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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길

박현 지음
좋은땅

2024년 06월 13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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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0.10MB)
ISBN 9791138833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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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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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걷는 길은 어떤 길일까? 우리의 일상이 끊임없는 생계와 연명을 위한 반복이라면 거기서 얻어지는 따뜻한 연민은 경이롭다. 무겁고 단조로운 일상의 반복성에 맞서 단단하고 거친 마음의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과 풍광들, 마음의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새 우리가 서있는 문 밖의 세상조차 고통과 상처뿐만이 아닌 단단한 결정체가 되어 빛나고 있다.
자서(自序)

1부

황폐한 대지의 연가1
황폐한 대지의 연가2
황폐한 대지의 연가3
광화문연가1
광화문연가2
어느 마네킹과의 사랑1
어느 마네킹과의 사랑2
대조시장
이 시대의 풍속
해후를 위하여 - 구두를 짓는다
해후를 위하여 - 어느 이발사의 사랑
해후를 위하여 - 꽃 파는 여자
해후를 위하여 - 비 오는 날
비눗방울
팽이
사랑은 죽었다
사랑, 감염되기 쉬운
껍데기의 집
길 위에서
분수
파리와 인간
나의 피라밋
퇴근길
내가 동경하는 사람
어떤 독서

2부

귀먹은 집
내 사랑 바퀴
거미의 집
사랑니
장밋빛 인생1
장밋빛 인생2
장밋빛 인생3
죽은 사랑에 대한 문상
귀천에서
성탄전야에 명동을 지나며 쓴 시
이 시대의 풍속 - 公無渡河歌
이 시대의 풍속 - 獻花歌
사랑, 두 개의 무거움
느티나무 숲에 관한 꿈
기억 속의 수해
새는 더 이상 알을 품지 않는다
근시
무거운 강
무교동, 겨울이 시작될 때
겨울비
몽상
별에 대한 묵상
결혼 이후
당신, 아름다운 그대
퇴근 무렵

3부

안개
서울의 우울
강매역
부자(父子)
서서 가는 사람들의 몽상
수요장(水曜場)
하지(夏至)
플라타너스 잎이 커질 때
플라타너스의 회상
안부(安否)

내 마음의 공원1
내 마음의 공원2
내 마음의 공원3
학교 운동장
초여름
이 시대의 풍속 - 복면강도
장마

눈 속은 따뜻하다
운보(雲甫)의 죽음
자선냄비의 겨울
무궁화나무 한 그루
하늘 아래 별
진눈깨비

4부

이끼
은행나무
애드벌룬
내 마음이 나에게
구름
첫눈
나무에 대하여1
나무에 대하여2
기러기 부음
비둘기 군무
광화문 변방
슬픔에 대하여1
슬픔에 대하여2
나의 배반
불빛들은 눈을 뜬다
안양천
지하철 역사
저녁이 되는 슬픔
세월의 뿌리
헐렁한 길
사무실 문
화분
구두
환풍기


5부

생각의 인내
청량리
시간
삶의 언덕에서
친구

사람은 누구나 불빛 하나 달고 산다
문밖에서 고요함을 꿈꾸다
곰팡이꽃
지난여름
마음의 시간1
마음의 시간2
마음의 시간3
순천만 - 무진교에서
고독에 대하여
철새
벚꽃
회기역
배봉산 길
제주에서
석촌호수
너에게
붉은 산
네 시의 햇살
어두운 빛

부록 : 목발의 노래

- 집, 회사, 집. 삶의 반경을 오가는 일상인의 길
- 삽화도 없는 삶의 페이지 속 사랑은 있는가
- 스스로를 연단하며 붉은 열매처럼 단단해지는 겨울 불빛들


출퇴근 시간 두 발을 디딜 공간도 없이 지하철, 버스에 꽉 차는 수많은 사람들은 각양각색의 모습을 하고 제각기 다른 사연을 지니고 있지만 그들의 얼굴은 놀랍도록 비슷하다. 아마 이들이 정형화된 도시인의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인지 모른다.

시집에서 그려지는 반복되는 일상은 안온함,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

저물 무렵, 수전노 같은 거리여
가판에 달린 둥근 전구 활활 타오르고
퇴근길 가두에 서서
그대는 석간신문의 머리기사를 읽는다
- 「광화문연가1」 중에서

이 시는 도시의 저녁 풍경을 생생하게 그려내면서, 현대인의 고독과 불안, 그리고 일상 속에서의 소외감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서정적이고 회화적인 표현은 독자로 하여금 도시의 일상적이고 평범한 순간들이 지닌 복잡한 감정들을 직관적으로 느끼게 한다. 화자는 저녁 무렵 거리의 모습을 "수전노 같은 거리"라는 표현으로 묘사한다. 도시의 모습은 어둠 속에서조차도 밝게 빛나는 전구들과,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휘황찬란한 가판대들로 인해 매우 활기차고 번화하게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함은 표면적일 뿐, 무언가 결핍된 듯한 느낌이 스며 있다.

아침 출근길을 그린 「서서 가는 사람들의 몽상」도 비슷하다. 언제나 만원인 출근길 버스에 서서 혹은 앉아서 사람들은 제각기 꿈을 꾼다. “더러는 칸나처럼 빨간 꿈”을, 혹은 “한 그루 해바라기처럼 노란 몽상”을 꾼다. 그러나 그사이에도 버스는 달려 도심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 사람들의 꿈은 어디까지나 잠깐의 백일몽에 불과하며 그들의 몸은 출근길 버스에 실려 있을 뿐이다.

이러한 풍경 속에서 사랑은 흔적도 찾기 어렵다. 사랑은 줄지어 초상을 치르고(「죽은 사랑에 대한 문상」), 연인들의 애정 행각도 인생을 장밋빛으로 물들이지 못한다(「장밋빛 인생2」). 도시인의 삶은 대부분 혼탁한 이미지로 그려지며 잠깐의 몽상을 할 때에만 색을 입는다. 시인은 삭막한 도시 풍경을 묘사하며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느끼는 고독을 날카롭게 통찰한다.

『단단한 길』이라는 시 제목에서 ‘길’을 수식하는 ‘단단한’이라는 의미는 중의적이다. 일상의 반복성을 나타내는 ‘견고함’이라는 의미와 함께 삶의 절정에서 얻어지는 ‘굳건한 아름다움’을 의미하기도 한다. 5부로 구성된 125편의 시와 부록 시에는 ‘단단한 길’이라는 제목의 시가 없다. 대부분의 시집에서 찾아볼 수 있는 표제시가 없는 것은 ‘단단한 길’이라는 제목이 전체 시를 하나로 묶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단단함’은 오랜 시간의 간격을 좁혀주는 주제어인 동시에 복합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월의 단단함과 내면의 정제된 단단함은 서로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전체를 아우른다. 다이아몬드 원석이 수많은 세공에 의해 빛나는 것처럼 단단함은 굳건한 아름다움으로 완성된다.

겨울이 되면 불빛들은 눈을 뜬다 지나갈수록 더 또렷해지는 기억처럼 너희들은 스스로를 연단하며 붉은 열매처럼 단단해지는 것이다
- 「불빛들은 눈을 뜬다」 중에서

겨울이면 불빛들은 피사체에 상이 맞추어지듯 더 또렷해진다. 그리고 가을날 열매처럼 단단해진다. 그 불빛들은 ‘작은 집들이 성곽의 계단처럼 이어지고/ 그 속에서 불빛들이 은은하게 잠들고 있음을’(「하늘 아래 별」 중에서)에서 보듯 어리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스스로를 연단하면서 붉은 열매처럼 단단해진다. 그것은 ‘돌고 돌수록 단단해지는 너의 사랑’(「팽이」 중에서)에서 보듯 아름다운 무늬가 되고 또 힘 있는 사랑이 되기도 하고, ‘흔들릴수록 견고해지는 뿌리의 오기’(「세월의 뿌리」 중에서)에서와 같이 은빛 갈대로 출렁거리기도 한다. 오랜 연단과 반복의 시간이 쌓여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현

박현 시인은 충청북도 청원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1991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입사해서 은퇴를 앞두고 있다. 2024년 첫 번째 시집 『단단한 길』 발간.
시집 『단단한 길』은 삶의 반경을 오가는 일상과 반복적 삶에 대한 지루한 서술이다. 그것은 오래되고 낯선 시공간을 버텨 내는 규범적 생활이기도 하고, 사랑이라는 갖추어지지 못함과 불완전성에 대해 쓰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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