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이봉창

은경 지음 | 에이리 그림

리틀씨앤톡 2023년 08월 15일 출간 국내도서 : 2023년 01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봉창 의사가 우리 반에 온다면?

일제에 맞서 준비한 거사가 실패로 돌아가자 이봉창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힌다.죽음을 앞둔 그의 앞에 카론이 나타나는데…….

"내 조국의 독립을 보고 싶어!"

21세기 대한민국 어린이가 된 이봉창은
불편한 한일 관계 때문에 상처 받은 친구를 만난다.

열두 살 봉창희의 몸으로 세상에 돌아온 이봉창 앞에 과연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목차

뜻밖의 선물 _ 007
부작용 _ 020
나대는 심장 _ 034
귀향 _ 042
실패가 아닌 이유 _ 052
창희의 마음 창고 _ 064
수상한 관계 _ 076
차라리 일본인으로 _ 086
‘나’ 되찾기 _ 097
대물림 _ 112
답장 _ 123
엔딩의 선택 _ 138
조선학교 _ 148
후회의 이유 _ 157
어깨춤 엔딩 _ 169

작가의 말 _ 188

출판사 서평

독립운동가 이봉창이 새 시대를 만난다면?

혹독한 일제강점기, 일제에 맞서 저항한 이봉창은 사형선고를 받고 감옥에 수감된다. 그때 앞에 나타난 카론은 거사를 실패하고 자책하던 이봉창에게 훗날을 살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죽음을 앞두었던 이봉창은 이상한 힘에 이끌려 21세기 대한민국의 5학년 어린이로 눈을 뜬다. 그가 깨어난 곳은 효창공원. 곧 ‘이봉창 역사울림관’이라고 쓰인 건물을 보고 깜짝 놀란다. 금세 상황을 파악한 이봉창은 자신이 빌린 몸의 주인이 ‘봉창희’라는 걸 알게 된다. 다행히 창희는 역사를 좋아하는 아이였고, 이봉창은 당분간 창희의 몸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보기로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 이연이와 친해지고 싶어 했던 창희의 일기를 발견하고 이봉창은 이연이의 비밀을 하나씩 들여다본다. 그리고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와 생활하면서 알게 모르게 마주한 편견들이 이연이의 마음에 상처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재일조선인 관련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던 창희의 엄마 덕분에 이봉창은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 이봉창의 거사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가 만든 균열은 조금씩 커졌고 지금에 이르렀다. 대신 불편해진 한일 관계로 인해 아이들은 서로를 편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자라고 있었다. 이제 이봉창은 역사의 아픔 때문에 아이들끼리 오해하고 배척하는 모습을 거둬 내고 싶다.

대한민국과 일본, 그 사이

이봉창은 일본으로 건너가 거사를 일으킨 한인애국단 1호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그는 일찍이 상해 임시정부를 찾아가 김구를 만났다. 그때 나라가 독립되어야 제대로 살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낀다. 그리고 독립운동을 위해 임시정부 단원이 되고 싶어 했다. 그런 그에게 김구는 폭탄과 자금을 준비해 주며 일본행을 권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더 이상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었다. 일제의 만행은 도를 넘고 있었다. 도쿄 한복판에 폭탄을 던져서라도 우리나라의 독립 의지를 전 세계에 알려야 했다. 그리고 그는 선택하고 결심했다. 기꺼이 자신이 거사를 성공시켜 역사의 흐름을 바꾸겠다고. 그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한일전이라면 가위바위보도 질 수 없는 게 한국인이다. 그런 대한민국 국민에게 일본은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나라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서로 활발히 교류하지만, 그만큼 다사다난한 역사를 겪어 왔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이 없는 상태로 두 나라는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에게도 그 영향은 크다. 일본에 대한 반발심과 별개로 아이들끼리 출신에 따라 배척하는 세상은, 정작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이들이 바란 세상이 아닐 것이다. 우린 아직도 일본인 부모님을 둔 이연이처럼, 재일한국인들이 일본과 대한민국에서 각기 다른 편견과 차별 때문에 상처 받고 싸워야 하는 시대에 산다. 과연 그것이 옳은 현상일까? 어쩌면 이봉창은 이 책에서 이제는 과거를 잘 알고 미래를 위해 서로가 내민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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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틀씨앤톡 ‘우리 반 시리즈’ 21

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위인이 우리 반에 온다면?

이 세상에서 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온 역사 속 인물들,
살아생전 못다 이룬 꿈이나 걱정거리 때문에 쉬이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이때 저승의 사자 카론이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그렇게 다시 돌아오게 된 곳은 현재!
열두 살이 되어 우리 반으로 오게 된 이들 앞에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펼쳐질까?

『우리 반 이봉창』은 바로 그 스물한 번째 이야기다.

작가정보

저자(글) 은경

차별과 혐오는 멈추고,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며 살아가면 좋겠어요. 그 노력들에 이야기가 힘이 되어 주기를 바라고요. 『애니캔』, 『우리 반 허준』, 『기억을 깨우는 햄스터 꼬물이관티』를 썼고, 소천아동문학상 신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림/만화 에이리

대구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습니다. 현재는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경제학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입니다. 사람들의 추억을 그려 주는 캐리커처 일러스트 작업을 가장 좋아하며 삽화 작업과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을 즐겁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우리 반 신사임당』, 『난데없이 메타버스: 줄리엣에게 웃음을 돌려줘』, 『난데없이 메타버스: 서부 횡단 열차에 올라라』 등이 있습니다. 살랑살랑 봄바람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목표로 행복을 그려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