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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더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근후 지음
책들의정원

2024년 06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24년 06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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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21.34MB)
ISBN 979116416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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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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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부족하다. 더 열심히 벌었어야 했다.’
‘바쁘게 사느라 나를 돌보지 못했다.’
‘가족도, 친구도 남아 있지 않다. 혼자라고 느낀다.’

언제 이렇게 나이를 먹었나 생각하며 잠시 멈춰보니 후회만 가득하다. 그렇지만 여전히 하루하루는 바쁘게 돌아가고 일상을 버티기에 급급하다. 어설픈 위로나 응원은 공허하게 들리는데 되돌아가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다. 청춘이라 부르지는 못하지만 아직은 한참을 더 달려야 하는 나이. 산다는 것은 원래 이런 것일까.

수십 년을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상담해온 아흔의 노교수에게도 인생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끝에 한 가지 결론을 얻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았다면, 그 삶이 어떠하든 당신은 잘못 살지 않았다.” 우리는 어린 시절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커서는 사회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한다. 하지만 오로지 타인의 기준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나를 잊게 된다.

이근후 교수는 ‘내 인생에는 더 기대할 게 없다’고 말하는 이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려 이 책을 썼다. 불혹을 지나 지천명을 넘기며 했던 고민들이 지나고 보니 얼마나 사소한 문제였는지, 그리고 삶을 진짜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지 살폈다. 나를 증명하지 않고 긍정하는 법을 깨닫는 순간 내게 남은 시간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축복이 된다.
서문 |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1부 삶이 헛되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를 때
내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까
죽자고 열심히 하면 죽는다
고독에 깔려 죽지 않는 법
아픈 기억에서 벗어나는 법
늙었다고 해서 다 노망은 아니라오
죽고 싶은 마음
죽음 앞에서 담담한 사람이 있을까
있으나 없는 것, 없으나 있는 것
나는 잘못이 없다
내가 죽였어요

2부 백만 가지 참견 속에서도 끝끝내 ‘나’로 살아가리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기적
이 나이에도 모르는 것
안 되는 일을 받아들이기란
석가에게 의사가 있었더라면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모두 내 탓이었네
나는 누구인가
미쳐버린 세상에서 미치지 않고 사는 법
내가 다 애정이 있으니까 하는 소리야
열등감과 우월감
네모난 세상에 동그라미로 태어난 사람
나를 평가하는 당신은 나를 얼마나 아는가

3부 세상에 대한 모든 기대를 내려놓았을 때, 빛은 찾아온다
나는 무엇을 하러 태어났을까
나에게 마지막 남아 있는 정체성
아기의 소망
이혼에 실패한 남자
누군가를 잃은 상실감에 대하여
불안에서 벗어나는 법
인연이 무엇이기에
정상과 비정상
내 말 좀 들어주오

어느 스님이 난초 화분 하나를 선물로 받아 선방에 두고 가꾸며 이를 소소한 낙으로 삼았다. 난초의 청아한 모습도 모습이려니와 매일 물을 주고 가꾸며 잔손질하는 재미에 점점 마음이 쏠렸다. 아침에 눈 뜨면 잘 자랐는가 살피고, 저녁에 잘 때는 찬바람을 타지 않을까 걱정하며 키웠다. 멀리 여행이라도 떠나는 날이면 공연히 마음이 번거로워졌다. 날이 맑으면 물이 부족해 말라죽지 않을가, 비가 오면 뿌리가 썩지 않을까, 혹시 바람이 불면 이파리가 부러지지 않을까 근심했다. 나중에는 아예 마음 나쁜 사람이 있어 그냥 말도 없이 들고 가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전에 없던 오만가지 걱정이 떠올라 여행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돌아와 보니 난초는 그대로란다. _본문 중에서

어릴 때는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애쓰고, 커서는 사회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아등바등하며 산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오로지 타인의 기대를 채우기 위해 살다 보면 나를 잊게 된다. 사람은 혼자서는 살아가지 못하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이리저리 얽힌 관계가 복잡하다. 이 복잡한 관계에서 자신의 정체감을 확립하고 드러낼 수 있는 가장 흔한 방법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이다. “너는 이런 일을 잘하는 사람이다.” 이런 칭찬 속에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정체성이 숨어 있다. 그러나 이는 엄밀히 말하면 나 자신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정체성과는 다르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나의 모습과 자기 이외의 사람이 보고 평가하는 나의 모습은 같을 수 있고 다를 수도 있다. _본문 중에서

나는 동생에게 “크리스마스 날 교회에 가면 떡도 주고 사탕도 준다더라”는 말을 들었다. 일 년 내내 심사숙고하다가 드디어 교회에 갈 것을 작심한 것이 12월이다. 연말이 지나면 떡을 먹기 위해서 다시 일 년을 기다려야 한다. 염치를 불고하고 가니 크리스마스 행사와 각종 즐거운 순서가 이어졌고 모든 일정이 끝나자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떡과 사탕의 시간이 다가왔다. 가슴 두근거리며 그 자그마한 손을 모아 받아먹을 준비를 하고 있던 나에게 청천벽력 같은 말이 들려왔다. “금년 9월 이후에 나온 어린이는 열외로 서세요.” 아!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평소의 양심이 작동하여 열외로 밀려난 나는 ‘버림받았다’는 느낌에 엉엉 울었다. _본문 중에서

요즘은 사회도 과학도 발달하는 속도가 빠르다. 이런 환경에 적응하자면 마음을 보호하는 소위 ‘방어기제’가 더 많아야 한다. 몸을 지키기 위해 면역력이 필요하듯 마음에도 자아를 방어할 면역력이 필요하다. 한두 번의 경험이 상처로 남았다고 해서 너무 일반화하면 그와 유사한 모든 자극이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현실로 돌아오니 TV에서는 아직도 6·25 특집 방송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그 시절의 공포가 갑자기 엄습해서 마음을 주체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어쩌랴, 지나간 일인데. 일생을 살면서 크고 작은 일이 많았지만 나에게는 전쟁 이상의 트라우마는 없다. 말이라도 좀 하고 나면 풀릴 텐데 이제는 공감하며 들어줄 사람이 모두 사라지고 없으니 이 또한 나에게는 트라우마다. _본문 중에서

나는 의과대학 졸업반 때부터 수련의를 마칠 때까지 주임 교수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를 떠올리면 누구나 느끼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그에게는 질문을 하기가 두렵다는 점이었다. 호통을 친다거나 해서 달리 두려운 것이 아니라, 그에게는 질문을 하나마나 똑같다고 생각했다. 질문 내용에는 관계없이 그는 항상 같은 답변만 반복했다. “그건 네 문제다.” 처음에는 퍽 용하다고 느꼈다. 세상 무슨 일이든 자기 자신의 경험이나 사고, 감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경우가 있겠는가. 나는 차차 ‘정신과 의사 노릇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구나’라며 겉멋이 들었다. 친구나 환자를 만나면 나도 으레 “그건 네 문제다” 하고 흉내 내기 시작했다. _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저자(글) 이근후

1935년 대구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경험했다. 가난 속에서도 꿈을 가지고 의대에 진학하여 공부했으나 4·19 혁명과 5·16 항쟁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수감된다. 그 덕분에 학업과 구직에 곤란을 겪었으나 오히려 사회의식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한다.

1970년부터 2001년까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강의했고 평생교육원, 자비의 전화, 사단법인 가족아카데미아 등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정신과 의사로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깨고 환자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고, 학술 연구 외에도 칼럼 집필이나 방송 출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중의 인식을 바꿨다. 해외 의료봉사를 다녔고 복지법인 광명보육원 이사로 지냈으며 예띠 시 낭송회도 조직했다.

지은 책으로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외 다수가 있으며, 76세의 나이에 고려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수석 졸업하고 아흔에 가까운 나이에도 펜을 놓지 않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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