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창조와 원창조의 회복으로서 창세기 1장(창세기 1장 1절과 2절 사이의 갭이론 해설)

클라이드 필킹턴 주니어 , 아더 핑크 지음 | 이종수 옮김

형제들의집 2024년 05월 1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창세기 1장 1절과 2절 사이의 시간적인 갭이 있다는 이론을 해설하는 책이다.

하나님은 창세기 1장 1절을 통해서 하나님의 창조가 아름답고 긍정적으로 완성되었음을 선언하고 있지만, 1장 2절에는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게 된 붕괴의 역사를 계시하고 있다. 과연 1절과 2절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이에 대한 여러 저자들의 창세기 연구결과를 제시하면서, 창세기 1장을 원창조와 원창조의 회복의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창세기를 이렇게 이해하게 될 때, 과학이나 화석 또는 지질학적 증거들과 성경의 계시가 서로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서 지구의 역사에 대한 창조론적 해석과 이해를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천상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경륜과 에클레시아의 영광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 전 계획을 일견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목차

제1장 원창조와 붕괴 그리고 재건의 주간
제2장 붕괴(1)
제3장 붕괴(2)
제4장 세상의 기초
제5장 창조와 회복의 기록으로서 창세기 1장
제6장 아담 이전 지구의 붕괴
제7장 창세기 1장
제8장 붕괴의 장면을 보여주는 창세기 1장 2절
제9장 창세기 1장 2절 “~하게 되다”
제10장 첫째 세대
제11장 세상 붕괴에 대한 추가적인 고찰
제12장 하늘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
제13장 천상세계에 속한 복들

책 속으로

제1장 원창조와 붕괴 그리고 재건의 주간



by - 클라이드 L. 필킹턴 주니어

세상의 모든 것은 어디서 왔을까? 언제 모든 것이 생겨났을까? 그에 대한 답은 시작의 책인 창세기에서 찾을 수 있다.1) 모든 것은 하나님에게서 시작되었다.2)

단순한 사실은 창조가 있어야 하고, 창조는 창조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집마다 지은 이가 있으니 만물을 지으신 이는 하나님이시라.”(히 3:4)

원창조(THE ORIGINAL CREATION)

“그 때에 세상은(The world that THEN WAS)”3)

우리는 성경의 첫 번째 책의 첫 번째 장의 첫 번째 구절에서 우주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창세기 1장 1절에서 우리는 가장 강력하고도 명령적인 선언을 발견한다.4)

“태초에5) 하나님이 하늘들과 지구(the Heavens and the Earth)6)를 창조7)하시니라.”(KJV 직역, 창 1:1)8

우주의 창조 날짜는 제시되지 않았다.9) 우리는 이 일이 얼마나 오래 전에 일어난 일인지 전혀 알 수가 없다.10) 그러나, 우리는 그 다음 구절에서 뭔가 불안한 일이 일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우리가 창세기 1장 2절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거기서 무엇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붕괴(THE DISRUPTION)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마 13:23)11)

“그리고12) 지구가 형체가 없게 되었고 공허해졌으며, 흑암이 깊음의 표면을 덮고 있었고(혼돈 속에 잠겨 있었고, CV).”(창 1:2)

원창조는 “형체 없이(without form, KJV/ tohu, 토후)” 창조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사야서 45장 18절이 이렇게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저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을 창조하신 이 그는 하나님이시니 그가 땅을 지으시고 그것을 만드셨으며 그것을 견고하게 하시되 혼돈(in vain, tohu)하게 창조하지 아니하시고 사람이 거주하게 그것을 지으셨으니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그래서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원래 우주에 어떤 일이 일어났음을 볼 수 있다.13) 그것은 무언가 원창조에 “혼돈(chaos)”을 일으키거나 또는 원창조를 폐허로 만든 것이었다.14) 우리는 나중에 성경에서 이것은 대적하는 자, 곧 사탄의 창조(the creation of the Adversary)로 인한 것이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15)

“혼돈과 공허(Chaos and vacant)”(CV)…“형체가 없고 공허하게 되는 일(without form, and void)”(KJV)은 토후 바 보후(tohu va bohu)다. 이 중요한 구절은 예레미야 4장 23절에서 반복되고 있다.

“보라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without form, and void) 하늘에는 빛이 없으며.”

이 재앙적인 사건은 성경의 다른 곳에서 “세상의 붕괴”16)라고 불리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원창조의 충격적인 무너져 내림이었다.

우리가 원창조의 날짜를 알지 못하는 것처럼, 우리는 “붕괴”의 기간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지 못한다.17)

재건의 주간

“이제 하늘과 땅은”(벧후 3:7)

사도 베드로는 창세기 1장의 원창조와 그 이후의 재건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이제 하늘과 땅은 그 동일한 말씀으로 불사르기 위하여 보호하신 바 되어 경건하지 아니한 사람들의 심판과 멸망의 날까지 보존하여 두신 것이니라.”(벧후 3:5-7).

“붕괴”는 지구를 어둠과 물속에18)(두 가지 모두 새 하늘들과 땅에서는 제거될 것이다)19) 잠기게 했다. 이것이 재건의 주간의 배경을 이루고 있었다.20)

첫째 날: 빛
(빛과 어둠, 낮과 밤이 번갈아 가며 구분됨)21)

둘째 날: 궁창
(대기를 위한 물들 사이의 공간)

셋째 날: 땅과 식물22)
(땅, 초목, 풀, 나무, 꽃)

넷째 날: 천상의 빛
(“빛”(발광체들(lightholders)”23), 해, 달, 별24)

다섯째 날: 물과 공중의 동물
(어류 및 조류)

여섯째 날: 육지 동물 & 인간25)

일곱째 날: 안식
(하나님이 피곤하셨기 때문이 아니라, 창조의 역사를 끝내셨기 때문에 안식하셨다.)

혼돈 속에서 질서, 정렬, 아름다움을 표명하는 우주가 나왔고, 물들 가운데서 땅이 드러나게 되었다(emerged). 황폐하고 어둠과 죽음의 장면이 빛, 생명, 번성의 장면으로 바뀌었고, 결국 모든 것이 “좋았더라”고 선언되었다.26)

재건의 주간: 구속의 역사

구속의 언어가 재건의 주간 내내 사용되었다. 바울은 이 구절을 구원의 역사와 연결시켰다.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고후 4:3-6)

여기서 바울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창세기 1장 1-3절을 구속의 역사에 대한 예증(illustration of the work of redemption)으로 선언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클라이드 필킹턴 주니어

클라이드 필킹턴 주니어
(Clyde L. Pilkington, Jr.)

미국 햄프턴(Hampton, VA) 교회 목회자이자, A.C.E. 기독교 학교 교장이며, 다양한 성경 수양회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성경의 진리를 회복하고 널리 보급하는 사역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0여권 이상의 책을 썼다.

저자(글) 아더 핑크

아더 핑크 (Authur W. Pink)


20세기 초에 활동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개혁주의 성경교사이며 설교자 중의 한사람. 영국 노팅햄에서 태어났으며, 약간의 음악 공부를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 그의 어린 시절이나 교육에 대해 알려진 바는 별로 없다. 영국의 자유주의 신학교에 다니기를 꺼려했던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시카고 무디성경학교에서 공부했으며 그 후 평생을 성경 연구와 설교 사역에 헌신했다. 미국 켄터키 주 버크스빌과 올버니에 있는 교회들의 공동 목회자로 사역을 시작했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스파튼버그에 있던 노스 사이드 침례교회의 목사가 되었다. 1918년, 첫 번째 책으로 「하나님의 주권」(The Sovereignty of God)을 썼다. 그리고 1922년 1월, 월간지 「성경연구」(Studies in the Scriptures) 첫 호를 발간했으며, 30여 년 동안 거의 자신의 글들로 지면을 채웠다. 그 글들은 대개 성경 강해와 주석이었다. 철저한 칼빈주의자였던 그의 연구 주제는 은혜, 칭의, 그리고 성화였다. 그러나 그의 주장과 사역은 강렬한 그의 설교 스타일 때문에 교회들의 외면을 받았다. ‘듣기 좋은 설교’가 주를 이뤘던 당시의 교회들에게 심한 배척을 받게 된다. 비록 당대에는 주목 받지 못했으나, 핑크의 사역은 그의 사후에 새롭게 조명되기 시작했다. 1982년, 미국 베이커 출판사는 그의 책 22권을 출간했으며 놀라운 성공을 거둠으로써 그의 진가를 확인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아더 핑크의 구원신앙」, 「아더 핑크의 하나님의 주권」, 「히브리서 강해」, 「창세기 강해」, 「출애굽기 강해」, 「다윗의 생애」, 「하나님의 선택」, 「하나님의 언약」, 「그리스도의 속죄」, 「성화론」, 「인간의 좌절과 하나님의 위로」 등이 있다.

번역 이종수

옮긴이 이 종 수(Dmin)

한국외국어대학교 세계경영대학원(MBA),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MDiv)을 졸업했으며, 그리스도인훈련원(CTI)에서 풀타임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영성과 경건훈련을 받았다.

19세기에 일어난 플리머스 형제단 운동의 순수한 정신을 계승하고, 플리머스 형제단의 깊은 영성을 한국교회에 소개하기 위해 2006년 도서출판 형제들의집을 설립했다. 도서출판 형제들의집 대표로, 플리머스 형제단의 영성 깊은 도서들을 100여권 이상 번역 및 출간해왔으며, 유튜브 “다비신학연구원(DTI)”을 운영하고 있다. 플리머스 형제단의 신앙과 영성을 토대로 해서 의정부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학자 존 넬슨 다비 평전>, <사도라 불린 영적 거장들>, <악과 고통 그리고 시련의 문제>, <구원 얻는 기도>, <이것이 그리스도의 심판대다>, <거듭남의 진리>, <죄사함의 진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