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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예언자의 잃어버린 편지들

존 골딩게이 지음 | 안영미 옮김
IVP

2024년 05월 20일 출간

국내도서 : 2024년 04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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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282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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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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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권의 소예언서는 어떻게 쓰였을까? 뛰어난 구약학자 존 골딩게이가 학문성과 역사성에 기반하여 예언서 이면에 숨겨져 있을 법한 질문들을 편지 형식으로 쓴 뒤, 이에 대한 답으로 소예언서를 해설한다. 예언서 말씀의 숨겨진 비밀을 풀어 줄 단서가 될 이 잃어버린 편지들을 읽으며 소예언서의 전체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 있다. 특별히 예언서가 쓰였을 당시의 역사적 배경과 전경을 덧붙여 이해를 높일 뿐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포된 메시지로서의 예언서 말씀이 지니는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풍성하게 살펴볼 수 있다.
서문
서론

호세아에게 보낸 편지들
요엘에게 보낸 편지들
아모스에게 보낸 편지들
오바댜에게 보낸 편지들
요나에게 보낸 편지들
미가에게 보낸 편지들
나훔에게 보낸 편지들
하박국에게 보낸 편지들
스바냐에게 보낸 편지들
학개에게 보낸 편지들
스가랴에게 보낸 편지들
말라기에게 보낸 편지들
예언자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성경 찾아보기

이 편지들은 예언자들의 말이나 구약의 다른 자료 또는 고고학적 발견을 역으로 작업하면서 나온 내 상상력의 산물이다. 때로 편지의 필자들은 우리가 다른 출처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필자는 막비람이다. 나는 갈릴리 하솔에 있는 그녀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편지 속에 나오는 다른 인물 중 일부는 예언자들이 언급하는 개인으로, 왕이나 제사장 같은 사람들이다. 때로 나는 구약의 다른 곳에서 그럴듯한 맥락에서 등장하는 이름을 이 사람들에게 부여했다. 예언서에서 이름이 작동하는 방식은 유럽의 방식과 비교된다. 가장 흔한 것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을 뒤따르는 방식이다. 그리하여 ‘호세아 벤 브에리’는 ‘브에리의 아들 호세아’를 의미하고, ‘고멜 바트 디블라임’은 ‘디블라임의 딸 고멜’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이름을 추가하는 것은 성(姓)을 추가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사람들은 출신지(‘모레셋 사람 미가’) 또는 직업(‘서기관 요나단’)으로 알려질 수도 있다.
_서문 중에서

사마리아에서 또 다른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다. 예루살렘 당국은 베가 벤 르말리야왕이 사마리아에서 암살당했다는 소식에 애써 미소를 숨기고 있다. 베가가 시리아 왕 르신과 함께 상당한 병력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나타나 아하스왕에게 앗시리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하는 일에 참여하라고 압력을 가한 것은 최근 일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왕을 폐위시킬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제 베가의 왕좌가 그다지 견고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사실, 에브라임의 과거 역사는 이런 사실을 그에게 분명히 보여 주었을 것이다. 아하스왕이 앗시리아에 대항하는 일에 에브라임과 시리아와 함께하기를 거부한 지혜가 앗시리아의 에브라임 침공에 의해 입증되었다. 앗시리아의 에브라임 침공은 그 나라의 북부와 동부 대부분을 합병하고 에브라임을 예전 모습의 그림자로 축소시키는 것을 수반했다. 이로 인해 베가가 쿠데타에 취약해진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_호세아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몇 년 전 제가 에브라임의 이집트 파견단으로 임명되었을 때, 당신께 편지를 보낸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앗시리아에서 강제 이주민이 되는 것을 피해 간신히 이집트로 도망쳤습니다. 저는 사마리아에서 당신의 말씀을 듣고는 에브라임에 대한 당신의 비판이 옳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두려워서 그것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이집트의 지원 약속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지만, 살만에셀이 침공했을 때 그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사마리아는 멸망했고 많은 사람이 강제 이주민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러나 멸망이 불가피해 보였을 때, 그것이 일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리석어 보였습니다. 특히 저처럼 호세아왕과 연합해 오염되었다면 말이죠. 그래서 저는 너무 늦기 전에 유다나 암몬 또는 그와 같은 곳이 아닌 이집트로 도망친 사람들과 합류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기에 있었던 적이 있고, 심지어 연줄이 닿는 사람도 한두 명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기 믹돌에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 이집트에서 결코 편히 있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를 괴롭히는 질문은 이것입니다. 야웨가 마침내 우리와의 관계를 끝내실 것인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_호세아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메뚜기 떼의 대발생과 땅의 회복은 야웨의 날 중 한 날(a Day of Yahweh)이었지만, 그것들은 사람들에게 최종적인 야웨의 날(the Day of Yahweh)을 고대하도록 요청한다. 사람들은 전쟁 무기를 농기구로 바꿀 수 있는 날이 올 것을 알았는데, 요엘은 짓궂게 그 생각을 완전히 뒤집는다. 민족들은 농기구를 무기로 바꾸도록 권장받지만, 이는 아이러니한 권장이다. 왜냐하면 야웨가 그들과 벌이시는 전쟁에서 그것들은 무용지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지도에서 여호사밧(‘야웨가 권세를 행사하셨다’) 골짜기를 찾을 수 없다. 그것은 강간하고 약탈하고 노예를 삼는 민족들에 대해 야웨가 권세를 행사하실 것이라는 사실과 관련해 고안된 상징적인 이름이다. 예루살렘이 거룩해지고 이방인들로부터 정결케 되는 그림의 요점은 그곳에 이스라엘 사람들만 있으리라는 것이 아니라 그곳이 침략자들에 의해 약탈당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_요엘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야웨는 엘리사마의 주장을 용인하시고, 그가 신실하고 진실한 사람을 대하는 방식과 바빌로니아 사람과 같은 사람들을 대하는 방식 사이에 차이가 반드시 있어야 함을 인정하신다. 그들은 적절한 때에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받을 것인데, 그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동안 제국을 맡은 후 페르시아 사람들에 의해 제압당할 때 그렇게 된다. 한 적절한 이미지에서 하박국은 바빌로니아 사람들을 사망 자체에 비유한다. 사망은 결코 그것이 삼킨 사람의 수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적 정의(poetic justice)가 될 것이다. 즉, 약탈한 사람은 약탈품이 될 것이며, 자연(숲과 동물)에 폭력을 행사한 사람은 폭력의 희생자가 될 것이다. 우상에게 의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무와 돌로 만들어진 것들에 의탁하고 있음을 보지 못한 사람들은 참 하나님 앞에서 잠잠해질 것이다.
_하박국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여기 네 할아버지다! 예루살렘의 종교 상태에 대해 너에게 편지를 써야겠구나. 너도 알다시피, 나는 내 생애 대부분을 므낫세왕의 끔찍한 통치 기간 동안 살았다. 하나님이 그의 영혼에 쉼을 주시지 않길! 그리고 아몬왕도 그다지 개선된 것이 없었단다. 그 시대 동안, 예루살렘의 상황을 보고 오싹해하던 우리는 조용히 하라는 지시를 받았단다. 너는 에브라임 사람들이 어떻게 전통 가나안 산당에서 전통 가나안 신들을 섬기게 되었는지 알고 있니?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그들을 막는 것은 어려웠을 거다. 그들은 단과 베델에 두 개의 큰 국립 성소를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에브라임의 지리적 크기는 대부분 사람들이 거기에 자주 가기에는 너무 멀다는 걸 의미했단다. 그들은 지방 성소로 가야 했고, 누가 통제하려고 시도했더라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을 거다.
_스바냐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야웨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 금기와 정결케 하는 것에 관한 질문은 정말 중요하다. 그러한 규례는 미신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당신에게도 의미가 있고 하나님께도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깨끗해지는 것을 좋아하신다. 따라서 그것은 성전 재건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다. 학개는 말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좀 더 원하는가? 그렇다면 재건 공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된 지금, 작년과 비교해 올해를 되돌아보며 당신이 얼마나 더 잘했는지를 생각해 보라. 야웨는 자신의 약속을 지키셨다. 그렇지 않은가? 널리 인정되는 바와 같이, 학개의 마지막 약속은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한다. 야웨는 자신의 말씀 끝부분을 행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상황이 훨씬 나아지고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어쩌면 상기시키는 것과 약속의 병치가, 성취되지 않은 약속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만들 것이다. 야웨는 말씀하신 것의 한 부분을 행하셨으니, 나머지 부분도 계속해서 붙잡으라.
_학개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저는 평생 야웨께 충실했습니다. 저는 반드시 우리가 십일조를 바치도록 했습니다. 우리는 안식일을 지켰습니다. 그토록 수차례 작은 제물을 가지고 성전으로 가서 제가 임신할 수 있도록 기도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야웨께 헌신적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죽은 누군가와 비밀리에 상의하거나 심지어 다른 신들에게 비밀스런 제물을 바친 여자들을 제가 아는데, 그들은 계속해서 아기를 낳았습니다. 야웨는 정말 공정하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_말라기에게 보낸 편지들 중에서

구약을 읽는 많은 사람에게, 이스라엘 예언자들의 메시지를 이해하려는 행위는 전화 통화의 한쪽 편만 듣는 것과 같다. 통화 내용의 절반만 듣는 것이기에 우리는 예언자가 어떤 질문에 답변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은 훈련된 역사적 상상력을 사용해 예언자들의 말씀 이면에 숨겨져 있을 법한 질문들을 만들어 내고, 소예언서의 말씀을 이에 대한 답변으로 풀어 나가는 형식을 취한다. 예언서 말씀의 숨겨진 비밀을 풀어 줄 단서가 될 이 잃어버린 편지들을 읽으며 소예언서의 전체 이야기를 상상해 보자.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예언자들을 이해하라
역사적 상상력을 사용해 열두 소예언서 재미있게 읽기

소예언서는 보통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없다고 느껴지는데, 그건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지명과 인명이 등장하고, 계속해서 재난과 회복의 순환을 다루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접근성은 떨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 소예언서 본문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저명한 구약학자 존 골딩게이는 예언자들이 실제로 받았을 법한, 그래서 그에 대한 답신으로서 소예언서가 쓰였다고 느껴질 정도로 생생한 편지들을 써 내려 간다.
이 편지들은 예언자들의 말이나 구약의 자료 또는 고고학적 발견을 연구한 것을 토대로 나온 상상력의 산물이다. 예언자들에게 편지를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상의 인물들은 예언서에 등장하는 왕이나 제사장들이다. 혹은 구약의 다른 본문에서 등장했던 인물이기도 하고, 성경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골딩게이가 방문했다가 만났던 인물이기도 하다. 가령, 골딩게이가 갈릴리 하솔을 방문했을 때 방문한 집주인의 이름이 막비람이었다. 구약 시대 갈릴리 하솔은 부유한 동네였기에, 골딩게이는 막비람을 자기 재산을 걱정하는 부유층 여성으로 그려 낸다. 하지만 그녀의 편지에 대한 답변으로 예언자 아모스는 심판의 말을 쏟아 낸다. 즉, 막비람이 아모스에게 보낸 가상의 편지, 이 편지에 대한 답변으로서 예언서의 말씀을 배치하는 식으로 책은 구성되어 있다. 이런 생생한 이야기 전달 방식을 통해 우리는 예언서를 풍성하게 이해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편지와 그에 대한 답변으로서의 성경 본문에 뒤이어 성경 본문의 배경과 전경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학문성과 역사성이 뒷받침된다.

소(小)예언서니까 중요하지 않다?
그 주제는 전혀 사소하지 않은 “야웨의 날”
구약성경의 뒷부분에 배치되어 있는 열두 권의 책은 ‘소예언서’(Minor Prophets)라고 불리지만, 이 본문들 중 우리가 소홀히 다뤄야 할 부분은 없다. 이 명칭은 원래 ‘더 짧은 예언서’를 의미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소예언서를 모두 합하면, ‘대예언서’, 즉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이라는 이름을 지니는 더 긴 예언서 두루마리 중 하나 정도의 길이가 된다. 소예언서가 다루는 내용이 각자 다르니 다루는 주제도 다르다고 할 수 있으나 “야웨의 날”이라는 주제가 선명하게 관통한다. 이는 죄를 지어 심판을 받거나(예언자들의 선포), 하나님의 구원(예언자들의 약속)을 경험한 날을 말한다. 예언자들은 과장법을 사용해 다가오는 재난과 야웨의 날을 예시(foreshadowing)하는데, 재난과 회복에 대한 이러한 초점은 독자들이 마지막이자 절정에 달하는 야웨의 날을 준비하도록 요구한다. 이렇듯 예언자들은 확실히 편지를 썼고 확실히 편지를 받았다. 저자는 종종 잘못 해석/이해되는 소예언서의 책들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독자들이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그의 박식한 상상력을 재미와 교육을 모두 붙잡는 방식으로 발휘한다. 그리고 이 편치 않은 말씀들이 구체적인 상황 안에서 그리고 구체적인 상황을 위해 전달되었음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예언서 말씀의 숨겨진 비밀을 풀어 줄 단서인 이 잃어버린 편지들은 독자들이 소예언서를 애독하게 만들기 충분할 것이다.

■ 주요 독자
 소예언서를 완독하고 싶지만 난해하고 지루해서 끝까지 읽지 못했던 독자
 소예언서를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고 싶은 그리스도인
 깊이 있는 소예언서 연구가 필요한 신학자/목회자/신학생

작가정보

(John Goldingay)
풀러 신학교 구약학 교수다. 저서로는 3권으로 구성된 『구약 신학』(Old Testament Theology), 17권으로 구성된 『모든 사람을 위한 구약』(Old Testament for Everyone) 시리즈, 구약 번역본인 『첫 번째 언약: 새번역』(The First Testament: A New Translation)이 있다. 한국어로 번역된 책으로는, 『구약성서개론』 『시편 주석1』(이상 CLC), 『UBC 이사야』 『성경을 만나다』(이상 성서유니온선교회), 『다니엘』(솔로몬) 등이 있다.

안영미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마친 후,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히브리어학과와 성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학했다. 다년간 이스라엘문화원에서 현대 히브리어와 성서 히브리어 및 구약 원전 읽기 강좌를 가르친 바 있으며, 현재는 기독교 신앙 및 신학 서적 번역가로 활동하면서 예능교회에서 전도사로서 다음 세대를 섬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돌판에 새긴 말씀』(P&R), 『앵커바이블: 말라기』(CLC), 『예수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공역), 『여성 리더십 논쟁』 『토라의 잃어버린 세계』 『가나안 정복의 잃어버린 세계』 『성경과 현대의 공적 이슈』(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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