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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 기담집

나쓰메 소세키 지음 | 김소운 옮김
글항아리

2024년 05월 17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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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2.36MB)
ISBN 979116909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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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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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담의 사전적 정의는 ‘이상야릇하고 재밌는 이야기’다. ‘이상야릇’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뭔가 평범치 않고 묘한 것, 또 낯설거나 독특한 일들을 볼 때 ‘이상야릇하다’고 표현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의 열세 가지 이야기는 ‘기담’의 정의와 제대로 맞물린다.
이 책을 엮은 히가시 마사오는 일본의 장르문학 편집자이자 작가로서, 일본의 많은 대문호가 ‘괴기환상문학’에 관심이 깊었다고 증언했다. 히가시 마사오의 말에 따르면 나쓰메 소세키는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대문호인 동시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괴기환상문학 작가’ 중 한 사람”이었으며 스스로 ‘요괴와 만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소세키는 에도 시절의 도쿄부터 런던과 중세 유럽 등, 시공간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기담들을 통해 매혹적인 ‘이상야릇함’을 펼쳐낸다. 그의 기담들은 정형화된 유령이나 요괴들을 다루는 대신에 대신 우리가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그렇기에 더욱 기묘한 순간과 정서들을 파고든다. 그 탐사의 과정이 일상적 삶의 면면까지 돌이켜보게 만든다는 점에서, 나쓰메 소세키만의 독특한 깊이가 드러난다. 본문을 구성하는 ‘기담’들의 다양한 형식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 책에서 소세키는 단편소설뿐 아니라 신체시와 하이쿠, 또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에 관한 에세이까지, 여러 형식의 글을 넘나들고 있다.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은 소세키만의 문학세계와 ‘요괴와 만날 자격이 있’는 작가로서 그가 지닌 새로운 면모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 이 책에 너울거리는 예언과 경고, 비밀의 세계에 한 걸음 내디뎌보자.
귀신이 곡하는 절에서의 하룻밤
물 밑의 느낌
열흘 밤의 꿈
긴 봄날의 소품(발췌)
하룻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발췌)
환청에 들리는 거문고 소리
취미의 유전
런던탑
환영의 방패
해로행
맥베스의 유령에 관하여
소세키 요괴 구절 모음집
편집자 해설 -히가시 마사오

오랜 세월 흐트러진 검은 머리. 물귀신도 뒤엉켜 흐느적거린다. 꿈이 아닌 꿈의 생명인가.
어둠이 아닌 어두운 물 밑 따위.
기쁜 물 밑. 깨끗한 우리에게 비난은 멀고 근심은 통하지 않는다.
애매한 마음은 동요하고 사랑하는 이의 모습은 아득하다.
- 10쪽

새는 부드러운 날개와 연약한 발과 올랑올랑하는 가슴까지 자신의 운명을 전부 나에게 맡기듯 손바닥으로 편안히 옮겨왔다. 그 순간 새의 동그스름한 머리를 내려다보며 ‘이 새는……’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새는……’ 다음에 이어질 말이 도무지 떠오르지 않았다. 다만 마음속 저 깊은 곳에 숨어 있는 그다음 말을 어떤 불가사의한 힘으로 한곳에 모아놓고 바라보면 그 형태는 역시 이 순간, 이 자리에, 내 손 안에 있는 새와 같은 색깔이자 모습일 것이었다. 나는 새를 얼른 새장 안에 넣고 봄날의 햇살 속에서 해가 기우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 새가 어떤 마음으로 나를 볼지 상상했다.
-69쪽

“아니, 듣기로는 신기하게도 일본에서 아내의 부고를 전하는 편지가 도착하기도 전에 아내가 먼저 남편을 찾아갔다는군.”
“찾아갔다니?”
“만나러 갔다고.”
“왜?”
“왜냐니? 만나러 갔다니까.”
“만나러 가든 뭘 하러 가든, 당사자는 이미 죽었잖아.”
“죽어서 만나러 간 거야.”
- 105쪽

한적했다-아무것도 움직이지 않을 때가 가장 한적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한 점만 움직이기에, 나머지 부분의 정적이 더 크게 와닿는다. 게다가 그 움직임마저 과하지 않아서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한곳에 집중시키므로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이를 가리켜 적정寂定이라고 한다. 더욱이 그 나부끼는 모습이 정숙한 다른 부분을 돌이켜보게 한다면-그때가 가장 한적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바람 한 점 없는 날 은행잎이 지는 모습이 바로 그렇다. 수많은 잎이 진종일 떨어졌으므로 나무 아래로는 검은 땅이 보이지 않을 만큼 부채꼴 모양의 작은 잎들이 빼곡히 깔려 있었다. 승려들의 손길도 여기까지는 미치지 않은 듯하다. 당장은 번거로워 청소하기를 꺼렸는지 혹은 수북이 쌓인 낙엽이 운치 있어 보여서 내버려뒀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아름답다.
- 161쪽

태어난 이상은 살아야만 한다. 죽음이 두렵다는 말은 감히 입 밖으로 내지 말고 그저 살아내야 한다. 살아야 한다는 것은 예수와 공자 이전의 길이자, 예수와 공자 이후의 길이기도 하다. 여기엔 어떤 논리도 필요치 않다. 그저 살고 싶으니까 살아야 한다. 모든 사람은 살아야만 한다. 감옥살이하는 이 사람들 또한 이 근본적인 도덕에 따라 살아야만 했다. 동시에 그들은 이제 곧 죽어야 할 운명을 앞두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은 시시각각 그들의 뇌리에 이는 의문이었다. 일단 이 방에 들어온 자는 반드시 죽는다. 살아서 다시 햇빛을 본 사람은 1000명에 1명 있을까 말까다. 빠르든 늦든 그들은 어쨌든 죽는다. 그러나 고금에 걸친 대진리는 그들에게 살라고 가르친다. 끝까지 살라고 한다.
- 216~217쪽

마른 들판을 달리는 기차로 둔갑한 너구리
봄날 저녁 이를 가는 하녀가 참으로 무섭구나.
-330쪽

“아름다운 많은 사람의 아름다운 많은 꿈을…….”
삶과 꿈, 일상과 환영을 누비는 소세키의 매혹적인 밤들
꿈결 속 삽화를 통해 이어지는 ‘너와 나’

별일 없이 일상을 살아가다가도 종종 기이한 감각에 맞닥뜨리곤 한다. 평소에도 몇 번이나 지나치던 거리가 갑작스레 낯설어 보이고, 내 주위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 역시 괜히 미심쩍다. 한편으로는 평생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의 얼굴이 아주 친숙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멀리서 날아가는 새의 울음소리가 오로지 나를 위한 것인 듯 느껴질 때도 있다.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에는 꿈이나 유령을 비롯해 우리가 보통 ‘불가사의’하다고 표현하는 순간들, 그리고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혹은 우리가 너무나 익숙해진 이미지들 사이를 파고들어 어떤 불협화음을 찾아낸다. 낯선 이미지들이나 불협화음은 세계에 관한 이질감을 가져다주며, 이 낯선 감각은 우리가 미처 몰랐거나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힌다. 세계가 열리는 순간 삶의 층위는 풍성하고도 다양해진다. 이렇듯 소세키는 꿈과 현실, 과학과 환상 등 서로 다른 관계를 지닌 항목들을 연결하거나 마찰시킨다. 접촉의 순간 태어나는 ‘기이한 감각’은 이 책의 기담들을 이루는 중추다.
가령 히가시 마사오가 소세키의 환상문학 작품 중 대표작으로 꼽은 「열흘 밤의 꿈」은 우리가 꿈결에서 마주한 ‘기이한 감각’을 구체적이고도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어느 화자가 열흘간 꾼 꿈들의 삽화를 그리는데, 여기서 ‘화자’가 서로 동일 인물인지 서로 다른 인물인지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꿈속의 이미지들 역시 인과관계에 따라 설명되지 않고, 둘둘 말아둔 걸그림을 조금씩 펼치듯 낯선 이미지들을 차츰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다른 세계를 엿보고 온 결과물인 듯한 장면들은 현실에서의 논리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저 세계의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듯 세밀하게 묘사될 뿐이다.
소세키의 꿈을 응시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의 이야기 속 인물들에 서서히 녹아든다. 어느 날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연인을 100년간 기다리고, 정체 모를 아이를 버리기 위해 밤길을 바삐 걸으며, 목적지를 알 수 없는 큰 배에서 매일 별을 바라보는 탑승객이 된다. 꿈속의 세상은 잠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온 후에도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다. 본문에서도 소개하는 신체시 「물 밑의 느낌」을 인용하여 설명하자면, 꿈속 세상은 ‘꿈의 아닌 꿈의 생명’처럼 우리 안에 스며들어 ‘전생의 인연, 깊이 가라앉은, 오래 살지 않은 너와 나’를 보여준다. 한밤중 내 몸을 떠나 꿈속으로 스며든 나는 지닌 적 없는 인연에 매이고,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너와 나’로 거듭난다. 탈피와 접속의 과정에서 우리의 환상과 욕망은 겹겹이 깊어지며 또 다방면으로 넓어지는 것이다. 결국 이 확장의 과정은 문학을 비롯해 이야기를 읽(보)는 사람들이 오래도록 겪어온 공통의 경험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가장 몽환적인 이야기 중 하나인 「하룻밤」에서, 작가는 마루에 앉아 대화하는 세 사람에 관해 이렇게 얘기한다. “내가 묘사한 하룻밤은 그들의 생애다.”

“죽음이 이토록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놓으리라고는 이제껏 알지 못했다.”
어둡고 혼란스러운 밤, 까닭 모를 개 짖는 소리, 건넛마을 유령 소문……
그리고 기담 뒤편에서 찾아낸 사람들의 이야기

엮은이의 말에 따르면, 이 책의 단편 「환청에 들리는 거문고 소리」는 소세키의 “‘요괴 취미’를 더욱 직접적으로 구현”한 작품 중 하나다. 어느 날 친구로부터 유령 이야기를 들은 화자가 어둑한 밤 언덕길을 걸어가며 독백한다. “그동안 어쩜 그리 천하태평으로 살았을까? (…) 살고 싶은 마음이 이리도 간절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령 이야기’가 우리에게 어떤 두려움을 안기는 이유는 그것이 죽음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처럼 까닭 모를 ‘초자연적인 것’이 주는 두려움도 물론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공포는 역시 죽음과 직결된 감정일 테다. 그래서인지 소세키의 기담 속에서도 죽음과 관련된 이미지들은 심심찮게 모습을 보인다. 가령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발췌)」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다종다양한 반응을 서늘하고도 쓸쓸한 시선으로 다룬다. 살아 있을 적엔 그저 평범하고 때로는 귀찮게까지 느껴지던 존재가 죽음 이후에는 새삼 영묘한 것으로 다뤄진다. ‘유령’이 주는 두려움이 ‘사람’이 주는 공포보다 신비롭고 불가사의한 점은 ‘죽음’이라는 미지의 벽이 그 사이에 버티고 서 있기 때문이다.
또한 ‘죽음’은 ‘삶’의 반대 항인 만큼, ‘삶’을 다시 강렬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매일 반복되었기에 익숙하던 ‘삶’이 그 끝을 인지하고 나자 새삼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환청에 들리는 거문고 소리」는 유령 이야기를 들은 주인공이 밤길을 걸어가는 과정을 통해 유령, 즉 죽음이 주는 공포가 역설적으로 삶을 얼마나 간구하게 만드는지 묘사한다. 사람이란 본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존재며, 죽음은 그중에서도 가장 두려운 암흑-즉 볼 수 없는 무엇이다. 특히 사랑하는 이가 있는 자에게 이 암흑은 한층 더 두텁게 느껴진다. 자신의 미래뿐 아니라 사랑하는 자의 미래까지 함께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담의 불가사의는 단순히 공포심만 불러일으키는 데서 끝나지 않고, 막막한 두려움 속에서 어떻게 소중한 것들을 대할 수 있을지 고민하도록 만든다.
소세키의 기담에서 삶과 사랑은 ‘미지에의 공포’ 속에서도 꾸준히 자라난다. 가령 소세키는 중세 서구문학의 틀을 빌려온 단편 「환영의 방패」에서 “아득한 시대의 보이지 않는 괴력을 빌린, ‘일편단심’ 순애보를 그리고 싶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기담이란 본디 ‘이상야릇한 이야기’인 만큼, 계속하여 정체 모를 존재나 사건들이 등장한다. 다만 그런 존재 또는 사건을 마주한 이들이 품은 애정과 간절함은 어느 시대나 장소에서든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현실의 삶에서 접할 수 없는 초자연적이고 기이한 일들 속에서 누군가의 희노애락이나 애정, 희망 등은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가 전혀 다른 시공간을 그리는 이야기에 깊이 배어들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이 같은 감정 혹은 생각들의 짙은 색채 덕분이다.

“눈앞에, 붓 끝에 정령이 다가온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과 불가사의를 통해 삶을 들여다보다
물 밑과 물 위를 가로지르는 아름답고 기이한 이야기들

낯설거나 기이한, 때론 섬뜩하기까지 한 이야기에 이끌리는 이유는 뭘까? 우리는 유령 이야기처럼 인과를 뚜렷이 알 수 없는 수수께끼에 쉬이 매혹당하곤 한다. 아마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 삶 곳곳에 비밀을 심어주기 때문일 테다.
불가사의한 것, 감춰진 것, 혹은 일부만 드러난 것은 세상을 더욱 알아가고 싶게 만든다. 기담은 매일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듯한 삶 속에 존재하는 여러 층위를 끄집어낸다. 그 안에는 지금껏 보지 못하거나 쉽게 지나쳤던 이미지들이 도사리고 있다. 이미지를 엿본 우리는 이전과 다른 눈길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어떤 나무로 자라날지 모르는 씨앗처럼, 비밀스러운 이미지를 품은 세상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나쓰메 소세키가 꿈이나 유령을 단순히 소재로 대하지 않고, 삶을 비유하는 일화로 삼은 데는 이러한 이유 들이 있을 것이다.
『나쓰메 소세키 기담집』의 열세 가지 이야기는‘기담’이란 말을 들었을 때 흔히 떠올릴 법한 ‘무서운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 유령이나 요괴가 불쑥 나타나지도 않고, 초자연적인 존재가 우리를 위협하지도 않는다. 대신 소세키의 기담에는 우리가 잘 알던 세계가 조금씩 어그러지는 순간이 존재한다. 꿈과 현실을 나누던 단단한 벽이 허물어지고, 합리적이라고 믿던 규칙들이 갈라지는 소리가 난다.
소세키가 그리는 미지의 세계는 현실 저 너머에 있지 않다. 익숙한 생활의 단면 곳곳에 녹아들어 어느 순간 바깥으로 돌출한다. 돌출된 지점을 만난 우리는 다시 한번 고개를 들고 세상을 둘러보게 된다. 온몸으로 나날이 겪은 탓에 어느덧 익숙해졌던 이 세상은 얼마나 묘한 비밀로 가득 차 있는가. 때론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인물처럼 죽음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를 보며 흠칫 놀라기도 하고, 「환청에 들리는 거문고 소리」나 「환영의 방패」처럼 극한의 상황 속에서 본인 안에 자라나던 사랑을 새로 깨닫기도 한다. 「런던탑」이 그려내는 이국의 역사를 보며 우리와 영영 맞닿을 일 없는 인물과 사건에 흠뻑 매료될 때도 있다. 기이한 이야기가 불러낸 세상의 불협화음은 이렇듯 우리의 시야를 넓혀 더 깊은 곳까지 시선을 돌리게 만든다. 소세키의 말마따나 “눈앞에, 붓 끝에 정령이 다가”오는 것이다. 물론 그 시선의 안내자로서, 나쓰메 소세키는 더할 나위 없는 작가다.

작가정보

夏目漱石
본명은 나쓰메 긴노스케夏目金之助로, 1867년 현재의 도쿄 신주쿠구에서 5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도쿄제국대학의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했다. 1900년 문부성 최초의 국비유학생으로서 영국에서 2년간 유학하며 영어수업법을 연구했으며 귀국 후에는 도쿄제국대학 영문학과의 강사로 일했다. 1905년 발표 및 연재한 장편소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큰 호평을 받은 후 『도련님』 『풀베개』 등 화제작을 잇달아 발표했다. 1907년 『아사히신문』에 입사하여『우미인초』를 연재하면서 전업 작가로서 집필에 전념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 후』 『문』 『마음』 등의 작품을 연재하며 독자들의 사랑과 함께 일본 근대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16년 12월 9일, 『명암』을 집필하던 중 거듭된 위궤양 악화로 49세에 생을 마감했다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도쿄의 가장 밑바닥』 『모두를 위한 분배』『인체, 진화의 실패작』 『바스러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제자리걸음을 멈추고』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맞이하라』 『사고개혁의 심리학』『고흐, 37년의 고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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