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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살인 계획

김서진 지음
나무옆의자

2024년 06월 19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6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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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6.86MB)
ISBN 979116157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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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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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은 적이 있는가? 벗어날 수 없는 과거의 기억 때문에 괴로워 잠 못 이루고 고통 받은 적이 있는가? 이 소설은 살면서 한 번쯤 그런 기분을 경험해본 적 있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비극적 찬가이다. 왜곡된 인간 심리를 서늘하고도 강렬하게 그린 『선량한 시민』으로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고, 한 집안의 60년 가족사를 묵직하게 엮어낸 『2월 30일생』으로 추리소설 작가로서의 뛰어난 역량을 재차 증명한 김서진 작가가 이번에는 한 남자의 죽음을 갖기 위해서 과거, 현재, 심지어는 미래의 자신까지도 기꺼이 내던질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의 이야기로 10년 만에 돌아왔다.

아무런 생각도, 욕망도 가져본 적 없던 여자가
살인범을 처벌하기 위해 세상의 한복판에 뛰어들다

남편의 육체적 폭력과 정서적 학대에 시달리다 어느 날 약에 취한 그의 칼에 아이마저 잃고 만 홍진. 혼자 가까스로 살아남은 그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아무 생각도, 행동도 없이 죽은 듯 가만히 있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증상인 ‘경직성 정신분열증’ 판정을 받는다. 살면서 뭔가 하고 싶다는 욕망을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홍진은 퇴원한 뒤에도 산속 깊은 곳의 절에서 매일의 예불과 스님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일을 하며 오랫동안 속세와 단절된 채 쳇바퀴 돌 듯 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러던 중 주지스님의 부탁으로 홍진과 거처를 함께하던 여중생 소명이 죽음을 맞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살로 수사가 종결되지만, 직접 쓰지 않고 프린트한 유서나 누군가 일부러 주머니에 넣어놓은 듯한 임신테스트기 등 석연치 않은 점투성이다. 홍진은 소명의 짐에서 우연히 살인범의 증거를 발견하고, 범인 이지하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로 결심한 뒤 절에서 나와 속세의 삶으로 복귀한다. 그녀는 옛날 남편과 일했던 경험을 되살려 이지하가 운영하는 대형 휴대폰 대리점의 근처에 정육점을 개업한다. 주스에 농약을 타거나, 교통사고로 위장하여 이지하를 죽이는 계획을 세우지만, 세상 물정에 극히 어둡고 단순한 논리적 사고에도 어려움을 겪는 그녀의 어설픈 시도들은 우스꽝스러운 실패를 거듭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처럼 이지하를 미행하던 홍진은 그의 동창회에 참석한 화인의 농담을 엿듣고 그에게 다가가 ‘사람을 죽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경찰인 화인은 홍진이 남편에게 가정폭력을 당하는 여자일 것이라 추측하고, 범죄 예방 차원에서 그녀의 주위를 맴돌며 동향을 살핀다. 그렇게 마주침을 반복하던 그들은 우연한 기회로 함께 홍진의 집에서 술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며 기묘한 친밀감을 형성해나간다. 그러던 중 이지하가 실종되는데…….
달콤한 살인 계획
작가의 말

그러나 달라졌다. 달라져버렸다. 홍진은 어떤 남자를 원하게 되었다. 홍진은 그 남자의 죽음을 가지고 싶었다. 홍진은 자신이 누구를 죽여야 하는지, 그가 어디에서 뭘 하는지, 자신이 그를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다. 홍진은 오래전 병원에서 멍하니 창밖만 바라보던 그때와 완전히 다르고 하루 종일 부엌에서 밥을 짓고 스님들의 하루 세끼를 챙기던 때와도 달라졌다. 무엇이 더 좋은 건지는 알 수 없으나 홍진은 분명하고 또렷한 정신으로 그를 죽이겠다고 결심했다. 자기 손으로 죽일 것이고, 시체를 갈가리 찢어버릴 것이다. (17쪽)

똥물 같은 가소로운 곳들보다 홍진은 지옥에 떨어지기 전에 머무는 곳이라는 축생도와 아귀도에 더 마음이 끌렸다. 아귀도에서는 영원히 배고픔에 시달리고 축생도에서는 동물로 태어나기를 반복한다. 죄가 작다면 하루살이 같은 벌레로 태어난다. 왜냐면 금방 죽기 때문에 그만큼 고통이 짧아지는 것이다. 죄가 크다면 황소나 말처럼 오래 사는 짐승으로 태어나 고통도 길다. 죄로 인해 몸이 조각난 채로 죽으면 그 축생도에서 영원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영원히 짐승으로 윤회한다……. (31쪽)

“어떻게 네가 경찰보다 더 잘 아냐. 야, 서화인. 네가 말해봐. 사람 죽이는 게 그렇게 쉽냐?”
화인이 대답했다.
“그럼. 빈 주사기 하나로도 죽일 수 있는 게 사람이야.”
오오, 그래? 한번 해봐? 동창들이 다시 낄낄거렸다. 농담이 진담처럼 되는 것도, 진담이 농담처럼 되는 것도 모두 순식간이었다. (47쪽)

이지하의 차는 홍진의 앞을 스칠 듯 지나갔고 느낌뿐이지만 그가 자신을 다시 봤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그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가게로 찾아와 이상한 소리를 해대던 저 아줌마가 일부러 성당에 나타난 것이 아닌가, 혹 자신의 뒤를 밟는 것이 아닌가, 저 여자 뭐지?
뭐긴. 널 죽일 사람이지. (56쪽)

“사람을 죽이려면 어떻게 해야 되죠?”
“예?”
멍청한 질문이라는 것은 그녀도 알았다. 그녀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단지 약간의 희망, 즉 그녀가 사람을 죽이는 법에 대해 물어봤을 때 누구도 농담 삼아 그런 걸 물어보지는 않을 터이니 뭔가 절박한 사정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주는 것, 그래서 그녀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한 희박한 확률이었다. (63쪽)

“다른 사람들은⋯⋯ 죽이고 싶은 사람이 없나요?”
홍진은 정말로 답을 몰라서 그에게 물었다.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해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
“그러니 잊어버리세요. 누굴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워하는 거, 그거 힘들어요.”
미워하는 것이 뭐가 힘든가. 단지 죽이지 못할까 봐, 농약을 먹이든, 차로 치든, 칼로 썰든 이지하를 죽이지 못할까 봐 그게 힘든 거지. (72쪽)

대부분의 흠집은 방석처럼 깔고 앉아 무시할 수 있지만 어떤 흠집은 반드시 나쁜 꿈을 꾸거나 불쾌한 숙취에 시달리지 않을 때라도 의식의 한구석에 늘 매달려 있다. 그래서 바람이 불거나 구름이 몰려들거나 때로는 햇볕만 따스해도 바르르 끓어올랐다. 그것은 아주 짧은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가 진범이었을까. (94쪽)

홍진은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편은 마약에 취해 그녀와 아이를 죽이려고 했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써는 칼을 그녀와 아이의 배에 찔러 넣었다. 홍진은 아이보다 조금 더 튼튼했기 때문에, 아니 더 질겼기 때문에 숨이 붙어 있었을 뿐이다. 홍진은 끝까지 남편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홍진은 자신이 이지하를 죽여야 한다고 생각할 때마다 구역질과 현기증이 치밀어 올랐다. 자신이 그를 죽여야만 하는 건 그가 먼저 살인을 했기 때문이다. 그가 소명을 죽였고, 소명이 홍진에게 그를 죽여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다. (107쪽)

화인은 홍진이 간절하게 구하던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미친 척하고 얼마나 잔인한 방법들이 있는지 떠들고 싶었다. 도대체 이 여자가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은 누구며, 지금은 포기를 했는지, 아니면 마침내 방법을 찾은 것인지도 궁금했다. 무엇보다 그냥 집으로 가고 싶지 않았다. 혼자 침대에 누워 떠올릴 생각들이 불길했다.
“그럼 같이 먹읍시다, 이 고기.” (128~129쪽)

죽을 만큼 지치고 피곤했다. 온몸이 땀에 젖고 덜덜 떨리고 여기저기가 아팠다. 그러나 해냈다. 이지하를 끌고 자신의 집, 아니 자신의 처형장까지 왔다. 어떤 운명이 드디어 실행되었다. 홍진은 손전등을 챙겨 들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지하실의 문을 닫고 자신의 방으로 엉금엉금 기어들어 가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이지하와의 첫날이 시작되었다. (157쪽)

“영화를 봤어요.”
“어떤 영화?”
“이것저것. 많이. 거기서는 사람이 참 쉽게 죽던데.”
“그건 영화니까.”
“영화처럼 되면 참 좋을 텐데.”
화인은 웃었다. 마흔이 훨씬 넘은 여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치고는 너무 천진했지만 홍진은 정말로 진지했다. 그 진지함과 깊이 팬 주름과 어린애 같은 말이 뒤죽박죽이 되어 화인을 웃게 만들었다. (170~171쪽)

홍진은 자신의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 그 작은 몸으로 매질을 당할 때 홍진은 대신 맞아주지 못했다. 겁에 질려 우는 그 애를 붙잡고 나도 무섭다고, 그렇지만 괜찮다고 말해주지 못했다. 홍진은 언제나 아이를 힘들어했고, 낳은 것을 후회했다. 그리고 종종 아이가 사라져주길 바랐다. 불가항력적이며 자신의 잘못은 아닌 어떤 것에 의해.
의사의 말대로, 또 변호사의 말대로 그 모든 것이 홍진의 잘못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홍진은 남편을 죽였어야 했다. 술에 취해 잠들어 있는 남편이라는 자의 몸에 칼을 꽂았어야 했다. 그때는 지금보다 칼도 더 잘 썼으니 훨씬 쉬웠을 것이다. (208쪽)

어렸을 적에 TV에서 영화를 보면 악당들은 언제나 당장 죽여도 될 주인공 앞에서 쓸데없는 말을 떠벌리며 허세를 부리다 죽일 순간을 놓치고 오히려 자신이 죽고 말았다.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홍진은 늘 생각했다. 입 닥치고 그냥 바로 쏴야지. 어쩌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홍진이 아니고 이지하일지 모른다. 홍진은 타이밍을 놓치고 주인공을 살려주게 되는 악역인지도.
절대로 그렇게 될 수는 없다. 이것은 영화가 아니고, 자신이 악역이라면 이렇게 무능할 리가 없다. 철저하게 무능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처음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홍진은 생각했다. (246~247쪽)

사건의 진상을 파헤칠수록 어둠 속으로 침몰하는 진실
복수의 칼끝은 과연 올바른 방향을 겨누고 있는가?

홍진은 이지하가 범인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매순간 그에 대한 증오심을 유감없이 불태우며 “시체를 갈가리 찢어버릴 것”이라 마음먹는다. 이처럼 『달콤한 살인 계획』은 처음부터 범인을 특정하고, 그를 몰래 뒤쫓거나 조우하는 동안 일어나는 일련의 에피소드를 통해 끊임없이 불안감을 조성하는 서스펜스 기법을 차용한다.
그러나 이지하의 납치에 성공한 뒤 그를 고문하고 자백을 들으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홍진의 강력하고도 유일한 확신은 흔들리기 시작한다. 신뢰할 수 있는 화자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홍진이 벼려온 칼날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잠시 동안 주춤한다. 홍진뿐 아니라 누구의 말도, 누구의 기억도 믿을 수 없게 된다. 이를 기점으로 소설은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아무도 없는 상가의 정육점 지하실에 이지하를 감금하고 홍진이 그를 심문하는 장면은 가히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극장에서 영화표를 산다거나 휴대폰을 조작하는 등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모든 일상적인 일을 처리하는 데조차 어리숙한 모습을 보이던 홍진이 이지하의 납치에 성공하는 순간, 실패를 거듭한 시간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카타르시스는 배가된다. 그러나 짜릿한 성공의 순간도 잠시, 고통에 찬 이지하가 내뱉는 말들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홍진이 가진 신념에 생채기를 낸다. 작가는 소설을 읽는 이로 하여금 의심과 긴장의 끈을 끝까지 놓을 수 없도록 진실과 오해 사이를 넘나들며 탁월한 줄타기를 보여준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진실은 어둠 속에 잠기고, 독자들은 이들의 최후를 목격하고자 하는 불가항력적인 열망에 이끌려 희미한 빛을 붙잡은 채 “짙은 어둠” 속으로 뛰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너무 환한 빛은 우리 눈으로 볼 수 없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은 적당한 어둠뿐이다. 그 어둠에 의지해 우리는 어딘가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곳이 어디를 향해 있든. 설령 더 짙은 어둠뿐일지라도. (331쪽)

지우고 싶은 기억에 몸부림치는 이들이 만나 일으키는 소용돌이
누구의 기억도 믿지 말 것!

『달콤한 살인 계획』은 장이 바뀔 때마다 두 인물의 시점이 번갈아 교차되는데, 이들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 저마다의 트라우마를 가진 인물이다. 트라우마는 각각 ‘악몽’과 ‘환시’로 발현되어 이들을 끊임없이 괴롭힌다. 인물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을 강구한 끝에 스스로에게 완수해야 하는 과제를 부여하며, 시간이 흐를수록 그것의 달성에 병적으로 집착하게 된다.
소설에서 또 다른 절반 분량의 서술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 화인은 과학수사계, 즉 감식반에서 일하는 경찰로, 평범한 사람이 그러하듯 “명분이나 이념보다는 습관과 필요에 의해 사는 사람”이다. 그는 계속해서 붉게 칠한 손톱의 소녀가 나오는 똑같은 악몽에 시달린다. 그 소녀는 다름 아닌 그가 18년 전 감식에 동참한 첫 사건에서 살해당한 여중생 ‘이정아’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체포되어 감옥에서 자살한 ‘윤장호’는 결정적으로 화인이 난로에서 채취한 재에서 나온 손톱으로 혐의가 확실시되는데, 그가 자살한 후에도 동일한 수법의 범행이 또다시 일어난다. 화인이 꾸는 생생한 악몽은, 진범은 따로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과 증거가 조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혼재되어 가시화된 현상이다. 그는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사한 케이스를 수집하는 데 병적으로 매달린다.
한편 홍진은 소명이 살해된 저수지에 처음 간 날부터 환시를 보기 시작한다. 소명의 허깨비는 홍진이 가는 곳마다 늘 따라다니며 친근하게 말을 걸기도 하고, 때로는 그녀를 놀리기도 하며, 또 어떨 때는 강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이지하에게 자백을 듣고 그를 죽여야겠다는 홍진의 결심은 이 환시의 힘을 얻어 더욱 강건해진다.
이처럼 발현 양상은 다르지만 유사한 목적성을 품은 홍진과 화인은 만남을 거듭할수록 짧은 몇 마디의 대화 속에서 공감과 이해를 형성해나간다. 서로 다른 둘의 열망이 하나로 결속되는 순간 일어난 고요한 소용돌이는 장차 일어날 거대한 파국을 예고한다.

“……고통이죠. 할 수만 있다면 아주 고통스럽게 해서…….”
“해서?”
“말하게 만들고 싶어요. 자기가 했다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아아.
그 말을 들을 수만 있다면.
내가 죽였다는 실토를 들을 수만 있다면.
그 말이 나오도록 고통을 줄 수만 있다면. 그렇게만 할 수 있다면 다른 건 정말이지 어떻게 되어도 상관없는 것이다. (133쪽)

김서진 작가는 추리소설의 플롯과 서사에 이와 같은 초현실적인 서정성을 부여하며 대중성과 문학성을 동시에 확보한 작품을 또 한 번 탄생시켰다. 작가는 사건의 세부와 인물의 심리를 마치 날실과 씨실처럼 촘촘하게 직조하여 읽는 동안에는 재미를, 읽은 후에는 여운을 오래도록 느낄 수 있게끔 독자들에게 빛나는 문장들을 선사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서진

나고 자라고 공부한 고향 부산에서 지금까지 살고 있다. 대학에서 교양심리학을 가르치다 우연히 KBS 극본공모에 당선, 100여 편의 단막극을 썼다. 평범한 주부의 충동적인 살인을 통해 왜
곡된 인간 내면을 서늘하게 파고든 첫 소설 『선량한 시민』으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60년에 걸친 한국의 비극적 현대사를 미스터리와 결합한 장편소설 『2월 30일생』(2014), 연하의 남자와 기이한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린 소설 『네이처 보이』(2015)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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