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그런건데

황진희 지음 | 조아영 그림

교육과실천 2024년 07월 01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4월 2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강민이는 예쁘고 착한 지수와 짝꿍이에요. 그리고 지수를 좋아하지요!
등굣길에 지수를 보고 반가움의 표지로 지수의 어깨를 툭 치며 별명을 불렀어요.
당연히 지수는 화를 냈지만 강민이는 그것조차 좋았지요.

더욱이 강민이는 지수랑 술래잡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지수를 등 뒤에서 꽉 끌어안았어요.
지수는 물론 주위에 있던 여자아이들도 깜짝 놀랐어요.
화가 머리끝까지 차오른 지수는 강민이를 쫓아갔어요.

어느 날 남자아이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한 아이가 강민이에게 “너 지수랑 사귀냐?”라고 묻자 강민이는 어깨를 들썩이며 “뭐. 그런 거나 다름없지”라고 답해요.
이 말을 전해 들은 지수는 울면서 강민이에게 소리쳐요. “너 나한테 왜 그래?” “애들이 사귄다고 이야기하고 다니잖아!” 강민이는 지수를 좋아하면서도 “장난친 거잖아” “뭘 그런 걸로 그래?”라고 대답하고 맙니다.

지수는 강민이가 별명을 부르는 것도 싫고, 갑자기 껴안는 것은 더욱 싫고, 친구들이 강민이랑 사귄다고 놀리는 것은 더더욱이 싫었어요. 지수는 억울한 마음에 자꾸 눈물만 흘려요.

강민이 역시 지수를 좋아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인데 그런 마음을 몰라주고 화만 내는 지수가
이해가 되지 않고 서운해서 울면서 말했어요. “좋아서 그런건데, 내가 뭘 잘못한거지?”

강민이는 무엇을 잘못했고, 어떻게 자신의 좋은 감정을 표현해야 하며, 상대방이 싫다는 것에 대한 존중을 누구에게 배울 수 있을까요? 우리 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생각을 나눠 보아요!!

작가정보

저자(글) 황진희

현직 초등교사이며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수업과 생활교육을 하며 햄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좋아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상처를 주고받는 아이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도 바르게 전달될 때 비로소 빛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존중하는 힘과 용기도 필요하고요.
〈좋아서 그런건데〉로 우리 아이들이 슬기롭게 사랑하기를 기대합니다.
저서로는 〈그림책으로 펼치는 회복적 생활교육〉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조아영

현직 초등교사이며 이번 책을 그리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툴렀던 저의 어린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어릴 적 같은 반 친구에게 선전포고 하듯이 고백하려고 했던 날로 돌아가서, 그런 말 하기 전에 꼭 읽어보라며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나의 마음이 소중한 것 만큼 친구의 마음도 소중하니까 서로를 존중해야한다고 말하면서요.
그린 책으로 〈고구마〉, 함께 그린 책으로는 〈도와줄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