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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알터 지음 | 박선령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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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6월 28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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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1.91MB)
ISBN 9791193528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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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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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보면 나보다 잘나고 성공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에 반해 내 인생은 어떤가? 매번 제자리를 맴도는 업무, 초라한 통장 잔고, 해결되지 않는 인간관계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다. 나는 성공하기에 이미 늦은 거 아닐까? 하지만 우리는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가, 배우, 운동선수의 성공한 모습만 기억하지 지금의 스포트라이트를 밟기 전 그들이 밟아온 어둠의 시간에 대해선 무지하다. 당사자들조차 자신들이 고군분투했던 과거를 구구절절 늘어놓지 않으려 한다. 결국 타인의 고통은 눈에 띄지 않으니 내 인생에만 더 큰 위기가 자주 찾아오는 듯한 착각에 휩싸이게 된다.
만고불변한 진리는 제아무리 돈이 많고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는 거다. 그렇다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정체 구간 앞에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는 무엇일까?
첫째, 불안할 때는 불안해지자. 억지로 문제를 해결하려 무리수를 두기보다 불안이 나를 엄습하도록 내버려두자.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고 문제에 철저히 대비한다면 불안한 감정은 저절로 수그러들 것이다.
둘째, 생각을 단순화하자. 사람은 직관적으로 위기에 몰리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자연히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실제보다 심각한 것처럼 부풀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핵심을 파악하고 나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을 덜어내고 나면 생각보다 문제는 간단해진다. 단순하게 일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결국 일도 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감정과 생각보다 중요한 건 행동이다. 일단 뭐라도 해야 한다. 글이 안 써지는가? 타이머를 60초로 맞춰놓고 그 시간 동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글쓰기에만 온전히 집중해 써보자. 중요한 건 행동의 양이나 질이 아니라 행동 그 자체다.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정체도 장벽도 없다.
추천의 말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서문: 누구나 인생이 꽉 막힐 때가 있다

1부 구원의 돌파구: 고착이란 무엇인가
1장 정체는 당연히 일어난다
2장 끈기 있게 계속 밀고 나가라
3장 나는 다르다는 함정에서 벗어나라

2부 감정의 돌파구: 불안하다면 불안해져라
4장 강박에서 벗어나라
5장 준비하고 뛰어들어라
6장 제대로 실패하라

3부 사고의 돌파구: 생각의 고리를 끊어라
7장 문제를 단순화하라
8장 직진하지 말고 우회하라
9장 외부의 목소리를 들어라

4부 행동의 돌파구: 습관부터 바꿔라
10장 새로움을 추구하라
11장 운과 재능을 넘어서라
12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감사의 말 | 미주

서문: 누구나 인생이 꽉 막힐 때가 있다
사람들은 인생의 온갖 영역에서 난관에 봉착한다. 예를 들어 그만두고 싶은 직업이나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관계에 억지로 매여 살아간다. 작가, 예술가, 작곡가, 운동선수, 과학자, 기업가 들도 꼼짝 못 하는 상황에 처해서 며칠씩 때로는 수십 년씩 제자리에 갇혀 있다. 돌파구를 찾아내는 사람도 있지만 어떤 사람은 평생 수렁에 빠진 채로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기 있는 성공 사례만 주로 접하기 때문에 이런 고질적인 정체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한다. 남들의 성공담만 듣다보면 다른 사람은 우리보다 적은 장벽에 직면한다고 믿게 된다. 때로 브리 라슨 같은 스타가 그런 근거 없는 믿음을 깨뜨려주지만 대개의 경우 정체는 다른 이들보다 자신을 더 괴롭히는 문제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실 누구나 장애물에 직면하며 정체는 성공으로 향하는 길에서 발생하는 오류라기보다 하나의 특징이다. _〈본문 17~18쪽〉

1장 정체는 당연히 일어난다
고착 상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는 중간점을 축소하거나 아예 없애는 것인데, 가장 쉬운 방법은 커다란 경험을 작은 하위 경험으로 나누는 것이다. 이를 ‘좁은 범주화(narrow bracketing)’라고 한다. 어떤 경험을 하나의 장기적인 사건으로 생각해서 넓게 범주화할 수도 있고, 여러 개의 작은 하위 경험으로 생각해서 좁게 범주화할 수도 있다. 마라톤을 예로 들어보자. 범주화 스펙트럼의 가장 넓은 쪽에서 보면 마라톤은 49.195킬로미터의 단일 구간이다. 하지만 이를 잘게 쪼개면 동일한 마라톤을 수천 개의 개별적인 단계가 모여 이루어진 사슬로 여길 수도 있는데, 일반적인 주자의 경우 약 6만 개의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마라톤과 울트라 마라톤 도중의 가장 힘든 순간에 “한 번에 한 걸음씩만 내딛자”라는 주문을 계속 되뇌면서 달리는 주자들이 많다. 목표 거리를 아주 좁게 나누면 고착 상태에 빠질 여지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_〈본문 46쪽〉

2장 끈기 있게 계속 밀고 나가라
어떤 창작물이 자신의 기존 아이디어나 통념과 비슷하고 거부감이 가장 적은 경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창의적일 수 없다. 루카스와 노드그런은 사람들이 창의적인 과제를 해결할 때 생기는 어려움을 실패와 혼동하며, 유독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일수록 끈기의 가치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발견했다. 정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이해하려면 이게 매우 중요하다. 어딘가 갇힌 듯한 느낌에서 벗어나려면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갈등 상황이 생기면 그 일을 계속 밀고 나갈 가능성이 줄어든다. 하지만 루카스와 노드그런은 이게 실수라는 걸 증명했다. 아이디어의 질은 시간이 지나도 일정하게 유지될 뿐 아니라 더 좋아질 가능성도 높다. 또 시간이 지나면 이런 갈등을 가치 있는 것으로 전환시킬 보상이 등장할 확률이 높아진다. _ 〈본문 73쪽〉

3장 나는 다르다는 함정에서 벗어나라
최적의 차별화 함정은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벌써 함정에 걸려들었거나 아니면 걸려들기 일보 직전이라고 가정해야 한다. 이 함정을 해결하는 방법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속도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심사숙고하는 것뿐이다. 적절히 차별화된 이름, 영화 포스터 이미지, 기타 창의적인 결과물을 찾으려면 아이디어를 조사하는 데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 어떤 아이디어가 빨리 떠오른다면 같은 문화권에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빨리 떠오를 것이다. 내 경험에 따르면 모든 결정을 앞두고는 적어도 세 번 정도 의문을 품거나 세 차례 브레인스토밍을 거치는 게 좋다. _〈본문 101쪽〉

4장 강박에서 벗어나라
우리는 어떤 편법으로도 회피할 수 없는 중요한 시험에 직면하게 된다. 변호사 시험을 변호사 도전이라고 한다 해서 그 의미가 축소되지는 않는다. SAT는 SAC로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가볍게 극복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위압감을 주는 일에 맞설 때는 감정 온도를 낮추는 게 도움이 된다. 방법 중 하나는 ‘성공을 시각화’하라는 자기계발적 추세를 거부하는 것이다. 대신 잠시 최악의 시나리오에 집중해보자. 변호사 시험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SAT 점수가 기대보다 낮게 나온다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다면? 변호사 시험을 세 번 혹은 네 번씩 봐야 한다면? 그런 생각 타래를 따라가는 건 고통스럽지만 실망의 건너편에도 삶이 존재한다는 걸 보여주기 때문에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또 실패할 가능성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실패를 받아들이기도 수월해진다. _〈본문 135-136쪽〉

5장 준비하고 뛰어들어라
메시와 애거시는 서로 다른 이유 때문에 불안을 느꼈다. 한 명은 기질적인 문제를 앓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압도적인 상대와 마주했기 때문이었는데 둘 다 신중한 준비와 일시 정지를 통해 문제를 돌파했다. 어떤 스포츠든 최고의 선수는 뭐든 쉽게 쉽게 한다는 오해를 받는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대단한 성과를 올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오해를 살 만큼 쉽게 해내기 위해선 상당한 계획이 필요하다. _〈본문 156쪽〉

6장 제대로 실패하라
잘 실패하는 게 중요한 이유는 그 일이 우리가 하는 마지막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대개 긴 여정의 중간 즈음 찾아오며, 그 실패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나머지 여정이 결정된다. 중요한 건 실패에 생산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성공과 실패의 중요한 차이점 하나는 다들 성공에는 비슷하게 반응하는 반면, 실패에는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정체는 진보의 신호다. 편안하고 모든 것에 숙달된 장소에서 벗어나 힘든 도전이 기다리고 있는 장소로 이동한 것이다. 이때 중요한 건 힘든 곳으로 이동하면 좌절을 겪게 되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그런 좌절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_〈본문 181~182쪽〉

7장 문제를 단순화하라
이해할 수 없는 미로를 간결한 알고리즘으로 바꾸려면 그 전환 과정에서도 알고리즘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메타적인 느낌이 있다. 알고리즘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분류학자가 되어야 한다. 분류학은 이름을 붙이거나 분류하는 학문인데, 간소화하고 싶은 복잡한 프로세스의 모든 측면에 이름을 붙이거나 분류하는 게 단순화의 첫 번째 단계다. 볼트 같은 진단 전문가의 경우 모든 증상을 나열한 뒤 잠재적인 진단명과 연결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기침은 대개 기관지염이나 상기도 감염을 나타내지만 얼룩말인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천식, 폐암, 백일해 때문에 기침이 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변호사의 경우 분류법을 통해 사건 해결의 기초가 될 수 있는 주요 쟁점, 즉 법정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법 조항을 식별할 수 있다. _〈본문 209쪽〉

8장 직진하지 말고 우회하라
독창성에 대한 이런 너그러운 해석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를 더없이 자유롭게 해주기 때문이다. 완전히 새로운 걸 시도하려다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나는 새롭고 특이한 것을 찾는 수십 개의 스타트업과 수십 명의 기업가들을 상대로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그들이 가장 흔하게 직면하는 장애물 중 하나가 심오한 독창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실제로 필요한 점진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자꾸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급진적인 혁신을 추구하려 한다. 대개의 경우 성공은 적절한 변화, 두세 가지 기존 요소의 새로운 조합, 아직 완성되지 않은 아이디어나 제품의 향상된 버전 등에서 비롯된다. _〈본문 239쪽〉

9장 외부의 목소리를 들어라
새로운 인물들과 함께 일하면 적어도 2가지 이유 때문에 창의력과 관련된 고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사람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들의 창의적 사고는 내용이 다양하고 사람들 사이에서 주고받는 의견이 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로 떠오른 것이기도 하다. 두 번째 이유는 그냥 분위기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오래된 습관을 고수하는 것이 고착 상태에 빠지는 원인 중 하나라면, 새로운 사람을 데려올 경우 억지로라도 새로운 사고방식을 받아들이게 된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이건 단순히 새로운 콘텐츠하고만 관련된 게 아니라 오래된 콘텐츠를 재구성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새로운 인물은 “신선한 관점을 받아들이도록 자극해서 제작진이 낡은 개념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_〈본문 267~268쪽〉

10장 새로움을 추구하라
실험에는 2가지 방법이 있다. 버코프, 스퍼리어, 반스가 실행한 첫 번째 실험은 가능한 해결책을 비교해서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인생을 하나의 긴 실험으로 여기면서 포괄적인 호기심을 품는 것이다. 이 방법의 장점은 처음부터 고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적고 뜻밖의 돌파구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_〈본문 309~310쪽〉

11장 운과 재능을 넘어서라
정체기가 우리의 발목을 잡는 시기라면 황금기는 변화와 발전, 성장의 시기다. 2021년에 연구진이 파악한 탐색-활용 콤보가 강력한 이유는 정체기를 변화의 기간으로 바꾸는 방법과 당신의 행동이 정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점을 진단하는 도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탐색하며 새로운 목초지를 차례로 돌아다니고, 다음 분야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절대 정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당신도 아마 그런 사람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그와 반대되는 이들도 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하고 근면 성실하여 항상 최선을 다하고 일손을 거의 놓지 않지만 자신의 노력이 다른 곳에서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알아볼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다. 두 부류의 사람들 모두 뭔가를 열심히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황금기를 맞으려면 순서에 맞게 자리를 바꿔야 한다. _〈본문 325쪽〉

12장 중요한 것은 행동이다
심리학자들은 오랫동안 감정, 생각, 행동 사이의 관계에 관심이 있었는데 그들이 알아낸 핵심적인 사실 중 하나는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례로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해지고 행복한 생각을 하게 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웃는 행동 자체가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가짜 미소를 짓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_〈본문 3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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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인생이 뜻대로 되지 않는 시기가 있다

우리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기업가, 배우, 운동선수, 작가 들의 성공담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타고난 재능에 의지력까지 갖춘 천재, 완벽한 타이밍에 찾아온 천운 같은 기회, 그리고 순간의 위기마저 극복해낸 회복탄력성까지…….
그들의 인생은 마치 떡잎부터 달라 매끈한 탄탄대로를 달려온 듯 서사마저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정작 내 인생은 어떤가? 매번 최선을 다하지만 업무는 제자리를 맴돌고, 통장 잔고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수준이며,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인간관계는 마음처럼 돌아가지 않는다. 몸이 한자리에 묶여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만큼 사방이 꽉 막힌 것 같다. 애초에 성공한 이들과는 출발선부터 달라 보인다. 나는 성공하기에 이미 늦은 것 아닐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할리우드 스타 세계적 스타 브리 라슨이 원룸에 살면서 수천 번 오디션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라슨은 자신이 겪어온 성장 과정을 유튜브에서 고백했고, 해당 영상은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화려한 모습만을 뽐내기 바쁜 할리우드에선 의례적인 일이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타의 성공한 순간에만 주목하지, 지금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전 지나온 어둠의 시간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게다가 어떤 난관에 처해왔으며 위기의 순간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 대부분 구구절절 늘어놓기를 꺼린다. 결국 타인이 겪는 어려움은 눈에 띄지 않으니 나한테 유독 힘든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든 SNS 세상에서든 우리가 보지 못하고 남들이 숨긴 고통과 난관의 순간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만고불변한 진리는 제아무리 돈이 많고 부족한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인생은 절대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라는 거다.

마음껏 흔들려라, 모든 건 지나간다

사람마다 위기에 대응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정면 돌파를 시도하지만 어떤 이들은 상황을 애써 외면하거나 무마하려고도 한다. 마음이 조급해져 성급하게 움직이다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공통적인 것은 어떤 종류의 부정적 상황에서든 우리의 감정적 반응이 상황을 더 수렁에 빠트리기 쉽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빠지기 쉬운 정체, 즉 고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실패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당장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거나 스스로를 더 거센 압박 속에 몰아넣는 게 아니라 불안이 엄습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천천히 상황을 지켜보며 문제에 철저히 대비하면 불안은 저절로 해결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라 불리는 리오넬 메시는 압도적 재능을 타고났음에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화장실을 스무 번씩 들락날락하거나 경기장에서 구토를 할 정도로 기질적인 불안에 시달렸다. 결국 그는 경기에 참여하는 대신 경기를 준비하는 데 시간을 쏟는 것으로 이 불안을 극복했다. 다른 선수들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일사불란하게 경기장을 누비는 반면, 메시는 걸어다니며 몇 분간 상대 팀의 움직임과 잔디 상태 등을 유심히 관찰한 결과 경기 시작 후 1~2분을 제외한 매분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언스턱》은 바로 이 고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감정적·정신적·행동적 돌파구를 제시하는 전략적 가이드다.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20년간 축적한 연구를 기반으로 쓰인 이 책에 따르면 진짜 고수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 꽉 막힌 정체 구간을 유연하고 창의적이면서 현명하게 지나간다.

단순하게 입고, 단순하게 일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라

위기를 맞이해 불안하고 초조해진 사람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생각이 많아지고 복잡해진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문제를 ‘단순화’하는 것이다. 변호사는 법정에 서기 전까지 읽어야 할 판례가 산더미다. 그렇다고 한정된 시간 내에서 매번 모든 자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을까? 이럴 때는 “수천 개의 정보를 필수 요소로 단순화하는 방법”(208쪽)을 배워야 한다. “핵심은 모든 내용을 다 읽는 게 아니라 필요가 없는 부분을 파악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209쪽) 즉, 복잡한 그물망을 이해 가능한 알고리즘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문제의 범위를 정해놓고 나면, 해당 문제는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끝이 정해진 일이 된다. 단순하게 사고하며 단순하게 일하는 사람이 결국 일도 잘할 수 있다.
“단순화는 효과적이지만 우리 직관과 반대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유로든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서 불필요한 걸 제거하거나 단순화시킬 생각을 하기 전에 뭔가를 추가하거나 복잡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219쪽) 특히나 무언가를 창작해야 하는 사람들은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창작조차 단순함에서 비롯된다. 스티브 잡스가 검은색 터틀넥과 청바지만 입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뭘 입지?”라며 고민하는 시간 자체를 없애고자 획일화된 옷을 입고 자신의 창의력을 쏟을 에너지를 비축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에게도 “다르게 생각하라”라고 외치는 애플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일단 움직여라, 몸을 일으킨 순간 더 이상 정체도 장벽도 없다

궁극적으로 정체 구간이라는 인생의 과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스리고 생각을 단순화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행동이다. “감정, 생각, 행동이 조합되어야 고착 상태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이 3가지 중에서 추진력을 발휘하는 건 행동이다.”(350쪽) 누구나 한 번쯤 글을 써야 하는데 빈 화면에 깜빡이는 커서만 쳐다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해결책이 나오는 건 아니다. 이럴 땐 억지로라도 몸을 움직여야 한다. “걸어다니기에 적합한 조사구에 위치한 기업은 자동차나 대중 교통이 필요한 조사구의 기업들보다 특허를 많이 신청했고 따라서 더 혁신적이었다. 이런 결과가 걷기나 전반적으로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게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촉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357쪽)
우리는 인생에서 크고 작은 정체 구간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것은 지금의 나를 가로막는 눈앞의 위기에서 당장 빠져나오려는 몸부림이다. “행동은 그 순간의 고착 상태에서 빠져나오는 데도 중요하지만 고착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줄여주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도 중요하다.”(351쪽) 중요한 것은 행동의 양이나 질이 아니라, 행동 그 자체다. “예컨대 타이머를 60초로 맞춰놓고 타이머가 울릴 때까지 글을 쓰는 것이다. 많이 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잠깐이라도 글을 쓰면 고착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글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글을 쓰는 상태로 바뀌기 때문이다.”(354쪽) 이 사실을 깨닫고 나면 우리에게는 더 이상의 정체도 장벽도 없다.

작가정보

저자(글) 애덤 알터

(Adam Alter)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심리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우수 장학생으로 심리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판단과 의사 결정, 사회 심리, 소비자 행동, 문화 심리, 정보 전달 능력과 메타 인지를 전문 연구 분야로 삼고 있다. 미국 MBA 전문지 《포이츠앤드퀀츠》가 뽑은 ‘세계 최고의 40세 이하 비즈니스스쿨 교수 40인’에 선정되었다. 지금까지 출간한 두 권의 저서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뉴요커》《워싱턴포스트》《애틀랜틱》《와이어드》《슬레이트》《허핑턴포스트》《파퓰러사이언스》 등에 글을 기고해왔으며 칸 국제광고제를 비롯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앤하이저부시, 프루덴셜, 피델러티 등 수십 개 기업과 전 세계 여러 디자인 회사와 광고 회사에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방송문화원 영상번역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타이탄의 도구들》《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마흔이 되기 전에》《업스트림》《하루 한 장 마음챙김 긍정 확언 필사집》《하루 한 장 마음챙김》《세상에서 가장 긴 행복 탐구 보고서》《똑똑하게 생존하기》《하버드 집중력 혁명》《작은 것의 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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