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의 서
2024년 06월 2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2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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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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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과 능력을 높이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없을까?
혼란스러운 미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하라는 대로, 정해진 대로, 이유도 없이 무언가를 배워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걷고 말할 수 있을 때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대학을 다니는 것은 물론 사회에 나와서도 직장인 교육, 평생 교육 등 다양한 이름을 붙인 끊임없는 교육이 우리 앞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우리 삶의 대부분은 배우고 배운 것을 직접 해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과연 우리는 이 과정에서 그저 ‘네’, ‘아니요’라는 대답 대신 얼마나 많은 질문을 하고 있을까? 내 삶의 소중한 시간들을 그저 남들이 정해놓은 대로 이리저리 끌려 다니며 흘려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출간 즉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1년이 채 되기 전에 9만 명이 넘는 독자의 삶을 바꾼 화제의 책 《모험의 서》가 위키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동생이자 글로벌 사회기업가, 재일 한국인 3세이기도 한 손태장은 IT 활용에서 세계적으로 앞서 있는 한국의 교육 현장을 방문했다가 꿈이나 목표에 대해 분명히 대답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 이 책의 집필을 결심했다. 그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을 ‘놀이’처럼 주도적으로 즐겁게 하며 꿈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책을 써내려가다 보니 여전히 꿈을 찾지 못한,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하지 못하고 있는 그 자신과 주변의 모든 어른에게도 이 책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은 ‘배움은 원래 즐거운 것인데 왜 재미없는 것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그 원인을 탐구해 나가는 저자의 모험기로 이루어져 있다. 누구나 한번쯤 마음속에 품어본 꼬리에 꼬리를 무는 80가지 질문을 따라가는 모험은 독자들에게도 흥미진진한 경험을 선사한다.
《모험의 서》를 손에 넣은 ‘나’의 앞에 시공을 초월해 물음에 해답을 던져줄 철학자들이 나타난다. 답이 보이지 않는 ‘질문’을 ‘발견’으로 이끌어 줄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흐릿했던 눈앞이 밝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 ‘나’. 여기서의 나는 이 책의 저자만이 아니다. 이 모험을 끝까지 함께한 독자들, 혼란한 시대에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누구에게나 이 책은 삶의 훌륭한 지침이자 용기를 북돋아 주는 나만의 모험서가 된다. 배움의 탄생부터 발전, 미래까지 사유와 성찰이 함께하는 즐거운 지적 여정은 최소한의 철학 교양에서 가장 깊은 배움의 의미를 찾게 도와줄 것이다.
시작하며: ‘능력’이란 무엇일까?
아버지로부터의 편지
제1장 봉인 해제 | 학교란 무엇인가?
어느 모험가의 신탁
300년 이어온 주문
파놉티콘의 우울
재발명되어야 할 발명
매듭을 풀어라
천천히 배우자
기초라는 신화
실패할 권리
Q&A
제2장 비밀을 파헤치자 | 왜 학교에 가지?
위대한 탈출
세 가지로 나뉜 비극
폭로된 비밀
타불라 라사
아이는 아이?
아이를 책으로 괴롭히지 마라
보호받는 존재에게 작별의 인사를
Q&A
제3장 생각을 입 밖으로 말하자 | 왜 다들 공부하라고 할까?
능력이란 이름의 신앙
순환논법의 속임수
재능은 백해무익하다
우열의 선을 넘어
I+E=M
학력 따위 높여서 뭐 할 건데?
다른 점과 점을 연결하다
Q&A
제4장 탐구하자 | 왜 좋아하는 일만 하면 안 돼?
바퀴의 ‘무의미’
쓸모없는 것의 쓸모
무엇을 선이라고 할 것인가
대답하지 마, 오히려 질문해
만들어보면 안다
전문가와 아마추어
Q&A
제5장 배운 것을 잊어버리자 |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가 하는 말은 듣지 마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기브 앤 기븐
만약 내일 죽는다면
세상을 바꾸는 마법
나선으로 이어진 작은 호
라이프롱 언러닝
후대에 보내는 위대한 유산
Q&A
마치며: 새로운 모험을 향해
감사의 말: 여행의 동반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씀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험의 서들
이 책에 나온 질문
참고 문헌
일러스트레이션에 대하여: 삽화를 둘러싼 모험
테스트는 지금까지 크게 유행하고 있으며 이 순간에도 다양한 곳에서 까다로운 테스트가 생겨나고 있지만 저는 이것이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계속 참아가며 한들, 테스트 성적이 나쁘다는 말을 들으며 노력한다 한들, 어떠한 도움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훨씬 더 능력이 뛰어난 시대에 억지로 외운 내용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보다 ‘재미있어서 질릴 틈이 없는’ 인생이 훨씬 더 즐겁습니다. 남보다 뒤처진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꾸준히 즐기는 인생이 더욱 풍요로우니까요. 무언가를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결코 ‘우열’이 아닌 ‘개성’이므로 각자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됩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_199페이지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목소리의 주인이 장자라고 확신한 저는 그렇게 답했습니다. 그는 아무런 대답 없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물을 그렇게 보는 것은 인간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구나! 사물의 관점을 바꿔 새로운 의미를 찾는 것은 동물도 인공지능도 아닌 인간뿐이야. 그게 인간의 역할이고. 즉,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회에 얼마만큼의 낭비와 여백을 끼워 넣을지’ 생각하고 언제든지 관점을 바꿀 수 있게 준비해 놓는 것이지 않을까?
-240~241페이지
언러닝이란 자신이 익혀왔던 가치관과 상식을 모두 버리고, 다시 근본부터 질문해 가며 새로운 배움을 익히고, 모든 것을 다시 편성하며 ‘배운 것을 잊어버리는’ 태도를 말합니다.
이 사고방식을 알고 난 이후부터 저는 항상 언러닝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자연스럽게 곧바로 답하지 못하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묻는 자세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이야기가 언러닝입니다. 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을 버리고 근본부터 다시 질문을 던지는 동안 ‘어떻게 그렇게 된 걸까?’라고 물으며 현상을 객관적으로 보고 ‘왜 그랬던 걸까?’라며 뿌리를 찾아가는 탐구 여행도 떠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선 작은 의문에 시선을 돌린다. 거기에서 새로운 질문이 태어난다. 질문에 깊이를 더하기 위해 손을 움직이고, 그 과정에서 깨달은 점과 상식을 의심한다.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질문에 대해 생각한다.
이 일련의 행위를 반복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생각하게 합니다.
_293~294페이지
받는 사람의 존재야말로 우리가 태어나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가 된다, 즉 우리는 존재만으로도 타인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줌으로써 받는다, 그러니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 같은 치사한 말보다 그냥 ‘기브 앤 기븐give and given’의 관계가 좋다, 그렇게 해도, 아니 그렇게 해야 사회가 잘 돌아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풍요로움을 주면 모두 풍요로워질 것입니다. 세상을 증여, 즉 나눔으로 채우는 것이 세상이 잘 돌아가게 하는 최고의 방법이며, 세상을 반갑고 새로운 곳으로 바꿀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묵묵히 풍요로움을 나누려고 합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묵묵히. 그것이 진정한 ‘풍요’이므로. _307~308페이지
글로는 쉽게 와닿지 않겠지만 이러한 세계를 실제로 만드는 활동을 무작정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기점이 될 작은 생태계 만들기로 하고 거기에 ‘라이프롱 플레이그라운드Lifelong Playground’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일단 가서 뭘 하며 놀지 정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놀이, 즉 새로운 탐구의 종이 태어나는 장소. 이곳은 사람들이 항상 러닝과 언러닝을 반복하며 자신이 만든 ‘틀’을 열고 나와 가능성을 해방시킬 장소가 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학교’의 새로운 모습이자 의미이지 않을까요? _359페이지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제게 매우 중요한 나라이며,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를 제공한 나라입니다.
그래서 이 책이 한국어로 출판되는 것에 말로 다 할 수 없이 특별한 감정이 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 책을 어떻게 읽어줄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_한국어판 특별 서문 중에서
표류하는 교육, 넘쳐나는 지식
눈앞에 닥친 배움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AI 시대 인간 본연의 자세를 재편집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그것이 바로 《모험의 서》다.
_가쓰라 에이시(도쿄예술대학 영상연구과 교수)
AI의 미래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학력을 높인다고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끊임없이 외우고, 사고력을 높여봤자 AI에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재능도 능력도 AI 시대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학습도, 일도 어느새 성큼 뒤따라온 AI에 따라잡히기 일보 직전인 지금, 우리는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걸까.
놀랍게도 이 답은 다시 ‘인간’에게로 돌아오면 찾을 수 있다. 논리적 사고를 넘어서서 관점을 바꿔 새로운 의미를 찾는 것은 AI가 아닌, 오직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배운 것을 모두 잊어라”라고 말한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평생에 걸쳐 세상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고 성장해 가길 권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가치관과 상식을 모두 버리고 근본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질문해 가며 새롭게 다시 배우는 자세, 즉 언러닝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 독자서평
다음 세대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는 최고의 책이다. 책장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다. -아마존 독자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와 《미움받을 용기》처럼 대화 형식이 많아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아주 중요한 내용을 한 마디 한 마디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책. _아마존 독자
왜 배우기가 지루한 공부가 되어버렸는지, 왜 행복과 즐거움을 다른 사람의 평가로 느끼게 되어버렸는지, 사고 정지에 빠져 있던 내 시계를 움직여주는 계기가 되는 한 권이었다. _아마존 독자
상식을 하나하나 의심해 가는 과정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을 찾는 행복을 느꼈다. _아마존 독자
작가정보
1996년, 대학 재학 중에 창업을 한 이래 일관되게 인터넷 관련 테크 스타트업에 종사해 왔다. 2009년에 ‘아시아에 실리콘밸리와 같은 스타트업의 에코시스템을 만든다’는 비전을 내걸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모비다 재팬(MOVIDA JAPAN)을 창업했다. 2014년에는 소셜 임팩트의 창출을 사명으로 하는 미슬토(MISTLETOE)를 설립하고, 전 세계의 사회적 과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후진 기업가를 육성하고 에코시스템의 발전에 이바지했다. 2016년, 아이에게 창조적인 배움의 환경을 제공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인 비비타(VIVITA)를 창업해, 미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는 사회적 미션을 세우고 다방면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다 원서를 집요하게 파고드는 일본어 번역의 매력에 빠져 번역 세계에 들어오게 되었다.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영문 조판 가이드북》 《1등은 당신처럼 팔지 않는다》 《신경 청소 혁명》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역사 1, 2》 《뱃살이 쏙 빠지는 식사법》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나의 첫 불렛저널》 《모세혈관, 건강의 핵심 젊음의 비결》 《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천연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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