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면역자
2024년 06월 24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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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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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면역자』는 전 세계를 잠식한 드림버그의 습격으로부터 가족을 구하려는 조안의 이야기다. 드림버그에게 물린 사람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영원히 꿈속에 갇히게 된다. 정부는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를 전부 격리하는 특단의 조치를 강행하는데, 불행히도 조안의 할머니와 동생이 드림버그에 물려 격리된다. 조안은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주저 없이 잠을 청한다. 드림버그를 유인하려고 말이다. 그런데 눈을 떴을 때 조안의 앞에 뜻밖의 광경이 펼쳐진다. 과연 조안은 무사히 가족을 구할 수 있을까?
드림버그
전생을 보는 소년
사이렌
입소
악몽의 원칙
첫 만남
착각
구원자
깨어난 환자
어떤 영혼
재회
꿈 밖으로
에필로그
작가의 말
“이번에도 나쁜 꿈이야?”
“아니야, 그런 거.”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다 조안은 거짓말해버렸다. 여섯 살이나 어린 동생 앞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설령 겁을 먹었더라도 최대한 감춰야 했다. 그게 엄마의 마지막 부탁이니까. (13쪽)
“어젯밤 우리 동네에 사이렌이 울렸어.”
“사이렌?”
“응, 드림버그 감염자가 나타났거든.”
드림버그라는 말에 조안은 허리를 곧추세웠다. 그렇지 않아도 여기까지 오는 내내 할머니의 얼굴이 아른거리던 참이었다. (40쪽)
조안은 집 안의 모든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가만히 누워 있었다. 이렇게 누운 지도 벌써 한 시간이 지났다. 머리맡에는 아까 전 삼킨 감기약의 빈 껍질이 굴러다녔고 거실의 공기는 서늘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눈꺼풀이 무거워졌다. (69쪽)
조안이 힐끔 방역복을 보니 하다코라는 이름이 보였다. 조안을 쓱 훑던 하다코가 긴가민가한 얼굴로 물었다.
“네가 드림버그를 잡았다고?”
조안은 보란 듯이 채집통을 꺼내 건넸다. 투명한 채집통을 한참 뚫어져라 살피던 하다코는 이내 신기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드림버그네.” (95쪽)
“너구나.”
뜬금없는 확신에 조안의 눈썹이 휘어 올라갔다.
“뭐가 나야?”
“드림버그를 만든 게 너잖아.”
가당치도 않은 소리에 조안은 기가 찼다. 그러나 미태나는 조안의 기분 따위 상관없다는 듯 버럭 소리를 내질렀다.
“왜 그랬어!”
“뭐, 뭘?”
“네가…… 우리 엄마를 죽였잖아, 아니야?” (106쪽)
잠시 후, 조안을 꿈으로 데려온 남자가 하나뿐인 팔을 높이 치켜들며 외쳤다.
“구원자다, 구원자가 왔어!”
그러나 바닥에 떨어진 조안은 미동도 없이 죽은 듯 누워 있었다.
“조안 누나, 일어나봐!”
라이엇이 몇 번이나 불러도 아무 대꾸가 없었다. 마을 사람들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조안을 에워쌌다. (141쪽)
“조안, 이제야 말하지만 사실 내 진짜 이름은 미태나야, 윌 사버가 아니라.”
“뭐라고?”
뜬금없는 미태나의 고백에 조안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리고 난 사람의 전생을 볼 수 있어.”
조안은 미태나의 말간 눈망울을 들여다보았다. 장난치는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174쪽)
“그 어떤 전쟁에도 명분이란 건 없어.”
조안은 명분이라는 말이 애당초 전쟁과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제도에 흠이 있다면 그 제도를 고치면 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제도는 없으니까. 시대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바꾸어나가고 더 나은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게 인간이 해야 할 일 아닌가. (199~200쪽)
가족을 구하려는 소녀
드림버그를 마주하다
조안은 끔찍한 꿈을 꾼다. 조안이 그런 꿈을 꾼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엄마가 근무하던 군 병원에서 벌어진 테러로 사망하는 날에도 조안은 꿈을 꿨다. 그날 엄마를 못 나가게 붙잡았다면. 조안은 거듭되는 후회 속에서 또래보다 먼저 어른이 되어야 했다. 하나뿐인 동생 조현을 위해서라도 그래야만 했다.
엄마를 잃은 지 아직 삼 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누군가의 빈자리를 견뎌내는 일이 얼마나 버거운지 조안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25쪽)
그러나 미처 어른이 되기 전에, 조안에게는 또 다른 시련이 찾아온다. 전 세계를 꿈이라는 감옥에 몰아넣은 ‘드림버그’에게 할머니와 동생 조현이 감염된 것이다. 드림버그는 잠든 사람을 물어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꿈에 갇히게 만든다. 정부가 감염자를 웨스트랜드의 치료센터에 격리한다고 했으니, 조안은 이제 두 사람과 기약 없는 이별을 맞이해야 했다. 결국 혼자 남겨진 조안은 자신이 직접 두 사람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 안의 모든 창문을 열고 잠을 청한다. 자신을 찾아올 불청객을 기다리며.
“라딸, 내일 아침에 내가 연락 안 받으면 우리 집에 들러줄래?”
라딸이 이맛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너 설마…… 스스로 유인책이 되려는 건 아니지?”
그러거나 말거나 조안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부탁 좀 할게.” (62쪽)
이번에는 꿈을 꾸지 않았다. 꿈을 꾸기 전에 잠에서 깨어났다. 그 말인즉슨 드림버그에게 물리지 않았다는 건데 뭔가 이상했다. 눈을 뜨자, 수십 마리의 드림버그가 조안을 에워싸고 있었다. 다급히 내쫓은 뒤에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는 조안에게 한 마리의 드림버그가 다가온다. 마치 조안을 기다렸던 것처럼.
“내가 그들을 구해야 해.”
꿈에 갇힌 세상을 구원할 유일한 희망
감염을 소재로 하는 디스토피아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은 ‘누가 면역력을 갖고 있는가’일 것이다. 출구가 없는 미로처럼 재난이 인물의 숨통을 조여올 때, 면역이란 실낱같은 희망이자 암울한 상황을 역전시킬 열쇠다. 『악몽 면역자』는 이 열쇠를 청소년 주인공에게 건넸다. 일찍 철이 들어야 했지만 사실 누구보다 엄마를 그리워했던 조안은 남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 일말의 고민 없이 웨스트랜드로 향하는 인물이다. 이런 서사 속에서 면역자라는 특별한 능력이 인물의 의지와 만날 때, 그 능력은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한다.
“연구원들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괜찮겠어?”
조안이 불안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를 바라봤다.
“그렇지만 내가 진짜 면역자라면 많은 사람을 도울 수도 있겠지.” (80쪽)
어른과 아이의 경계에 서 있는 조안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가령 소중한 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는 용기와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따스함과 시작은 가족을 구하기 위해서였지만 결국 꿈에 빠진 다른 사람들까지 구하려는 정의로움을 말이다. 어찌 보면 면역보다 더 큰 능력처럼 보이는 이런 요소를 가장 불완전한 시기인 청소년 인물에게 심어준 건 작가가 청소년을 향해 보내는 작은 응원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범지구적 재난이라는 긴박한 상황에 몰입해 이 작품을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어덜트 독자라면 한 번쯤 경험하고 느꼈을 감정들을 떠올리며 조안의 행보를 지켜본다면 그 재미는 배가 될 것이라고 짐작한다.
작가정보
작가의 말
책장을 덮었을 때 여운이 남는 이야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늦은 오후 철로 옆에 있는 벤치에 혼자 앉아 좋아하는 노래를 들을 때처럼, 맑고 청명한 가을날 예쁜 단풍잎 하나가 바람에 나부껴 손등 위로 떨어져 내렸을 때처럼, 말 한마디 걸어보지 못하고 혼자 좋아하던 상대를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쳤던 순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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