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