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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차가 있는 집

장정옥 소설집
부카

2024년 06월 21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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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27.90MB)
ISBN 979119389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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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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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실패보다 강하다. 인생이 실패로 뒤엉킨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던지는 책이다.

인간은 실패보다 강하다
이 소설집에는 실패와 좌절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덟 편의 중⦁단편소설에 담겨 있다. 공금횡령의 누명을 쓰고 쫓겨나거나 사업에 실패하고, 사랑에 실패하고, 재계약에 실패한 비정규직 직원들까지 다양한 실패가 한자리에 모였다. 뒤엉킨 운명으로 실패를 감당하고 사는 그들은 뜻하지 않게 다가온 좌절에 쓰러지기도 하고, 구석에 숨기도 하고, 몸부림치며 일어서기도 한다. 절망의 극단을 오르내리며 온몸으로 무거운 바위를 밀어 올리는 그들이 모두 현실 속의 시지프들이다. 그들의 소망은 지극히 평범하다.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그저 남들 자는 시간에 자고, 남들 일하는 시간에 땀 흘려가며 일할 수 있으면 된다.’(쥐덫 중에서) 그러나 현실은 그 평범한 소망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어렵고 힘들수록 삶은 더 가혹하다. 시지프가 힘들게 밀어 올린 바위는 산마루에 닿자마자 제 무게를 못 이겨 굴러떨어지고 만다. 시지프는 그 바위를 향해 다시 걸음을 옮긴다. 이렇듯 실패와 좌절이 인간의 기대를 저버리고 그들을 삶의 극단으로 몰아붙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인간은 실패보다 강하다. 사랑을 위해 그 고통을 힘들게 감당하는 것으로.
『빨간 풍차가 있는 집』을 쓰며 ‘위로’라는 말을 많이 생각했다. 따뜻한 말로 남의 괴로움을 덜어주는 것이 위로지만 감히 어떤 말이 마음의 고통과 불안을 덜어줄 수 있을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다만,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들이 하고 싶었던 말을 맘껏 하게 해주면 어떨지. 말없이 함께 걸어주는 마음으로.
쥐덫
그 겨울의 캐럴
봄밤 도킹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를 타다
빨간 풍차가 있는 집
퇴직합니다
엘비스는 떠났다
어느 고물상의 노트북

작가정보

저자(글) 장정옥 저자

단편 「해무」 (1997)가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학 수업이 시작되었다. 첫 장편 『스무 살의 축제』 (2008)가 제40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서 당선되었고, 장편 『비단길』 (2014)이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장편 『고요한 종소리』 (2016)가 12시간의 긴 오디오북으로 출시되었고, 장편 『나비와 불꽃놀이』(2018)가 있다. 첫 소설집 『숨은 눈』(2020)으로 김만중문학상을 받았으며, 두 번째 소설집 『봄의 신부』(2020)가 있다. 내 영혼의 책을 담은 산문집으로 『유월의 어느 시간들』 (2020)이 있다.

작가의 말

교정지를 넘기고 꽃시장으로 갔다. 슬프고도 곡진한 삶을 살아온 내 소설 속의 시지프들을 위하여 유리병 가득 아름다운 꽃을 담았다. 소설 속 인물을 한자리에 모아놓고 축하주를 마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여러 번 했다.
세 번째 소설집 『빨간 풍차가 있는 집』이 세상에 나왔다. 책을 한 권씩 묶어낼 때마다 미진하게 남은 아쉬움으로 마음이 불편했다. 다음 소설집이 언제 나올지 기약 없어서, 더는 책을 보며 후회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했다. 그래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첫 번째 소설집은 여자와 엄마에 관한 이야기였고, 두 번째 소설집은 크고 작은 사회적 죽음으로 인한 슬픔을 담았다. 세 번째 소설집『빨간 풍차가 있는 집』에는 실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소설집을 묶으며 산마루로 바위를 밀어 올리는 시지프의 고통을 생각했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의 무게를 짊어진 이들. 삶을 짊어지고 가는 일이 그러했고, 내 소설 속의 인물들이 모두 시지프였다. 바위가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굴러떨어지면 시지프는 다시 산을 내려간다. 실패가 간혹 인간의 기대를 저버리고 그들을 삶의 극단으로 몰아붙이긴 하나, 그렇다고 해도 인간은 실패보다 강하다. 실패가 무엇인가? 내게 있어서 실패는 힘들게 밀어 올린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것이고, 온 마음으로 믿고 의지하던 친구를 잃는 것이다. 그 좌절이 살아갈 의지를 빼앗고, 무릎을 세워 일어서야 할 이유를 모르게 하며, 급기야는 삶을 죽음과 바꾸게 하는 모질고 독한 것이긴 해도 나의 시지프들은 스스로 바위가 되어 꿋꿋하게 삶의 무게를 견딘다. 살며 한 번도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면 그는 특별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실패를 모르는 사람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빨간 풍차가 있는 집』에는 인생이 실패로 뒤엉킨 사람들의 불안한 시간이 칡덩굴처럼 얽혀 있다. 그들은 실패에 쓰러지기도 하고, 구석에 숨기도 하고, 몸부림치며 일어서기도 한다. 내게는 온몸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그들이 곧 세상이다. 절망의 극단을 오르내리는 소설 속 인물들에게 나는 이 소설집을 통해서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 꽃 한 다발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될까마는 그래도 힘내라고 속삭여 본다. 더 멋진 글로 제대로 된 위로를 해주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이며.
물 먹는 하마처럼 간혹 고통이 인간을 먹기도 한다. 정신을 차리고 있는 한 실패는 하나의 관념으로 머물고, 어느 순간 있어도 없는 것과 같은 친구의 기억이 된다. 거짓 실패에 속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신이 먼저 일어나야 하고, 고통을 참고 걸을 마음이 되어야 한다고 중얼거려 본다.
길 위에 답이 있다. 하느님이 길을 만들어 놓으신 것은 고통의 순간에도 힘을 잃지 말고 일어서서 걸으라는 ‘말 없음의 말’을 하시기 위함일 것이다. 원고를 넘겼으니 다 내려놓고 서늘한 초겨울 햇살 속을 걸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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