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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북오션

2024년 06월 20일 출간

종이책 : 2023년 1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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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8.91MB)
ISBN 9788967998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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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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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늘어갈수록 주위에서 암환자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가족이나 지인 중 암환자를 찾는 건 어렵지 않다. 암은 차츰 정복되어 불치병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그래도 죽음에 이르는 가장 위협적인 병임은 틀림없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암을 테마로 한 9인 작가들의 소설집이다. 작가들은 자신이 암에 걸려 완치되었거나, 현재 치료 중이거나, 가족의 투병을 함께 이겨낸 환우의 입장에 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여고생인데 유방암에 걸리기도 하고, 간암에 걸린 외삼촌을 먼저 떠나보내기도 하며, 같은 병의 환우를 만나 삶의 용기를 얻기도 한다. 인생을 화두로 독자들의 공감대를 얻어 간다.
이 소설집은 소설이라는 문학으로 감동이라는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장치를 빌리고 있다. 9편의 이야기들은 메아리처럼 널리 퍼지며, 그 진정성으로 독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할 것이다.
악어의 눈물_홍유진
어느 고등학생의 사랑 이야기_김재희
엄마의 소울 푸드_홍헌표
어느 노배우의 마지막 수업_김동수
복남이의 풀 한 포기_서연진
장 여사 아랫배 수난사_황영준
요가 부부_강진경
새벽 세 시, 별빛이 내릴까요?_이하나
꼼장어와 쐬주 한잔_김인재

죽음보다 더 가슴을 저미는 서글픈 한. 엄마 마음에 맺혔을, 온몸에 퍼진 암 덩어리보다 고통스러운 멍울. 내 목숨이 떨어지기만을 바라던 여자 손에 어린 자식을 남기고 죽어야 하는 비참한 현실. 절망이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빈곤과 폭력의 벼랑 끝에 세 아이를 두고 죽는 심정…. 내 어머니는 강했지만, 물풀 위의 여자는 한없이 약했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온전히 견디는 일은 죽음으로의 도피보다 언제나 어려운 법이니까. 그녀는 살아남을 용기를 기어이 놓아버렸기 때문에, 자기 손으로 자식들을 지옥으로 떠미는 처절한 슬픔을 홀로 감당해야 했다.
용서 못 해…. 하지만 무턱대고 비난하기엔 서러울 정도로 무너진, 가엾은 여자다. 어쩌자고, 그 얼굴 위로 어머니의 가냘픈 얼굴이 흐릿하게 겹친다. 빌어먹을, 수경이 새나 보다. 유리가 뿌예지면서 뜨거운 물이 조금씩 차오른다. 도저히 앞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아, 나는 악어의 금기뿐 아니라, 인간의 금기도 어겼다…. 그녀를, 우리 엄마를 구하기 위해, 먹잇감을 본 악어처럼 사납게 나는 달려든다.
- 〈악어의 눈물〉 중에서

며칠 후 단체로 수영 수업을 하는 날이 왔다. 소임은 이날이 무척 걱정됐지만 그래도 수업에 참석하려고 했다.
모두 탈의실에서 수영복을 갈아입고 나왔다. 소임은 집에서 교복 안에 래시가드 수영복을 입어 가슴 흉터를 감추고 화장실로 가서 가발 위로 방수 수영모를 썼다. 탈의실서 나온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이 쳐다볼 때마다 소리를 지르고 야유를 보냈다.
현구는 소임이 걱정됐지만 다행히 소임은 물에 잠깐 들어가 있다가 선생님의 허락을 받은 후 의자에 앉아 지켜보았다.
그날 밤 단톡방에 수영 수업 이야기가 나오다가 소임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가 전환되었다. 현구는 숨을 죽이고 톡방을 지켜보았다.
- 야, 근데 오소리 말이야.
- 응. 소림사?
- 왜? 뭥미?
- 가발 같지 않냐?
현구는 숨이 턱 막혔다.
- 〈어느 고등학생의 사랑 이야기〉 중에서

진영은 요가원을 나오며 자신의 꿈과 미래에 대해 생각했다. 재남과 그녀가 암에 걸린 나이가 비슷했다. 30대 후반.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나이. 그렇게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막막했던 진영에게 재남과 영철의 이야기는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대학병원의 의사들은 환자들에게 다시 직장 생활을 하고, 일반인처럼 살아가라고 권하지만, 진영은 암 환자가 암에 걸렸던 생활방식을 바꾸지 않고, 다시 예전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남은 반평생을 환자처럼만 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병에 걸리면 집도, 직장도 접어두고 자연으로 들어가서 산다지만 그렇게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본인이 가진 삶의 테두리를 유지하며 그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삶을 바꿔나갈 것인가는 모든 암 환자가 해결해야 할 숙제인 셈이다.
- 〈요가 부부〉 중에서

여자는 한참을 뒤척였다. 새벽새벽 세 시, 고시원 앞 가로등이 벌써 며칠째 깜박거리니 더 잠이 오질 않는다. 더듬더듬 병원에서 정해진 수술 스케줄 안내문을 찾아 다시 읽어 본다. 낮에 들었던 대로 3개월 후 검사 날짜와 수술 날짜에 빨간 동그라미가 쳐 있었다. 여자는 벌떡 일어나 책상 위 작은 거울을 침대 한쪽에 비스듬히 세웠다. 깜박이는 가로등 불빛에 거울 속 자기 모습이 보였다 안 보였다 했다. 여자는 숨을 고르고 웃옷의 단추를 풀었다. 수술 후 얼마 되지 않아 봤던 수술 자국이 트라우마로 남아 그녀는 그동안 한 번도 자신의 가슴을 정면으로 본 적이 없었다.
‘3개월만 있으면 이 모습도 안녕이야. 이제는 두렵지 않아.’
떨리는 눈동자로 여자는 거울 속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새하얀 왼쪽 가슴 위로 수줍게 고개를 들고 있는 분홍빛 젖꼭지가 드러났다. 그래, 이랬지… 이랬었구나…. 콧등이 찡하게 저렸다. 이번에는 오른쪽 어깨를 쓸어내려 나머지 옷자락을 마저 걷어냈다. 확장기를 넣어 제법 불룩하게 튀어나온 오른쪽 가슴은 왼쪽의 느낌과는 전혀 달랐다. 하, 숨이 잠깐 조여왔지만, 차분히 들여다보았다. 기다란 흉터는 아름답지는 않았지만, 어찌 보면 여전사의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여자는 손으로 가만히 가슴을 만져 보았다. 보드라운 왼쪽 가슴과 딱딱한 느낌의 오른쪽. 저릿저릿 아프기만 해서 원망하고 무시하고 외면했던 오른쪽 흉터가 비로소 짠해 보였다.
- 〈새벽 세 시, 별빛이 내릴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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