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 년째 열다섯 3: 두 개의 구슬
2024년 06월 11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5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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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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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 약속
프롤로그 2 : 입학원서
1부 고등학생 이가을
입학식
휴
성적표
삼각관계
2부 우리들의 시간
장례식
위로
프러포즈
사고
밝혀지는 진실들
3부 구슬의 비밀
세 친구
진과 함께
최초 구슬의 힘
호시탐탐
도호
4부 최초의 구슬 vs 최초의 구슬
호랑이 눈썹
인간과 동물
두 개의 구슬
에필로그: 새로운 능력
작가의 말
처음엔 신우였다. 신우라는 아이를 알고 싶었고 신우를 둘러싼 세상이 궁금했다. 그리고 신우 옆에 서 있는 자신에 대한 물음표도 생겨났다. 요 몇 년 가을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 구슬 전쟁을 치른 후 야호랑의 리더인 원호 자리에 올랐고 범녀의 계략에 맞서 싸웠다. 그 시간을 겪을 때는 무척 고되고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이상하게 가을 스스로가 달라진 기분이 들었다. 가을은 자신이 아직 경험하지 않은 새로운 삶이 궁금해졌다. 고등학생이 되면 어떨까? 10쪽
휴는 할머니와 엄마가 그대로라며 다행이라는 말을 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마음의 안정을 준다. 가을도 얼굴색만 변했지 말투도 몸짓도 그대로인 휴가 반가웠다. 휴는 오백여 년 간 그대로였다. 가을에겐 휴라면 항상 내 옆에 있어 줄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나를 지켜 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가을에게 이것만큼 커다란 지지는 없다. 31쪽
나이를 먹는 평범한 인간 아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다 보면 가을은 한없이 저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럴 때마다 할머니는 가을에게 자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누구든 아무리 노력해도 가질 수 없는 게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 그것만 바라보다 보면 결국 자신을 미워하게 되는 날이 온다. 타인의 삶은 타인의 삶일 뿐이고 나는 내 삶을 살면 되는 거다. 언제부터인가 가을은 인간과 자신의 삶이 다름을 받아들였다. 43쪽
휴는 가을에게 도대체 언제까지 고등학교에 다닐 거냐며, 조금 다녀 봤으니 이제 그만 다녀도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휴는 냉장고에 반찬 통을 집어넣으면서 계속 가을의 건강을 걱정했다. 가을과 휴가 친 오누이 사이라면 어땠을까? 친오빠여도 이렇게 여동생을 다정하게 걱정할까? 하지만 가을과 휴는 그 이상의 사이인걸. 종일 가을을 지배하던 생각이 몇 배 더 증폭되었고 가을의 머리는 터지기 일보 직전 상태가 되어 버렸다. 59-60쪽
지금까지 살면서 가을은 수많은 이별을 했고 그것이 야호의 숙명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괜찮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이별이 반복된다고 익숙해지는 건 아니다. 이별의 대상이 매번 달라지기에 이별의 아픔은 더 깊어질 뿐이다. 가을은 앞으로 겪어야 할 헤어짐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렸다. 가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지는 게 너무 힘들었다. 72쪽
가을은 배가 고픈 나머지 빵을 허겁지겁 삼켰다.
“아이고, 아가. 천천히 먹으렴. 그러다 체한다.”
담임 선생님의 말을 듣자 가을은 갑자기 울컥했다. 령이 가을에게 해 줬던 말과 똑같았다. 가을이 빵을 먹다 말고 울음을 터트렸고 놀란 선생님이 차를 갓길에 세웠다.
“미안해, 가을아. 그러다 체할까 봐 걱정돼서 한 말이었어.”
가을은 담임 선생님을 당황하게 만들려는 건 아니었다. 하지만 한번 터진 울음은 멈추지 않았다. 가을은 울고 또 울었다. 선생님은 가방에서 손수건을 꺼내 가을에게 건넸다. 84쪽
령도 처음 만났을 때 가을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했다. 하지만 령이 너무 대단하고 신비로워 보여서 차마 언니라고 부르지 못했다. 나중에는 언니라고 부르고 싶어도 ‘령 님’이 입에 붙어서 언니라고 부를 수가 없었다. 령에게도 언니라고 불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언니.”
가을은 조심스럽게 진을 언니라고 불렀고 진은 가을의 어깨를 다정하게 감쌌다. 가을의 마음속 구멍이 조금 작아지는 듯했다. 154쪽
십 대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으로
청소년 문학의 독보적인 역사를 쓰고 있는
『오백 년째 열다섯』
22년 1월에 첫 권이 출간된 이후 십 대 독자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백 년째 열다섯』은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서 탄생한 새로운 판타지’, ‘아이들이 직접 선택해서 읽는 책’, ‘한 번 손에 잡으며 절대 놓을 수 없는 책’으로 평가받으며,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독보적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2024 아산시 올해의 한 책
2023-2024 책씨앗 최고의 책 (청소년 분야)
2023 용인시 올해의 책
2022년 교보문고 청소년 분야 베스트 3위
2022년 전국도서관대회 사서들이 뽑은 사서 베스트 21선
2022년 출판인이 뽑은 올해의 책
2022 KBBY가 주목한 아동청소년책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선정도서
2022 책따세 여름 추천도서
2022 책씨앗 청소년 주제별 추천도서
2022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또래 추천도서
이 책이 이토록 십 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얼까? 억지 성장이나 교훈을 강요하지 않고 순수하게 읽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보면 ‘아이가 사 달라고 해서 구매했다’, ‘아이가 읽어 보라고 추천해서 읽었다’, ‘꽤 두꺼운 데도 아이가 순식간에 읽었다’라는 실구매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은 우리나라에서 책을 가장 많이 읽는 독자들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볼거리들이 넘쳐나지만 여전히 독서가 주는 즐거움과 유익함을 아는 눈 밝은 십 대 독자들이 이 책을 직접 골라 읽었음을 알 수 있다. ‘한 편의 이야기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작가가 된 후 처음 경험했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오백 년째 열다섯』이 청소년 문학으로서 독보적인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것은 오로지 독자들 덕분이다. 작가는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더 재미있는 다음 이야기로 돌아올 예정이다.
“최초의 구슬이라면 죽은 령을 되살리 수 있어!”
드디어 밝혀지는 최초 구슬의 비밀과 놀라운 힘
중학교 이후의 삶이 궁금해진 가을은 신우, 유정과 함께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설렘도 잠시, 고등학교는 공부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 다행히 친절하고 따뜻한 담임 선생님과 늘 옆을 지키는 신우와 유정 덕분에 가을은 점차 학교에 적응해 간다. 그런데 놀랍게도 담임 선생님은 웅녀의 동생 진으로 또 다른 최초 구슬을 가진 웅족이다. 가을은 자신에게 최초 구슬을 준 령과 닮은 진을 믿고 따르게 된다. 진은 최초의 구슬에는 놀라운 힘이 있으며 죽은 자도 살릴 수 있다고 말한다. 가을은 그리운 령을 되살리기로 마음먹고 비밀리에 진에게 최초 구슬을 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하지만 가을의 평화로운 나날을 시기하듯 실버제약의 일로 둔갑술 정지라는 벌을 받은 범녀가 도호가 나타나 자신을 공격했다는 연락을 해 온다. 도호는 야호를 헤치고 구슬을 빼앗아 호랑족을 만든 인물로, 야호족에게는 철천지원수 같은 인물이지만 호랑족에게는 인간들로부터 동물들을 지키고 보호한 지도자로 추앙받았다. 천여 년 전 도호는 동생 인선이 범녀 때문에 죽으면서 세상에서 사라졌다. 마치 죽은 것처럼 자신의 흔적을 지웠던 도호가 다시 나타났다면 그 이유가 무얼까? 가을은 도호를 조사하면서 최초 구슬의 엄청난 힘을 손에 넣으려는 음모와 맞닥뜨리는데…….
최초 구슬을 가진 자로서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문제에 맞서 싸우는 가을의 눈부신 활약이 다시 한번 짜릿하게 펼쳐진다. 또한 이번 이야기에서도 ‘단군 신화’를 비롯해 ‘서동요’, ‘의좋은 형제’,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호랑이 눈썹’ 등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가 절묘하게 등장해 ‘우리 신화와 옛이야기에 뿌리를 둔 판타지’로서의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우리가 함께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삶의 경계선을 뛰어넘어 계속 성장하는 주인공의 힘
이 책의 주인공 가을은 오백 년 전 열다섯 살에 최초의 야호 령에게 구슬을 받아 야호가 된다. 야호가 되면 육체의 시간이 멈추기 때문에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영원히 어른이 될 수 없는 가을은 어디에도 마음을 두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간다. 하지만 령의 죽음 이후 구슬 전쟁을 치르고 야호랑의 리더인 원호 자리에 올라 범녀의 계략에 맞서 싸우면서 가을은 변화한다. 마음을 열어 인간 신우와 연인이 되고 호랑족 유정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또한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어른이 될 수 없는 자신의 운명을 뛰어넘어 ‘꿈’을 고민한다.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않고 휴, 수수, 유정 등 다른 야호랑과 연대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비록 가을은 육체적인 성장은 멈췄지만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며 자신을 얽매였던 삶의 경계선을 훌쩍 뛰어넘는 멋진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준다. 가을의 변화와 성장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이며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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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드라마, 영화를 좋아하는 어린 시절을 보냈고, 십 대 시절부터 공모전에 도전해 100여 번 떨어진 후 작가가 된 성공한(?) 이야기 덕후. 지금도 1년에 책 150권, 영화 100편, 드라마 30개를 보며 이야기에 빠져 산다. 성장담을 쓰면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이킹 걸즈』, 『판타스틱 걸(드라마 『안녕, 나야』 원작), 『다이어트 학교』, 『학교 안에서』, 『디어 시스터』 등의 청소년 소설과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맞아 언니 상담소』, 『열세 살의 걷기 클럽』 등의 동화를 썼다. 판타지 동화 『헌터걸』, 『오지랖 도깨비 오지랑』 시리즈, 『공룡 친구 꼬미』 , 타임 슬립 소설 『분실물이 돌아왔습니다』를 썼고, 요즘은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 같은 현실을 살아가며 판타지 장르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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