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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완역본)

세계교양전집 26
올리버

2024년 05월 27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5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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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0.28MB)
ISBN 9791193130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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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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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런던의 밤거리에서 일어난 작은 소동. 그것을 시작으로 존재가 드러나는 한 남자. 모든 목격자가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알 수 없는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그는 어느 날 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뒤 종적을 감춘다.
하이드라는 이름 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 남자와 그를 보호하려 드는 지킬 박사!
지킬 박사를 돕고자 하는 친구들이 마주하는 진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진실과 마주한 친구들은 감당하기 어려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는데….

인간에게 내재된 선과 악은 이분법처럼 나눠질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우리는 자신 안의 선과 악을 통제할 수 있는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1장 문에 얽힌 이야기
2장 하이드 씨를 찾아서
3장 마음 편한 지킬 박사
4장 커루 경 살인 사건
5장 편지 사건
6장 갑작스러운 래니언 박사의 죽음
7장 창가에서 벌어진 일
8장 마지막 밤
9장 래니언 박사가 남긴 편지
10장 헨리 지킬의 진술

메리 맨

1장 에일린 아로스
2장 난파선이 아로스에 가져다준 것
3장 산다그만의 육지와 바다
4장 폭풍
5장 바다에서 온 남자

마크하임

작가 연보

“흠, 모습이 어떻던가?” 어터슨 씨가 물었다.
“설명하기 쉽지 않아요. 생김새가 뭔가 이상했어요. 뭔가 불쾌하고, 아주 혐오스러웠어요. 지금까지 그렇게 싫은 사람은 본 적이 없는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어딘가 기형인 곳이 분명 있을 겁니다. 구체적으로 짚을 수는 없지만, 기형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거든요. 생김새가 남다르긴 한데, 뭐가 이상한지는 정말 말하기 힘드네요. 모르겠어요, 형님. 설명하지 못하겠네요. 제 기억력이 나쁜 건 아니에요. 지금도 그 모습이 눈에 훤하거든요.”
_p.16 〈지킬 박사와 하이드〉 中

그러나 마지막 일은 쉽지 않았다. 하이드 씨와 가까이 지낸 사람이 거의 없었고 사건을 목격한 하녀의 주인도 그를 두 번밖에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의 가족에 대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었고 그는 사진을 찍은 적도 없었다. 일반 사건의 경우 목격자마다 진술이 다르듯이, 그의 모습을 설명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들도 서로 다르게 이야기했다. 다만 딱 한 가지 일치하는 진술이 있었다. 뭐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모두 도망친 범인에게서 기형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_p.38 〈지킬 박사와 하이드〉 中

시간은 계속 흘렀다. 댄버스 경 사망 사건은 대중의 공분을 샀기에 수천 파운드의 현상금이 걸렸다. 하지만 하이드 씨는 존재하지도 않았던 사람처럼 경찰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래도 그의 과거가 많이 밝혀졌는데 전부 악평뿐이었다. 그에 관하여 잔인무도하고 폭력적인 성향, 야비한 생활, 함께 어울렸던 이상한 패거리들, 증오 등에 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현재 그의 행방에 대해서는 소리 소문도 없었다. 살인을 범한 그날 아침에 소호에 있는 집을 떠난 이후로 그는 정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어터슨 씨의 불안감도 점점 진정되고 마음도 평온해졌다. 댄버스 경의 죽음이 애석하기는 하나 하이드 씨의 자취가 사라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좋게 생각했다. 그런 사악한 영향력이 물러났으니 지킬 박사의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_p.46 〈지킬 박사와 하이드〉 中

래니언의 집에서는 적어도 문전박대는 당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안에 들어갔을 때 래니언의 외모가 너무나 바뀌어서 충격을 받았다. 얼굴에는 죽음의 기색이 확연히 드리워져 있었다. 불그레하게 혈색 좋았던 얼굴은 창백했고, 그새 살이 빠지고 머리숱도 눈에 띄게 줄었다. 그래서인지 많이 늙어 보였다. 하지만 변호사가 진짜로 주목한 것은 이런 급격한 신체 노화가 아니라 깊은 속마음에 자리한 공포가 드러난 눈빛과 태도였다. 래니언이 죽음을 두려워할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 때문일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어터슨은 생각했다. ‘그래, 의사잖아. 자기 상태와 앞으로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를 잘 알아서 마음고생하는가 보다.’ 하지만 어터슨이 래니언에게 병색이 완연하다고 이야기하자 래니언은 아주 단호하게 자신이 불운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난 너무 큰 충격을 받았네. 절대 회복되지 못할 거야. 살날도 몇 주 남지 않았네. 음, 지금까지 즐겁게 살았네. 사는 게 즐거웠어. 그래, 참 좋았어. 그런데 가끔은 진실을 알게 되느니 차라리 세상을 뜨는 게 더 낫겠다 싶네.”

_p.47~48 〈지킬 박사와 하이드〉 中

공존할 수 없는 선과 악의 대립!
지킬 박사의 비참한 최후는 선의 승리인가? 악의 승리인가?

인간 안에는 선과 악, 두 가지 본성이 있다고 믿은 지킬 박사. 그는 오랜 연구 끝에 선과 악으로 분리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다.
사회적 지위와 도덕적 양심으로 인해 본능을 억누르며 살아왔던 그는 자신의 또다른 본체인 ‘하이드’의 뒤에 숨어 쾌락을 위한 범죄를 저지르며 은밀한 이중생활을 즐긴다.
약물을 투여하는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 점점 강해지는 또 하나의 인격, 하이드. 더 이상의 약물 제조조차 불가능하게 된 상황에서 하이드에게 잠식당한 지킬의 본체.
통제할 수 없는 상황과 밀려오는 후회 앞에 지킬 박사의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되고….
지킬 박사의 이 마지막 선택은 과연 선의 승리인가? 악의 승리인가?

인간의 이중성을 다룬 고전으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그만큼 이 책의 결과를 알고 읽는 것을 시작한다고 해도 이야기가 주는 특유의 긴장은 여전하다.
선과 악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을 가게 될지는 우리의 선택이라고 여기던 당연함에서, 우리는 과연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작가정보

185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 유명한 등대 설계 전문가인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에든버러 대학 공학과에 입학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문학에 끌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집안의 반대로 문학을 전공하지 못하고 타협책으로 법학을 전공하였다.
변호사 시험에 최종 합격하였으나, 결국 법률가가 아닌 작가의 길을 택했다. 쾌활하고 모험을 좋아하여 영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 미국, 남태평양 섬들을 두루 다니며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 심리와 사회문제에 대한 통찰을 작품에 녹여냈다.
1883년에 출간한 《보물섬》으로 명성을 얻고, 이어 〈시체 도둑〉, 〈마크하임〉, 《지킬 박사와 하이드》, 《납치》, 〈병 속의 악마〉 등 인간의 본성과 선악을 다룬 작품들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1889년부터는 남태평양 사모아 섬에 정착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가다가 1894년 뇌출혈로 사망하였다.

건국대학교를 졸업한 후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겨왔다. 옮긴 책으로는 《생의 마지막 당부》, 《뼈의 증언》, 《나는 매일 죽은 자의 이름을 묻는다》, 《생각의 지도 위에서 길을 찾다》, 《판도라의 상자》, 《클린》,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설탕의 독》, 《해리 포터 영화 속 공예 마법》, 《물고기의 모든 것》, 《유럽의 로맨틱 명소 101》, 《트레이닝 캠프》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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