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2024년 05월 08일 출간
국내도서 : 2009년 04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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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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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은 ‘skedaddle(도주)’, ‘chitterlings(곱창)’과 같은 아주 오래된 영어 단어는 지금껏 쓰고 있으면서 ‘fortnight(2주일)’이나 ‘heath(황야’와 같은 말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미국 영어는 어쩌다 지금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일까? 이렇듯 이 책은 미국인의 말이 어떻게, 왜 지금처럼 쓰이고 있는지, 지금 쓰이는 단어들이 어디서 유래했는지 알아본다.
더불어 영국과 결별한 미국이 어떻게 초강대국의 기틀을 만들었는지, 최초의 발명과 아이디어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새로운 문화와 조우한 지구의 충격이 어떠했는지가 근 1,000년이 넘는 미국의 역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국 영어에 대한 진지한 탐험이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루는 책이다.
제1장 메이플라워호의 도착과 그 이전 역사
제2장 미국인 되기
제3장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혁명기의 미국
제4장 국가 수립
제5장 동이 틀 무렵-미국의 정체성 만들기
제6장 돈방석에 앉은 미국-발명의 시대
제7장 엉뚱한 발상이 만든 희한한 지명들
제8장 서부 개척은 명백한 사명
제9장 인종 용광로-미국 이민
제10장 떠나는 것이 좋았던 시절-미국 여행
제11장 무엇을 먹을까? -미국의 음식
제12장 대중화된 사치-미국의 쇼핑 문화
제13장 예절과 그 외의 문제들
제14장 광고의 시대가 도래하다
제15장 황금알 산업, 영화의 침공
제16장 스포츠와 놀이의 즐거움에 빠진 미국
제17장 정치와 전쟁이 만들어낸 신조어의 출현
제18장 섹스와 또 다른 쾌락
제19장 키티호크에서 점보제트기까지, 하늘길이 열리다
제20장 우주 시대의 개막
제21장 오늘날의 미국 영어
옮긴이의 말
미주
찾아보기
<b>손 안 대고 코 푼 아메리고 베스푸치</b>
언어의 불멸성을 따져볼 때 이름뿐인 이탈리아 태생의 사업가 아메리고 베스푸치만큼 손도 안 대고 실컷 코를 푼 사람도 없을 것이다. 아무리 우연과 실수가 개입되었다지만 어떻게 두 개의 대륙에 그의 이름이 붙을 수 있었을까? 1504∼1505년에 무명작가가 쓴 편지가 『신세계』라는 제목으로 엮여 피렌체에 퍼지기 시작했는데 여기에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항해선의 선장일 뿐만 아니라 신세계를 발견했다고 적혀 있다. 실수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프톨레마이오스 지도의 개정판 작업을 하던 프랑스 동부 작은 대학의 마르틴 발트제뮬러 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우연히 피렌체 지역에 퍼진 편지를 발견하고 베스푸치의 탐험에 관한 그럴싸한 내용에 감명을 받아 신대륙에 그의 이름을 붙였다.
(30~31쪽, 메이플라워호의 도착과 그 이전 역사 중에서)
<b>칠면조를 이야기하는 것이 ‘솔직하게 말하다’의 뜻이 된 이유
‘to talk turkey’(솔직하게 말하다)는 어느 인디언과 변경 사람에 관한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는 유명한 이야기에서 기인한 표현이다. 이야기에 따르면 변경 사람은 사냥한 동물을 반으로 나눌 때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자네가 말똥가리를 갖게. 그러면 나는 칠면조를 갖겠네. 자네가 원한다면 내가 칠면조를 가질 테니 자네는 말똥가리를 갖게나.” 그런 일을 몇 번 당하자 인디언이 변경 사람의 말을 가로채며 이런 식으로 물었다. “이보게, 그런데 나는 언제쯤 칠면조를 갖겠다고 말할 수 있나?” 혹은 그와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한다.
(128쪽, 동이 틀 무렵-미국의 정체성 만들기 미국 중에서)
<b>평가절하된 위대한 연설,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b>
에버렛의 연설은 늘 그러했듯이 행사에 어울리지 않는 문학적인 암시, 화려한 겉치레, 애매한 역사적 사실로 가득했다. 지루하고 추운 두 시간이 지난 오후 2시 무렵에야 엄청난 박수를 받으며 연설을 마쳤다. 그것은 메시지 전달이 이제야 끝났다는 안도의 기쁨에서 나오는 박수였다. 다음 순서는 링컨 대통령이었다. 아무리 링컨이 결론만 말해 주기를 바라는 분위기였지만 그의 연설은 짧아도 너무 짧았다. 게티즈버그 연설은 3분의 2가 단음절짜리 단어 268개로 대부분 짧고 직접적이고 집약된 열 개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걸린 시간도 2분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너무 순식간에 끝나버려서 대통령이 자리에 앉았을 때까지도 공식 사진기자들이 카메라를 점검하고 있었다고 한다.
링컨은 자신의 연설을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생각에 동감했다. 「시카고 타임스」는 이렇게 썼다. “외국의 지성인들에게 미합중국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할 사람의 어리석고 밋밋하고 싱거운 연설로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미국인들의 뺨이 수치로 물들었다.” 링컨에게 동조적인 신문들마저도 그의 연설을 거의 보도하지 않았다. 그것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연설로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139~142쪽, 동이 틀 무렵-미국의 정체성 만들기 중에서)
<b>재능은 뛰어났지만 도덕적으로는 훌륭하지 않은 모스와 에디슨 </b>
모스는 평생 자신보다 더 너그럽고 뛰어난 사람들의 덕을 본 행운아였다. 파리에서는 루이 다게르를 찾아가 새로 발명한 사진 촬영 방식을 보여 달라고 설득했다. 그런 다음 미국으로 돌아와 그 방식대로 사진을 찍고 판매해 큰돈을 벌었다. 그 프랑스 여행에서, 한가할 때 연구하려고 루이 브레게가 발명한 장거리 통신에 중요한 자석을 훔쳐 가기도 했다.
…… 좋게 말해도, 에디슨의 성격엔 흠이 많았다. 그는 경쟁자들을 그냥 보아 넘기지 못했고, 남의 발명을 자기 것으로 가로챘고, 조수들을 심하게 닦달했다. 또한 한계에 다다르면 주저 없이 뇌물에 의지했는데, 자신의 이익에 유리한 법을 만들어주는 대가로 뉴저지 입법 의원들에게 천 달러씩 쥐어주기도 했다. 뻔뻔한 거짓말쟁이란 말이 지나치다면 진실을 아끼는 사람이랄 수 있었다. 그에게서 떼어낼 수 없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조수가 필름의 폭이 어느 정도여야 할지 물으니 그는 엄지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구부리며 “한 이 정도면 되겠지.”라고 말했는데, 그때부터 영화 필름이 35밀리미터의 폭으로 정해졌다고 한다. 더글러스 콜린스가 지적했듯이, 그는 자신의 필름을 고안했다기보다는 폭 70밀리미터에 길이 15미터인 코닥 필름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것을 반으로 나누면 자연스럽게 35밀리미터 폭에 30미터 길이의 필름이 된다. 공교롭게도 에디슨이 최초로 발명한 필름의 치수와 정확히 똑같다.
(161쪽, 167~169쪽, 돈방석에 앉은 미국-발명의 시대 중에서)
<b>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한 그 유명한 말이 잘못되었다?</b>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한 말이 있다. 수백?
<b>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이후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되는 역사 교양서!
여행작가로서의 빌 브라이슨이 아닌 유쾌한 지식전달자로서의 빌 브라이슨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발휘된다.</b>
역사와 풍속을 아우르는 웃음 넘치는 미국사가 영어의 역사와 버무려진다! </b>
베스트셀러 작가 빌 브라이슨이 이번에도 놀라운 책을 가지고 나왔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로서 인정받아 온 그가 이번에는 영어를 둘러싼 미국의 역사를 종횡무진 누빈다. 이 책은 그의 대표작인 과학 교양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이후 줄곧 여행기와 에세이만 소개되다 6년 만에 국내에 첫 소개되는 역사 교양서로, 박학다식한 지식을 유쾌하게 전달하는 그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다.
어떻게 영어로 역사를 말하는 게 가능하지? 걱정 마시라, 빌 브라이슨이니까! 이 책은 미국 영어에 대한 진지한 탐험이자 미국에서 만들어진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영국과 결별한 미국이 어떻게 초강대국의 기틀을 만들었는지, 최초의 발명과 아이디어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새로운 문화와 조우한 지구의 충격이 어떠했는지가 근 1,000년이 넘는 미국의 역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미국인조차 잘못 알고 있는 역사 상식,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영어 표현의 유래,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보석 같은 이야기들은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새삼 실감나게 한다.
신세계를 발견한 콜럼버스나 아메리카 대륙에 자신의 이름을 남긴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정작 현재의 미국 땅에 발도 들여놓지 않았으며, 영국군과 미국군이 처음 격전한 전투로 알려진 벙커힐 전투는 사실 벙커힐이 아닌 브리즈힐에서 벌어졌다. 패트릭 헨리가 했다는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말은 사실 근거가 없는 말이며,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날은 7월 4일이 아닌 7월 2일이었다. 보스턴 킹 스트리트에서 일어난 폭동은 폴 리버어의 유명한 판화 ‘보스턴 학살’로 각색되고 포장되어 대대적으로 선전되었다. 위대한 정치 산문으로 알려진 독립선언문의 작성자인 토머스 제퍼슨의 초고는 4분의 1정도가 삭제당하고 146단어를 추가해야 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으며, 역사상 가장 훌륭한 명연설로 평가받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이 당시에는 ‘미국인을 수치스럽게 만든 연설’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언론에 제대로 소개되지도 않았다. 청바지는 1940년대까지만 해도 리바이스라고 불렸으며 많은 이탈리아 전통 요리는 사실 미국에서 만들어졌다.
빌 브라이슨은 이외에도 우리가 아는 교과서 속의 딱딱한 지식이 아닌, 특유의 위트와 해학이 넘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역사적 배경 속에서 서부 활극처럼 박진감 넘치게 펼쳐놓고 있다. 우리는 이 책에서 순전히 우연과 실수가 겹쳐서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기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나 별것 아닌 사건들이 역사 속에서 대단한 사건처럼 포장되어 정치적 선전에 이용된 이야기, 그 시대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도덕적으로는 별로 뛰어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표현의 유래를 듣게 된다. 그 가운데 미국 영어가 걸어온 길을 자연스럽게 저자와 함께 산책할 수 있다.
<b>【이 책에 쏟아진 찬사】 </b>
“어떤 이라도 빠져들 만큼 독창적인 책이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놀라움을 주는 선물. 우리가 영어를 왜 사용하고, 망치는지 알려주는 진지한 탐험.”
-「USA 투데이」
“시종일관 킥킥거리고 깔깔 웃게 만드는 책. 브라이슨은 미국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신화들을 허망하게 허물어 버린다. 학교에서 이 책을 역사 교재로 사용한다면 분명 가장 인기 있는 수업이 될 것이다.
-「덴버 포스트」
“브라이슨은 독자들을 만족시키기보다는 더 목마르게 만드는 저자다.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진기한 사실과 일화들을 끊임없이 소개한다.”
-「월스트리트 저널」
작가정보
「더 타임스」로부터 “현존하는 가장 유머러스한 작가”라는 평을 듣는 그는 1951년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태어났다. 1973년 떠난 영국 여행에서 아내를 만나 그곳에 정착하기로 결심한다. 그 이후 영국에 거주하면서 수년간 「더 타임스」와 「인디펜던트」를 비롯한 수많은 신문에 글을 기고하며 기자 겸 여행작가로 활동한다. 1995년 가족들과 함께 다시 미국의 뉴햄프셔 하노버로 이주한 이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뉴욕타임스」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나를 부르는 숲』을 비롯해 방대한 양의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쓴 교양 과학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유럽의 여행담을 유쾌하게 쓴 『발칙한 유럽 산책』, 흔히 잘못 쓰이는 단어와 문법의 용례를 기록한 『브라이슨의 성가신 단어 사전(Bryson’s Dictionary of Troublesome Words)』 등이 있다. 여러 책에서 다방면에 걸친 지식과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을 자랑하는 그는 출간하는 책마다 무수한 화제를 뿌리며 많은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40여 권의 영미권 서적을 우리말로 옮긴 전문번역가다. 옮긴 책으로는 『한니발』, 『여론조작』, 『서른, 시에서 길을 만나다』, 『성공을 끌어당기는 생각에너지』 『열정이 차이를 만든다』 『데일리 위즈덤 모닝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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