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어른은 어디에 있나요?

박한나 지음

북랩 2024년 05월 30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4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삶의 지표와 희망이 되어 주길 바라며
청소년 상담가이자 청소년 대모가 들려주는
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사람들이 묻는다, 위기 청소년을 대하기 힘들지 않냐고.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을 만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아무리 철 없이 행동을 하더라도 아이들의 순수함을 믿기 때문이다.
두 번째, 때 묻지 않은 가능성과 무한한 잠재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 얼마든지 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려면 건강한 어른들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건강한 어른을 만나고 싶어 한다.
“건강한 어른이 어디에 있나요?” 하고 묻는다.
자신들을 망가뜨려 놓는 것은 어른들이라고 말한다.
자신들을 정중히 인격적으로 대해 주는 어른을 찾는다.

아이들은 건강한 어른이 없다고 말한다. 그렇게 여기는 것도 당연하다.
아직 건강한 어른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단지 아이들 주위에 건강한 어른이 없다는 것이 늘 마음 아플 뿐이다.
이제 우리 모두가 책임의식을 가지고 아이들이 신뢰하는 어른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오늘도 어김없이 시끄럽다
아이들은 어떤 어른들을 좋아할까?
살아 있는 사춘기의 밤(Night of the Living Youth)
코로나19 랩소디
소년 재판과 수강명령 교육
신앙을 가진 아이들의 사춘기
아무것도 모르는 아줌마가 청소년의 대모가 되다
길거리 새벽 기도에서 도시의 중심으로…
더 깊은 내면을 향한 관심
아무 연고도 없는 동탄으로
불법 도박에서 성매매까지 광란의 질주
Second Chance
선을 지키는 교육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세상을 거슬러 올라가고 싶은 아이들
미성숙한 아이들, 미성숙한 부모
뜻밖의 여정(Unexpected Journey)

2부
기회가 필요한 아이들
피해자들의 이야기
미혼모 아이들의 이야기
애착 손상
건강한 어른?
감사한 것
문제의 근원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다
10대의 어떤 연애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모두의 성교육
아름다운성교육연구소 이야기
성범죄 가해 부모 성교육
부모 성교육


에필로그

책 속으로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여, 아이들의 문제는 부모가 1차, 2차 가해자라는 것을 잊지 말라.
지금이라도 우리 가정의 문제는 무엇인지, 자녀와의 관계는 어떤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라.
p.8

아이를 상담센터나 정신과에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다. 아이의 문제를 상담을 통해 빨리 해결하겠다는 의도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부모가 아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춘기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시작한다.
사춘기에 왕성해지는 각종 호르몬의 영향과 심리적으로 자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신호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p.44

아줌마 사역자다 보니 나를 보는 다양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 선입견들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지루하지 않게 사역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아이들은 점점 정착해 갔고, 리더를 세우고 리트릿도 진행했다. 아이들은 공부에게 지친 마음을 말씀과 찬양과 기도로 위로받았다.
p.79

안 피우던 담배도 피우고, 힘센 아이에게 붙어서 똘마니 역할도 하고, 약한 아이들을 건드려 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차츰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고,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와 비슷하게 변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학교 폭력으로 선도위원회를 거쳐 특별교육을 오게 된다. 피해자가 피해를 더 이상 당하지 않기 위해 강한 척하다가 진짜 학교 폭력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즉,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악순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p.116

부모님들이라도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그 가족에게 잊기 어려운 고통을 준 것에 대해 반성하시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부모님들의 마음이 드러날 때 우리 아이들도 피해자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다시는 이런 잘못된 일에 연류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p.152

아이들을 만나 사역하면서 나를 가장 괴롭혔던 것은 청소년의 ‘성’ 문제였다. 하지만 상담센터를 운영하면서 ‘성’이란 신앙이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나이가 많든 적든 모두에게 동일한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제는 우리 사회가 어린 시절에 우리 자녀들에게 건강한 성교육을 해 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p.189

작가정보

저자(글) 박한나

저자는 청소년의 대모라고 불린다.
치유상담대학원 대학교 치유상담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범죄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 박사 과정을 공부 중이다.
2004년, ‘아름다운십대’를 설립하며 위기 청소년 및 일반 청소년들(심리 상담, 진로, 학습 치료, 릴스스쿨) 등을 대상으로 10대들과 함께 동행하며 회복과 치유의 공동체로 성장하며 2017년, 확장 및 이전하여 ‘아름다운사람들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하며 아동 청소년들이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8년부터 경기도 교육청 특별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사춘기 아이들의 고민을 듣고 해결 중심 상담과 교육을 하여 아이들의 변화를 경험하며 학교 폭력 피해자 상담 심리 치료 조언 기관 및 학교 폭력 일시 보호기관으로 지정되었다. 그해 수원가정법원 2호 수강명령기관으로 지정되어 성범죄자가 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범방지교육을 하고, 해당 청소년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성범죄, 학교 폭력 피해자인 아동 청소년들에게는 트라우마 치료와 심리 상담, 성교육 등를 통해 빠른 학교 복귀를 돕고 있다. 2020년에는 사회서비스제공형으로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2022년에는 ‘아름다운성교육연구소’를 설립하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성범죄 가해자가 되지 않게 할까?”라는 생각과 연구를 통해 생애 주기 성교육 교구가 필요함을 느끼며, 첫 번째 성교육 교구로써 ‘청소년 성교육 부스터샷’을 개발하여 이차성징의 징후를 느끼는 사춘기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생기는 성 인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성교육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